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chika > [총괄]얼렁뚱땅 벤트 이야기

제 맘대로 페이퍼입니다.

 

1. 캡쳐를 해 주세요.

16635991

대략 4,5일정도 걸릴 듯 한데, 숫자 36363을 잡아주세요.

36363을 네번째로 캡쳐해주시는 분에게

 

 '제 친구들하고 인사하실래요?' 라는 책을 선물해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오후 네시의 평화'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캡쳐 네번째분에게 드리려고 합니다.

- 네번째 분, 안계시면 당첨자, 없습니다!

 

2. 웃기는 페이퍼를 써 주세요. (너무 길게 쓰시면 감점하겠습니다! ㅡ.ㅡ)

 

신나게 웃을 수 있는 글을 써주시고,

재밌는 책 한권이 포함된 40,000원에서 41,000원 사이의 장바구니를 만들어주세요.

(재밌는 책 한 권 포함은 필수는 아닙니다. ㅠ.ㅠ)

웃기지 않는 페이퍼나 장바구니가 없는 페이퍼는 이벤트 참가 페이퍼라 여기지 않겠습니다.

제일 재밌는 페이퍼를 써 주신 한 분에게 그분이 만드신 장바구니를 선물해드립니다.

기간은 1월 15일(주일) 땡 하고 저녁 열두시를 넘기는 일시까지 하겠습니다.

당첨자는 제...제...맘대로... 제맘대로 하겠사와요! (소심쟁이 치카 ㅠ.ㅠ)

 

========= 거창한 이벤트를 하고 싶지만, 저...저 역시 남아 있는 '원피스'를 사야겠기에...

1차 이벤트는 책 보내면서 했다, 쳐 주시면 감사하겠사와요! (그...그거 이만원 상당의... ;;;)

 

=======================

캡쳐 페이퍼는 필요하다 싶으면 하나 만들겠사와요.

웃기는 이야기 + 장바구니 페이퍼는 '길에서 만나다' 카테고리에 올려주시와요.

반응이 썰렁하면,,, 흑~ 이벤트 깽판(여..옆집에서 개짖는 소리가 들려서.. ㅡ.ㅡ) 놔버리겠사와요!

- 어떻게? 라고 묻지 마시와요.  제가 캡쳐해버리고 당첨되겠사와요. 그리고 제일 재밌는 페이퍼도 올려버리겠사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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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울보 > 대두만 잘 먹어도 십년은 젊어진다,

대두만 잘 먹어도 10년은 젊어진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콩을 21세기 대체 식품으로 주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두부, 된장 등 각종 가공식으로 변형할 수 있는 대두는 우리 식문화와도 가장 가까운 식품. 알수록 더 매력 있는 대두의 가치를 파헤쳐보았다.
대두에 들어있는 8가지 알찬 성분

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대두 단백
육류의 단백질이 콜레스테롤 때문에 먹기 꺼려진다면 대두의 단백질은 그 반대. 오히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또 혈관을 튼튼히 하며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콜레스테롤을 걱정하는 사람일수록 대두 단백을 먹는 게 좋다.

② 호르몬을 활성화하는 대두 이소플라본
몸이 나른하고 기력이 솟지 않는다거나 생리 주기가 일정치 않은 여성이라면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져 있는지 의심해봐야 한다. 여성 호르몬이 지나치게 부족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근깨, 짜증이나 두통,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대두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다. 하루에 약 50g(두부 반 모 정도)의 대두를 섭취하면 체내의 여성 호르몬이 지나칠 때는 억제하고 부족할 때는 보충할 수 있다.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젊음을 유지하고픈 여성에게는 필수적이다.

③ 쾌변을 돕는 식이섬유
최근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식이 섬유 부족과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다. 대두에 많이 들어 있는 식이 섬유에는 장내 세균에 의해 만들어져 발암성을 갖는 유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식이 섬유에는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이 있는데 대두의 식이 섬유는 불용성으로, 소장의 콜레스테롤을 흡착하여 체외로 배출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④ 암의 근원을 막는 대두 사포닌
사포닌에는 세포가 돌연변이해 암세포로 변하는 것을 막는 기능이 있다. 또 육류 등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나이 들어감에 따라 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이 생길 수 있는데 대두의 사포닌은 과산화지질을 분해하여 암의 근원을 차단한다.

⑤ 끈적한 혈액을 맑게하는 대두 레시틴
동맥경화나 고혈압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혈액 속의 끈적끈적한 콜레스테롤을 막는 데 필요한 성분이 대두에 함유된 레시틴. 레시틴은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녹여 체외로 배출하며 뇌세포 활성화를 도와 치매 예방, 기억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미국에서는 치매 환자에게 대두 레시틴을 공급하여 뇌세포의 정보 전달 물질을 증가시켰다는 데이터가 있다.

⑥ 비피더스균의 기능을 돕는 올리고당
대두를 먹을 때 살짝 단맛이 나는 것은 대두에 올리고당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올리고당은 위에서 흡수되지 않고 살아서 비피더스균이 들어 있는 대장까지 도착해 비피더스균을 도와 장내 환경을 활성화시킨다. 비피더스균의 기능이 약해져 나쁜 균이 증식하면 장내에 노폐물이 쌓여 변비가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질 수 있으며 식중독에도 쉽게 걸릴 수 있다.

⑦ 항산화 작용의 비타민 E, 비타민 B군
비타민 하면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떠올리기 쉽지만 대두에도 비타민 B와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비타민은 피부나 점막을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해주어 피부를 아름답게 가꿔주는 필수 영양소. 비타민 E 또한 피부 세포의 신진대사나 혈액순환을 촉진해 노화의 근원인 산화를 막아준다.

⑧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무기염류
대두 제품에는 칼슘이 풍부하고 대두의 단백질 또한 칼슘의 흡수를 돕는 성질이 있다. 또 대두가 발효할 때 생기는 비타민 K는 칼슘을 뼈에 축적하는 기능이 있으므로 청국장을 매일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막을 수 있다.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철분은 흡수율이 떨어지는 데 비해 대두의 철분은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유는 우유의 약 10배나 되는 철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빈혈 예방을 위해 매일 1잔의 두유를 마시는 것은 필수다.




대두 가공식 눈속임 레시피

● 두부
두부를 사각으로 잘라 튀겨낸 다음 설탕 조림해 빠스를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된다. 또 연두부에 피자 치즈를 얹어서 그라탱처럼 해주면 두부의 비릿한 맛이 없어진다. 연두부를 활용하는 초간단 간식은 연두부를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서 잼을 얹어 주는 것. 두부가 차가울 때는 비릿한 맛이 나지만 따뜻하게 데워서 과일 잼을 얹어주면 푸딩 같은 맛이 난다.
최근엔 서양에서도 단골 식재료
두부에는 대두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약 70%가 고스란히 남아 있으며 대두 그대로라면 소화하기 힘든 단백질이 두부가 되면서 단숨에 체내로 쉽게 흡수되는 성질이 있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철, 비타민 B1 등도 풍부한 완전 영양식.
● 청국장
청국장 특유의 고약한 냄새를 좋아하는 아이는 없다. 그러나 영양을 생각한다면 빼먹을 수 없는 재료. 보통 청국장보다 청국장 가루를 먹이는 편이 훨씬 쉬운데 청국장 가루를 땅콩 버터에 섞어 빵에 발라주면 청국장 냄새가 가신다. 미숫가루를 탈 때 한 스푼씩 섞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콜레스테롤 체외 배출
청국장은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해주며 대두 발효 과정에서 생긴 작은 아미노산 조각들은 고혈압과 뇌졸중을 막아준다.
● 두유
두유를 안 마시는 아이에게는 두유에 녹차 가루와 꿀을 섞어주면 좋다. 녹차라떼 같은 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 또 두유를 따뜻하게 데워 코코아 가루나 초콜릿을 섞어주는 것도 좋고 연시를 체에 내려 두유와 섞어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된다.
대두 150알의 영양
두유는 여과 단계에서 식이 섬유는 감소하지만 그 밖의 성분들은 대두와 거의 다르지 않으며 소화 흡수율이 95%로 대두 가공식품 중 단연 우수하다. 두유 한 잔에는 대두 150알분이 들어 있다.
● 비지
비지찌개도 아이들이 싫어하는 메뉴 중 하나. 비지와 우유를 1:1로 섞어서 바나나, 파인애플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넣고 셰이크를 만들어주면 좋다. 과일향이 많이 나기 때문에 아이들은 비지인지 우유인지 구별을 못한다.
식이 섬유가 풍부
비지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이 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성질이 있어 장의 움직임을 촉진하고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비록 짜고 남은 찌꺼기지만 대두 단백질의 약 20%가 남아 있으며 칼슘도 풍부하다.
● 된장
된장찌개 싫어하는 아이에게 된장을 많이 먹이는 방법은 스위트 강된장을 만들어주는 것. 양파와 마늘을 볶다가 된장과 물을 자작하게 넣어 조린 다음 조갯살이나 고기 등을 넣고 볶아 강된장을 만드는 것은 일반 레시피와 동일. 여기에 꿀과 물엿을 넣어 달달 볶으면 된장의 향이 없어지면서 달콤한 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배추, 미역으로 쌈을 싸먹도록 하면 좋다.
암을 막는 천연 조미료
된장에는 대두 자체의 성분과 더불어 숙성과 함께 증가하는 멜라노이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멜라노이딘은 항산화 작용과 암을 예방하는 작용이 우수해 된장국을 자주 먹는 사람은 쉽게 암에 안 걸린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 콩가루
대두를 볶아서 갈아낸 콩가루는 다른 가공식에 비해 비교적 먹이기 쉬운 음식. 일반 아이스크림에 섞어서 줘도 좋고 팬케이크를 만들 때 응용해도 좋다. 시판 팬케이크 가루에 콩가루를 20% 정도 넣고 구운 다음 올리고당 시럽을 끼얹어주면 끝.
이소플라본의 보고
콩가루는 대두 가공식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소플라본을 함유하고 있다. 하루 1~2큰술이면 하루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정도. 우유나 유제품에 섞어 먹으면 효과가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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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예심평

감동을 주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

1.

아마 요즘 아이들은 동화보다 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의 개그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동화는 무엇인가?’, ‘작가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나?’와 같은 생각은 아동문학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 문제이다.

요즘 아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동화라면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재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재미로만 따지자면 컴퓨터 게임과 경쟁 상대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동화는 컴퓨터 게임에는 없는 감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재미는 있으나 감동이 없는 작품은 있어도, 감동이 있는데 재미가 없는 작품은 드물다. 그렇다면 재미란 감동의 한 부분이거나 감동을 전제로 성립하는 것이리라.

아이들은 끊임없이 변한다. 아이들의 감수성도, 관심사도 그렇다. 작품 역시 그러해야 한다. 어린이 문학의 ‘어린이’에만 지나치게 얽매인다면 ‘덜 자란’, ‘어린’, ‘아직은 미성숙한’ 같은 말이 작가의 의식을 옭아매어 동화를 계몽의 구실로 삼거나, 가정 · 학교 · 학원 · 동네와 가족 · 친구 · 이웃과의 관계를 그리는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예심을 보면서 ‘감동을 주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을 염두에 두었다. 물론 이런 작품을 쓴다는 것이 말이 쉽지 작가에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심사를 하는 사람이나 응모한 작가들이 평생을 두고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더불어 몇 가지 함께 생각할 문제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상자든 탈락자든 자신의 문학적 미래를 위해 함께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다.

먼저,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어린이가 독자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작품을 쓰지 않으면 ‘어린이 문학’으로 완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어린이 문학에 걸맞은 구성과 문체를 사용하고 있는가를 늘 생각해야 한다. 의인화를 시킨다고 해서 다 어린이 문학은 아니다. 그렇다고 비현실적인 시공간과 인물이 등장한다고 좋은 공상동화나 판타지가 되지는 않는다. 내적 질서가 없는 비현실적 시공간은 문학적 리얼리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물의 성격과 행동, 사건은 타당성이 있어야 할 뿐 아니라 그 바탕에 철저한 인과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문학은 예술적 의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관된 질서나 인과관계가 부족한 글은 이야기 속에 빠져들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계속 작품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 또한 사건과 사건, 장면과 장면의 전환이나 연결이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작품 속 인물이나 스토리에 진실이 담겨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작가는 자신이 다루고 있는 문제의 현상 밑에 숨어 있는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를 보지 못하면 자아와 그를 둘러싼 세계가 충돌하는 모양새를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 당연히 감동을 주기도 힘들다.

2.

응모한 작품들은 크게 아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이나 가족들과의 관계를 그린 작품, 사회 문제나 역사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 이야기, 다양한 소재의 판타지 등으로 나뉜다.

아이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은 아무리 잘 그렸다고 해도 평범하여 문학상에 걸맞은 참신함이 부족할 우려가 있으며, 사회나 역사 속 아이들은 사회나 역사가 주인공이 되고 아이들이 배경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판타지 류는 자칫 황당함으로 빠지거나 판타지 세계를 설명하는 데 힘을 쏟다가 막연한 신비감만 남길 위험이 있다. 본심에 오르지 못한 작품들은 대개 이런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는 특히 눈에 띄는 장편 판타지가 여럿 있었으며, 편수에 못지않게 작품의 수준도 높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어린이 문학의 밝은 미래를 보는 것 같아 예심자들의 마음이 흐뭇했다.

『푸른빛으로 사라진 아이』는 낙태나 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 영혼을 다룬 판타지 동화로, 쉽사리 다루기 힘든 소재를 차분하게 그렸다. 독자를 빨아들이며 이야기를 끌고 가는 솜씨가 무척 인상 깊었다.

「두움이의 스물다섯 개의 외국인 친구」와 그 밖의 작품들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일상을 다루면서도 무척 새롭다는 미덕이 돋보인다. 등장인물과 소재 모두 참신하고 상상력이 발랄하다. 하지만 문장이 거칠고 불안정하다는 점, 주로 설명에 의지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을 퇴색시켰다.

『할머니는 이 동아가 키울 거야』는 개를 소재로 다룬 연작이다. 흔한 소재이지만 무엇보다 작가의 입담이 작품을 살린 경우였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재미를 넘어서는 의미도 담고 있다. 앞으로 기존 동화와 구분되는 자신만의 서사를 구성해 낸다면 좋은 작가가 될 것이다.

「참나무 숲의 아이들」은 간간히 보이는 논평적 서술과 사건을 해결하는 통속적인 방식이 아쉬웠다.

「네 곁에 있을게」는 작은 섬마을에 사는 진희네 식구의 일상과 인물들의 성격이 잘 형상화되어 있다. 대화와 서술 모두에서 사실성이 돋보인다. 하지만 서사의 밋밋함과 주인공의 성장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웠다.

「조왕이네 게스트 하우스」는 서로 다른 에피소드들이 강약 없이 병렬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피소드도 무게를 실을 것과 간단하게 넘겨야 할 것이 있다. 모든 에피소드를 같은 비중으로 다루거나 지나치게 자세히 서술한다면 독자는 이야기를 읽을 때 초점을 찾지 못해 지루해할 것이다. 좀더 버리는 미덕을 발휘하길 바란다.

『소년왕』은 아주 꼼꼼하게 잘 쓰인 흥미로운 장편 판타지이다. 형상화된 인물 캐릭터가 아주 매력적이며 이야기 퍼즐이 복합적으로 잘 짜여 있다. 현실 문제인 부모의 이혼을 받아들이는 주인공의 태도도 아주 담백하고 어린이 문학의 흔한 도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 특히 환상계와 현실계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점이 돋보였다.

『샤르샤르의 쌍둥이』 역시 정성들여 쓴 장편 판타지이다. 동북아 신화 모티프를 우리 판타지에 적극 활용하려는 점이 눈에 띄었으며 나름대로 환상계의 논리를 구성하려 한 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현실계와 환상계를 잇는 유기적 연관성의 부족, 즉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 의식이 부족한 점이 한계로 보였다.

예심 심사위원

이중현, 임정자, 유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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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6-01-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심사위원 중에 님의 성함이 들어가 있는거죠?

하늘바람 2006-01-09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아프락사스님 전혀 아니에요 전 그럴 만한 사람이 못된답니다. 그냥 제가 심사평을 보려고 가져왔을 뿐이에요ㅠㅠ
 

어디엔가있길래 심리테스트 해봅니다.

 http://totustoti.com.ne.kr/mbti/mbti1.html

한번 해 보셔요

 

 

따뜻하고 정열적이고 활기에 넘치며 재능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온정적이고 창의적이며 항상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시도한 형이다.
문제 해결에 재빠르고 관심이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수행해내는 능력과 열성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사람들을 잘 다루고 뛰어난 통찰력으로 도움을 준다.
상담, 교육, 과학, 저널리스트, 광고, 판매, 성직, 작가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반복되는 일상적인 일을 참지 못하고 열성이 나지 않는다. 또한 한가지 일을 끝내기도 전에 몇 가지 다른 일을 또 벌리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통찰력과 창의력이 요구되지 않는 일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열성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다.

일반적인 특성

감정이 얼굴에 잘 들어 난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한다
계획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일을 처리하는 편이다
새로운 사람 만나기를 좋아한다
감동을 잘하고 눈물도 잘 흘린다
돈 개념이 희박하다. 돈을 모으기 힘들 수 있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경쟁의식이 없다
상대방의 말에 민감하나 기분이 나쁘지 않은 척 한다
내면에 열정을 지녔다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난다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타고난 능력이 있다
행사나 일을 잘 주선한다
놀다가도 몰입이 안되고 지금 무엇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멋 내는 것을 좋아한다
양보를 잘하고 싸움을 할려면 심장부터 뛴다
단순암기에 약하다
인생을 즐겁게 살려고 한다
선생님이 마음에 들면 하기 싫은 과목도 잘한다
하기 싫은 것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의 구별이 심하다
반복적인 일상을 힘들어 한다
분위기를 잘 띄운 후에 자기는 빠진다

개발해야할점

감정의 기복을 이겨내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이 필요
좋아하는 일만 하기보다 우선순위에 맞추어서 하는 것이 필요
상대방의 말에 대해서 객관화 작업이 필요
규칙적이고 체계적일 필요가 있다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인내심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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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6-01-0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BTI 검사네요. 저도 이거 옛날에 해봤는데
결과가 하늘바람님과 같았던 듯^^

하늘바람 2006-01-0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물만두 2006-01-0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갔어요^^

하늘바람 2006-01-09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이것은 제 결과인온데 물만두님^^

꼬마요정 2006-01-09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퍼 갈게요~~ 해 봤는데, 저도 스파크형...^^

진주 2006-01-09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시간 날 때 함 해볼래요^^

하늘바람 2006-01-09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대부분 스파크형같아요 꼬마요정님 ^^ 빙고 우린 같군요

마늘빵 2006-01-0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예언자형이에요. INFJ

하늘바람 2006-01-09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예언자형^^ 스파크형만 보다 좀전에 잔다르크형 한명 보았는데 ~ 멋지네요

실비 2006-01-0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다르크가 나왔어요... 생각외로 나와서 혼자 웃었어요.ㅎㅎㅎ

하늘바람 2006-01-0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드뎌 잔다르크도 ^^
 

혼자서 하는 작업은 특히 혼자하는 편집 작업은 참 고독하고 두렵다.

누굴 욕할 수도 없고 누가 대신 해 주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불과 1년 반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해 보면 난 힘이 없어진 듯하다.

원고를  써야 하고 그림발주를 해야하고 기일을 독촉해야 하고 맥편집을 해야하고 교정을 봐야하고 그밖에 제본과 인쇄 영업 그리고 제작비를 벌어야 한다.

모든게 자신있으면서 또 모든 게 자신 없음에 그냥 시작한 나는

어쩌면 누구말대로 계약금만 날렸는지 모른다.

이백이란 돈은 얼마 안되는 돈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그돈을 벌려면 책한권 죽어라 쓰던가 편집하던가 해야 나올둥말둥한 돈이다.

그림을 그려준다고 약속한지 어느 덧 7개월이 지나 8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아무리 인세라지만

정말 심하다.

힘들겠지 하면서도 못내 얄밉다.

그러면서 어제는 알라딘 어린이 신간 소개에 떡하니 올라와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

아, 당장 좇아가려다 보니 그냥 주저 앉게 된다.

돈이 좋긴 좋구나.

맡겨도 한참 전에 맡긴 내 책은 안 그려주고 다른 출판사는 그려주다니.

못내 서럽고 밉다.

그래서 전화하기도 싫고 그 사람의 대표작품도 보기 싫다.

계약금만 주는 대신 인세를 대폭 주고 밀어붙인 작업에 서로가 지쳤다.

한권도 아닌 2권을. 2명의 화가가 다 그러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책이라도 나오면 난 끝이다

그걸 책으로 만들어 출판등록을 해도 서점에서 받아줄지는 의문이라고 사람들이 말했었다.

새로운 출판사는 웬간해서 서점과의 거래를 트기 어렵단다.

만부는 팔아야 본전이 건져진다는데 어린이 책을 만부 판다는 건 거의 베스트셀러 수준이다.

3세나 4세를 찍어야 가능한 일이다.

창고비와 배송비도 장난아니라고 하고 서점의 결제는 몇달에 걸쳐 몇십만원 어음한장 주기 일쑤라는데

그래도 해 보겠다고 기획하고 편집하던 일이 일러스트레이터 때문에 벌써 일년 가까이 딜레이 되고 있다,

그래 그래서 3억은 있어야 출판을 시작하랬었나?

3억

과얀내게 만져볼 수나 있는 돈인가

너무 지쳤다.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전화해서 싫은 소리 하기도 그들의 변명을 듣기도 지쳤고 책 언제나오냐 소리도 지쳤다.

나는 프리를 선언할때

내 마음에 웰빙을 먼저 하자고 생각했다.

경쟁과 부추김과 시기에 다친 내 마음을 치료하고 싶었다.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책 만드는 일을 혼자하기란 참 버거운 일이란 걸 뼈져리게 느낀다.

아니나 다를까 욕심많은 탓에 두 세마리 토끼는 잡으려도 해도 어느 하나 못 잡고 놓치고 만다.

회사 다닐때는 이런 적이 없었다.

누구보다 빠르게 책을 냈고 누구보다 일정관리에 뛰어났다. 그건 남을 괴롭히는데 뛰어났다는 거다. 그림 제때 안그려오는 이와 원고 제때 안넘기는 작가 혹 원고 수정 등 악착같았는데 그게 편집자다.

일정관리. 제때 제대로된 원고를 받아내어 적당한 시기에 맞춰 책을 내 주고 기사화 되게 하여 판매로 이어지게 하는것.

이젠 모두 자신이 없다. 

그러나 나는 이제 누구와 전화를 하기도 싫고

독촉하기도 싫고 계획으 ㄹ세우기도 싫다. 그냥 들어온 일만 주섬주섬 하며 여전히 마감전 날 밤새고 며칠을 퀭하니 지낸다.

누가 나의 태엽을 돌려주고 희망이라는 약도 같이 넣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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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돌이 2006-01-09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다른 내용이지만, 저도 많이 지쳐있고, 제 서재에도 비슷한 글을 쓰고 나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게 좀 웃기긴 한 것 같지만요. ^^

하늘바람 2006-01-0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핫 아픈달님, 저도 님 서재에 가서 비슷한 응원을 하였답니다. 호호 죄송해요. 님의 유명한 책들을 아직 못 읽어보아서 넘 죄송하네요

水巖 2006-01-09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혼자서 뛰어다녔던 적이 있었지요. 이제보니 딱 40년전이군요. 내 나이 스물 여덟때 였군요. 그냥 혼자 사무실에서 자고 일 했죠.
하늘바람님, 힘 내세요.

하늘바람 2006-01-09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0년전이라 아, 수암님. 대 선배님이시군요. 감사합니다.

마늘빵 2006-01-09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힘드시겠어요. 혼자 그 많은 일을 하시다니. 힘내세요.

하늘바람 2006-01-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 아프락사스님 우리 메신저하는 것같네요 거의 동시간대에^^ 그 많은 일을 한번에 하지 않아 힘들진 않지만 머리가 복잡은 합니다. 그래서 괜한 준욱이 드는거죠

mong 2006-01-09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런 일이...
사람때문에 마음 다치는 일이 제일 속상한데~
주눅 들지 마시고 잊으세요
가장 큰 복수는 님이 즐거워 지시는 겝니다 ^^

하늘바람 2006-01-09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몽님 감사해요. 즐거워지는 복수 아주 신나는 복수군요

물만두 2006-01-0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자~

하늘바람 2006-01-09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감사해요

마태우스 2006-01-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인간관계, 그것도 돈이 얽힌 거라면 더더욱 힘들지요...

하늘바람 2006-01-09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 님 감사해요

진주 2006-01-09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띠..그림 공부를 계속 했더라면 제가 그려 드릴 수도 있었는데!
왜 그런대요. 누구요? 그 일러스트레이터가!!버럭버럭~

하늘바람 2006-01-09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그림재주가 있으셨군요

바람돌이 2006-01-10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어주는 맘으로 인세까지 미리 지불해준다면 저라면 그 믿음을 위해서라도 제일 먼저 열심히 해주겠건만.... 하여튼 세상의 사람들이 다 내맘 같지는 않죠. 힘내세요. 언제가 되면 또 내맘같은 사람도 안있겠어요. 힘내세요. 하늘바람님!!! ^^

balmas 2006-01-11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위의 저 그림이, 그럼?
멋있삼. ^^
나오면 내가 사줄게요. 소개도 많이 하고. :-)

하늘바람 2006-01-1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balmas님 정말 감사해요^^ 말만 들어도 너무 고맙습니다


소나무집 2006-01-11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내가 겪었던 일 다 겪고 계시군요.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하나... 그 시절 나는 밤새 술 마시면서 진탕 욕하고, 다음 날은 안 그런 척 저자에게 전화하곤 했죠.

하늘바람 2006-01-11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선배님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