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순을 파헤친 진정한 ‘현대적인’ 고전
불합리하고 부도덕하며 사회에서 소외되고 자신의 무가치성을 인식하는 ‘지하인’은, 획일적이고 도덕적이며 이성적인 ‘새로운 인간’에 대응하여 의도적으로 설정한 인물이다. 자신만의 지하 세계에 침잠한 채 고독을 즐기는 반면 늘 소통의 대상을 물색하려는 지하인,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는 타인에 대한 지배욕과 그것을 통한 승자의 쾌감을 만끽하려는 이중성과 모순을 안고 있는 지하인은 현대인의 자화상. 그런 의미에서 어느 한 시대의 대표적 인간을 그리기보다는 보편적인 인간 자체의 모순을 파헤친 이 책은 진정으로 ‘현대적인’ 고전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지하로부터의 수기 - 펭귄 클래식
: 중학교 때 하서출판사에서 나온 번역본을 가지고 있다. 그 즈음 읽기에서 끄집어낸 영상과 지금 새로이 접하는 영상은 어떤 면에서 차이가 있을까. 겹쳐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주위 환경과 나의 상황과 당시의 감정에서 비롯될 수 있기에.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펭귄 클래식. 살까 말까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 주문하려다가, 다른 책들보다 늦는 배송에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도로 보관함으로 보낸.(울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열한 편의 단편들은‘피츠제럴드적인 것’의 다채로움을 골고루 담은 특별 선물상자 같다. 그는 두루마리에서 비단이 풀려나오듯 매끄럽게 흘러나오는 문장으로, 경계나 한계를 모르는 종횡무진의 경이로운 상상력을 과시한다. 몬태나의 산악지대에‘리츠칼튼 호텔만 한’ 한 개의 거대한 다이아몬드 산의 주인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인 워싱턴 가에 얽힌 음모와 비밀을 다룬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는 극한의 호화로움과 궁극의 부를 현란한 말솜씨로 펼쳐 보이고, 일흔 살의 노인으로 태어나 평생에 걸쳐 점점 더 젊어질 운명을 타고난 남자의 일생을 다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픽션’의 즐거움을 완벽하게 느끼게 해준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젤리빈
낙타 엉덩이
도자기와 분홍
리츠칼튼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메이데이
치프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적갈색 머리카락 마녀!
행복의 잔해
Mr. 이키
산골 소녀, 제미나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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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의 진정한 매력은 낭만적인 상상력과 그만의 글쓰기 형식을 통해 소설의 경계선을 초월한다는 데 있다. 소재와 주제에 있어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그의 소설만큼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널리 영향을 미치는 작품도 없을 것이다. 그가 살았던, 그리고 그가 그려 냈던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재즈 시대의 인물들이나 그와 그의 아내 젤다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독자들 사이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작가의 시적인 상상력과 극적인 이상, 그만의 독특한 개성과 우아함이 인장처럼 박혀 있다. 그가 “좋은 이야기는 저절로 써지지만 나쁜 이야기는 억지로 써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서 볼 수 있듯 그는 거장답게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은 것처럼 작품을 써 내려갔다. 다시 말해서 그의 의식 속에서 그의 작품이 이미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또한 이런 의미에서 그의 장인 정신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벤저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얼음 궁전
해변의 해적
리츠 호텔만 한 다이아몬드
집으로의 짧은 여행
해외여행
작품 해설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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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는 “한 개인이 그가 속한 계층과 세대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 젊은이의 미숙함과 나이 든 이의 지혜와 쇠약함의 결합, 유행의 덧없음, 그리고 역사가 부과하는 힘 등을 유머러스하게 접근한다.” 여기에는 젊음의 꿈이 화려함 뒤에 오는 역류 속에서 퇴색하는 순간 하향하는 삶이 묘사되어 있다.
“새로운 스타일과 혁신적인 이야기 화법, 새롭게 부각되는 개념들을 실험한 데다, 만화경처럼 화려했던 1920년대 당시 미국인들의 생활과 문화의 장면들, 놀라운 속도로 스치고 지나가던, ‘재즈 시대’라고 알려진 그 시대를 제대로 포착”해 낸 것으로서, 가히 ‘재즈 시대 이야기’라는 제하에 모여 ‘로스트 제너레이션의 선언’이라 불릴 만하다.
서문
나의 마지막 자유분방한 그녀들
젤리빈
낙타의 뒷부분
노동절
자기와 핑크
판타지
리츠칼튼 호텔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칩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오 빨간 머리 마녀!
분류되지 않은 걸작
행복이 남은 자리
이키 씨
제미나, 산 아가씨
주해
: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광적으로 좋아하지 않지만, 주문 클릭할 만했던 키워드 몇몇. [유행의 덧없음], [유머러스한 접근], [재즈 시대 이야기]. ‘새로운 스타일’이라 하면 어떤 영상을 드리우고 있을지, 그의 ‘이야기 화법’은 어떻게 비집고 들어올지- 궁금증 증폭. 포착된 한 컷 한 컷마다의 의미를 천천히 집어내는 행위에 엄청난 스릴을 기대하며, 과감한 주문을 끝냈다. 어제가 배송 예정일인데,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다. (울음)
아메리카의 나치 문학 - 을유세계문학전집 17
: ‘연구서나 자료집’ 같은 제목, 마지막에 ‘그럴 듯한 문헌 목록’까지 갖추고 있다는 전집 열일곱 번째인 소설. 코믹하고 경쾌한 서술이지만, 밑바탕은 ‘음울’하다고 출판사 평에 적혀 있다.
‘카메라놀이’는 별게 아니다.
재미있는 장면을 찍고 주변의 모든 사물을 카메라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거다. 콘셉트에 얽매이지 않고 찍는 순간 카메라는 재미있는 놀이공간이 되는 것이다.
Playground 플레이그라운드 - 즐거운 사진생활을 위한 놀이 공간
: 요리조리 분주한 시선을 보낸다. 찰칵, 귓가에 잘게 부서지는 소리는 끊임이 없다. 여기저기 종횡무진 달리며, 온갖 것들을 담는다. 의식하지 않고 그저 쓱 가져오듯 집어냈을 때 엄청난 이미지가 함께 다가올 것 같다. ‘놀이’는 언제 어디서든 쭉쭉 이어나갈 수 있다. 부담 없이. 시시때때로 와하하하 웃음을 뿌리며.
실내디자인 핸드북 -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위한 컬러, 공간, 스타일에 관한 모든 것
: ‘비교적 작은 판형’이라고 책 소개에 나와 있다. 일서 문고본 크기일까. 그렇다면, 수첩처럼 가지고 다닐 수 있을 텐데. 각각 장에 유명 디자이너의 인터뷰를 실었다고. 딱히 무리하여 읽지 않아도 되는 문장이면 머리 식히기 좋을 것이고, 번뜩이는 재치의 문장이라면 몇몇 나의 아이템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도 같다. [디자이너의 윤리적 책임과 이들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각각의 프로젝트와 기초를 만드는 자원과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언제나 재즈처럼 - CBS <올 댓 재즈> 정PD의 그림이 있는 재즈 이야기
무장해제하고 어디에서나 어느 때나 꺼내들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특장(特長)이다. 모처럼 지하철과 버스에서도 읽을 수 있고, 누워서도 어려움 없이 넘길 수 있는 재즈 서적이 나왔다. - 임진모(대중음악 칼럼니스트)
글 사이사이에 포진한 아름다운 그림들은 몇 번씩이나 되새김질하듯 들여다보게 할 만큼 이 책이 주는 행복한 선물이다. - 남무성(재즈평론가)
: 무작정 보관함에 넣어두고만 있었다가(리스트에 붙이는 걸 깜빡함.), 뒤늦게 포함시켜 본다. TV프로그램을 챙길 수 없었던 터라 어떠어떠할 것이다, 라고 막연하게 영상을 그리고 있다. 기대 수치가 점점 올라 조만간 한계점에 도달할지도. 영풍문고에 들렀을 때, 시간에 쫓겨 천천히 둘러보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의 북쪽 - On Photography
현대 사진을 다시/다르게 보려는 참신한 시각의 결과물이다. 작가와의 내면 여행을 오롯이 즐기는, 진솔한 글쓰기가 돋보이는 이 책과 함께 현대 사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 - 신혜경(사진비평)
이태윤의 베이직 베이스
'부활'의 창단 멤버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베이시스트인 이태윤이 집필한 베이시스트 기타 교본. 체계적이면서 알기 쉬운 설명으로 베이스 연주의 가장 기본적인 연주법부터 실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응용 테크닉을 한 권에 담았다. 수록된 예제들은 저자가 실제로 스튜디오 레코딩 세션에 사용한 프레이즈들을 편곡한 것으로, 실제 연주에서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상세한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슈퍼 스도쿠 세트 - 전3권 - IQ148을 위한 논리게임
이번에 출간하는 ‘슈퍼 스도쿠 3종’ 세트는 독자들로 가장 사랑받은 스도쿠 베스트셀러들만을 모았다. 초급자부터 상위 레벨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슈퍼 스도쿠 스페셜』, 고급 레벨에 도전하는 마니아들을 위한 『슈퍼 스도쿠 마스터』, 브리티시 멘사가 직접 만든 고급 문제들만을 엄선한 『멘사 스도쿠 챌린지』 등 그 이름만 들어도 도전의지가 솟아오르는 최고의 스도쿠 책들만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이 책들에 수록한 스도쿠 퍼즐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조합한 기계적인 퍼즐이 아니라 영국의 퍼즐 전문가들로 구성된 ‘퍼즐러 미디어 리미티드’와 ‘브리티시 멘사’가 연구를 거듭해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낸 정통 스도쿠 퍼즐이다.
멘사 베스트 세트 - 전5권 - IQ 148을 위한
이번에 선보이는 ‘멘사 베스트 5종’ 세트는 추리소설보다 재미있는 147개의 문제들로 구성된 <멘사 논리 퍼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166개의 문제들로 구성된 <멘사 위트 퍼즐>, 눈과 머리가 쉴 틈이 없는 170개의 문제들로 구성된 <멘사 시각 퍼즐>, 수학을 못해도 재미있게 풀 수 있는 201개의 문제들로 구성된 <멘사 수학 퍼즐>, 난이도와 시간제한의 벽을 넘어야 하는 190개의 문제들로 구성된 <멘사 아이큐 테스트> 등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멘사 논리 퍼즐>에는 복잡하게 흩어진 작은 정보 조각들을 바탕으로 답을 찾아나가는 유형의 문제가 많다. 셜록 홈스가 손의 생김새, 구두의 마모 상태, 마차 바퀴에 묻어 있는 흙의 종류 등 단편적인 정보로부터 처음 보는 사람의 직업을 단 몇 초 만에 정확하게 추리해 내던 것처럼 여러분도 무관한 듯 흩어져있는 정보 조각들의 논리적 연관성을 찾아내는 탐정이 되어야할 것이다.
그래픽 스토리텔링과 비주얼내러티브 - 윌 아이스너 만화교과서 시리즈 1
만화와 연속예술 - 윌 아이스너 만화교과서 시리즈 2
자상하고 치밀한 이론화 작업의 결론은 결국 만화는 글과 이미지로 생각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대중적 오락물이며 예술이라는 것, 그리고 이제 만화는 우리문화와 예술사에서 배제할 수 없는 예술의 하나라는 점이다.
*공부.
*참고도서.
*만화
*잡지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