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실 명품과는 거리가 멀다.
뭐 돈이 넘친다면 사지않았을까 싶다마는 그럴 여력이 없어서 ^^
하지만 평소 그래도 갖고 싶은 게 있다면 에뜨로 가방이었다.
그러나 값이 어마어마 할 거란 생각에 지레 겁먹고 당연히 꿈도 못꾸었다. 그렇다고 나는 짝퉁을 선호하는 편도 아니었는데
바로 오늘.
뉴코아 아울렛에 갔다가 마구 가바을 고르는 아줌마 대열에 합석하였다.
그 가방은 바로 에뜨로 짝퉁!
사실 진짜오하 가짜가 어찌 다른지는 나는 알 수 없다.
음 자물쇠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만 해볼뿐.
마감도 아주 잘 되었고 밑받침도 튼튼하고 모양도 잘 잡혔고
그래서 나도 덥석
바로 이 가방이다.
이 가방이 얼마냐? 알아맞추기를 할까 하다 그냥 고백하련다.
가방 가격은 두구두구두구
단돈 만원~
^^
그런데 이 가방을 들고 오늘 킴스클럽을 갔다.
막 들어서려는 데 어떤 아줌마가
" 그 가방 얼마 주고 샀나요?"
허걱
게다가 지하철에서 뭇 여자들의 짝퉁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는 눈길,
오~ 이럼 곤란한데~
아무튼 그래도 한동안 나는 이 가방만 들고 다닐 듯하다
사실 나는 새 물건을 사면 아껴두는 편이 아니라 한동안 그것만 질리도록 쓰는 편이다. 그리고 그 질림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탈이 생기지만 어찌되었든 나의 새로운 단짝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