유툽에서 작가 Sarah Waters 인터뷰를 검색하다가 Booktube 혹은 Bookhaul 이란걸 만났다. 책에 대한 감상을 영상으로 올리는 사람들! 이번 주엔 책을 몇권 샀다. 14권 산건 특별한 경우야..이번엔 묵은 책들을 읽어치우겠어, 나 이런 책 샀고, 이책은 친구가 보내줌..이 책 너무 멋져, 택배 아저씨가 비오는데 책상자를 집밖에 두고 갔쪙..... 라는 이야기는 알러딘 서재와 다르지 않은데... 영상으로 만나는 페이퍼와 리뷰는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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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400. 앓던 모든 것 (홍희정)

 

아, 그렇겠구나. 나도 곧 나이가 (더) 들테고, 젊은이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문학을 좀 읽긴 했는데, 하는 생각도 할테고, 어쩌면 문학병을 앓지도 못하는 무식한(!) 아낙을 측은하게 바라볼 수도 있겠구나. 어쩌면. 소설을 읽을 땐 나도 모르게 젊은이에게 공감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주인공이 훌쩍, 일흔을 넘겨버리고, 왕년에 문학을 사랑한 '할머니'로 나오니 당황스럽지만, 역시나 아, 이런 날이 오겠구나, 머지않아 나에게도 닥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슬프지만 어쩌겠나. 내 눈이 더 침침해지기 전에 더 읽고 더 내 속으로 품어야지. (그러면서 흑흑 울음을 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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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00. 성경 (나더쉬 피테르)

 

현대 헝가리 작가의 단편이다.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의 분위기를 떠올리는 건 나의 선입견 탓이겠지. 잔인한 첫 장면, 옆집 소녀, 공산당원 집의 외동아들, 그 집에 들어온 시골 출신 도우미 처녀. 갈등. 새롭지도 않고 서늘한 서술. 성긴 편집 덕에 두꺼워진 책, (성경,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서 들고 다닐 수 없는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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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출판사의 표지가 너무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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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0. 야간 정비 (이신조)
힘겨운 이십대 청..춘이라 쓰고 싶은데 주인공 `완`은 오십도 넘긴 피곤함을 입었다. 마지막 문장도 힘들다. 얼핏, 김훈의 <영자>가 생각났는데 그 세세하고 잔인한 묘사 대신 완의 피곤함이 도드라진다. 잠깐, 그... 날개는 어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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