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책도 거의 못 읽었다

읽혀지지도 않고 마음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읽고 픈 책 참 많았는데

다가오지 않았다

 

초등학교 도서관가서 오늘 아침 두권의 책을 빌려왔는데

한권은 그림책, 한권은 초등책이다

모두 나를 위한 책이다.

 

 

 

 

 

 

 

 

 

 

 

 

볼로냐 라가치 수상작인 이 책은 그림이 참 팬시 느낌이 난다.

루와 린덴이 가로로 분활된 화면에서 각각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참 이쁘다.

멀리 떨어져 있을 수록 서로가 생각나고 그리워한다는 것

 

두고두고 떠오르며 아쉬운 마음이 든다. 멀어짐. 생각함.

 

 

 

 

 

 

 

 

 

 

 

 

나온지 꽤 된 책인데 제목조차 생소하다

물론 모든 책을 내가 다 알리 없으련만

작가 소개가 인상깊다.

사서 자격증도 있는데 사서가 못되었다는 작가. 자긴 도서관이 좋은데 도서관이 자길 거부한단다 그래서 친구 도서관을 세웠다고.

웃음이 난다.

친구 도서관

다시 내게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희망이 자라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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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내 생일이다
엄마가 전화로 말씀하신다
만나 밥도 못먹고
좋은것도 못사주고
이럴줄알았음 어릴때 잘해줄걸
생일한번 제대로 못챙겨줬는데


나도 그런 생각했다
이렇게도 부모님께. 잘못할줄알았다면
결혼전에 잘할걸

잘할걸
말한마디 다정스레 못했는데

생일
부모님 저를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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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을 둘러보다

시금치 씨앗이나 모종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금치야 시장에 나가면  2000원정도면 사지만 이유식은 좋은걸로 해먹이고 픈 생각이 들었다

잘 자라지 않을수도 있고 시들할 수도 있지만 동희 이유식 한두번 정도는 내가 키운 채소로 해먹이고 프단 마음이 들었다.

동네에는 고추나 상추 토마토같은 모종만 보인다.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시금치, 깻잎 씨를 뿌려겠단 생각.

 

내 마음의 흙은 얼어붙을대로 얼어붙었지만

내 마음에도 씨를 뿌리고

싹이 나면 태은이랑 박수치며 좋아하고 싶다.

 

아주 작은 옥상에 작은 텃밭같은 거 하나 같고 희망을 키울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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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04-12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금치 씨앗은 한 봉지에 3000원쯤 하지 않을까 싶어요. 솔솔 뿌려서 즐겁게 키워 보셔요~

하늘바람 2013-04-16 12:11   좋아요 0 | URL
그런데 동네 없더라고요^^
 

밤새 바람이 창문을 두드렸다
난 온몸을 웅크린채
말라비틀어져 날카로움만 더해가는
가시나무
눈물 흘릴 줄도 모르던 가지 사이로
밤새 바람 소리 뒤에서
숨죽여 울었다
사랑인줄 알았던 바람의 거친 숨소리에
살얼음 판을 걷듯
바들바들 떨며
잠을 청하고 꿈을 꾼다
연초록 잎이었던 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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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04-1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시가 참 좋습니다.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후애(厚愛) 2013-04-10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좋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

북극곰 2013-04-1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연초록 잎이 돋겠죠...
하늘바람님 화이팅~!

파란놀 2013-04-10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이 되어 나무마다
보드라운 푸른 잎사귀 내놓으면
모든 나뭇잎 맛나게 먹어요.
겨울 지났을 뿐이지만
봄은 참 곱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차라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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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0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놀 2013-04-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겠으면... 그냥 비우라고도 하는데,
왜 하나도 모를까 하고
그저 천천히 처음부터 짚으면서
좋은 생각 품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