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탄생을 기념하여 황순원 작품을 읽고 있습니다.

 

 

 

 

 

 

 

 

 

 

 

 

 

 

 

 

(구글 두들/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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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3-26 1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그림이 소나기 였군요!

유부만두 2015-03-27 06:57   좋아요 0 | URL
네~아무래도 황순원 작가는 소나기, 의 작가죠!

몬스터 2015-03-26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소나기를 읽으면 , 다른 느낌일 것 같아요.

유부만두 2015-03-27 06:57   좋아요 0 | URL
그럴거에요! 아 잔망스런 소녀 ㅠ ㅠ

비로그인 2015-03-27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림 너무 예쁘네요.

유부만두 2015-03-27 10:51   좋아요 0 | URL
그쵸? ^^ 구글에서 저 그림을 보고 뭘까, 했더니 황순원 탄생 100주년 이더라구요.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 더 있었다

 

 

 

 

 

 

 

 

 

 

 

 

고갱이야기는 어떻게 표현 했을지 정말 궁금하다.

품절, 다행이네.

얼마전 외서 한 권을 주문했다가 한 달 넘도록 못 받아서

주문취소 불가라는 걸 겨우 환불 받았는데

실은 정상 출고 되었으나 중도에 분실된 듯하다,는 고객센터의 설명이다. 아, 눼~

 

당일 배송에 익숙해져버리니

일주일은 기본이고 열흘 넘어가는 외서 주문은 기다리기 너무 힘들고

책을 받을 때 즈음엔 뜨거운 마음이 식어버려서 .... 읽을 마음이 들지 않기도 한다;;;

 

아, 올해의 그림작가는 이자벨 언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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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00. 읽어가겠다 (김탁환) 

김탁환의 소설은 한 권도 제대로 읽어내질 못했는데, 이번 그의 독서록 (이라기엔 개인 감상은 턱없이 부족하지만)은 쉽게 완독했다. 스포일링이 장난아니었고 책의 클라이맥스와 결말을 다 알려주기 때문에, 뭐에요? 이러시면 안돼욧! 이라고 하면서, 음, 그 책이 그런 내용이었군, 하면서 주섬주섬 책 장바구니에 채워넣기도 했다. 김탁환을 작가, 로는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지만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임은 확실히 알게 되었다. 책을 덮으면서 계속 생각나는 단어는 <그미>. 하지만 그가 소개하는 방식은 뭐랄까, 너무 깔끔하고 밍밍하고 ... 김탁환 스러웠다. 내가 왜 '노서아가비'를 읽다 말았는지 기억났다.

 

 

 

 

 

 

 

 

 

 

 

 

그미: 주로 소설에서 '그 녀'를 멋스럽게 이르는 말 (네이버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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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와 함께 읽으려 자리에 앉았더니, 아이는 금세 알아보고 "엄마, 이거 제인에어 여우 2탄이야?" 라고 묻는다. "아니, 그 책 그림 그린 분이 만든 다른 책들이야." 라고 엄마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답해 주었습니다. (화목한 목요일 오후 광경으로 보정;;;)

 

131/400. 내 동생 버지니아 울프 (코 맥클레어 글, 이사벨 아르스노 그림)

이유 없이 마구 짜증내는 동생 '버지니아'가 '울프/늑대'처럼 느껴지는데, 당황스럽지만 언니야는 그림도 그리면서 동생을 다독거린다는 단순하지만 차분하고 따뜻한 이야기. 이번에도 문학작품이 나오는가 생각했는데, .Woolf 가 아닌 Wolf 라니. 강아지 처럼 귀엽고 작은 아이가 큰 귀와 꼬리를 달고 성질을 부리는 장면은 상상가능하다. 처음엔 어린 여자아이가 나와서 '동생'이 화낸다고 하길래, 아...언니가 생리주간이라 사춘기 짜증이 하늘을 찌르는가보다, 싶었는데 동생이 맞았다. 아이가 짜증낼 때 다독거리는 일은 쉽지않다. 앞뒤 안 맞는 말을, 소리를, 비명과 몸태질을 그저 참고, 버지니아가 원하는 것을 알아 다독거려 주면서 언니야는 버지니아를 다시 사람으로 돌려놓았다. 아, 언니야, 네가 이 아줌마보다 낫구나. 나는 애보다 더 큰 괴물 늑대가 되어버리는데.

 

 

 

 

132/400. 너는 어디로 가니 (맥신 트로티어 글, 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표지의 이 사랑스런 여자아이의 가족은 1920년대에 독일에서 멕시코로 이민을 와서 마을을 이루고 산다. 그들은 매년 봄이면 캐나다의 농장으로 가서 가을 까지 농장일을 하고 겨울이 가까우면 다시 멕시코로 돌아오는, 철새 같은 생활을 한다. 아이는 아직 너무 어려서 일은 못하지만 오빠, 언니들은 부모님과 함께 모두 농장에서 일을 한다. 독일어 사투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부모님과 마을 사람들에게 캐나다 사람들의 말은 너무 맵거나, 걸죽하고, 빤히 쳐다보는 눈길은 창피함을 느끼게 만든다. 이 꼬마의 소원은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한 장소에서 지켜보는 것이라는데, 아, 한숨이 나온다. 따스한 어느 봄날, 초등학교 3학년생 꼬마는 "엄마, 이 아이는 좀 불쌍한데요, 그래도 가족들이 함께 라서 조금은 좋은것도 있겠지요?" 라고 묻는다.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까, 버려진 집을 치워 살고, 이불 한 장으로 강아지 처럼, 고양이 처럼 옹기종기 모여서 잠을 자는 아이들의 실제 모습은 그림책 처럼 마냥 귀엽지만은 않을텐데. 그림책을 통해서 내 아이가 지금, 이곳 말고 다른 곳의 다른 삶에 대해서 배우며 커갔으면 좋겠다.

 

 

 

땅 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처럼 되면 어떨까?

바람이 나뭇가지를 스치듯, 여러 계절이 내 곁을 지나는 것을 지켜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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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0. 제인 에어와 여우, 그리고 나 (패니 브리트 글, 이사벨 아르세노 그림)

 

막내를 위한 그림책이라고 말하면서 실은 나를 위해서 읽었다. 그림도 내용도, 주인공도 모두 사랑스럽다. 헬레네, 초등 고학년쯤 되었을까. 화장실 낙서로 돼지라고, 백 킬로그램도 넘는다고 놀림을 당하고 친구도 없이 외로운 이 아이는 실은 몸무게가 사십 킬로그램 밖에 안나가는 정상 체격으로 "자라나는 중"인 아이다. 이 아이가 괴로워 하는 장면과 제인 에어 책을 오가며 상상하는 장면은 뭐라 말할 수 없도록 아프고, 아름답다. 이유없이 남에게 상처주는 그 역시 '자라는 중인' 아이들. 다행스럽게 다정한 붉은 여우, 그리고 제랄딘이 헬레네 곁으로 온다. 조금씩 색을 입기 시작한 헬레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여우가 달아나 버리지 않기를,

 

여우가 여기에 영원토록 머물기를.

여우가 우리 텐트를 지켜 주기를.

스핑크스처럼, 보디가드처럼, 한 마리 용처럼.

 

이제 한두 발자국이면 내 손에 닿는다.

두 귀를 쫑긋 세우고

 

마치 내가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길 기다리는 것처럼. (75)

 

 

 

 

 

 

 

 차츰 깨닫는 중이다.

내가 생각을 덜 할수록,

그 말들은 나에게서 멀어진다는 걸.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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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03-25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뭔가 되게 좋을듯요. 저도 읽어볼래요! >.<

유부만두 2015-03-25 11:40   좋아요 0 | URL
글도 그림도 좋아요. 전 그림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는 중이에요. ^^

다락방 2015-03-26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주문에 유부만두님께 땡투가 두 개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5-03-26 09:08   좋아요 0 | URL
땡투 모아서 책 살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