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준비된 거 붙이고, 차차 수정*보완하기/


| 원제 Suddenly in the depth of the forest
『숲의 가족』(Suddenly in the depth of the forest)은 이스라엘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지식인인 아모스 오즈가 아름다운 상상력과 깊은 통찰을 결합해 그려낸 모두를 위한 우화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해결에 헌신해온 자유주의자 오즈의 평화공존의 메시지가 시적 함축을 지닌 간결한 문장과 긴장감 있는 구성에 실려 빛을 발한다. 보편적 현실상황을 빗댄 설정과 환상성이 긴밀히 결합해 강렬한 울림을 남긴다.
:8월 초, 민음사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는 작가의 작품을 독서 완료했다. 그 후에 그의 다른 작품까지 접하고 싶었던 차에, 이렇게 기회가 닿아 반가움 가득. 작가의 시선이 닿은 흐릿하기도 하고 선명하기도 한 풍경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울림’의 문장, 다시금 선이 이어졌으면 한다. 

혁명의 끝자락에서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 혁명일진대, 자신들의 혁명은 오히려 인간의 인간다움을 박탈하고 모든 것을 ‘계급성’으로 대체해 버렸다고 보았다. 혁명은 그 자신들의 목표인 인간을 궁극적으로 소외시켜 버린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념 이전에 인간성으로 돌아갈 것을 호소했다. 혁명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이러한 성찰은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정치화’가 아닌 ‘정치의 인간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필독해야 할 사람들이 여럿일 듯=_= 그 사람들이 이 책을 보고 크게 느꼈으면 좋겠는데, 지금으로선 그럴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상당=_=

 

 

 

 

민음사시리즈, 문예시리즈, 펭귄클래식, 그리고 을유전집. 점점 소유욕의 손길이 영역을 넓혀가면서, 환호와 한숨이 번갈아 튀어나오고 있다.

|원제 Le Pere Goriot 
『고리오 영감』은 열린책들이 2006년 초에 처음 선보인 뒤 꾸준히 펴내고 있는 <미스터 노 세계문학> 시리즈의 한 권이다. <미스터 노 세계문학>은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린 열린책들의 세계문학 시리즈이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미스터 노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인만으로 따지면, 1순위로 소장하고 싶은 시리즈다. 이미 민음사전집에 포함된 것을 가지고 있기에, 어디까지나 눈요깃거리일 뿐. 서점에 갈 적마다 들춰보기로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영화처럼』 안의 사건들은 영화를 매개로 발생한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고 울고 웃고 감동을 받는 것뿐 아니라, 그 안에서 우정을 쌓아가고, 사랑하고, 세상을 바꿀 용기를 얻는다. 그렇게 영화와 삶은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다.
:오랜만의 아저씨 신작. 반가움에 환호. 세월이 지나도 감동을 끌어올 수 있는 주제란 역시, 나에게는 ‘우정’이다. 영화와 관련된 만큼, 참신한 표현과 이미지를 들여다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미 보관함에 들어가 있다. :) 

 

 

 

 

 

 

 

 

 

 

기적의 영어, 그리 좋아하지 않는 과대광고인데.
어쩌면, 영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촌동생을 위한 교재로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붙여둔다.
정확한 건,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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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출간을 위해 작가는 수록작품 전체를 새롭게 교정 보완하였고, 작품의 뒷이야기와 작품의 형성과정을 볼 수 있는 작가의 창작노트를 최초로 공개하였다. 또한 각권의 끝에는 21인의 문학평론가가 쓴 새로운 작품해설 원고를 실어 전집의 신선함을 더했다.
초기작에서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그는 토속적인 민간신앙의 세계에서 산업사회에서의 인간 소외, 지식인의 존재 해명 그리고 전통적인 정서에 이르는 다양한 탐색을 시도해왔으며, 그가 소설에서 제시한 주제들은 오늘날의 우리 현실에서도 결코 시효를 잃지 않고 여전히 살아 있다.
: 더 이상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찔끔 눈물을 흘렸더랬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선학동 나그네’의 이미지와 ‘병신과 머저리’, ‘당신들의 천국’의 이미지로 줄곧 좋아하는 작가 분이었고, [다양한 탐색 시도]와 삶의 갖가지 의미를 담아내는 모습으로 닮고 싶고, 다양한 경험과 독서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던 분이었다고. 이번에 출간 예정인 이 세트에 무엇보다도 ‘창작노트’와 ‘새로운 작품해설’에 눈독들이고 소장을 결정했다.

장승리의 시를 읽으면서 마그리트의 그림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면서 나는 현실의 고통에서 해방되고자 하는 강한 상상력의 의지를 읽었는데 장승리의 시가 그렇다. 그의 시는 초현실적 추상성을 바탕으로 하되 결코 초현실적 세계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초현실을 통해 현실의 고통스러운 바닥과 본질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상식적 삶의 진부함을 드러냄으로써 진실된 삶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다. 앞으로 장승리 시인이 걸어가는 현실적 상상력의 길을, 많은 이들이 고통스럽고도 기쁘게 걸어가리라. - 정호승 (시인)
: 마그리트의 그림을 불러오는 글이라면, 얼른 펼쳐보고 싶어진다. 정호승 시인의 글도 참 좋아하는데, 이 분이 이렇게나 칭찬할 정도라면, 은근슬쩍 기대감이 몰려와 그 덩어리가 점점 부풀게 된다. 어서어서 (그렇지만 후닥닥하며 뭔가 흘리지는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나 또한 ‘상상력의 길’에 참여하는 행인이 되리라.

[22일]은 두 아이를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강력반 형사의 시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병폐를 고발하고 있는 전형적인 스릴러 소설이다. 작가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장르적 테크닉에 충실한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독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사건 이면에 숨은 우리의 죄의식을 일깨워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의 시점에 따라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22일]은 형사들이 단서를 하나씩 발견할 때마다 용의자를 추적하는 장면을 계속 이어 붙이며 독자로 하여금 긴장감을 잃지 않게 한다. 그리고 크고 작은 단서들을 곳곳에 배치하여, 형사들이 그 단서를 쫓아 용의자와 맞닥뜨릴 무렵 작은 반전을 터트리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22일]은 이런 장르적 테크닉에 충실한 장면을 반복하며 조금씩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게끔 하는 드라마틱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 ‘작은 반전’과 ‘자극하는 기법’, ‘테크닉에 충실한 장면’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 점점 딸칵딸칵 주문하기 화살표로 가고 있다. 일단 주문하기 보관리스트에 올려놓긴 했다. 아마도 며칠 이내로 실행에 옮길 듯. 열어보아야 알겠지만, 메시지를 전한다는 것만으로 어쩐지 믿음이 간다고 할까. 의미를 담은 작품이기에.

그동안 출간된 작품집들에 대해 많은 독자들은 "신선하고 재미있지만 다양성과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작품집에서 작가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년 동안 끊임없는 창작과 퇴고 과정을 거친 여러 작품 중에서 엄선된 작품만을 선별하여 수록하였다.
: 전에 출간된 작품집들은 읽어보지 않아 딱히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개성을 살리는 동시에 완성도를 높였다는 소개에 반은 끄덕, 반은 아니라고 중얼거렸다. 토요일, 친구랑 만났을 때 교보 매장에서 이 책을 펼쳐보았기 때문에. (주관 성향이 개입됐지만) 몇 가지 단편의 스타트는 그리 우리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별하고 뭔가 확 끌어당기는 상황으로 시작했던 단편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수 있을 정도.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볼 터이지만, 무작정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마틴과 존』은 전통 소설의 이야기 전개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각 장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 다른 인물들이 등장해 독립된 별개의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이야기들은 각자 개별적인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결국에는 ‘하나의 결말’로 합쳐진다.
이 작품을 굳이 ‘동성애 소설’이라는 범주에 가두어 두는 것은 작품의 무한한 가능성과 깊이를 짚어 내지 못하는 일이다. 훌륭한 문학 작품에 ‘심리’ 소설이니 ‘추리’ 소설이니 ‘전쟁’ 문학 등의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그 범주를 한정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좋은 소설은 장르를 뛰어넘어 독자들로부터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깊이와 울림을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 한계를 짓지 않는 타입이라, 무작정 지나치기 어렵다. 굳이 ‘전통 소설의 이야기 전개 방식’을 따르지 않아도 ‘깊이와 울림’을 가진 ‘좋은 소설’이기에 충분히 읽을 만하다. 조만간 정리가 되는대로 기회를 잡아 ‘별개의 이야기’속에서 ‘하나의 결말로 합쳐지는’ 것에 담긴 의미를 되풀이 짚어낼 생각이다.

| 원제 The Invisible Man: A Grotesque Romance 
보이는 존재인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존재(투명인간)에 대한 혐오감과 두려움은 다수자가 소수자에, 그리고 동일자가 타자에 대해 가지는 통념을 반영하고, 보이지 않는 존재로서 그리핀이 보이는 존재들에게 느끼는 감정은 타자의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다.
: 다른 어떤 아이템보다 우리 나라 음반이랑 책값이 저렴하다고 생각하는데, 문예시리즈는 더욱 착한(;)가격이라 좋다. 내용이 충실하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약간의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소장하고야 마는데,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책을 접하고 독서하기 위해 감당할 수 있는 선의 가격을 원한다고 할까. 영풍에 갔을 때, 그 자리에서 당장 사고 싶었지만, 꾹꾹 눌러 참고 알라딘에서 주문할 생각. 중*고등학교 때 여기저기서 보고 듣고 경험한 이야기에 살짝살짝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번에 제대로 독서할 기회를 잡을 수 있을 듯해 마냥 뿌듯해진다는.(웃음)

| 원제 The Well of Loneliness 
고통의 불꽃, 고통의 타오르는 불꽃. 그들의 고통, 그녀의 고통, 그 모든 고통이 용해되어 거대하고 비통한 고뇌로 뭉쳐졌다. 고통의 불꽃이 폭죽처럼 폭발하여, 타는 듯한 불꽃의 눈물로 영혼에 떨어져 내렸다. 그들의 고통, 그녀의 고통, 알렉스에 모여든 그 모든 비참한 자들의 고통이 산화하여 흩어져 내렸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그들의 함성과 아우성. 그들은 싸웠고, 그들은 짓밟혔다. - 본문 2권, p. 401
: 펭귄 클래식은 민음사나 문예시리즈와 비교해 가격선이 살짝 높아서, 더러 갈팡질팡하게 된다. 나중에 혹여 그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을까 하고 미루게 된다. (몇몇 책은 빨리 읽고 싶어 펭귄 클래식을 사고 말았다.) 약간 참아 보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서둘러 주문해버릴지도. (-_-;) 불꽃의 이미지가 이글이글 나의 둘레에 모여드는 중.

일본 젊은이들의 현재를 짜릿할 만큼 생생하게 그려낸 초대형 신인 가토 미아키의 데뷔작으로 감각적인 문체와 ‘호스트 탐정단’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미스터리 소설의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재치 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독자로 하여금 제3의 상상력을 발휘하게끔 이끌어준다. 아사히TV 인기 심야 드라마 'Mopgirl'의 원작자로 잘 알려진 저자는 ‘있을 법하면서도 없을 것 같은 내가 아니더라도 친구에게는 일어날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리얼리티’를 생산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클럽 인디고-밤을 달리는 자들>, <클럽 인디고-제1회 호스트 선수권대회>는 제10회 소겐추리단편상을 수상한 <클럽 인디고>의 연작소설집으로 사랑스러운 호스트 탐정단의 활약상을 그려낸 ‘미스터리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일서 표지는 어떨까 모르겠지만, 번역본 표지가 탐나 천천히 소장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고 보니, 일러스트 작가를 확인하는 걸 깜빡했다;) 번역본이 나름 괜찮긴 했지만, 아무래도 일서보다 사이즈가 큰지라 여러 번 갈팡질팡하게 될 듯. 문장은 읽기에 무리가 없이, 깔끔했다고 기억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인지, 또한 ‘탁월한 재능’인지는 섣부른 판단을 할 수 없지만.

황금기 미스터리에 대한 완벽한 오마주와 신예만이 보여 줄 수 있는 신선하고 감각적인 상상력이 담긴 작품이다. 거장들의 고전 미스터리에서 차용한 살인 흉기와 곳곳에 미스터리 서술 암시가 배치된 공간 구성. 7일간 완전히 밀폐된 시설‘암귀관’에서 보드 게임 ‘클루clue'를 방불케 하는 치밀하고 잔혹한 설정극이 펼쳐진다.
: 표지만 봤을 적에는 NT소설이나 만화인 줄 알았다. 오늘 들렀던 영풍 매장에서도 그 코너에 진열해놨더라. 훌렁훌렁 페이지를 넘기면서 일서로 주문할까 잠시 생각했다. 비닐 커버를 씌워놓았던 영풍에서 사고 싶었지만, 일단 오늘은 꾹꾹 내리누르고 무사히(:) 매장을 빠져나왔다. 미리 결정했던 책 몇 권이 먼저였기도 했고. [미스터리 서술 암시], 이런 것에 그냥 못 지나치는 호기심과 모험심이 엄청난 소유욕을 부른다.(-_-;)

낯선 이국의 땅에서 펼쳐지는 어렴풋한 이미지, 어딘가에 숨겨진 기억을 자극하는 비밀스런 속삭임. 평온하고 성스러워야 할 그 행사가 수수께끼의 연쇄살인사건과 얽히면서 불길한 기운을 띤 미스터리로 변모한다.
: 교보 매장에서 몇 문단을 유심히 읽어보았다. 선뜻 사야지, 싶은 생각은 아직 자리하지 않았으나, 뒷부분의 궁금증은 희미하게 동그라미로 형성이 되어 있었다. 2권의 압박, 비례하는 가격의 압박, 일서는 어떨까 슬그머니 떠오른 호기심…. 잠시 소장하기를 미뤄둔다. 이미지 스케치가 수월할 듯하고, 자글자글 속삭임에서 부푸는 상상의 덩어리가 얼마만큼 커질 수 있을지 봐야겠다는.

꿈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신비한 예술 건축물, 무한하게 상상을 자극하는 인공적인 환상. 그러나 어느 순간, 모든 꿈은 일변하여 가장 내밀한 악몽으로 변해 버린다. 유년 시절에 안고 있었던 공포의 추억이 하나둘 모습을 나타내며 깨어나지 않는 악몽의 밤은 깊어만 간다.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의 모든 요소가 치밀하게 결합된, 장르를 초월한 작품으로 온다 리쿠가 지금까지 그려 낸 어떤 풍경보다 강렬하고 아름답고 불길한, 탐미적 세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 알맹이는 어떨까 알 수 없지만, 일단, 책 소개 껍질은 입맛 당기는 편이다. ‘강렬하고 아름답고 불길한’ 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 완전 취향총집합 종합선물세트 같다. 장르를 초월 어쩌고는 살짝 무시하면서, 여러 가지로 이끌리기 시작했다.


: 차례에서는 일단, [나이키] -브랜드 제품은 사용하지 않지만, 날렵한 로고를 좋아함- [아이팟] -반듯하고 깔끔한 모양에 환호, 정작 아이팟은 가지고 있지 않음- [포스트잇]에 관심 집중. 다른 브랜드는 뭐 그저 그렇고, 이게 뭐야 하며 짜증나기도 하고.(;)
뭐, 들춰보기 전이니까, 확정하지 않고 참고도서로 넣어봄.

 

 

 

 

 

 

 

 

 

 

 

 

 

 

 

 

 

 

 

 

 

 

 

 

 

 

 

 

 

 

 

 

 

 

*예약 주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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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8-12 0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22시만 되면 [이상한 나라의 폴] 처럼 마법의 문이 벽에 생기는 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환상의 나라로 여행 갔다 오는거죠. 정말 근사할텐데!

302moon 2008-08-13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손 꼭꼭 잡고 같이 날아가면, 신나고 멋질 텐데!!!
문이 생기도록 벽을 뚫어져라 볼까요? (웃음)

L.SHIN 2008-08-15 18:51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일단, 그 지팡이를 들고 있는 녀석부터 잡자구요.(훗)

2008-08-19 1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SS - Cansei De Ser Sexy
칸세이 지 세르 섹시 (CSS) 노래 / Beatball(비트볼뮤직)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회전의 연속.

첫 단추부터 마지막까지 쿵쿵, 와글와글, 웅성웅성 자연스런 춤동작을 끌어오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절로 어깨춤 동작을 했을 정도로.
오늘 아침 8시 50분 즈음 버스정류장에서 보았던, 판타스틱 검은 나비의 움직임 영상이 어느새 막에 드리워지고 있었다. 어딘가 할랑할랑 가벼우면서도, 깊숙이 시선에 담으면 가늠하기 어려운 묵직함을 달고 날개 쪽에 펄 같이 반짝반짝 기운을 뿜었던 나비의 모습과 어렴풋 닮아 있었다. 여기저기 사뿐사뿐 내려앉으며, 골목을 더듬어나가던 나비에서 오래도록 눈을 떼지 못했듯, 음반에 담긴 음악에 그 이미지를 겹쳐 스르륵 시간이 흘러감에도 집중을 지속했다. 사탕 껍질을 깔 때처럼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간간이 귓가에 노니는데, 점점 알록달록 달콤한 음표가 귓속으로 잔뜩 나비처럼 날아드는 것 같은 느낌까지 생겼다. 쌓이고 쌓여도 여전히 표시가 나지 않고, 끝과 바닥을 알 수 없는 영역에서 끊임없이 자극을 가하는 막대를 곳곳에 박아놓았다. 건전지로 작동하는 장난감 ‘북치는 토끼’를 보는 것 같은, 또한 뎅글뎅글하고 또렷한 눈동자를 지니고, 생기발랄함을 사락사락 뿌리며 빈 상자에 꽉꽉 채워주는 기특한 소녀를 연상하기도. 
다만, 개인적으로 퍽 아쉬운 단점을 발견했는데, 강약이 미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컬을 조금 더 다듬으면 훨씬 좋을 듯 그런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씁쓸해하면서도 마지막에는 어딘가 어설프고 불안하면서도, 마냥 난리법석인 그들과 한통속이 되었다고 할까… 어느새 그들과 쿵작쿵작 발 굴림을 하고 있는 것이다.
302moon의 재충전 가능 라인에 삽입한 음반이라고 할까. 습관을 잊고, 선호하던 것을 잠시 접어두고, 덮어놓고 환호할 수 있었던 음반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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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육체적으로 힘든 건 아니었다. 다만, 믿었던 지인의 배신, 혼자서 삭여야 했던 울음, 분노가 사그라질 줄 몰랐던, 나름 정신적으로 흔들림이 많았던 때였다. 휘청휘청 몸마저 가눌 수 없게 내몰렸던 시기였다. 혼자만이 아닌 여러 친구들, 이미 거쳤던 다른 이들이 있었다는 생각에 그나마 조금의 위안(?)이 되기도 했지만. 그 당시엔 좀처럼 풀어낼 수 없었다, 지금에서야 떠올리면 피식하고 웃게 되지만. 꼭꼭 내리눌러야 했던 여러 감정을 흩어지게 컨트롤할 수 있게 도와주었던 돌파구 격인 음반들. 지금도 간혹 심리적으로 압박을 견딜 수 없을 때 저절로 손이 가는 음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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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Music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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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에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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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여러 이유를 가져다 붙여 최고라고 으쓱으쓱하는.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 판단인) 목소리 톤이 좋아서, 마무리가 깔끔해서, 갖가지 악기가 어우러져서, 환각을 보는 듯 영상을 불러올 수 있어서 등등.
굳이 분류하지 않아도 되는, 최근 듣는 음반과 고3을 함께 했던 음반도 또한 다 함께 내 멋대로 최고지만, 좀 더 특이한 발상을 끌어오게 살짝살짝 자극을 가했던 음악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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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소년 3집 - 꿈의 일부 [재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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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소년 - Everyday Trou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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