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을동을 모르고 살고 있었네요.곤을동은 제주시 화북일동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이고 봄에는 경치가 더했을 테고, 여름에는 멸치잡이로 흥겨움을 더했고, 가을에는 수확한 곡식을 연자방아로 빻아 풍성함을 더했을 테고, 겨울엔 두툼한 눈 이불이 정겨움을 더했겠죠. 하지만 지금은 밭담과 집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요. 4.3 당시 군부대와 토벌대는 한라산에 숨어 든 무장대를 잡는다며 산과 가까운 마을을 모두 불태우고(중산간마을 초토화작전), 그로 120여 마을이 불태워지고 사람들이 죽게 되었죠.요즘은 관광도시로 제주도가 원주민들이 힘들게 사는 모습이 생각킵니다.워낙 이국적이고 특이한 섬, 제주도.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 처리가 힘들어져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같아요.역사속에서도 힘든 일을 겪었던 삶과 죽음이 안쓰럽고, 상징화 되고 있는 동백꽃의 빛깔이 너무 선명합니다.동백꽃처럼 스러진 이들의 아픔을 기리며 이 그림책을 읽고 나눠 봅니다.#곤을동이있어요#오시은#전명진#바람의아이들#서평단#제주43사건
가족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환경에서 자유롭지도 못 하는 대상들에게 필독서.누구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요.제일 첫 관문이 가족입니다.잘 관계 맺기가 되면 타인들과, 사회생활에서도 잘 지내죠.술술 읽히고 많은 부분 의미있는 문구가 감동적입니다.찬찬히 보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도구로 활용하다 보면 행동의 변화도 이뤄 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가족을끊어내기로했다#가족을끊어내기로했다_서평단#가족폭력생존자#관계단절은_정당방위다#서평단#셰리캠밸#심심출판사#제효영옮김
느티나무 언덕에 비가 내리면 허구작가의 표현이 색다른 감이 많아요.색감이라든지 한글을 한글로 아름답게 표현하면서도 페이지마다 색감으로 내용을 더해서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느티나무 언덕에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더니 첫페이지부터 여러가지 한글을 배치시켜서 한글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찾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파릇파릇-연두빛깔로~살랑살랑-하얀색으로~봄비가 내릴때는 보슬보슬토끼와 너구리 외 다양한 동물들 표현도 너무 멋져요.비가 감자기 내리니까 느티나무 할아범의 가지 밑으로 동물들이 모이고 빗줄기가 더 굵어 지는 표현들을 의성어로 표현됩니다.후드득후드득쏴아쏴아쏴쏴쏴으슬으슬오들오들몽실몽실몽글몽글쏴아아끝도 없이 내리는 비를 어둑어둑 어둠과 표현하는 장면과 느티나무 할아범 밑에 옹기 종기 모여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어우러집니다. 리얼하기도 하고 보면 볼수록 이 장면이 눈길이 많이 갑니다. 실물책을 보면서 한글의 묘미도 느껴 보시길 바래요.#느티나무언덕에비가내리면#허구지음#한울림어린이#그림책#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