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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할아버지는 모으기를 좋아해요 ㅣ 벨 이마주 33
네트 힐톤 지음, 창작집단 바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께끗함만을 원한다. 첫눈이 온 깨끗하고 새하얀 길을 제일 먼저 첫발자국을 찍어보기를 원하듯 맑고 투명하고 불순물 없는 바다와 쓰레기 없은 산을 보고 만긱하고 싶어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그런 산을 그런 바다를. 그러나 그런 아름다움을 보고서 지키려는 사람들을 많지 않다.말로는 원하고 지켜야 할 행동강령까지 늘어놓지만 막상 산이나 바다에 가서 사용한 쓰레기를 담아온 이들은 많지 않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그나마 우리 아이들은 바다나산은 원래 지저분한 곳으로 인식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점에서 티모시 할아버지는 아름다운 환경 지키미이다. 그러나 이책이 마으에 드는 가장 큰 이유는 그 시작이 환경으 더러운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란 것이었다. 예를 들어 제목이 청소부 티모시할아버지나 깔금한 티모시 할아버지 가 아니라 티모시 할아버지는 모으기를 좋아해요.만 보아도 알수있다. 티모시할아버지는 일부러 궂은 일을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스레기 줍기 청소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할아버지는 그저 스스로 좋아하는 모으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모으기가 저절로 남에게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환경의 아름다움은 그런 것이 아닐가 생각한다. 일부러 싫은 표정 찡그린 표정을 지으며 하는, 또는 마치 봉사를 한다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하는 쓰레기 줍기나 청소가 아니라 자기의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티모시 할아버지의 생활 같은 것. 일상 생활과 일상습관이 아름다운 환경과 마치 공생ㄹ으 이루는 관계가 된다면 그것이야 말로 이보다 좋을 수느 없다이다.
이책의 아름다움은 바로 그것에 있다. 무엇무엇을 해야 한다는 강요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보여주기. 사소하고 작은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진 티모시 할아버지. 티모시할아버지는 내가 될수있고 옆집 아주머니도 될수있고 누구나 될수있다. 누구나 티모시 할아버지가 되고자 한다면 우리가 우너하는 환경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을까? 그땐 아마 환경을 지켜야한다는 말도 어쩌면 쏘옥 들어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