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장토끼 발레단이 발표회를 합니다.동그란 달님이 뜨는 밤, 숲에서 제일 큰 그루터기로 오세요.
얼른 모여 봐.지금부터 엄청 재미난 얘기를 해 줄 거여.옛날옛날 한 옛날에, 춥지도 덥지도 않은 딱 좋은 그런 날이었어.
사소한 감정에 예민해진 것은 삶이 더 간절해졌기 때문이다. 예전엔 작게 보였던 것이 크게 다가오고 의미를 몰랐던 것에 의미가 생길 때 그게 무엇이든 감동이다. 감정이 나를 만드는 조각들‘ 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나의 우울하고 묵직한 기운을 애써 피하지 않는다. 꾸밈없이진심으로 받아들이고 맞이한다. 계속 주저앉아 있지 않고 내 감정을 향해 용기 내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 대답은, 나의 친구여,바람 속에 불어오고 있지대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네종이비행기들은 마지막 장면까지 단 한 번도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어디선가 계속 종이비행기를 날리고,바람은 멈추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올려다보는 하늘에는 지금 어떤 바람이 불고 있나요? 황유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