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낙안 읍성마을이었다.
이미 죽녹원과 순천만을 다녀와서 시간이 꽤 늦어 낙안 읍성마을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제대로 보지못함의 아쉬움, 그것은 정말 내내 남는다.
그냥 위로 삼는다면 안간거 보다는 못 간거 보다는 낫지라는 걸로. 위안.
고즈넉한 마을 모습. 아직 태은이는 이런 집도 그냥 집인가 보다 싶다. 그냥 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이런데 와서 다섯살 딸을 데리고 저건 초가집이고 기와집이고 등등을 설명하는 건 무리.
차 안에서 자면서 온 태은이는 사실 어안이 벙벙해 했다. 여기가 어디야?
여기가 낙안 읍성이라는 데야. 기회가 되면 와서 온돌방에서 하루 자고가야 할 텐데.
생각보다 날이 빨리 어두워져서 마음이 초초하고 카메라 셔터만 빨리 찰칵찰칵

참 잘 꾸며진 마을과 여러가지 풍경이 마음에 들었다.
태은아 우리 꼭 다시 가자.
태은이 초등학교 간 뒤에 가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