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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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虛白堂集 
조선 초기의 문신 성현(成俔)의 시문집을 번역한 책이다. 이 책은 시집 14권, 보집 5권, 풍아록(風雅錄) 2권, 습유 1권, 문집 14권, 합 36권 8책의 방대한 분량 중 시(詩)·악부(樂賦)·기(記)·서(序)·논(論) 등 여러 형식의 글 67편을 정선한 것이다.

<부휴자 담론>에서 ‘부휴자’를 내세워 조선 전반에 대한 담론을 펼쳤다면, <허백당집>에서는 허백당 성현의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천여 수에 달하는 시 작품과 산문 속에 그가 바라보는 조선의 모습, 그가 그리는 사회, 그가 권하는 풍류가 두루 담겼다. 국내 최초로 현대어로 옮긴 <허백당집>을 통해 성현과 현대의 독자들의 소통의 폭을 좁힐 수 있을 것이다.
: ‘최초’라는 데에 일단, 주목. 무엇보다 시에 좀 더 기울고 있다는. 이전에 접하지 않았던 카테고리라 호기심이 일파만파로 뻗어나간다. 집의 책들을 일부 정리하고(더 이상의 공간이 없어, 당분간 주문 자제 중. 우선, 5월 잡지랑 커피 주문은 반드시 해야지. 그 다음부터 꾹꾹 참을 계획이지만, 과연=_=;), 얼른 소장하고 싶은 마음뿐.

 

블로크는 자신의 생의 의미를 항상 ‘길’의 형상 속에서 모색했다. 그에게 창작은 시인이자 한 인간으로서 그가 걸어온 길의 반영이다. 바로 그래서 그는 상이한 시기에 쓴 시와 서사시들을 독자적인 정신적·예술적 가치를 지닌 독립적인 작품들로 간주하지 않았다. 그에게 그의 모든 작품은 단일한 예술적 총체였다.
: 길잡이가 되어줄 아이템 ‘모색’ 중. 선택의 ‘길’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뒤따르고, 지나온 풍경을 거듭 더듬어도 만족할 수 없다. ‘그가 걸어온 길’위에 발을 딛고, 점점이 흐른 ‘예술’에 가만히 손을 얹어본다.

 

 

 

| 원제 Ivo Andric Izabrana proza 
<이보 안드리치 단편집>은 소년들의 호기심 어린 이야기다.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한, 터널과도 같은 우리의 어린 시절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이보 안드리치는 보스니아인들의 문화를 서사적인 필력으로 표현했다.
이 책은 안드리치의 보스니아 이야기들을 이해하는 데 그의 초기 작품들을 먼저 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문학적 사유와 정신적 교감의 틀을 만들었던 유년기 작가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소설 8편을 선별해 한 권에 담았다.
: 당시엔 꽤 빠듯하게 다가왔었다. 이보다 더한 상처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감히 생각했더랬다. 지나고 보면, 슬그머니 웃음이 떠오를 만큼 별 거 아닌 이야기도 많기에, 때때로 ‘아름다움’으로만 덧씌워 넣어보고 꺼내보고 되풀이 되고 있다. 그 키워드가 없었더라면, 무수한 흔적들이 없었더라면, 아찔할 정도로 밋밋하고 무미한 시절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추측도 해본다. 지금도 여전하게 헤매고 있지만, 그 ‘불안한’ 과정 또한 더없이 소중한 경험이라고…. 

 

저자의 말대로 그들은 몇 번이고 인생을 뒤집던 불우의 전력을 문장의 저력으로 환원시킨 광인이었고, 그들의 문체의 힘은 자신의 인생을 뒤집은 그 힘에서 나왔다.
작품을 통해서는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의 또다른 삶의 이면을 읽는 일은 우리 앞에 골리앗처럼 서 있는 삶이라는 괴물을 어떻게 이겨내고 자신의 원하는 삶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각자의 대답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형용사 및 유추, 은유, 작가의 임의적 판단이나 느낌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카메라로 피사체를 포착하듯이 치밀하고 집요하게 객관적인 묘사를 해 낸다.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지 않고 독자에게 장면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독자와 작품의 거리는 더 가까워지고, 독자는 더욱 속도감 있게 작품을 읽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동일한 상황이 변주되며 모티프가 반복되는 순환적 구조를 통해 소설적 실험을 보여 준다.

 

 

 

 

| 원제 Wanderung, Kurgast, Die Nurnberger Reise (2003)
제20권인 헤르만 헤세의 <요양객>은 「방랑」, 「요양객」, 「뉘른베르크 여행」을 묶은 것으로, 헤세가 생의 중반기 이후 은거한 스위스 몬타뇰라에서 쓴 자전적 수기다. 이 책은 헤세의 오랜 화두, 즉 예술가의 삶이란 시민성과 예술성이라는 두 양극성 사이를 부유하며 합일성의 이상을 추구하는 존재임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 한편 함께 수록된 「뉘른베르크 여행」은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뉘른베르크 여행」은 헤세가 1925년 울름, 아우크스부르크, 뉘른베르크로부터 낭송회 초빙을 받고 독일 여행을 하게 된 이야기를 담은 것이다. 여행을 결정하기까지의 마음의 갈등, 여정에 대한 기대와 실망, 만남과 위로와 행복감에 대해 기록한 이 작품 역시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겪는 예술가 헤세의 고뇌와 함께 삶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다.

 

자신이 구상한 이야기를 위해 끊임없이 문체를 시험해온 작가답게, 마루야마의 꿈은 “문학의 하늘을 마음대로 날 수 있을 정도의 재능을 꽃피우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 처녀작인 『여름의 여로』를 쓸 때부터 그의 머릿속에는 처음부터 “날 수 있는 새가 되려는 목표”밖에 없었다. 그래서 “까무러칠 정도의 세월을 들인다면 언젠가 틀림없이 알이나 병아리의 재능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 혼신의 결정체가 바로 이 장편소설 『해와 달과 칼』이다.

소설의 몸체를 이루는 본문은 끊임없이 쉼표로 이어지며, 결코 쉽게 마침표를 허락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읽어내기가 쉽지 않지만, 줄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책 속에 깊숙이 빨려들게 된다. 이야기가 기묘하리만치 숨 가쁘고 가파르게 진행되는데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진퇴를 반복하며 표류하는 주인공의 삶과는 달리 소설의 문체는 적확하고 세밀하다.
한 시대의 온갖 계급과 계층을 넘나들며 주유하는 무묘마루의 거침없는 행보는 인간 존재의 근원을 되묻게 한다. 결국 소설은 마루야마가 던진 하나의 질문 “사람이 사람인 소이(所以)는 무엇이냐”에서 출발해 이에 대한 쉽지 않은 해답을 찾아가는 지난한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고 할 것이다. 

 

여기 실린 소설들을 쓰면서 이십대의 한 고개를 넘었다. 아쉬움도 많이 남지만, 그때에는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더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할 때마다 곳곳에서 나를 붙드는 손길이 있었다. 두번째 책까지 이끌어주신 그 모든 손길들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좋은 소설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좀더 고요히, 잠잠히. - 정한아

 

 

 

 

[친필 사인본, 세트 특별가]
신경림 [농무] / 이시영 [만월] / 이성부 [백제행] / 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호승 [슬픔이 기쁨에게] / 하종오 [벼는 벼끼리 피는 피끼리] / 강은교 [소리집] / 김정환 [지울 수 없는 노래] / 김명수 [하급반 교과서] / 곽재구 [사평역에서] / 고은 [조국의 별] / 김용택 [섬진강] / 정일근 [바다가 보이는 교실] / 천양희 [마음의 수수밭] / 고재종 [날랜 사랑] / 백무산 [인간의 시간] /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안도현 [그리운 여우] / 이상국 [집은 아직 따뜻하다] / 도종환 [부드러운 직선] / 김기택 [사무원] / 김선우 [내 혀가 입 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 장석남 [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 / 나희덕 [어두워진다는 것] / 이면우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 박성우 [거미] / 손택수 [호랑이 발자국] / 문태준 [맨발] /박형준 [춤] / 고형렬 [밤 미시령] / 김사인 [가만히 좋아하는] / 유홍준 [나는, 웃는다] / 신용목 [바람의 백만번째 어금니] / 최금진 [새들의 역사] / 문인수 [배꼽]

 

알렉산드르 푸시킨의 마지막 유작 소설로, 1833년부터 1836년까지 4년여에 걸쳐 쓰인 작품이다. 극심한 농노혁명을 겪었던 혼란한 18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자신의 명예를 끝까지 지키고자 애썼던 한 평범한 귀족 청년의 사랑 이야기를 골자로 하는 역사소설이다.

새로운 형식과 장르 실험으로 러시아 문단에 낯설게 비춰진 이전의 푸시킨의 산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출간 당시에는 독자와 비평가들의 몰이해와 무관심을 견뎌야 했다. 작품 집필 전 십여 년의 기간 동안 직접 발로 뛰며 푸가쵸프 반란사를 연구해서 얻은 지식과 독특한 작가적 허구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블루베어는 난쟁이해적, 바다도깨비, 구조공룡 맥 등 이름만으로는 그 특성을 짐작할 수 없는 존재들을 차례로 만난다. 블루베어의 동반자는 이들만이 아니다. 숲도깨비, 산꼭대기로 흐르는 물, 2,364번째 차원의 젤리 생명체 등이 블루베어의 모험을 다채롭게 만든다.

 

 

 

 

‘이솝 우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가 담긴 인류의 가장 오랜 고전이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의 동화 민담 등 수많은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 상상력의 원천이다. 하지만 이솝 우화는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문 고전이기도 하다. 이 책 『정본 이솝 우화』는 스페인의 엘 에스꼬리알 도서관에 보관되어 전하는 1489년 판을 옮긴 것으로, 구전·필사되던 이솝 우화를 집성한 가장 오래된 판본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서구 이솝 우화의 원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헌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며, 이솝의 생애와 우화를 그리스 원본의 내용에 충실하게 담아내 그 본래 모습을 온전한 형태로 전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판본이라 할 수 있다.
흔히 우화는 인간의 본성을 동물과 식물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본 이솝 우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솝 우화는 그러한 목적성보다는 이야기 자체가 우선인 이야기로 읽는 편이 온당함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이솝 우화는 하나의 교훈적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방편으로 인간 대신 동물을 등장시키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자와 늑대와 까마귀 들이 각자의 본성을 지니고 인간처럼 말을 하며, 인간 역시 황소와 당나귀와 여우 같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지 않은 본성을 지니고 등장하는 세계를 그린 이야기인 것이다.


이 책《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은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서 대대로 살아남은 2,500여 토종작물자원의 내력, 성분과 이용, 형태 및 생리생태, 주요 토종 등을 저자가 20여 년 동안 연구하고 답사하면서 직접 촬영한 토종작물의 생생한 생육시기 사진 자료 3, 000여 컷과 함께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었다.

 

 

 

 

문화와 예술, 사람과 이야기가 공존하는 경기도의 디자인 공간을 조명.
<Design Spots in Gyeonggi>는 외국에만 유명한 건축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이 땅과 고장에도 아름다운 이야기와 멋진 공간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이제 여행은 유명한 산이나 바다, 관광지로 떠나는 것을 넘어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모든 것이 해당된다. 이 책은 유명한 건축가가 지은 건물이나, 담벼락에 그린 어느 무명 화가의 벽화나 설렘을 갖고 여행을 떠나는 이에게는 모두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기타 릭 팩토리는 모든 릭들을 기타 연주자들이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는 A 메이저와 A 마이너 스케일로 생산해 냄으로서 연주자들이 쉽게 혼합하고 서로 조화시킬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당신은 이 모든 릭들을 메이저나 마이너라고 붙여진 커다란 통에 집어넣고, 임의대로 몇 개를 빼내어 긴 멜로디 라인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물론, 당신은 이 책에 나온 모든 릭과 멜로디 라인, 그리고 당신이 직접 새롭게 만들어 낸 멜로디 라인들을 모든 장, 단조로 조옮김하여 연습해야 한다.
리듬적인 면에서는 모든 릭들을 최대한 실용적이면서도 심플하게 악보로 표현하였다. 덕분에 악보를 읽고 기억하고 조합하기는 쉬워졌지만, 안타깝게도 릭의 다양성을 제한하게 되었다. 잠재적인 다양성을 열어놓기 위해서 모든 릭에 다양한 리듬 패턴들을 추가해 놓았다.
기타에는 한 음표에서 다른 음표로 이동하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있다. 페이지 ⅴ와 ⅵ에 있는 악보 표기 기호 설명 부분에는 TAB악보, 그리고 초킹, 해머링 온, 풀링 오프, 슬라이드와 같은 기법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호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담겨있다.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웍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수작업을 통한 이미지 만들기부터 사진촬영에 이르기까지 지은이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제시했다. 총 20개의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며 스타일을 창조하는 디자인 감각과 표현방법을 기를 수 있다.

또한 부록에 작품을 만들 때 사용한 텍스처 만드는 과정과 유용한 포토샵 툴 팁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본문 예제를 따라하는 데 필요한 소스파일은 제우미디어 홈페이지(WWW.jeumedia.com) '포토샵 아트웍 스타일북/다운로드' 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이 책은 주로 디지털 합성을 주제로 하는 포토샵 중급 활용서입니다.
사진과 디지털 아트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7개의 THEME별 예제를 소개하고, 각각의 작업 과정에 대해 따라하기 형식으로 자세히 설명합니다. 포토샵 CS4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미지 보정/합성기법과 고급 테크닉들을 담고 있으며, 디지털 아트에 관한 저자만의 여러 가지 노하우를 통해 디지털 아트가 가진 무한한 매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의료법
2. 정신보건법
3. 응급의료에관한법률
4.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
5. 시체해부및보존에관한법률
6. 혈액관리법
7. 국민건강증진법
8. 농어촌등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
9.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
10. 전염병예방법
11. 기생충질환예방법
12. 장기이식에관한법률
13. 구강보건법
14. 공중위생관리법
15. 공공보건의료에관한법률
16. 결핵예방법
17.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18. 지역보건법
19. 검역법
20. 약사법 

● ‘Q&A 11’등 심화 지식 자료 추가 제공
지구 온난화 문제는 인간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 이를테면 해수면 상승, 열섬 현상, 동아시아의 기온 상승, 전염병의 유행, 농작물 재배와 수확량의 변화, 수자원 규모의 변화 등 다양한 내용을 별도의 칼럼으로 정리해서 제공한다. 모두가 지구 온난화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한 차원 높은 그래픽 기사이다.
 

 

 

 

휘태커연감Whitaker’s Almanack 이란?

휘태커연감은 브리태니커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전이다. 1868년 영국의 출판업자 휘태커가 창시한 이래, 변화하는 세계 전반에 걸쳐 1년 동안 일어난 일이나 통계들을 해마다 새롭게 요약 정리하여 전 세계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발행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정기간행물이다.
클레오파트라의 바늘이라 불리는 기념비 아래 묻힌 타임캡슐에 1878년 연감을 보관했다는 사실로 유명하며, 홈즈 시리즈 중 하나인 『공포의 계곡』에서 셜록 홈즈가 암호를 해독하는데 쓰였던 책으로도 등장하는 등, 지금까지 수많은 세계 유명 문학작품과 드라마, 영화, 실생활 등에서 지식의 공증처럼 언급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휘태커연감은 매년 개정발행하며 언론사의 사실확인서로, 논문을 쓰는 학자들의 참고문헌으로, 디베이팅을 하는 학생들의 증명, 반박의 필수교재로 전 세계 서점, 교보문고(외국서적부)에서도 다양한 형태(학생용 만화등)와 사이즈로 서점에서 절찬 판매하고 있다.

살림지식총서 로봇시리즈

364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_ 로봇과 서사
365 발레리나를 꿈꾼 로봇_ 로봇과 퍼포먼스
366 로봇 선생님 가라사대_ 로봇과 교육혁명
367 로봇 디자인의 숨겨진 규칙_ 영화 속 로봇 디자인 이야기
368 로봇을 향한 열정, 일본 애니메이션_ 아톰에서 에반게리온까지
 

 

 

  

 

 
'살림지식총서' 제 364권으로, 기존에 만들어졌던 로봇 서사물들을 분석하고 그 속에 등장하는 로봇의 양상과 그것이 서사 속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파악함으로써, 로봇 서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텍스트로 삼은 영상물은 대부분의 SF 영화나 만화를 모태로 두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SF 영화가 스펙터클한 볼거리뿐 아니라 스토리텔링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장에서는 로봇과 욕망, 로봇과 철학, 로봇과 인간 등 로봇 이슈와 관련된 굵직굵직한 주제들이 다뤄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로봇의 범위는 오토마타(automata), 사이보그(cyborg), 안드로이드(android), 텔레로봇(telerobot)등으로, 그 형태적 특성에 따라 구분하기보다는 하나의 로봇이 무대 혹은 퍼포머스의 요소로 활용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프롤로그 - 로봇도 과연 인간의 춤을 출 수 있을까?
로봇의 아버지, 카렐 차페크
로봇의 오래된 꿈
무대를 점령하는 로봇
에필로그 - 로봇, 그 다음을 상상하라
 
 
프롤로그: 로봇 선생님의 성장과정
로봇, 난 하나의 교사!
로봇 선생님의 지력혁명
로봇 선생님의 미래
에필로그 통합을 넘어 융합으로

 

살림지식총서 제 367권으로, 영화 속 로봇 디자인 이야기를 담았다. 로봇은 영화 제작진의 상상력 속에서 잉태되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오로지 영화를 위한 완벽한 캐릭터로 디자인된다. 촬영이 시작되면, 감독은 배우들의 서투른 연기나 어색한 몸짓을 지적하고 원하는 움직임을 얻어 내기 위해 애를 먹는다.

하지만 로봇은 아주 작은 움직임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변신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의사 소통 장애도, 한계도 없다. 그래픽의 기술적인 한계마저 사라진 오늘날 영화 속 로봇의 디자인과 움직의 가능성은 무한대이다.

'살림지식총서' 제 368권이다. 우리가 로봇의 서사적 기능에 접근해 갈 때 교두보를 마련해 주는 두 가지 큰 기워드가 있다. 바로 '일본'과 '애니메이션'이다. 일본은 로봇 산업에 있어 누구나 인정하는 선두 주자이며, 애니메이션은 실사로 표현이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로봇을 소재로 다루기에 매우 적합한 콘텐츠이다.

'일본'과 '로봇' 그리고 '애니메이션'은 서로 이렇게 긴밀한 관계로 얽혀 있다. 이 책에서는 TV 시리즈로 방영된 작품들을 비롯하여, 비디오 DVD로 출시되거나 극장을 통해 개봉된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들 중에서 몇 작품을 선정하여 로봇이라는 소재에 한정한 분석을 해보자 한다.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문화콘텐츠 시장의 핵심 분야인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음악 산업 현황과 통계를 담은 분야별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기 위해,
서점에서 슬쩍 들추는 것으로 끝낼지도 모를. 

 

『번역사와 번역학-소통의 시도』는 번역학자 Andrew Chesterman(핀란드 헬싱키대학교 번역이론 교수)과 실무 번역사 Emma Wagner(EU 집행위원회 번역국 소속 번역사)의 ‘소통’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다.
이 ‘소통’은 번역 이론과 번역 실무 간의 관계에 관한 것이며, 번역사의 정체성, 변화를 거듭해온 역사 속 번역사의 역할, 번역사의 가시성, 번역 타입과 전략, 전문 번역의 품질, 윤리, 번역 보조도구 등 이론과 실무에 똑같이 중요한 많은 주제들을 논의한다.
통번역은 - 그것이 이론이든 실무든 간에 - 커뮤니케이션 행위이고 ‘소통’은 그 필수적 요소이다. 바라건대, 독자를 통번역으로 이끈 동기가 외국어 학습이든, 직업적 접근이든, 통번역 그 자체에 대한 매력이든 간에 이 책을 통해 통번역 교육의 의미와 목적에 대해 숙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 책 소개가 없어, 이미지만 붙임. 

 

 

 

 

: 영풍에서 구입.(0427) 

 

 

 

 

 

 

  

 

 

 

 

 

 

 

  

 

: 영풍에서 구입.(0427) 

 

 

 

: 알라딘에도 네일 잡지가! :)
2008년 초까지는 교보 매장에서 간간이 구입하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까마득해졌다.
공간 부족과, 자금의 딸림이 그 원인=_=;
우선으로 시랑 소설, 음악, 디자인, 커피에 중점을 두다 보니.
(네일아트도 디자인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으니.
디자인 잡지 구입으로 보완이 가능했다는.)
작업 장소가 마땅치 않아 아크릴 재료 사용하기가 망설여지는데,
6월부터 드문드문 손에 잡아야겠다는.
[나만의 작업실]은 오래 전부터 여전하게 위시리스트에! (웃음)
 

 

 

 

 

 

: 영풍에서 구입.(0427)

  

 

 

 

 

 

 

 

 

 

 

 

 

 

 

 

 

 

 

 

 

 

 

 

 

 

 

 

 

 

 

 

 

 

 

 

 

 

 

 

 

 

: 1주일의 공백.
5월 잡지가 몇몇 뜬 거 같으니,
함께 주문해야지.
홀 빈 상태로.
간간이 시간을 쪼개,
분쇄하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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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빠진 거 늦게 발견할 가능성 있습니다.★
 

 

 

 

 

 

 

 

 

 

 

 

 

 

 

영원히 현재진행형인 모던 보이 이상(李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되살아나다
― 서울대학교 국문과 권영민 교수의 현대적 해석, 상세한 주석과 해설이
이상의 문학 원문과 함께 엮인 『이상 전집 』 4권과,
『이상 텍스트 연구―이상을 다시 묻다』 출간.

일찍이 ‘20세기 한국문학사에 내장된 최고의 형이상학적 스캔들’이라는 평가를 받은, 한국 문단이 낳은 문제적 작가인 이상의 전집(총4권)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서울대 국문과 권영민 교수가, 이상이 생전에 발표한 글과 유고로 소개된 글, 그리고 이상의 습작 노트 등으로 기발굴 소개된 자료들을 총망라해 이상 문학의 정본을 새로이 확립하고자 엮어낸 전집이다. 이상의 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수필 및 기타 등 네 권으로 구성된 이 전집은, 권영민 교수가 이상의 초기 일본어 시의 오역을 바로잡기 위해 니카타대학 후지이시 다카요 교수 등의 자문을 받고자 일본을 수차례 오가는 등,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로이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했다. 또한 이상이 작품을 발표하던 당시의 텍스트와 서지 사항 등을 철저한 대조 정리 작업을 통해 원전에 충실히 수록해 이상 문학의 텍스트적 위상을 회복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의미 구조를 총괄적으로 파악하는 ‘해석적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원문에 상세한 각주를 달고 엮은이의 〈작품 해설 노트〉를 부가해, 문학 전공자와 더불어 일반 독자까지 아우르는 가장 현대적이고 친절한 이상 전집이 완간되었다. 전집에 이어 발간되는『이상 텍스트 연구―이상을 다시 묻다』(권영민 지음)를 통해서는, 이상이라는 이름과 문학에 덧씌워진 신화와 우상을 넘어서서 이상의 시와 소설 텍스트에 대한 보다 세밀한 궤적과 분석을 접하게 될 것이다.
: 다른 출판사의 이상 전집(2권)을 소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간으로 뜬 터라, 주목하게 된다. 더욱이 [이상 텍스트 연구 - 이상을 다시 묻다]는 포함하지 않은 전집이기에. 이것저것 들추고 살펴본 후, 겹치지 않은 작품 위주로 천천히 주문해볼 계획이다. 뻥 뚫린 부분은 다른 것을 아껴가며, 버텨내자 다짐하고서. 
 

 
: 교보 오프 매장에서 먼저 발견했다. 집에 돌아와, 알라딘에 접속해 보관함에 넣어둔다. 아직 책 소개가 나와 있지 않은데, (이미지도;) 반가움에 우선 붙여놓는다. :)  


이미지 수정(0414)

 

  

  

 

탐미적이고 일탈적인 강렬함으로 표현된 유미주의!
문학이 예술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길은 탐미적이고 일탈적인 강렬함을 구사하는 데 있다고 밝히는 마광수는 소설집『사랑의 학교』를 통해 유미주의 미학을 성적 판타지와 에로티시즘의 자유분방한 문장으로 흥미로운 중단편을 선보이고 있다.

마광수가 시종일관 강조하는 것은 “성은 그것이 어떤 양상이든, 다시 말해서 아름답든 추하든 건강하든 퇴행적이든, 우리의 실존 그 자체일 뿐 도덕적 당위와는 거리가 먼 문제”라는 것이다. 그는 ‘성은 아름답고 건강하게 그려져야 한다’는 말처럼 허위적이고 이중적 위선으로 가득찬 말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의 성애 표현은 ‘사랑의 학교’에서 더 발랄하고 자유로워졌다. 마광수소설집 『사랑의 학교』는 그동안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의 후유증으로 자기검열에 시달려왔던 무게를 과감히 벗어던지며 풀어내는 발랄한 에로티시즘의 결정판이다. 자유롭고 명랑하게 전개해나간 성애묘사를 성적 판타지로 재밌게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위가 쏙 빠진 문장에서 솔직하고 당당한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윤리적 일탈에 적당한 해학을 깃들여 보다 유쾌한 대리배설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된 ‘해학성이 깃든 퇴페미’를 그의 소설을 통해 음미해보자. 



| 원제 Of Mice and Men 
1937년 작인 『생쥐와 인간』은 뜨내기 일꾼 조지와 레니의 오랜 우정과 자기 땅을 사서 일구려는 소박한 꿈이 경제 대공황의 척박한 현실에 부딪혀 철저히 파괴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 길지는 않지만 짙은 여운을 남기는 중편 소설이다. 캘리포니아의 농장들을 떠돌며 근근이 살아가는 일꾼들의 쓰디쓴 외로움과 비애, 무자비한 운명의 손아귀에 힘없이 바스러지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고도 연민 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
작품의 문체적 특징을 꼽는다면 연극적인 특성과 간결함이라고 하겠다. 연극의 대사처럼 군더더기 없이 응축된 대화문은 각 인물의 성격을 탁월하게 드러냄은 물론 사건의 단서와 작품의 주제를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등장인물들 각각이 경험하는 소외와 그들이 지닌 한계는 그들 자신의 입을 통해 선명히 제시되며 화자는 일련의 사건을 담담한 문체로 쫓아간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믿을 수 없이 참혹한 결말을 마주하고도 그 책임을 특정한 한 인물에게 돌릴 수 없게 된다.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일은 이렇게 끝나 버렸다는 현실의 무게감만이 독자를 짓누른다. 한편 화자는 닫힌 공간으로 스며든 햇빛과 그림자의 선명한 교차와 움직임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는데 이는 짙은 서정과 함께 숙명론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과거의 사건들은 하늘의 별처럼 많고 별들이 보는 위치나 시간에 따라 크기도 밝기도 달라 보이는 것처럼 과거의 사건들도 얼마든지 각기 다르게 이야기될 수 있다. 답이 없는 우리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은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문제의 답이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 속에서 찾아진다고 말한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야기로 연결된다는 생각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는 것이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그리고 우주에는 “역사들이 속삭인다.”

 

 

 

| 원제 Mal di Pietre (2006)
보석처럼 아름다운 이 소설은 뛰어난 이탈리아 소설가들 가운데 한 명인 밀레나 아구스의 독특한 글쓰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현실에서 사랑을 찾지 못하고 달 속에 지어진 마법의 성과 같은 자신만의 세계에서 사랑을 꿈꿔온 한 여인의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사랑의 기록이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현지의 독자들로부터 “감정과 시, 눈물과 미소, 새로운 발견과 놀라움, 고통과 행복이 풍부하게 어우러진 소설”이라는 평을 들은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신비하고 매력적인 우화의 한 측면을 보여주기도 하고, 고통을 위장하거나 변형시켜내는, 가볍고 재미있는 리얼리즘을 보여주기도 하는 ‘놀라운 소설’이다. 

 

 

| 원제 Le Mariage de Fiagro 
귀족 중심의 구체제를 비판하고 프랑스혁명을 예견한 사회풍자 희극이자 특권계층의 권력 남용을 이겨내고 사랑을 쟁취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통쾌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루소와 볼테르의 저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을 준비한 작품의 하나로 손꼽히며, 구제도의 왕권.귀족.성직 등 특수계급에 대한 민중의 분개와 공격을 대변하는 명작이다. 〈세비야의 이발사〉(1775)의 속편으로서 1784년 극장 코메디 프랑세즈에서 초연되었으며 5막 3장에 등장하는 피가로의 기다란 독백(獨白)은 프랑스혁명 직전 당시의 구제도(舊制度)에 대한 비판으로서 유명하다. 초연 이래 거듭 대호평을 거두었고 오늘날에도 자주 상연된다. 모차르트는 이 희극을 모티브로 동명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문학평론가 최강민이 등단한 지 8년 만에 첫 번째 평론집 <문학 제국>을 세상에 내놓았다. <문학 제국>은 2002년 등단한 이래, 비평계의 최전방 공격수를 도맡아온 한 소장 평론가의 메타비평집이다. 저자는 “문제는 이러한 비판적 진단 자체를 금기시하는 문단의 분위기이다. 나의 비평은 이러한 금기의 벽을 깨뜨리는 죽비 소리이고자 했다”는 말로 서문을 열고 있다.

저자는 문학이라는 세계의 허상을 벗겨내고 그 안을 투시하고자 하는 꿈을 가진 우리 시대의 모든 문학 독자들 앞에 고백한다. 그가 “문학은 내게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세계를 꿈꾸게 한다. 문학은 현실에서 채워지지 못한 욕망이 좌충우돌하는 놀이터인 것이다”(6쪽)라고 말했듯, 그 외피를 깨고 안쪽을 들여다볼 때 비로소 ‘문학’이 향해야 할 꿈과 진실은 유효할 것이다.

 

| 원제 A Drink Before the War (1994)

그의 작품이 가진 매력은 문학도이자 문학 강사로서 익힌 탄탄한 글솜씨와 사회 문제에 대한 예리한 시선, 숨막히는 전개와 매력적인 인물들, 여기에 중간중간 폭소를 자아내는 위트와 풍자이다. 데니스 루헤인은 인터뷰를 통해 깊이 있는 캐릭터와 잘짜여진 플롯이라면 독자들에게 할리우드 영상을 능가하는 재미를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작품은 등장인물의 내면을 파고드는 심리 묘사와 독자들을 당혹케하는 반전, 잇다라 터지는 사건으로 독자들이 잠시라도 눈을 돌릴 틈을 없게 만든다. 이는 단순히 살인 사건과 이를 추적하는 단일 구조로만 구성된 기존 하드보일드 소설과 차별화된 루헤인 소설만의 장점이다.

그들이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유린당한 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우리를 강간한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를 끌어안고 키스를 해주는 한, 우리 귀에 대고 "아버지는 너를 사랑한단다. 아버지가 너를 돌봐주마."라고 속삭이는 한, 우리는 편안히 두 눈을 감고 잠자리에 들며, 허울 좋은 '문명'과 '보호'의 명분 아래 우리의 몸과 영혼을 물물교환한다. 20세기의 악몽이 빚어낸 거짓 우상들과 말이다."

- <전쟁 전 한잔> 본문 중

"본래 켄지와 제나로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하지만 상징적으로 더욱 큰 문제의 일부라고 보면 되겠다. 그들의 의도가 이게 아닐지라도 그들은 세상 전반을 지배하는 심리, 즉 ‘큰 물고기들 위세에 작은 물고기가 죽는’ 사회 구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개인은 사회가 잘못된 명령을 자주 내릴 때, 계속해서 그 명령을 따를 수 있을까?’ 그들의 내면에 있던 어둠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사실 이 시리즈의 주제이기도 하다."

2002년 데니스 루헤인의 Drood Review 인터뷰 중 

 

그림, 마음자락에 스며들다
평생을 보일 듯 말 듯한 옛 그림과의 숨바꼭질 속에서 살았던 사람, 오주석. 책 속의 문구처럼 ‘미쁘고 정다운 벗’은 가고 없지만 우리 옛 그림의 진정한 속뜻 찾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우리 그림 특유의 은근한 멋과 깊은 맛을 찰진 언어와 정제된 분량으로 담은 27편의 글을 엮어 한 권의 책이 나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본 기억이 있을 대표적인 우리 그림 27점, 오주석 특유의 유려한 글맛, 세심하고 핵심적인 작가 설명을 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한 편 한 편 읽어갈수록 우리 것임에도 늘 멀게만 느껴졌던 옛 그림에 점차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세세하게 작품 구석구석을 읽어갈수록, 감춰진 속뜻을 소소하게 짚어낼수록 슬몃슬몃 스쳐가는 만족감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원제 Secrets of Oscar-winning Animation

『오스카 애니메이션』은 오스카 수상작 가운데 가장 멋진 단편 애니메이션 열세 편을 선정하여 꼼꼼하게 분석한 책이다. 단편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소재와 제작 기법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언어의 경계를 뛰어넘어 여러 가지 문화를 반영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데 적합하다. 이 책은 각 작품의 감독 및 스태프들과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1950년대에서 최근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선별된 열세 편의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는 동안 각 작품의 탁월함뿐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발전사를 더듬어보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세계적인 과학수사>는 전 세계에서 일어난 100건의 범죄사건에 대한 간결하고 정확한 요약을 통해 과학수사가 발전해온 길을 그려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 사건은 모두 현대의 범죄수사 분야에서 과학의 역할을 정립하는 데 각자 나름의 역할을 해낸 사건들이다. 주로 정보와 재미를 주는 데 중점을 두고 사건을 선정했으며, 일반 독자와 진지한 연구자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다. 어떤 사건들은 법의학 분야의 고전이 되었지만 다른 것들은 거의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그 어느 것도 평범하지 않다는 것이다. 각각의 사건이 그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측면과 예상치 못한 전개를 가지고 있다.
찾아보기 쉽도록 탄도학, DNA 분석, 지문, 흔적 증거 등과 같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으며, 각 주제의 개별 사건들은 연대순으로 실었다. 이런 식으로 해서 각 분야의 특성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 분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과학수사가 어떻게 범죄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는지, 그 신비하고도 놀라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년, 짧지 않은 시간 만에 한 권으로 묶인 아홉 편의 이야기들은, 그러나 보란 듯이 각각의 자리를 정확하게 찾고 있는 듯 보인다. 순간순간 깊이 각인된 채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들은, 한데 어우러져 또다른 큰 이야기를 만들어 보인다. 그리고 소설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김유진은 말하는 자, 이야기하는 자, 곧 소설가가 된다. 

: 각 문장의 사이, 휘돌아나가는 물의 불규칙적임을 보았다. 어설프다기보다, 시시때때로 펼쳐들 때 귓가에 노니는 이야기의 파편들은 각자 다른 풍경을 끌어다줄 것 같다고 할까. 속도에 미처 따라붙지 못할 것 같은 불안도 밀려 왔다. 천천히 커버를 덮을 때, 약간의 진동을 손에 담아내며 시무룩하게 돌아선다.

 

  

| 원제 Black Hole 
고등학교 사회가 분열되는 은밀한 드라마를 찰스 번즈는 예민함과 정밀함과 우아함을 동원하여 능수능란하게 탐구한다. 그의 노련한 흑백 그림은 섬뜩한 초현실적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그런 분위기는 문자로 전달한 이야기에 도사린 근원적인 공포를 아름답게 보완해준다. 이 세련된 그래픽노블은 예술적, 문학적 가치를 지닌 진지한 작품이며, 그래픽노블 수집 목록에 빠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다. 

 

 

 

 

수년 전 생약학 교과서를 집필하면서 예전 교과서에는 사용 부위별(전초, 근류 등)이나 분류학적 소속과(국화과, 미나리아재비과 등) 등으로 정리하였던 생약을 나름대로 효능별이나 막연하게 가나다순으로도 분류해 보기도 하였으나, 생약 자원의 80~90%를 점유하는 식물에 대한 이야기와 이들이 담고 이는 물질들에 대한 공부를 편하게 하기 위해 본 책에서는 생물, 화학적인 성분군과 더불어 주요 효능별로 상황에 따라 편집했다.

 

 

 

“와인은 지적 자극을 주는 드문 술이다. 와인 한 잔에는 화학, 인문학, 사회학, 경영학, 미학 등 모든 학문을 아우르는 마력이 숨어 있다”는 와인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의 인터뷰와 조응하듯 이 책은 우리의 짧은 의식 수준 너머의 다채로운 와인세계를 펼쳐 보인다. 투자 대상으로서의 와인을 분석하거나, 와인 속물의 허위의식을 폭로하는 사례들을 일깨우고, 이탈리아의 뚝심 있는 양조가와 세계 와인시장을 움직이는 거물급 와인전문가들까지 직접 취재함으로써 와인 독자들의 식견을 넓히는 데 일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 MVP인 저자가 실버라이트 2와 활용 코드를 자세히 설명한 책이다. 또한 실버라이트 2의 새로운 기능에서 그 활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여 빠르고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각 Section마다 수록된 예제 파일의 소스를 꼼꼼히 설명하고 있다.

 

 

 

 

타이틀 & 인트로 제작을 위한 애프터 이펙트 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열두 가지의 예제들은 실무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다른 도서에서 볼 수 없었던 수준 높은 예제를 통해 고품격 타이틀 제작을 할 수 있습니다.
학습의 순서는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도서에서 다루고 있는 열두 가지 예제 중 필요한 예제를 곧바로 학습할 수 있으며 학습에 사용되는 모든 작업 소스 파일들은 웹하드에서 내려받아 곧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예제를 통해 디지털 컨셉 아트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자세히 설명
* 효과적인 컨셉 아트를 제작하기 위한 가이드 북

 

 

우리 주변에는 대중문화라는 이름과 울타리 속에서 소비되는 콘텐츠가 수없이 많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대중예술의 교육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은 21세기 문화콘텐츠 연구 중 그 쓰임새가 절실한 영역 중에 하나이다. 엄청난 제작비가 들었으면서도 한 시기의 유행으로 하루살이처럼 사라지는 숱한 대중적 문화 산물들을 교육콘텐츠로 재활용해내는 일은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 아이가 보는 폭력성 짙은 만화, 케이블만 틀면 쏟아지는 에로틱한 장면들, 피 튀기게 싸우는 폭력 영화, 매일 흥얼거리며 열광하는 대중가요, 한번 잡았다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게임. 이 모든 것들이 교육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인 것이다. 현재 교육에서 조금씩 활용되고 있는 영화, 게임, 음악 등을 이제 적극적으로 교육콘텐츠로 끌어와야 한다고 저자는 역설한다.

로봇을 좋아하고, 환상적인 이야기에 끌리며 과학자를 꿈꾸던 많은 아이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SF는 미래학과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불모지로 남아 있다. SF를 미래와 연관시켜 외계인, 로봇, 미래사, 종교, 연합세계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우리가 맞이할 미래를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게임은 청소년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영역이다.
게임을 통해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낸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해보고 게임의 긍정적인 기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본다. 게임이 가진 대리적 소원성취나 공동체적 공감이 있는가, 게임은 예술인가 등에 대해 생각하며 단순히 즐기기만 했던 게임이라는 체험을 철학적으로 고민해본다.
만화보다 그림책을 권하는 우리나라의 문화를 지적하며 만화의 거부감 없는 접근성을 무기로 다양한 수업을 제안한다. 국어, 미술, 외국어, 특수 교육에서 대안 교육까지 만화 수업에 성역이란 있을 수 없다. 만화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수업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이제는 많이 개방적이 되었다고 말은 하지만 사랑과 에로티시즘 부분은 아직도 교실에서 이야기하기에는 낯 뜨거운 주제이다. 그러나 첫 경험이나 성범죄의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 비해 청소년들의 교실 안 교육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수업에서는 영화와 소설 등을 통해 드러나는 에로티시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소유, 자유, 금기, 검열, 남성적 시선, 여성적 시선 등과 연계시켜 고민해본다.
 


 
목표가 불확실한 디지털화는 영화산업에 환력을 불어넣기는커녕 자칫 갈등과 낭비만 일으킬 위험이 크다. 제작준비-제작-후반제작-배급-상영 등 영화제작의 프로세스에 따라 디지털화를 통해 얻고자 했던 기대효과와 실제 현실 사이의 간극이 어느 정도인지, 이러한 간극을 극복할 가능성과 방안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했다.

 

 

 

 

 

 


 

 

 

 

 

 

 

 

 

 

 

 

 

 

 

 

 

 

 

 

 

 

 

  

  

: 현재 마시고 있는 커피(코스타리카 따라주)가
바닥을 보이게 되면,
책이랑 음반과 함께 주문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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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색 테스트 - 넌 무슨 동물이냐


You're a Cheetah!
You are fast. Really fast. So fast, in fact, that many people may never see you as you pass them by. You definitely have your soft spots, or maybe just a lot of spots in general. You'd like to think of them as freckles. When others say your name very quickly, you think they're accusing you of something.
Take the Animal Quiz at the Blue Pyra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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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1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치타!!
평야를 달리는 한 마리 치타라니.ㅋㅋ 멋진데요?

302moon 2009-04-27 23:16   좋아요 0 | URL
더욱 열심히 달려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
 

*책이랑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빠진 거 늦게 발견할 가능성 있습니다. ← 

 


작가는 “온갖 인간 군상들이 모여 살며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장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며 우리 소설사에서 주변부로 밀려나게 된 사람들을 다시 소설이라는 무대 위로 불러올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때문에 『삼오식당』에서 개인사적 이야기를 뛰어넘은 ‘우리들’의 행보를 볼 수 있는 게 아닐까.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는 곧 우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 멀리서 찾을 게 아닌, 우리들의 가까운 장소에서 이야기는 무수히 쏟아져 나오고 있다. 환상과 모험이 담긴 스릴 넘치는 이야기와 시끌벅적한 일상이 담긴 자연스럽고 잔잔한 문장의 이야기, 두루두루 차지하고 싶은 바람에 한계는 없다. 도무지 멈춰지지도 않고, 그럴 생각도 없다고. 

 

토마스 만이 꾸준히 추구해 온 문학적 목표는 인생의 일단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인생을 총체적으로 묘사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토마스 만의 작품 세계에서는 삶과 예술, 관능과 지성, 개체성과 일반성 등의 <이원성>이 늘 충돌하고 있다. 그의 삶 또한 국가와 개인, 시대와 개인의 관계가 늘 화두로 자리 잡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의 진지하고 깊이 있는 성찰이 반어적, 해학적으로 담겨 있다.

토마스 만의 문학은 사상성이 풍부하고 냉철한 가운데 세밀한 묘사의 필치로써 소설에 특히 적합한 반면 희곡 작품 <피오렌차> 단 한 편을 제외하고는 희곡, 시 등에는 작품을 남기지 않았다. 또 그의 평론집은 상당한 분량에 달하고 또한 지극히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하고 난해한 토마스 만의 문학을 한 권의 학술서로 집대성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작업이지만 이 저서가 발간된 지금, 토마스 만의 문학 연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안진태
: 차곡차곡 쌓아놓은 카테고리. 천천히 페이지를 펼쳐 더듬어 보고, 문장 하나하나 곱씹으며 맛을 음미하는 중. 다양하게 녹아든 의견에 눈길을 주고, 귀를 기울이고 싶다. 사락사락, 글에서 뻗은 악보의 동동 노니는 음표가 차례차례 안착할 때 생기는 기분 좋은 소리. 화사한 풍경을 실어준다.

박찬욱 감독이 10년 넘게 고심해온 시나리오, <박쥐> 를 원작으로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 ‘흡혈’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치정과 살인으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통해 인간의 내면에 공존하는 선과 악, 죄의식과 욕망의 문제를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 <박쥐>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치명적인 사건들,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보여주는 인간 내면의 다양한 욕망을 파격적이면서도 치밀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속마음과 드러나지 않았던 과거 에피소드, 텍스트만이 줄 수 있는 무한한 상상력까지 결합해 영화와는 또 다른, 소설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심리에 접근하는 소설만큼은 거듭 소화를 시켜도, 여전히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정도의 ‘파격적인 소재’인지는 각 영역을 찬찬히 둘러보지 않은 지금, 섣불리 판단할 수 없으나, 막연하게나마 이끌리고는 있다. 욕망을 샅샅이 파헤치다시피 한 쪽이라면 더욱 좋겠는데. 또한 ‘무한한 상상력’을 곁들이며, 그 끝을 생각할 수 없을 장면의 연속이라면, 하고 바란다. 

이 책은 조선 전기 문학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료인 <매계집>을 오늘 우리말로 온전히 살려냈습니다. <매계 조위의 시문학 연구>로 박사를 받았던 공주대학교 한문학과 이동재 교수가 수년에 걸쳐 행한 고된 작업의 결실입니다. 초간본인 무술본(1718년간)과 중간본인 무진본(1928년간)을 서로 비교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시가 285제 389수를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두 판본 간의 이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각주로 모두 밝혀 두어 이후 연구를 기약하게 하였습니다.
또 시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중국의 문헌과 고사를 뒤져서 밝힘으로써 온전한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고증과 당대의 많은 문헌을 참조하여 보다 정확한 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는 조선 전기 최고의 문장가였던 매계 조위 선생님의 감흥과 뜻을 한자도 소홀함이 없이 충실하게 전하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편집상에 장점은 해석문과 원문을 함께 두어 비교하실 수 있도록 하여, 궁금한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한시에 조예가 있는 분들은 직접 한시를 읊고 역해봄으로서 다양한 한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젊어서 왕 성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지만, 후년에 사화로 쫓겨난 귀양처에서 병사했고, 다시 무덤이 파헤치는 부관참시를 당했던 비운의 선비인 조위 선생의 서정과 꼿꼿한 문학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매계집>의 우리말 판이 드디어 나왔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에게 글쓰기는 술에 취해 토한 듯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며, 한가함을 잊기 위해 써야만 하는 글이었으며, 일상의 자질구레한 것일지라도 서술될 필요가 있다면 곧 글이 되었다. 이렇듯 이옥에게 글쓰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한 방식이었다. 이옥에게 그의 문학은 문학의 영역을 넘어 생명 자체로, 그 어떤 무엇과도 바꾸거나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원제 Book by Book (2005)

마이클 더다는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삼십 년 동안 서평 칼럼과 함께해온 덕분에 마음을 사로잡는 책이면 종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책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오랜 세월에 걸쳐 다듬어진 안목으로 탄생한 책이 바로 <북 by 북>이다.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인 책이다. 저자가 책을 읽을 때마다 눈에 띄는 구절과 인용구를 노트에 적어놓았던 것을 그러모았다. 그가 좋아하는 작품들에서 인용한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구절들과 그에 대한 저자의 생각들, 그리고 책에 얽힌 저자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함께 버무려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더다 개인의 독서 이력을 읽어가며 지적 자극을 받는 동시에 독서의 즐거움과 참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혼란과 암흑의 시대를 살았던 도연명은 깊이 도가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젊은 시절 세상을 구제할 큰 뜻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을 굽혀 세속을 따를 수 없어 전원으로 귀은한 그는 도가의 복귀자연(復歸自然), 순응자연(順應自然)의 가르침에 따라 이상(理想)을 추구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고자 노력하였다. 그가 남긴 자연스럽고 평담한 시는 자연과의 융화 속에서 형성된 그의 인격의 산물(産物)이라고 하겠다. 

 

 

 

| 원제 The Bridge 

「다리」는 <이언 뱅크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이른바 주류 소설에 속한다. 하지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중층적 구조와 신화적 요소, 작품 곳곳에서 빛나는 SF적 상상력은 그러한 장르 구분 자체를 무색하게 한다. 더 나아가 뱅크스는 <문학계의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별명에 걸맞게 능수능란하게 장르들을 뒤섞고 비틀면서, 유희와 사유를 동시에 펼친다. 또한 이 작품은 다양한 상징과 은유, 복선들이 마치 정교하게 흩어 놓은 퍼즐 조각들처럼 곳곳에 깔려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하나의 수수께끼를 풀듯 책을 읽어 나가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소설이기도 하다. 심지어 소설에서 한 번도 명시되지 않는 주인공의 이름조차 작가는 여러 단서들을 여기저기 배치해 독자들이 추측해 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튀어나오는 유머 감각도 독자를 즐겁게 한다. 이처럼 이 책은 한번 잡으면 좀처럼 손에서 놓기 어려운, 또한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는 다시 첫 페이지를 펼치게 되는 중독성 강한 소설이다.


우리는 누구나 크리에이터다
“더 즐겁게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 번뜩여라, 반짝여라, 무엇보다 진실하라!”_핼 스테빈스
재미있게 일하고, 그 일로 사회적 명성을 얻으며, 나아가 경제적 풍요 또한 일군 사람들, 그 사람의 이름 자체가 브랜드인 사람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미학적인 의미까지 보탤 수 있는 사람들, 21세기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스토리를 가진 사람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경제적 부를 일군 크리에이터들은 이 시대의 크리에이터들뿐 아니라, 일하는 모든 사람의 멘토일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창조성’과 ‘스토리’는 광고, 음악, 사진, 영화, 드라마, 뮤지컬, 푸드아트, 브랜딩,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분야를 뛰어넘어 모든 분야에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머니 속 나물 도감』의 특징

산과 들, 갯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나물과 나무 나물, 독이 있는 식물 등 312종을 담았습니다. 나물 하기 좋은 때와 다 자란 모습, 꽃 핀 모습, 뜯은 나물 등 다양한 모습을 찍은 사진 1,400여 컷을 실어 나물을 쉽고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물 하러 갈 때 옷차림과 준비물은 물론 나물 하는 법, 산나물과 독이 있는 식물 구별법, 나물 먹는 법과 보관법, 묵나물 조리법, 산야초 만드는 법 등도 함께 실었으며, ‘독이 있는 식물’을 따로 편집했습니다.

 
 

 

 

 

 

 

 

 

 

 

 

 

 

 

↑소장 완료. 

:영풍에서 구입. 

  

 

 

 

 

 

 

 

 

 

 

  

 

 

 

 

 

 

↑소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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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9-04-08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꿍-★
문님의 네이버 블로그에 가봤는데요...도대체..방명록이 어딨는지 모르겠..@_@;
그래서 여기다 흔적을 남깁니다.^^;

302moon 2009-04-09 23:11   좋아요 0 | URL
오른쪽에 보면 ‘안부게시판’ 있는데,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우리, 이웃해요. *_*
당분간은 알라딘에서는 리스트만 올릴 듯.
곧 요란한 끼적거림과 리뷰 쓰도록 노력을!
기를 주세요. (웃음)

가넷 2009-04-2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은 아직도 나오나 보네요...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언젠가 부터 읽지 않아서 내용도 기억이 안나네요..-_-;;

302moon 2009-04-27 23:19   좋아요 0 | URL
저 또한 솔직히, 요즘은 띄엄띄엄 지나치고 있어요.
매번 소장은 하고 있지만, 마구 이끌리고 있지는 않아요.
한영&김인섭&우범진이 등장했던 1부 이야기 이후로
최고조의 몰입은 안 되더라고요./
가넷님, 반갑습니다. (__)
 

[0323, 종합 리스트.] 

_ 책과 덧붙임 천천히 추가합니다. 

동티모르 산악지역에서 커피나무와 함께 생장한다는
그림자나무(shade tree).
무릇 관계와 관계들이 그랬으면 좋겠다.
서로에게 그림자나무였으면 좋겠다.

시가 누군가를 향한 어설픈 폭력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 류인서

세공의 필치와 상상력의 건축술로 이루어낸 감각의 묵시록

우리의 일상을 에워싸고 있는 미시적 사물들을 독특하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재구성하는 시인 류인서가 두 번째 시집을 펴냈다. 첫 시집 이후 사 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특유의 집요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우리 주위에 널려 있는 평범한 사물들의 표층 너머 깊이 숨겨진 속성들을 응시하고, 그 속에서 이 시대와 삶의 복합적 비의(秘義)를 포착해낸다.
: 잘게 부서지는 영상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작업을 펼친다. 천천히, 주도면밀하게. 날카로움으로 위장한 섬세하고 감각적인 시어의 속을 파헤치며, 문장의 깊은 맛을 느끼기까지 몇 번이고 곱씹는다. ‘포착’된 아이템을 손에 쥐고 거듭 굴린다. 쉽게 질리지는 않을 거라 믿는다. 

온몸이 붓이 되어 그려내는 풍경과
남도의 노랫가락이 스민 바다시편들

집요한 관찰과 묘사는 김선태 시의 힘의 원천이다. “날개는 소리 속에 있다”거나 “세계는 그만 침 넘어간다”는 범상치 않은 진술은 대상에 대한 깊은 천착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시인이 그려내는 화폭은 ‘정(靜)과 동(動)’이 시원스레 내통함으로써 빛을 발한다. 이러한 시인의 붓질은 가창오리떼의 군무를 묘사할 때 더 거대하고 다채로운 그림을 완성한다. 언어로 그려내는 수묵산수가 더 시각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다음 시는 잘 보여준다.
: 짤막하지만, 글이 가진 ‘힘’이란 감히 상상해낼 수 없을 만큼으로, 그 효과의 거리는 먼 것 같다. 깊은 탐구의 결과, 손에서 뻗어 나온 가락이 여기저기 골고루 퍼진다. 뭉클하게, 아련하게 머나먼 기억의 늪을 헤치게 만든다. 자잘한 상처들이 모여 구덩이를 만들고, 그 속에 묻혀 빠져나올 수 없을 때, 가만히 신호 같은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 지탱할 버팀목이 되어준다. 그래서 나는 손에서 놓을 수 없다. 오늘도, 여전히. 
 

내 가슴속에 남은 불씨들을 지펴, 혹은 서늘한 얼음덩이를 녹여 문자로 복원하며 나는 다시 시인이 되었다.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투명함에 대한 나의 열정을 확인하며. 애매모호한 정확함, 그게 詩이며 문학이 아니던가. 정확한 문장이 아름답다고, 옳은 문장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고 나는 아직도 믿는다. - 최영미

일기를 쓰듯, 정작 시인은 담담하게 써내려감에도, 그 단정한 시구들을 절규와 외침으로, 농담을 풍자와 일침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은, 그것이 시인의 것이 아니라, 곧 ‘나’의 것으로 들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느새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살비듬을, 팔꿈치 발뒤꿈치의 굳은살을, 시인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시간의 힘으로 아물 만큼 아물어 이제는 원래의 살처럼 되어버린 흉터들을, 시인은 다시금 바라본다. 과거로 소급해 그날의 상처를 후벼파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더께가 더해져 새로운 무늬를 만들고 있는 바로 지금의 흉터를, 지금 오늘의 눈으로 관찰한다.

그러므로, 그의 시를 읽으며,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제대로 읽은 것일지도 모른다. ‘수저를 들어야 얼마나 배고팠는지를 알게 되고, 누워 쓰러져서야 얼마나 피곤했는지 깨닫듯’(「일상의 법칙」) 태생적으로 예민한 시인의 눈을 가진 그에게 조금 먼저 도착한, 우리 삶의 한순간을 조금 먼저 앓아준 것이므로.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
나를 위로하기 위해

혀를 깨무는 아픔 없이
무서운 폭풍을 잠재우려

봄꽃의 향기를 가을에 음미하려
잿더미에서 불씨를 찾으려

저녁놀을 너와 함께 마시기 위해
싱싱한 고기의 피로 더렵혀진 입술을 닦기 위해

젊은날의 지저분한 낙서들을 치우고
깨끗해질 책상서랍을 위해

안전하게 미치기 위해
내 말을 듣지 않는 컴퓨터에 복수하기 위해

치명적인 시간들을 괄호 안에 숨기는 재미에
부끄러움을 감추려, 詩를 저지른다

-'나는 시를 쓴다' 전문


 

제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보호를 기대할 수 없는 한 소년이 우연히 몸을 피한 빵집에서 벌어지는 한여름의 이야기를 절망으로 가득 찬 현실에 판타지적 시선으로 접근하고 있다.
: 갖가지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데에 처음의 클릭을 했다. 어딘가 묘하면서 신비롭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갈 것이라고 살짝 기대를 모은다. [소년의 시선 속으로의 접근]속도를 잘 맞출 수 있을지 이것저것 곁가지 치듯 망상의 손을 뻗어본다.

 

| 원제 Austerlitz (2001)

히틀러가 유럽을 장악했을 때 유대인 어린아이를 영국으로 피신시키는 구조운동이 일어났다. 1938년부터 1939년까지 영국은 약 1만 명의 유대 어린이를 받아 주었는데, 네 살이었던 아우스터리츠 역시 그때 영국으로 건너왔다. 양부모는 그의 출신에 대해 아무것도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그리고 소년 자신도 20세기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알고 싶지 않았다. 뒷날 건축사가가 된 아우스터리츠는 이제는 꿈처럼 막연한 기억을 더듬어 자신의 유년 시절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데...... 
 

 

  

| 원제 Grendel 
▣구원의 가능성으로서의 아름다움, 혹은 예술.
경계에 있는 자 그렌델은 인간의 행동과, 인간의 마을과, 인간의 관계와, 인간의 사랑과, 인간의 예술을, 다시 말해 인간의 ‘역사’를 지켜본다. 어느 날 나타난 하프 연주자의 노래에 마음을 빼앗겨 인간들 의 세상에 귀의하고픈 간절한 욕망을 느끼기도 하고, 순수하고 신비로운 웨알데오우 왕비가 공물로 바쳐지는 것을 보며 ‘아름다움’ 그 자체가 모욕당하는 것에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 원제 The Adventures of Tom Sawyer 

마크 트웨인의 문학 작품은 다른 작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미국적인 특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 날카롭게 빛을 발하는 해학적 풍자는 미국 문학의 새로운 전통을 확립해 놓았다. 마크 트웨인은 젊은 시절의 풍부한 경험과 타고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미국의 사회상을 해학적이고 풍자적인 필치로 예리하게 그리고 있다. 그가 지적하고 비판한 미국 사회 내의 문제점 즉 종교적 위선, 허례허식, 물질만능주의, 탐욕, 사기와 거짓말 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 이는 곧 그 당시의 사회 문제점들이 시공간적으로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기인하는 근본적인 문제임을 드러내며, 10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그의 작품이 전 세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읽힌 이유를 설명해 준다.

『톰 소여의 모험』에 대하여 마크 트웨인은 언젠가 “세속적인 분위기를 불어넣기 위해 산문으로 쓴 한 편의 찬가(讚歌)”라고 말한 적이 있다. 티 없이 순수한 상태로서의 소년기에 대한 찬가요, 아직 성인 세계의 불안과 책임의 무거운 짐을 걸머지지 않은 시절, 곧 낙원 추방 이전의 시절에 대한 찬가이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유년 시절에 대한 깊은 그리움과 함께 애틋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한마디로 이 소설은 노스탤지어 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저 마음의 고향과 같은 작품이다. (「작품 해설」에서)
 

| 원제 Daisy Miller 

▣ 19세기의 풍속 소설을 21세기의 고전으로 다시 읽다

고전에 ‘불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초월적 보편성에 있다. 그런데 「데이지 밀러」는 분명 ‘19세기’의 풍속을 주제로 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21세기에도 이 작품이 ‘고전’으로 읽힐 수 있을까? 물론이다. 왜냐하면 헨리 제임스의 ‘국제적인 주제’는 결국 ‘인간’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정작 공들여 형상화하는 것은 문화와 문화의 충돌 자체보다는 그 사건에 휩쓸린 인간의 심리와 태도이다. 다시 말해, 그는 국제적인 주제를 통해 인간을 탐구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지 밀러」를 헨리 제임스의 ‘국제적인 주제’라는 틀에서만 독해해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거시적인 현상에 매몰되어 그 안에 담긴 본질, 즉 인간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헨리 제임스는 또한 현상을 묘사할 뿐, 그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지 않는다. 「데이지 밀러」에서 윈터본은 데이지 밀러에 대해 이렇다 할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굿바이! 명왕성>에는 주변인이나 성적 소수자, 신경증 환자 등 뭔가 결핍된 존재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지닌 내면의 진정성을 포착하기 위해 작가는 정상의 기준과 궤도에서 이탈한 자들이 합리적 이성의 세계로부터 어떻게 소외되고 관심 영역 바깥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지 보여 준다. 소외의 현재성을 채집하고, 평범하면서도 기이한 일상의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다. 그리고 결핍과 소외라는 구조적 동일성을 가진 사회적 약자들을 위무하는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그들 내면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현재화하여 그 치유를 도모하는 글쓰기를 진행한다.
: 그 시선에 비친 이야기가 어떤 영상으로 다가올지 아무도 모른다. 섣부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누군가의 눈에는 담담하고 아무렇지 않을 그 모습이, 당사자의 내면에서는 격한 파도가 휩쓸고 지나가, 애써 슬픔을 눌러 참고 있는 것이니. 모든 감각을 열자. 극한 몸부림을 거치며, 천천히 치유의 과정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오늘의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여성 작가 9인의 테마 소설집. 우리 안에 걸쳐져 있는 욕망으로서의 '서울', 우리의 내부이기도 하고 외부이기도 한 '서울', 무어라 규정하기 힘든 삶의 풍경이자 실재로서의 '서울'이 스스로를 불가피하게 누설하고 발설하는 순간을 찾아 제각각의 흥미로운 소설적 탐사를 펼쳐보인다.

 

 

 

  

평범한 일상도 이렇게 재미있다!
기발한 디자인과 일러스트,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에세이 소설

“아주 자잘하고, 딱히 어디에 도움 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반짝 빛나는 재미난 일들. 금방 잊힐지라도 재미난 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지만 그렇다고 거창하게 얘기할 거리는 못 되는 일들. 그런 얘기들을 조금씩 모아 보았습니다.”
_작가 후기에서


일본 현대문학의 감수성을 대표하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난다. <해피 해피 스마일>은 일본의 인기 웹사이트 ‘호보 일간 이토이 신문’에 연재한 단편 54편을 일러스트와 함께 엮은 작품집. 세 살짜리 아들을 키우면서 일어나는 유쾌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마치 에세이를 읽듯이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인간적인 면을 만날 수 있으며, 특유의 상상력과 유머 센스가 가득한 짧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읽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한 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책 곳곳에 숨어 있는 기발한 디자인들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일본 발간 당시에도 많은 화제가 되었던 각종 북 디자인 요소를 한국어판에서도 섬세하게 재현했다.

달콤쌉싸름한 일상 속의 수수께끼와 보물찾기

<해피 해피 스마일>의 연재 당시 제목은 「U.M.A(Unidentified Mysterious Animal)」, 즉 ‘미확인 동물’이란 뜻. 외계인이나 연체동물처럼 괴상한 생김새에 어딘가 귀염성이 있는 책 속 일러스트를 뜻하기도 하고, 혹은 작품에 등장하는 세 살짜리 남자 아이 ‘꼬맹이’를 가리키는 것 같기도 하다. 2003년 첫 아들을 출산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막 말문이 트인 어린아이의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종잡을 수 없는 천진난만한 행동 등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면서 아이의 눈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일상의 풍경을 전달한다.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바나나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따뜻한 매력을 발산하고,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사건과 대화들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자기 주위 사물들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 내가 쓴 [무중력 캡슐]시리즈의 ‘꼬맹이’가 생각나, 돌연 풋 웃고 말았다. 잠시 중단해놓은 상태인데, 이어야지 하면서도 번번이 실천에 못 옮기고 있었는데, 새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여러 가지 요소, 다양한 맛을 고르듯, 각각의 에피소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별 거 없는 ‘풍경’ 속에 뜻하지 않았던 반짝거림을 보물찾기 하듯 발견할 수 있기를.

| 원제 鹿男あをによし (2007) 

<사슴남자>는 일본의 고도古都, 나라의 한 여고에 임시교사로 부임한 스물여덟 살 ‘신경쇠약’ 청년이 얼굴이 사슴으로 변해가는 ‘사슴남자’가 되어가면서 지진으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내용을 담은 역사판타지 코미디다. 몽골 여행 중 순록을 보고 글감을 떠올린 저자는 순록을 나라의 ‘사슴’으로 대체하고 매직 리얼리즘의 대표작 <백 년의 고독>처럼 비현실적 요소로 현실세계의 일부를 구성하는 유머 있는 작품을 써보고자 구상했다. 여기에 캐릭터와 작품의 배경 일부를 나츠메 소세키의 <도련님>(1906)에 대한 오마주로 설정하여, 컬러의 현대와 흑백의 근대가 뒤섞인 듯한 오묘한 정취가 깃든 소설로 탄생시켰다.

 

「겨울」이 뿜어내는 암울한 심리를 좋아했다. 이렇게 좋은 작품은 마음속으로 혼자만 즐겨야지 다른 사람들에게 발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 톄닝 (소설가)

 

쓰다가 중단하기를 수천 번, 그리고 비참한 세계대전에 내 여생을 바치고 있었으면서도, 나는 창작의 희열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이 작품을 썼다. 내 기억으로는 등장인물들의 내면 풍경이나 성격을 이보다 더 강렬하게 그려본 적이 없다. - 이디스 워턴

‘정전(正典’)의 반열에 올라 있는 미국 소설 중에서 워턴의 <여름>은 나이가 어리거나 젊은 여성이 겪는 ‘영혼의 개안’을 다룬 최초의 성장소설로 볼 수 있다. - 김욱동 (옮긴이)

페이지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먹을거리가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은 즐거움 그 자체다.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나 여행을 많이 다닌 사람이라도 지구상에 가득한 요리 세계의 경이로움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은 상세한 도해로 수많은 내용들을 전달한다. 또한 페이지 곳곳에 아름다운 사진을 실어 식재료가 갖는 풍미와 아로마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게 한다.

이 책에는 친숙한 재료와 낯선 재료 뒤에 숨어 있는 재미난 일화와 역사가 잘 소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일어난 탐험시대의 황금기는 유럽뿐만 아니라 구세계 전체 식탁에 새로운 풍미와 질감, 시각적인 자극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독자들은 각각의 재료가 지닌 헤라클레스와 같은 가능성을 실감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다른 1천여 가지의 재료를 맛보아야 하는 신성하고도 머나먼 여정이 펼쳐져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모든 재료를 맛본다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도 있지만 큰 기쁨이 될 것은 분명하다. 

: 연결부호를 찾듯 관련된 여러 가지를 헤집어 즐기는 습관이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음식, 그 재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다. 천천히 소장하게 될 듯. 즐거운 풍경이 담긴 기다림이 이어지겠지.

<음악의 이해>는 음악과 인간 존재의 원초적 관계를 이해, 설명하기 위한 책이다. 음악에의 상투적 이해보다 본질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서 음악의 본질을 본유 개념적 차원과 관습 개념적 차원에서 조명하려고 노력하였다. 서양 예술 음악의 가치는 그것대로 심도 있게 인정하면서, 한국 음악의 가치와 중요성을 한시도 잊지 않고 원고를 작성했다. 음악의 이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직접적 경험’에 대한 언급을 비교적 길게 책머리에 담았고, 경험의 조건이나 경험 방식의 문제, 경험 대상의 선택을 위한 작곡가별·악곡 유형별 재료도 원리론적 입장에서 담았다.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제시하면서, 음악의 종류를 좋아하는 곡과 싫어하는 곡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각각의 예를 들어 자세히 분석, 설명했다. 역사적 이해, 구조적 이해, 상황적 이해라는 항목으로 나누어 음악의 본질을 검토했으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현대 음악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노력도 겸했다. 정독하면 음악의 본질을 이해하게 되리라고 믿는다. --머리말 중에서

알면 알수록 뮤지컬이 주는 즐거움은 커진다
이 책은 뮤지컬의 진화 과정과 시스템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400여 편의 뮤지컬 작품을 소개하고 360여 컷의 자료 사진과 친절한 주석을 달고 있다. 영상으로 남겨놓지 않는 한 오로지 공연을 직접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만 남게 되는 뮤지컬을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싶어 하는 기존의 뮤지컬 팬들뿐 아니라 앞으로 뮤지컬의 매력에 빠져들 잠재 독자와 관객들을 위해 유익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수많은 뮤지컬들이 명멸을 반복하는 모습을 지척에서 지켜본 저자들이 브로드웨이 극장가 구석구석을 탐험하며 뮤지컬을 포함해 한 해 평균 70편 이상의 공연을 십 수년 넘게 관람한 열망과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책이다. 급변하는 뮤지컬 환경 탓에 너무 오래된 책 같다고 저자들 스스로 말하는 5년 전 <뮤지컬 스토리>의 개정증보판인 셈이다. 

디자이너가 꼭 알아야 할 핵심 기능에 초점을 맞춘 인디자인 매뉴얼
모든 편집디자인 프로그램의 핵심 기능은 마스터페이지와 스타일이다. 이것은 프로그램 버전이 아무리 올라가도 바뀌지 않는 편집디자인의 기본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그 핵심 기능인 마스터페이지와 스타일을 인디자인에서 사용하는 방법을 디자인, 출판 편집 이론과 함께 배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인디자인에는 정말 많은 기능이 들어 있지만, 너무 많아서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프로그램 메뉴 전체를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거나 완성된 예제를 그대로 따라 하는 식의 일반적인 매뉴얼에서 벗어나, 정보 가치를 기준으로 핵심 기능 습득에 집중해서 꼭 알아야 하는 기능만을 간추려 담았다. 그리고 편집디자인을 잘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디자인과 편집의 원리를 함께 설명했다. 
 


저자 이주헌은 이 책을 “글로 세상을 드로잉한 나의 드로잉집”이라고 말한다. 문인이 수필을 통해 붓 가는 대로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한다면 화가들은 드로잉을 통해 그것을 표현한다. 회화를 전공한 저자에게는 드로잉의 경험이 수필에 대한 경험보다 먼저였고, 게다가 그의 글은 언제나 이미지가 함께하기 때문에 자신의 글을 드로잉으로 느끼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실제로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등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들이 순간적으로 그린 드로잉에는 그들의 영감과 통찰이 담겨 있어 한 미술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꼼꼼하게 완성된 회화나 조각뿐만 아니라 드로잉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신간 『이주헌의 아트 카페』는 저자가 드로잉을 그리듯 미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경험과 느낌, 반성과 성찰, 인식과 통찰을 특별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자유롭게 담았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딱딱하고 어려운 미술, 머리로 이해하는 미술이 아니라 자신만의 느낌과 감각으로 느끼는 미술을 만날 것이고, 자신만의 자유로운 드로잉을 마음속에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문자는 단순한 의사소통수단이 아닌, 한 나라나 집단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힘이다.
세계 유례없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자 한국문화의 정신을 담아내는 한글. 한글 창제는 놀라운 문화 혁명이자 창조적인 디자인 혁명이었다. 큰 디자이너였던 세종대왕은 현대적인 조형성을 담아 한글을 디자인했고 한글을 디자인한 철학과 과정은 훌륭한 디자인이론서로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높은 감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한글이 다른 문자에 비해 글자꼴의 빈곤에 시달린 이유는 무엇일까?
‘꽃길’을 놓은 한글디자이너 이용제가 말하는 한글, 한글디자인, 디자이너!
한자 위주 네모틀에 갇힌 한글에 새로운 가능성과 실험을 불어넣었던 디자이너들의 노력과 고뇌. 잠들어 있던 한글의 아름다움을 깨워 오늘에 이른 한글디자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이야기한다.
 


 

일본의 유명한 사진 평론가이자 큐레이터인 이자와 고타로는 사진을 ‘찍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 ‘읽는 즐거움’ ‘모으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자와 고타로의 사진에 관한 생각을 담은 이 책은 사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실천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또한 사진을 찍을 때에도 그저 ‘방법how to’적인 것만이 아니라 좀더 근본적인 표현론을 갖추자고 제안한다. 급속하게 디지털화된 상황에서 사진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라는 문제도 던진다. 이와 함께 사진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필독사진집 8권 가이드와 참고도서, 일본의 사진 갤러리들에 대한 정보를 실었다. 한마디로 사진의 세계를 음미하기 위한 가이드북인 셈이다. 
 


 

1998년, 국내 만화스토리작가로는 처음으로 내 개인홈페이지를 열었다. 네이버니 야후니 하는 포털사이트들에 만화가의 링크만 있을 뿐 만화스토리작가의 링크도 없던 시절이었다. 홈페이지를 열고 일일이 포털사이트들에 메일을 보내 만화스토리 작가의 링크가 만화가의 링크와 분리되도록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처음 결심했을 때에는 2, 3년이면 충분하리라 생각되었었지만 8년이 지난 지금에야 책을 내게 되었다. 미숙한 지식과 솜씨나마 만화스토리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부천만화정보센터, ‘2009 한국만화연감’ 발간

- 인터넷, 모바일만화 포함 7년간의 한국 만화 관련 통계자료 총 망라
- 만화 베스트셀러, 전국 학교 도서관 담당 교사 권장 도서 수록을 통한 만화 도우미로서의 역할 기대
 

 

 

 



괴테 문학 연구자인 저자는 전통적이고 규범적인 <괴테 읽기>에서 한 발짝 비켜서서 괴테를 바라본다. 그의 작품 자체를 분석하기보다는 작품의 창조 과정을 따라가는 식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발견하고 싶었던 것은 괴테 문학을 형성하고 있는 시각적 콘텐츠의 정체이다. 괴테가 목격하고 찬사를 보낸 고대·르네상스 예술이 그의 작품 속으로 어떻게 녹아 들어갔는지 그 루트를 추적한 것이다.
: 표지의 강렬한 빨강. (핏빛에 가까웠다면 더욱 좋았겠고.) 표지부터 취향이라, 일단 보관함에 집어넣었다. [열린 책들] 출판사의 책들은 표지 디자인도 나름 괜찮고, 여러 가지로 신경써주는 것 같다고 매번 느끼곤 했지만, 단점(나만의)을 하나 꼽자면, 줄 간격이 너무 가까워 빽빽한 페이지에 몰두하다 보면, 눈의 피로가 상당하다는 것! 그것만 제외하면, 소장 가치 100퍼센트 수치까지 끌어갈 수 있다는! 

| 원제 Key Concept in Popular Music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사전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러나 보통의 백과 사전처럼 무미건조하게 대중음악을 설명하는 데 쓰이는 용어만을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음악 연구자이며 미디어.문화 연구자인 지은이는 여러 학제에 걸치는 광범위한 대중음악 연구 영역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이 책의 본문엔 디자인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홍익커뮤니케이션디자인포럼 회원 열여덟 명의 열아홉 가지 글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의 글을 모두 합치면 스물한 가지의 디자인상상이 된다. 포스터디자인, 공공디자인, 사인디자인, 화폐디자인, 디자인의 지적재산권, 볼로냐아동도서전 참관기, 근현대디자인박물관 조성기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의 글이 디자인상상이라는 큰 틀 아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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