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나는 가장 내 마음의 힐링이 알라디너를 만난거다

두 지기는 그게 얼마나 내 마음에 힘이 되었는지 모르리라.

한분은 몇년전 경복궁에서 만나고 이번에 두번째

물고기 보고 싶다고 덥석 집으로 초대 받고 가서 맛난 점심과 동희의 난동으로 정신없이 어지르고 왔다.

두번째 만난 지기는 내 오랜 정말 지기, 친구, 친정엄마같은 지기.

8년 즈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지낸지

얼굴을 본건 두번

비가 엄청 쏟아 부었던 그제

난 덥석 울 집으로 초대했다

정신없이 어지르는 집으로

무엇하나 제대로 된 대접도 못했다.

태은이를 임신했을때 처음 내 손을 잡아주듯 아는 척을 해 주셨고

그때부터 지기님은 내 마음의 힐링이며 안식처가 되었다.

모르리라

내가 알라딘에 몸을 담근건 아마도 2001년정도가 아닌가 싶다, 2002년인가

귀찮아서 확인까지는 하기 싫고나.

그해 나는 결혼을 했고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

가장 먼저 내게 말을 걸어준 물만두님은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며

수많은 분들이 스쳐지나가듯 떠오른다.

알라딘은 내게 안식이다.

두지기님 또 만나고 싶다.

지겹게

내 맘은 암튼 그렇다.

 

만나고 싶은 분 참 많다

양철나무꾼님하고는 만나서 그냥 같은 곳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프다

마녀고양이님은 만나서 그냥 웃으며 햄버거 같은 거 먹고 프다

에이치나인님은 만나서 오랜 동안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나누고 프다

순오기언니는 눈웃음을 따라 웃고 싶다.

프레이야님은 광안리 근처만 가도 생각나는 분이다

향기가 나는 듯한 님

후애님은 나무그늘에서 만나서 그냥 앉아있고 싶다. 아마 이야기하다 서로 울지 않을까 싶다.

조선인님은 만나기보다 편지가 쓰고 싶다. 그런데 왜 안쓰고 있지

멋쟁이 세실님은 만나면 아마 예뻐요만 연발하지 않을까,

옛날에 나보고 미녀라고 해 주셨던 마태님(누구에게나 다 그러셨겠지)

차트랑공님 생각도 많이 난다. 마노아님이 보내주셨던 양말 잊을 수가 없다.

제주도 사시는 치카님도.

나무늘보님도 만나고 싶다.

행복희망꿈님도, 배꽃님도 그리고

내 오랜 동안 연락이 끊겼던 친구가 다시 연락이 왔는데 그 후로 나는 다시 연락하지 못했다. 그 친구도 그렇다

시간은 우릴 갈라놓았다.

그냥 변한 내 모습을 알리고 싶지 않기도 한

그래서 알라디너들이 더 편하고 진솔하게 느껴지는 이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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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7-25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부끄부끄

하늘바람 2013-07-25 13:12   좋아요 0 | URL
ㅎㅎ 님

2013-07-25 1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3-07-25 13:1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부끄러워요
부끄럼 많이 타고 낯 많이 가리고 만나면 말도 잘 못하거나 혹은 폭풍수다를 떨다 계면쩍어하거나 뭐 그렇답니다
^^

프레이야 2013-07-25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광안리근처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경복궁에서 만난 지 삼년이 다 돼가네요. 시월이었죠 그때. ^^

하늘바람 2013-07-25 13:11   좋아요 0 | URL
그때 너무 좋았던거 같아요 제가 원래 낯도 많이 가리는데 모두 참 오래 만난이들같이 반가웠었어요
부산에 원래 아는이가 거의 없어서 낯선데 님 생각 많이 나지요

마노아 2013-07-26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우리에게 두번째 고향이 되어버렸어요. 말이 없어도 이젠 편안한 곳이 되었어요.^^

하늘바람 2013-07-31 02:33   좋아요 0 | URL
진짜 그래요 님

마태우스 2013-07-26 0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누구에게나 다 미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 눈은 까다롭습니다

하늘바람 2013-07-31 02:33   좋아요 0 | URL
헉 이러시면 전 믿어요 ^^
요즘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후애(厚愛) 2013-07-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다시 뵈어요~

하늘바람 2013-07-31 02:33   좋아요 0 | URL
ㅎ 네 ^^ 꼭 그래여 님
 

1. 비가 와서 며칠째 빨래를 세탁기에 넣어놓다가 참다 못해 해서 간신히 말렸는데

세상에나 내가 아끼는 아기 옷에 내옷에 좋은 엄마 캠페인으로 받은 블랭킷까지 곰팡이 흔적이 ㅠㅠ

정말 울고 싶어요

 

2. 어젯밤 샤워 할 때도 말짱했는데 오늘 아침부터 온몸에 땀띠 특히 가슴부분에

며칠쨰 열이 나서 안겨만 있는 둘째 덕분에 땀띠 투성이네요

아 가려워요 흑흑

 

3. 오후에 딸 데리러 가려고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려는데 며칠 비와서 유모차 안썼을 뿐이었는데 비도 안 맞았는데 세상에 곰팡이가 유모차에 야밤에 허겁지겁 벗겨 마구 문질러 빨았는데 완전히 안 지워지고 손가락만 아프네요

그 와중에 아이는 틈틈이 깨주시고.

 

4. 아끼던 모자 두개 안보여요.

매일 쓰고 다니던 아빠한테 넘 맘에 들어 뺏다 시피 가져온 청모자랑 선물받은 나이키 모자까정

흑 민낯에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지요?

 

5. 새로 시작하는 책 목차를 짜야 하는데 좀더 자료를 찾아봐야 할 상황

시간이 너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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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07-1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구구...
요즘 장마 때문에 온갖 곳이 다 찐득거리고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그렇네요.
곰팡이 그렇게 피면 속상하겠다... 토닥토닥.

하늘바람 2013-07-25 00:09   좋아요 0 | URL
님 시간이 왜케 빨리 갈까요
어느새 이십일이 지났네요
잘 지내시나요?
 

요즘 하늘바람은 그야말로 바쁜 아지매입니다

그러면서도 뭐하냐 소리 늘 듣고 사는 ㅠㅠ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났더니 감기에 걸렸네요

다행 반디는 안걸렸지요

하지만 아기 돌보미가 걸리니 심히 괴로워요 ㅠㅠ

 

반디동희는 현재 10개월이에요.

할 수 있는 말은 엄마, 아빠 누나 가끔씩 하고요. 안돼라는 말은 아주 자주 합니다

제가 아주 자주 안돼라고 했나봐요. ㅠㅠ 안될게 한두가지라야지요.

어제는 첨으로 신발을 신텨 놀이터에 세워보았는데요. 두세발걷더라고요.

어찌나 신나하던지

 

 

집에 있는 고무나무는 늘 노리는 이가 있는데 바로 반디 동희입니다

뭐 노리는 것과 상관없이 꿋꿋이 자라고 있긴해요.

 

 

 

 

엊그제 책 두권이 집으로 왔어요

 

 

 

 

 

 

 

 

 

 

 

 

3~4학년 대상의 실용서랍니다

저도 이런 스탈의 어린이 실용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주제가 정돈습관이에요.

아 고민이에요

저 정돈 잘 못하거든요

이건 내게 필요한 책인데~싶은.

이 참에 공부하고 정리도 해야겠네요.

어린이를 위한 정리 정돈에 대한 책이 꽤 나왔네요

아이들이 스스로 정리정돈을 해서 엄마 일을 덜어주길 바라는게 바로 엄마 맘이겠지요

 

 

 

 

 

 

 

 

 

 

 

 

 

 

 

그래서 정리정돈에 대한 책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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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2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3-07-13 00:32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님
자주 못 오신다면서 제겐 꼭 들려주시니 정말 힘이나네요
감사합니다

북극곰 2013-07-12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따라서 저도 '요즘 북극곰은' 페이퍼나 써봐야겠어요. ^^

하늘바람 2013-07-13 00:32   좋아요 0 | URL
저도 넘 궁금해요

님이 하시느 일은 모두 응원합니다
 

이 더운 여름에 웬

 

 

동희를 낳은 계절이 9월 초

그땐 좀 더울락 말락했다

그래서 꽁꽁 싸매라던 산후조리 기간 난 맨발로 있었다.

 

손발이 차던 난 태은이를 낳은 뒤 손발이 뜨거워져서

특히 발은 이불 밖으로 내 놓고 잔다

답답해서 이불을 못 덥고 있겠더라는

그런데

참 이상하다

분명 덥고 땀도 나고 그래서 이불도 못 덥겠는데

발이 시리다

뼈속이 시린 느낌이다.

양말은 답답하다

이불도 답답하다

그런데 발이 시리고 저리다.

 

산후에 얻은 병인가

이 여름 참 민방한 말

발 시렵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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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3-06-13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신기하죠?
이거 고치는 방법 딱 하나래요. 애 하나 더 낳아서 몸조리 제대로 하는거.... ㅎㅎ
저는 예린이 낳고 덥다고 찬물에 손 담그고 했더니 내내 손이 저리더라구요.
둘째 해아 낳고는 절대 찬물에 손 안담그고 했더니 싹 없어지더라구요. 진짜요... ^^

하늘바람 2013-06-13 00:52   좋아요 0 | URL
예린이 해아
반가운 이름이네요
전 몸조리 잘하기 힘들다는 걸 둘째 낳고 아주 실감했어요
맞아요 손도 찬물에 잠깐 담갔더니 손도 시려요
사실 오른손 인대도 다쳤는데 낫지 않네요,

하나더 낳아서 하는 몸조리
하고 파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ㅠㅠ

틈내서 족욕좀 해보려했는데
그 틈을 잘 못내네요

파란놀 2013-06-13 0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틈을 내지 말고,
날마다 꼭 '그 시간을 못박아' 두고
다른 일 제치고 그걸 하시면 돼요.

그럼 다른 일은 어찌 하느냐?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식구가
다른 일을 맡아 주어야지요.

아프고 힘든 사람이 늘 '첫째로 보살핌 받아야'지요..
 

태은양 오늘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들뜨던지

태은양이 아닌 내가 말이다.  

태은양이 다니기 시작한 피아노 학원은 드럼도 일주일에 한번 가르쳐 준다,
태은이는 수요일 드럼을 배운다고,
수요일은 꼭 빠지면 안되겠군,
태은양은 피아노를 주 5일 다 다니고 싶어하지만 화요일에는 중앙도서관 영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하고 목요일 하루 쯤은 여유가 있어야 하니 3일만 하자고 했다.
미술은 틈틈히 내가 가르쳐 주기로 하고
가능한 엄마표 학습을 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음악엔 젬병인 엄마는 가르쳐 줄수가 없구나
가능한 학원에서 많이 배우길,
 

 
태은이가 드럼을 칠 때 엄마인 나는 엄청 흥분했지만
내색안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걸 알아가는 태은양
그토록 엄마가 네게 드럼을 가르쳐 주고 싶어했다는 거 모르겠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박자 감각도 익히고
태은아 엄마는 뭐든 네가 하고 픈 거 다 해주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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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3-06-1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드럼.... 우리집 애들 다니는 피아노학원에서는 리코더가르치던데...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게 엄마맘이죠. ^^
나날이 성장하는 태은양 갈수록 예뻐지네요. ^^

하늘바람 2013-06-13 00:50   좋아요 0 | URL
네 리코더 가르쳐 준다더라고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해준다는거 빨리 해줌 안되나요 하고 조르고 있어요
사실 저 초등학교때 리코더 잘 못불어서 엄청 슬펐다는
실습점수도 엉망이었고요
드럼도 알려주어서 좋은 것같아요
아주 정상적으로 배우는 건 아니겠지요 발도 밟기 힘든데요.
하지만 뭐든 미리 잘 해두면
몸으로 익힌 건 오래 가는 거 같아요
특히 어릴적 몸으로 익힌 건
그래서 악기가 참 좋은 거 같아요
태은양 나날이 마음이 넓고 깊어졌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appletreeje 2013-06-1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양은 뭐를 해도 다 멋지고 예쁘군요.~^^
저도 리코더 잘 못 불었어요..ㅠ.ㅠ

다른 악기도 다 멋지지만, 특히 드럼은 저는 각별히 더 멋진 것 같아요.
악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의 집에 또 하나의 방을 지니게 된다고 했겠지요.~

하늘바람 2013-06-13 01:29   좋아요 0 | URL
와 마음의 집에 또 하나의 방

전 잘 못불지만 어릴적 하모니카와 친구였어요 외로울 떄 마당에 앉아 불었다는
그런데 지금 그 하모니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잘잘라 2013-06-1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드럼! 스틱 잡고 앉은 태은이 사진 보니 저도 드럼을 배우고 싶네요. 히히. 하지만 6월부터 장구를 배우고 있어서리... 장구도 일주일에 한 번인데 양 손이 따로 놀아서 정말 박자 맞추기가 어려워요. 같이 배우는 분들 중에 5,60대 분들도 반 이상 계신데 정말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악기는 무슨 악기든 어릴 때 배워야 하지만 특히 리듬감이 중요한 타악기는 나이들수록 익히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안되는건 없는 법, 아이들이 일주일 만에 배우는 장단을 우리는 한 달, 석 달씩 하면 되니 빠지지만 말고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지요^^ 하늘바람님도 태은이 치는 것만 보지 마시고 직접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드럼이든 장구든^^

하늘바람 2013-06-20 02:06   좋아요 0 | URL
장구배우시는 님 멋지시네요저 ㄴ리듬감 없어서 못할거같은
장구가 그리 어려웠군요
태은이는 작년에 어린이집에서 장구배우고 공연도 했는데 어려운지 엄만 몰랐네요
님의 신명나는 장구 연주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