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사람의 마음을 열려면 이야기를 하는 사람부터 마음을 열어야 한다-쉬운 일이 아니고 모든 일이 다 그렇지도 않다.-14쪽
사람들은 참 이상하지. 왜 말없이 웃어주면 속도 없는 줄 아는 걸까?왜 그런 사람 앞에서는 우쭐한 척을 못해서 안달일까?왜 그런 사람한테는 자기가 늘 머리 꼭대기에 있다고 착각하는 걸까?-47쪽
좋은 사람이란 그런거야. 가만히 있어도 좋은 에너지를 뿜어내는 사람. 내가 이걸 해주면 저 사람도 그걸 해 주겠지? 하는 계산된 친절이나 나 이정도로 잘해주는 사람이야, 하는 과시용 친절도 아닌 그냥 당연하게 남을 배려하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건널목 씨야. 그런 사람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참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77쪽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거 되게 힘든 거야.-80쪽
마노아님 조카 사진을 보고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태은이도 처음 파마를 했는데요
오랫동안 참고 있어야 하는데도 어찌나 잘 참는지.
그래서 아주 귀여운 머리가 탄생했지요.
부끄러워 하는 모습
좋아도 맘에 들어도 살짝 마음을 숨기기도 합니다.
몸이 약하고 운동신경이 없어보이는 태은
활기차고 못말리는 왈가닥 아가씨라면 걱정이 없겠는데
태은이는 수줍음 많고 언제나 뒤에 숨는 낯가림 심한 천상 여자아이.
달리는 것도 예쁜 척하며 달리느라 빨리 못 달리는
회사 다니며 너무 오래 어린이집에 있는 게 맘에 걸려 태권도 차가 다시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기에 태권도를 보내기로 했다.
배우는 것은 실제 태권도가 아니고 그저 신나게 뛰어 노는 것일뿐.
그래도 제법 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