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아이 심리상담 - 심리상담 이론과 그림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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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보고서 울컥하는 어른들을 많이 보았다. 마음에 다가서는 그 장면들이 오래오래 각인되는 경험을 나도 여러번 하였다. 

책 제목을 보고 와 이건 너무나 필요하겠구나 싶었다.

이책은 두 파트로 나누어 그림책으로 마음을 읽을 수 있고, 실제 그림책 상담 사례를 다루었다.

그림책 아이 심리 상담은 독서 심리 상담에 해당하는데 독서 심리 상담은 5섯가지 단계가 있다,

첫번째는 준비단계, 이 단계에서 내담자의 상황을 파악한다.

둘째로는 자료 선택 단계이다. 

내담자의 특성이나 문제 상황에 따라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한다.

셋째가 자료 제시 단계이다, 그냥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내담자의 흥미유발이 중요하고 읽다가 다른 활동을 하거나 혹여 부정적 반응에 적절하게 대응을 하기도 한다.

넷째가 이해를 돕는 단계인데 여기가 가장 중요한 단계라고 한다. 여기서 내담자와 책 사이에 동일시나 카타르시스를 일어나게 해서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게 한다고 한다. 

다섯번째는 후석 조치와 평가 단계로 내담자가 어떤 깨달음을 얻었다면 격려하고 계획을 세워볼 수 있게 한다고 한다,

<곰씨의 의자.는 관계가 깊어짐에 따라 생기는 소소한 불편이 커다란 갈등이 되는 과정에서 힘겹지만 반드시 필요한 자기 내면의 직시와 인정, 그리고 관계의 어려움을 풀어나는 용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25p



나도 곰씨와 같은 사람이어서 많은 위로를 받고, 용기를 내봐야지 하고 다짐을 해 보기도 한다.

이건 선생님을 위한 책이었고 아이들을 위한 책도 소개되었다. 아이들 역시 새 공간과 새로운 관계를 가져야 하는 불안이 따라온다, 아이들을 위한 책은 선생님은 몬스터였다.


책 속에는 여러 이론이 나온다,.

처음 내가 눈에 띈 상담이론은 대상관계이론이다. 

에릭에릭슨은 인간을 환경 속 존재로 규정하고 인간의 발달 단계를 8단계로 나눠 설명한다.

파트 2의 심리 상담 사례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 심리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아이, 행동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 등등 다양한 부분으로 나눠 문제 상황 파악, 문제의 원인, 상담이론, 상담그림책 분석으로 그림책을 보여주고, 상담실제를 대화도 보여주며 제시한다. 상담활동과 마무리까지 차근차근 제시된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어서 따라 하며 이부분을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으로 가져가고 싶기도 했다. 

전문적인 상담이론이 나오는 건 참 좋다. 물론 그 부분을 깊이 매우기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전문이론이 나오니 더 찾아볼수도 있을 거 같아서 좋았고 깊이있게 다가가지 못해도 해당그림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느껴졌다. 

참고 문헌도 뒤에 자세하게 적혀 있어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마음에 드는 상담 사례를 꼽는 다면

애정결핍이 있는 아이(162p) 였는데 여기에 상담이론은 개인심리학이 사용되었다.

아들러는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자기 완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했다.

개인심리학은 개인이 더 나은 생활양식을 개발하고, 잘못된 생활양식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대치하고, 또한 사회적 관심을 발달시킬 것을 강조한다.



내담자를 격려해주고,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하고 단추누르기로 자신의 정서가 통제 가능한 것임을 알게 한다. 상담 그림책은 위즈덤에서 나온 나에게 해주는 멋진 말이었다.


여기서 삶과 관련된 질문도 보여준다, 여기에 제시된 삶과 관련된 질문이 좋아서 적어본다,

.슬프고 화가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어떤한 용기를 내 보고 싶은가요?

.자신을 귀하게 여기는 말은 무엇이 있나요?

.나의 강점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요?

.자신을 긍정하는 멋진 말 세가지는 무엇이 있냐요?

. 블안하고 걱정이 될 때 함께 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174)


이 책은 가까이 두고 자주 들춰보며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가고 싶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끊임없이 자신을 격려하면서 용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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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아이 심리상담 - 심리상담 이론과 그림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 교육과실천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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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전문적인 책이다. 쉽게 다가오진 않는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나 받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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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호텔 - 내 마음이 머무는 곳 작은 곰자리 72
리디아 브란코비치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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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호텔이라는 그림책을 만났다. 큰 기대를 안했다. 마음이야기는 흔한 아이템이기도 하지 않은가 하며 나는 기대는 안했지만 보고 싶은 마음에 주문했다. 

호텔지배인이 일인칭 시점으로 이야기하는 이 그림은 지배인이 찾아오는 손님을 기대하며 시작된다. 어떤 손님이 올지. 어떤 손님은 재미있고, 까탈스럽다

그러다 만난 장면은 슬픔이 머문 방.

슬픔은 툭하면 방을 어질러 놓고 늘 욕실에 물이 흘러 넘친단다. 가끔 아래층까지 물이 새기도 하고. 

슬픔이 찾아오면 조용히 기다려 줘야 해요 하는 문장에 나는 기다려 준다는데도 무엇이 안기다려주어서 억울하기라도 했는지 눈물이 펑펑 났다.


충분히 울고 글도 쓰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구나. 그러지 못한 내 마음에 미안함이 번졌다.

책에는 분노.평화, 등의 감정 이야기도 나오는데 나는 끝 부분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쿵하고 와닿았다. 분노는 엄청 시끄럽고, 벽이 흔들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 댄다고 한다. 분노에게는 넓은 방이 필요해서 가장 큰 방을 내어주지만 분노는 가둬두면 다른 감정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다른 감정은 바로 죄책감, 우울감, 심지어 수치심. 분노가 마음껏 소리지르지 못하면 오히려 훌훌 털고 떠난다고 한다.

분노가 떠나면 무엇이 올까? 호텔은 조용해지고 바로 그때 평화가 찾아온다고 한다. 평화가 찾아오면 끝날까? 평화는 지속될까? 살아볼수록 지속되는 마음은 없었다.

감정은 온갖 크기와 마음으로 찾아오고 잘 보이지 않는 감정도 있다고 한다. 들키지 않는 감정도 있겠다 싶다.

너무 많은 감정들이 한꺼번에 아우성치면 불안이 찾아온다고 한다.


불안은 늘 모습이 달라요.

두려움처럼 보일 때도 있고,

죄책감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불안은 주목받기를 좋아해요.

내가 자기만 봐 주었으면 하지요.

다양한 감정이 아우성치는 시간을 만나고 있다. 차분해지고 고요해지자고 나 스스로를 다독이는 시간이다.

몇년 전 나는 나는 아무래도 괜찮아. 나는 안 중요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그러다 갑자기 내 자신이 고개를 들고 왜 내 생각안해? 하는 듯하다.

날마다 화이팅을 외치고 괜찮아. 지나갈 거야. 를 외치고 있지만 잘 안되는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체력을 기르고 감정호텔에서 말하듯 기다리고, 지금 내 마음이 이렇구나를 느끼면서 토닥토닥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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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의 책읽기 - 나와 공동체, 역사와 세계를 읽어내는 독서 에세이
이권우 지음 / 오도스(odos)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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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고백하면 이권우샘 책 처음 읽는다.
책을 읽고 책 이야기하는 책이 시작부터 이렇게 재밌다니~


발견의 책 읽기는 독서에세이 책이다. 아는 것도 읽은 책도 많지 않는 내가 독서에세이와 그림책 에세이를 써 보고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이 책을 만났다. 나는 읽다가 내 목표를 포가할 뻔했다.

이 책의 저자인 이권우 선생님은 도서평론가이다. 나는 어쩌면 도서 평론가는 책을 날카로운 눈으로 보는 것에만 익숙한 사람이라고 착각한 듯하다. 이 책은 인류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발견하고, 이를 넘어서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는 책과 글들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이 책에는 총 68권의 책을 소개한다. 목차를 펴고 어떤 책인지, 몇권인지 세어보았다. 그리고  총 네 가지 주제로 나누었는데 삶, 공동체, 역사, 세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희망과 대안을 제시한다. 
책의 종류도 다양하다. 미술책, 고전문학, 만화, 철학, 미스터리, 역사. 
100권도 아니고 68권을 나열한 목차가 이리 길다니.

줄치다가 다 줄치게 생겨서 뭐라. 필사책이야? 내가 이러고 있다.

[구원의 미술관]편 15p-삶을 긍정하는 받아들이기의 힘.

아무리 온 힘을 다해 도자를 빚었다 하더라도 초종적인 완성은 불에 맞겨야 하는. 독특한 미술 갈래가 바로 도예다. ㅡ17p

부서진 운명에 무릎 끓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
도자기를 불가마에 넣은 다음에는 기다려야 한다.

만약 가마에서 꺼낸 작품이 성에 차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익히 알듯 작가는 그 자기를 부숴버린다. 그러면 좌절해서 포기하고 마는가. 그럴리가 있겠는가?
예술혼을 불태우며 새로운 자기를 빚고 다시 불에 맡긴다. 할 도리를 다 하고 하늘의 뜻에 맡기는 자세다.

"그들의 인생에는 산산이 부서진 희망이나 이룰 수 없었던 꿈과 함께 불의 축복을 받지 못한 작품의 파편이 산처럼 쌓여 있겠지요. 그러나 인생의 파편과 창작의 파현이라는 이중의 아픔을 받아들인 위에 그들의 예술이 성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8p


[다이너마이트 니체]를 읽으며 저자는 곱씹어 본 것이 있다고 한다. 
그 하나는 철학하는 자세라고 한다. 
니체는  "때로는 바보처럼, 때로는 악마처럼 보일지라도, 철학자에게는 불신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의심의 심연에서 가장 악의적인 곁눈질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압도적이고 지배적인 진리체계를 의심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지지하거나 스스로 생성한 진리는 어떤 회유나 강압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식하는 자의 파멸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이는 "진리를 견디어 가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극복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극복과 자기 변형의 힘이 자기 안에 있음을 긍정하는 데서 나온다." 이 대목을 보며 공부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자꾸 안일해져 가는 나 자신을 반성했다. 궁극에는 나를 죽여 나를 이겨내야 하는 데 이르러야 하거늘, 지적 허영심에 빠지 듯해서다.
20~21p
  

니체를 읽으며 다시, 내 정신의 무기고를 살펴보자, 혹여 불발탄만 그득하지 않은지 말이다. 22p

이미 다 읽은 나는 밑줄을 치거나, 중요하다 표시한 대목, 그리고 인상깊었던 구절을 중심으로 다시 책을 뒤적여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보였다. 가토 슈이치의 진면목이. 29p

나라면 절때 볼 수 없었을 텐데.

가토 슈이치의 [양의노래]는 력명가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숭고한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은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올랐는지 차분히 말할 뿐이다. 한때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권력과 돈에 취해 변절하는 모습을 숱하게 보았다.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이들이며, 이제 그 자리에 동참하려는 이들이다.
30p



단순하지마 누릴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 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열정들이 마치 거센 바람과도 같이 나를 이리저리 제멋대로 몰고 다니며 깊은 고뇌의 대양 위로, 절망의 벼랑 끝으로 떠돌게 했다.

49p(러셀 자서전 서문의 시작)

우리가 {러셀 자서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러셀의 답변에 있다. 
무게를 보태어 저울이 희망 쪽으로 기울도록 최선을 다했노라고, 그리고 덧붙였다. 잔인함이 아무런 도전을 받지 않고 사라진 적은 없노라고. 그는 함부로 절망하고 주저앉아 았을 수는 없다고 우리에게 귀뜀해 주고 있다.
56p


이 책은 책을 읽는 즐거움과 함께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구원의 미술관]편 15p-삶을 긍정하는 받아들이기의 힘.
- P15

아무리 온 힘을 다해 도자를 빚었다 하더라도 초종적인 완성은 불에 맞겨야 하는. 독특한 미술 갈래가 바로 도예다. ㅡ17p - P17

부서진 운명에 무릎 끓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
도자기를 불가마에 넣은 다음에는 기다려야 한다. - P17

"그들의 인생에는 산산이 부서진 희망이나 이룰 수 없었던 꿈과 함께 불의 축복을 받지 못한 작품의 파편이 산처럼 쌓여 있겠지요. 그러나 인생의 파편과 창작의 파현이라는 이중의 아픔을 받아들인 위에 그들의 예술이 성립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P18

"때로는 바보처럼, 때로는 악마처럼 보일지라도, 철학자에게는 불신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의심의 심연에서 가장 악의적인 곁눈질을 해야할 의무가 있다."라고 말했다. 압도적이고 지배적인 진리체계를 의심하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지지하거나 스스로 생성한 진리는 어떤 회유나 강압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인식하는 자의 파멸이 벌어지게 마련이다. 이는 "진리를 견디어 가면서 자신을 끊임없이 극복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자기극복과 자기 변형의 힘이 자기 안에 있음을 긍정하는 데서 나온다." - P21

니체를 읽으며 다시, 내 정신의 무기고를 살펴보자, 혹여 불발탄만 그득하지 않은지 말이다. 22p - P22

이미 다 읽은 나는 밑줄을 치거나, 중요하다 표시한 대목, 그리고 인상깊었던 구절을 중심으로 다시 책을 뒤적여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보였다. 가토 슈이치의 진면목이. 29p - P29

[양의노래]는 력명가가 어떻게 탄생하는지 말하지 않는다. 숭고한 가치를 끝까지 지키는 사람은 어떤 삶의 과정을 거쳐 그 자리에 올랐는지 차분히 말할 뿐이다. 한때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권력과 돈에 취해 변절하는 모습을 숱하게 보았다.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그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이들이며, 이제 그 자리에 동참하려는 이들이다.
30p - P30

우리가 {러셀 자서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러셀의 답변에 있다.
무게를 보태어 저울이 희망 쪽으로 기울도록 최선을 다했노라고, 그리고 덧붙였다. 잔인함이 아무런 도전을 받지 않고 사라진 적은 없노라고. 그는 함부로 절망하고 주저앉아 았을 수는 없다고 우리에게 귀뜀해 주고 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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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이 외로운 것보다 낫다
이은정.소리여행 지음 / 이정서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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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나도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이은정 작가님 에세이. 샘이 날만큼 좋은 문장이 다시 한번 마음을 울리겠구나 싶습니다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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