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는 태은이를 이리저리 데리고 다녀야 해서 좀 바쁜 날이다. 

게으른 내게는 좀 무리일듯 싶은. 

곧 데릴러 갈 시간인데 

거침없이 하이킹 재방을 케이블에서 보다가  

세경이와 시내가 아빠 만나는 장면에서 울컥 

세경이로 빙의되어 눈물 펑펑 중이시다. 

흑 

이 주접 아줌마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빨리 마음 추스르고 나가야 하는데 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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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좀 귀찮기도 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며 오는데 내내  

정치를 하려는 사람을 믿는 다는 건 내발등 찍기 같지만 누구는 믿어보려한다. 

공감의 한줄이란 책에 배려라는 정의를 내려 놓은 것을 보고 나도 공감했다는 

좋은 결과과 오늘을 마감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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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 - 김훈 장편소설
김훈 지음 / 학고재 / 201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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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소설은 베껴쓰며 읽어야 할만큼 문학적이다. 표지도 심플하고 깔끔해서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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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10-26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표지는 그닥 별루예요^^; 흑산인데 너무 회색산같기도 하고요~

하늘바람 2011-10-26 14:14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회색 그냥 전 깔끔해서요

후애(厚愛) 2011-10-26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산' 읽으셨군요.
전 나중에 구매해서 보려고해요.

하늘바람 2011-10-26 16:31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못 읽었어요. 그냥 비구매자 평 단거랍니다 미리 찜하는 맘으로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바람도 쌩썡 불었다. 

아이고 바람 부는데 감기 걸리면 어쩌냐?  

내 걱정하는 소리를 듣고 태은이가 입을 금붕어 처럼 뻐끔뻐끔한다. 

"엄마 내가 바람을 다 먹어버렸어." 

"어? 바람을 왜 먹어? 먹지마!. 얼른 뱉어." 

"아이, 엄마 한테 갈까봐 내가 먹어버린 거야. 엄마 추울까봐." 

나는 잠시 감동. 

"태은아, 그럼 태은이가 춥잖아. 엄마가 바람을 다 먹어버릴께. 태은이는 절대 먹지마!." 

나도 태은이를 따라 입을 뻐끔뻐끔했다. 

정말 엄마인 내가 바람을 다 먹어서 우리 태은이 하나도 안 추었으면 좋겠다. 

엄마로서의 삶은 여자의 삶과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낀다. 

엄마로서 아이가 괜찮다면 아무래도 좋다는.  

여자로서 어깨가 넓어 걱정이었는데 아이를 업으니 넓은 어깨가 차라리 더 넓어서 아이가 편안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고 이런 저런 것에 더 악착같아진다는. 

태은이는 자주 내게 감동을 주는데 엄마인 나는 그 마음을 든든하게 채워주어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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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0-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우리 태은이가 동화 작가로 대성하려 그러는 모양이네요.
어쩜 표현이 저리 고와요? "바람을 다 먹어버렸다.." 맛있었을까요?

하늘바람 2011-10-26 11:13   좋아요 0 | URL
정말 쓰고 싶은 글을 써서 동화작가가 되면 좋지요. 지금은 간호사가 되고 싶다나요?

icaru 2011-10-26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를 배려하는 마음이 그런 데서 고스란히 드러나요 아유~ 이쁜 딸램~
그런데, 하늘 바람님의 바람을 왜 먹어! 얼른 뱉어! 도 재밌어요! ㅎ

하늘바람 2011-10-26 11:14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냥 좀 장단을 맞춰주려노력하는 편이라서요 나밍 보면 무지 유치해요
 

1. 지난 금요일 그를 만났다. 영화배우라는 이름의 그. 

얼굴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엄청 작아 인증샷 찍기가 싫어졌다.  참 꼼꼼한 성격같다고 하니 그래서 피곤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보고 꼼꼼한 편집자 만나 든든하다 메일을 보내왔다.  

광화문 커피숍에서 그의 이름을 딴 메뉴(아마도 가칭)를 먹었다,  

어떻게 보면 편집자여서 30센치도 안되는 거리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2시간 반정도를 이야기했고 주로 내 주장을 관철시키며 그에게 요구했다. 만약 펜으로 만났으면 쩔쩔매며 웃기만 했을지도 모를텐데. 

나 안 꼼꼼한데. 많이 찔리고 있다. 아마도 사진 한장 한장 고른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해서 그런가 보다. 사진이 70몇장이 들어가서 설명 시간이 길었기 때문.  

 

2. 요즘 유행하는 야상점퍼가 너무 탐난다. 

배부른 소리라 고 할 사람도 있는데 왜 이렇게 멋부리고 싶은건지. 하루에도 열두번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어떨 때는 멋지게 차려입고 바깥에 나가 차를 마시고 싶다가도 어떨때는 하루종일 잠만 자고 싶은. 하지만 지금은 야샹점퍼 입고 덕수궁이나 경복궁 나들이를 가고 프다

3. 모 유명 동화작가 선생님과 11월 7일 약속을 잡았다. 사실 편집자로서도 그 아무것도 아니고 그냥. 작가와 출판사를 연결해 줄뿐. 오지랖 넓은 나는 굳이 안해도 될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굳이 전화해서 약속 잡고 연결하고. 내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러고 있다. 뭐 꼭 돌아오길 바라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사실 요즘 내 코가 석자다. 내 수입이 없어서 태은이에게 뭘 사주고 싶어도 제대로 못 사준다. 

4.  

태은이가 날마다 사달라고 했던 장난감이 있다. 

똘똘이 하우스  

이 장난감이 꽤 비싸서 마침 미미월드 똘똘이 카페에서 이벤트를 했다.

 

 

 

 

 

이벤트를 기다리며 날마다 독촉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이벤트를 응모했으니 온다고 바람까지. 흑 

안되면 사줄 요량이었다, 그러나 역시 미끄덩. 

아 알라딘 적립금도 없는 요즘. 이 장난감 언제 사줄까. 태은이한테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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