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기 때문에 놀러 왔지 (양장) - 조선의 문장가 이옥과 김려 이야기
설흔 지음 / 창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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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한 책이네요 빨리 읽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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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 04: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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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 08: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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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상황을 자세히 말씀 드릴수는 없지만 대충 말씀드리면

어머니는 아프고 

옆지기 때문에 외롭고 힘들고 

태은이는 눈이 안좋아서 걱정이고 

회사는 정직 2개월이 끝났는데 책만드는 사람인 저를 경영팀으로 발령을 내 놓더니 인사위원회를 또 열어 내일 해고 공고를 한다네요. 

 

그래서 오늘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위로해줄 사람 

하나 없이 

그렇게 눈물만 뚝뚝 흘려며 

집에 돌아와 밥을 차리고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네요 

내일은 공고가 뜨겠지요 

 

이럴 것을 그렇게 가슴아프게 싸워왔나 싶기도 하면서 

분하고 억울한데 

속상한데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네요 

 

그래서 말인데요 

아주 염치없는 부탁을 드립니다 

그냥 위로 받고 위안받고 싶어요 

선물을 보내주실래요. 

하이드님이 책선물해주세요 라는 페이퍼를 보며 저도 졸라봅니다 

그냥  

뭐 그런거요.

시한편, 음악 한곡 책의 구절도 좋고요.  

병에 따듯한 바람을 넣어서 보내주셔도 좋아요.  

길가도 예쁜 돌을 발견하셨다고 보내주셔도 좋아요.

노란 말린 민들레 

머리를 변신할 커다란 리본. 

새빨간 메니큐어 칠한 여자 가면 

아무튼 그렇게 제 마음의 위로가 될 선물을 받고 싶네요. 

그냥 아무도 말을 안걸어주고  

아무도 관심을 안갖는 이틀을 살고 나니 

참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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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5-03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칼로 사과를 먹다-황인숙
사과 껍질의 붉은 끈이
구불구불 길어진다.
사과즙이 손끝에서
손목으로 흘러내린다.
향긋한 사과 내음이 기어든다.
나는 깎은 사과를
접시 위에서 조각낸 다음
무심히 칼끝으로
한 조각 찍어 올려 입에 넣는다.
"그러지 마. 칼로 음식을 먹으면
가슴 아픈 일을 당한대."
언니는 말했었다.
세상에는
칼로 무엇을 먹이는
사람 또한 있겠지.
(그 또한 가슴이 아프겠지)
칼로 사과를 먹으면서
언니의 말이 떠오르고
내가 칼로 무엇을 먹인
사람들이 떠오르고
아아, 그때 나,
왜 그랬을까……
나는 계속
칼로 사과를 찍어 먹는다.
젊다는 건,
아직 가슴 아플
많은 일이 남아 있다는 건데.
그걸 아직
두려워한다는 건데.

아, 왜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오는 걸까요?
힘드셔서 어쩝니까?
힘든 일 한꺼번에 몰려온만큼 또 한꺼번에 지나가리라 믿어요.
힘내십쇼. 어느 땐가 이때도 웃으며 얘기할 날이 있을 겁니다.
저 시가 하늘바람님께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쓰고 갑니다. 다시한 번 힘내십시오!


하늘바람 2011-05-04 09:12   좋아요 0 | URL
아, 너무 와닿는 시네요.
예전에 칼로 사과를 베어먹은적 있던거같은데 그래서 였을까도 싶고
정말 두고두고 곱씹어지는 시입니다.

hnine 2011-05-03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나중에 이것을 다 보상하고도 남을 좋은 일이 꼭 올거예요. 다른 생각 마시고 지금은 그저 버티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봐요. 할 수 있지요, 하늘바람님?

하늘바람 2011-05-04 09:13   좋아요 0 | URL
그렇게 해야죠. 내 딸과 내 부모님을 위해서 그저 이렇게 견뎌야죠
감사합니다 님

2011-05-03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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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09: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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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3 23: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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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09: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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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3 23: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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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11: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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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3 2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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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5-03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힘든 일들은 한꺼번에 몰아서 닥쳐오는지 모르겠어요.
그 동안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마무리가 되다니 참 가혹합니다.
애 많이 쓰셨어요. 하늘바람님 스스로를 원망하지 마시고 포근히 안아주셔요.
언젠가 날개를 달고 훨훨 비상할 때가 올 거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노래를 같이 보내요. 힘내셔요!!


2011-05-06 1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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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5-04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토닥토닥,,제가 안아드릴게요,
들어드릴게요,
하고 싶은말,,,다하시고 울고 싶은 만큼 우세요,,
정말 슬픈일 안좋은일 다 사라 질때까지 우리 울어버리자고요, 그리고 툴툴 털고 일어나자고요,,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텐데,,
힘내세요,,,,,

2011-05-04 0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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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10: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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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04: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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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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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12: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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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20: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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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4 1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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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5 08: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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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5-05 22:26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네 많이 힘드네요. 이래저래.
하지만 네 저는 일어설 거랍니다.
괜찮아요.
무엇보다 이렇게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는 님의 말씀이 가장 큰 선물이고 위로랍니다
주소는 바뀌었어요

2011-05-06 12: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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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6 13: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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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11: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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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7 14: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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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 36색(틴케이스)
FABER CAS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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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넘 탐나는 색연필이네요 가격이 내려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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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영어박사
미미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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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정말 좋아하네요 진작 사줄걸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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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음악회
신자와 도시히코 지음, 안미연 옮김, 이치이 미카 그림 / 현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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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모여 함께 연습을 하고 음악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하는 이 그림책에는 동물들의 우정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열심히 음악회 준비를 하는 도중 동물들은 괴물소리를 듣게 되어 음악회가 못하게 될 수 도 있는데 그것은 사실은 음악회가 끝나면 이사를 가야하는 원숭이의 섭섭한 마음의 표현이었고 그것을 안 친구들은 마지막으로 최고의 음악회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 한다. 

얼마나 잘하느냐가 보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했는가 그 과정이 나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따지면 이 음악회는 정말 반짝반짝 빛난다. 

얼마전 우리 딸이 어린이집에서 했던 동시발표회와 재롱잔치가 생각난다,   

 

연습한다고 신경쓰여서 아프기도 하고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모습.  

그래도 보면서 내내 눈물이 났었다. 

힘들지만 뭔가를 준비하고 힘들게 해 내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열정이 보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모두 인정하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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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5-03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이쁘게 많이 자랐어요.^^

울보 2011-05-03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정말 많이 자랐네요,
부쩍 커버린것 같아요, 너무너무 이쁘다,

마녀고양이 2011-05-03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코알라 하는 것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하더라구요.
태은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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