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오늘도 일하러 가요
김미남 지음 / 양말기획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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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오늘도 일하러 가요.
일찍 출근하는 엄마가 남은 자식들을 위해서 남겨 놓은 메모에 그득한 마음이 정성스러움으로 전해 집니다.

돌봄에 대한 면
가족 구성원으로 자녀 입장에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책입니다.

생계를 위해서 직장에 다니지만 그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는 것.

형, 누나, 나
3남매에게 남긴 메모들을 확인하는 모습도 새로운 내용을 찾아 내는 놀이처럼 일상이 시작되는 장면은 울림이 있습니다.

진솔한 마음 나눔의 아침 자락.
서로 연결되어 있음.
그리고 또 새로운 하루를 살아가겠죠.

#엄마는오늘도일하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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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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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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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마드와 올리브 할아버지
한지혜.정이채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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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현실을, 전쟁중인 나라에서 여러 길을 가면서도 학교를 가는 함마드의 모습이 또 다른 희망을 느끼게 하는 그림책.
그리고 올리브 나무에서 새싹이 돋은 가지를 가지고 학교로 등교하는 함마드에게 나무들은 서로 인사를 건네는 깊은 관계이다.
친구들과 아빠 농장에서 가져온 새싹 돋은 가지를 심고 함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참 좋다.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세상으로 살아가서 의미가 있고 그 주변 환경이 어떠해도 그 시간을 누려서 얻어지는 결과는 또 다른 희망이 될 것이다.

내 이름은 함마드
아홉 살이야
오늘도 학교에 가
길은 하나
그 길은 멀고 높고 길어
길은 하나뿐
뿌옇고 시끄러운
슬프고 두려워
학교 가는 길은 하나
다른 길은 없지
쿵! 쿵! 쿵!
"내 이름은 함마드! 학교 가는 길이에요"
이제 거의 다 왔어
나도 친구들이 있어
에암, 라쉬드, 알리아
그리고 올리브 할아버지
내 이름은 함마드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점점 작아지고 있는 땅
팔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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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 달콤한 그림책
보람 지음 / 딸기책방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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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 섬에 상상을 더해 주는 멋진 이웃, 강화유니버스에 감사합니다. 강화유니버스의 '새로운 로컬을 만드는 키워드 11'이 이 책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고양이 마을에 쥐가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고양이 히어로즈 오디션이 열리고 열마리 뽑으면서 즐거운 마을살이를 원합니다.

오디션 접수처에 고양이가 아닌 신청자가 있어요.
투표에 붙여진 결과 전체 10마리 중 5마리 찬성으로 참가 확정 됩니다.

심사과제는 비벼비벼 비빔밥이고, 준비물은 제비뽑기로 정하고 각자 준비로 바쁩니다.
드디어 시작되어 히어로즈의 비빔밥 만들기 참가자와 심사하러 온 마을 고양이들도 즐깁니다.

양푼이

보라색 순무
속노랑고구마 줄기
사자발약쑥 나물이랑 쿠키랑 차
콩나물
또 다른 양푼 - 채식을 하는 고양이를 위한 준비.
고추장, 참기름

비빔밥의 중요한 고추장을 우여곡절로 인해서 쥐의 활약으로 해결해 내는 장면에서 감동입니다.

수저통

히어로가 모두 함께 비벼서 다 같이 먹는 장면은 입가에 웃음이 그득해 지게 됩니다.
식사 후 심사가 이어지고 열띤 토론 후 사회자 고양이가 마이크 잡고 발표합니다.

잠시섬 빌리지
루마흐 파스타
비파 팰리스
비건카페 희와래
진달래섬 고양이섬 기념품상점
딸기 책방

고양이 히어로즈의 이름처럼 의미 있는 존재가 있으면 합니다,
인천광역시와 (재)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인천형예술인 지원사업' 으로 선정되어 발간된 그림책.

고양이와 다른 쥐가 어떤 마을을 형성하게 될까요?

#고양이히어로즈의비빔밥만들기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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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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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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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이고 싶은 적 없었어
쥘리 델포르트 지음, 윤경희 옮김 / 바람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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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생에 태어 난다면 남자로 태어 나고 싶은 소망이 있는 나는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꼭 그러고 싶다. 이번 생에 여자로 태어 났고, 다음 생은 페미니스트 남성으로 태어나서 조화롭게 살아보고 싶은 소망. 왠지 모를 여러가지 차별과 혐오 속에서 살고 있는 지금의 시간에 대해서 좀 더 건강하게 살아 보고 싶고, 양성평등-인간으로 성별 차이가 없는 인간으로 살아 보고 싶어서이다.

고등학교 시절 제 2 외국어로 접했던 불어. 프랑스 문화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이 있었지만 이어지지 못 했고, 이후에 오히려 예술적인 부분으로 접하게 된 거 같다. 문학, 미술, 음악등. 일상에서 접하는 프랑스는 개방적이고, 선진국의 면모가 있다고 소개 받고, 또 그들또한 여성과 남성의 차별을 겪어 냈던 것으로 지금도 차이를 극복 못한 부분도 있다는 사실을 엿보게 된다.

옮긴이의 말에서
프랑스어에서 명사는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 되며 남성 명사와 여성 명사를 동시에 말 할 때 그것의 대명사와 형용사는 왜 남성형으로 해야 문법에 맞는다는 것일까? 이 작품의 원제를 직역해도 "나도 우세하고 싶었어"라고 한다. 이 문장으로써 작가는 세계의 사물과 현상을 남성형으로 대표하는 언어적 관습에 저항하고 남성과 여성의 위계를 전복하는 책을 창작하려는 욕망을 표현한다.

쥘리 델포르트는 유년기, 가족사, 연애, 꿈, 작업일지가 혼합된 이 독특한 작품에서 토베 얀손, 메리 카사트, 클레르 드니, 바바라 로든, 파울라 모더존-베커, 샹탈 아케르만, 스베틀라나 알레시예비치, 아니 에르노, 비르지니 데팡트, 주느비에브 엘베럼 등 무수한 여성 예술인 선배와 동료를 불러낸다. 그림, 영화, 글쓰기, 노래를 공고한 현실에 틈을 내는 도구로 사용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하나의 세계로 창조하는 여성들의 존재에서 삶과 일을 지속할 힘을 얻는다. 창작자뿐만 아니라 독자들 역시 우리에 앞서 싸우고 살아온 이들 덕분에 각자의 정체성, 노동, 삶의 방식에 대한 자긍심을 듬뿍 나누어 받는다.

육아에 대한 부분에 고민을 하는 장면에서 또한 솔직한 삽화와 진솔한 내용이 인상적이었고, 나는 당연하다고 느껴서 해 왔던 부분이 전혀 당연하지 않은 것이란 사실을 알게 되어서 지금도 생각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스스로 계몽이 되고, 분별력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다면 좋을 부분이 있고, 예술을 삶의 전반에 걸쳐서 엮어 낼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는 책이다.

#여자아이이고싶은적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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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신
오승민 지음 / 만만한책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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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끝에 하얀 배가 있다네.

병들고 아픈 동물을 기다리네.

거기에 생명을 살리는 신이 있다네.

죽음에서 삶으로 돌려보내 주는

은신이 있다네.

할아비 쥐가 노래했다.

꼬리끝은 아프고, 아파서 나아지려고 할아비 쥐의 말을 따라 여행을 나섭니다.

나아지려고 아픈 몸을 이끌고 멀고 험한 길을~

붉은신을 만나면 해결이 되리란 희망을 품고 우여곡절을 극복해 가면서 나아갑니다.

그림은 너무나 선명하고 임팩트있고, 장면마다 생각거리가 있습니다.

불편한 진실을 맞이하게 합니다.

이 책을 오승민작가님은 얼마나 힘들게 작업하셨을까 느껴 지면서 숭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 힘듦을 견디면서 작업을 마치고 또 작업일지를 유튜브로 오픈하면서 알리고 있는 지금이 계속 이어지는 우리 삶에 연장선이라 여겨집니다.

그림책의 내용보다 제가 느낀 이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요.

제가 있는 자리에서도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 지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게 주어지는 시간 및 먹거리, 약물등등 모든 것이 연계 되어 있다는 소중함을 알아 차리고 감사와 희망을 가지고 역경을 잘 해결하면서 살아갈 용기를 가져 보렵니다.

세상은 더 복잡해 지고, 변화도 심한데 우리가 잊고 있고, 외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앎이 더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해 지고, 각자 자기 책임으로 부여 되지만 사실은 큰 바운더리에서 연결 되어 있는 거란 걸 잊지 말고, 공동체, 평화로운 접점을 찾아서 이어나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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