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메옹을 찾아 주세요 - 셀레스틴느이야기 1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5
가브리엘르 벵상 / 시공주니어 / 1997년 12월
평점 :
품절


어른들에게 아이는 보물이지만 아이의 장난감까지 보물일까? 
아이는 보물처럼 여기면서 막상 아이의 장난감은 쓰레기, 짐, 잡동사니 취급을 하기 일쑤다. 
잃어버려도 아이처럼 찾지 않고 아이몰래 버리거나 아무곳에 처박아 둔다. 
아이가 찾아서 떼쓰며 운다면 그것은 떼쓰는 아이로 취급되고 그것이 오래가면 혼구멍을 내는 것이 일반적인 부모의 모습이다.
안그러려고 마음먹은 나역시 종종 그렇다. 
정리안한다고 버린다하거나 친구에게 갖다준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아닌 울상이 되어 버리는 아이.  이 책을 읽으며 그러지 말아야지를 다짐하게 된다.
셀레스틴느는 아끼는 펭귄인형 시메옹을 잃어버린다.
반드시 시메옹이어야만 하는 셀레스틴느.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인형을 찾아다니다 망가져 못쓰게 된 인형을 보고는 인형가게에 가서 시메옹과 똑같은 인형을 사려한다.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꽤 자상하고 멋진 일이다. 대충 혼내고 말 부모가 태반이기에.
하지만 셀레스틴느의 마음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에르네스트 아저씨는 방법을 찾는다.
시메옹과 똑같이 그려서 바느지를 해 시메옹을 만들러 주는 것.
셀레스틴느는 어리지만 5~6세 아이라면 어떤 상황에 대해 조근조근  이야기하면 이해할 나이이다. 똑같은 시메옹이 없다고 해서 절대 안되는 것이 아니라
아끼던 인형을 잃어버려서 속상한 자신의 마음을 최대한 알리고 보상받고자 하는 것. 이에 윽박이나 혼내거나 간단히 다른 장난감을 사 주는 것은 장난감을 잃어버려 속상한 아이의 마음을 달래지 못한다.
아이를 진정 사랑한다면 아이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 아이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이책은 보여주고 있다.
너무나도 감동적인 에르네스트 아저씨의 마음과 행동이 아이 마음을 돌리고 아이에게 행복과 사랑을 심어주고 있다.
아빠와 함께 읽으면 참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어린 시절 최고의 위안이 되었던 아빠가 어른이 되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그립고도 큰 힘이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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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구제 신청이 기각되었다 

책을 낸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던 듯. 

아무 힘없는 나날 속에서 

결론은 이런거구나  

싶다. 

이 과정을 하느라 

나는 죽어라 일하고도 근무 태만으로 오인받고 

여러 상처와 씻을 수 없는 아픔이 흉터로 남게 되었다. 

이렇게 

이렇게  

되는 거였구나 

싶어 허탈하고 아프다. 

5월에 복귀하지만 

그 전처럼 내가 열심히 일할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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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1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6 1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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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안좋을 땐 어떻게 할까 

마음이 아프고 허하고 슬플 떈 

요즘 이상하게 그럴 땐 책 선물이 찾아온다. 

그리고 그 선물은 딱 내마음의 치료제 같은 느낌 

울보님이 보내주신 마음이 아플까봐는 태은이 선물이라고 하셨지만 내 선물같았다. 

 

 

 

 

 

아픈 마음을 병 속에 담아두는 모습이 나같았고 

무거워진 마음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것도 내 모습 같았다. 

의자가 채워질 때를 기다리고 노력해야겠지 하는 생각이 위로가 되었다, 

또 한권의 책은 

 

 

 

 

 

 

이 책도 친구 사귀는데 그리 쉽지 않은 늑대가 친구를 사귀고 기다리다 오지 않는 친구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 상처가 되고 슬픔이 되어 마음을 버린다는 이야기. 

두 책모두 마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요즘 나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아픈 마음은 치료가 되지 않고 

아직 어디나에 버리거나 넣어둘데도 찾지 못했다, 

그냥 커다란 가면 하나 구했을 뿐 

가면으로 아프고 어두워진 마음을 가리고 있을 뿐. 

가면이 조금 있으면 작아질 것같다. 

  

서점에서 들춰보고 반한 책인데 

바로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인 마음의 집이다. 

마음에 대한 정의이며 생각이며 철학이 되는 이책은 보고 나면 잠시 담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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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14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선물 받으셨군요.^^
힘 내세요!

하늘바람 2011-04-14 13:56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후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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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자주 들르다 요즘 안들렀떤 사이트에서 책을 신청했는데 예상 밖의 선물까지 찾아왔다. 

강정연의 깜빡해도 괜찮아 

강정연 작가는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글쓰는 모임의 선배이고 아주 맛깔나는 동화를 쓰는 작가라서 내가 참 좋아라 한다. 

 

 

 

 

 

 

 

 

 

 

 

 

 

에꼴드 에땅은 보고 싶었던 잡지다. 내가 원했던 것은 없었지만 2010년 4월과 12월 그리고 2011년 1월 이렇게 세권이나 보내주어서 기쁨 만땅이다. 

보고 활용해 주어야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태은이가 좋아할 것같아서 신청한 이책은 아기자기한 그림이 깜찍 그 자체다. 이제 혼자서도 책 보는 시간이 많은 태은이가 좋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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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4-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가 이쁩니다.
태은이가 많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하늘바람 2011-04-14 13:56   좋아요 0 | URL
네 좋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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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암에 다녀왔다 

태은이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과천 정부청사 쪽 길로 관악산 연주암을 향했다. 

소소한 산들꽃들이 어찌나 이쁜지 

이름 모를 풀들이 겨울지나 핀 모습이 고마운지 

바람을 느끼고 바위를 온몸으로 느끼며 

그렇게 산을 올랐다. 

물론 헉헉대며 

연주암에 올라 절밥을 먹고 

제단에 올랐단 약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내 번뇌와 내 안전과 내 마음의 평화를 위해 쥐띠 108염주도 구입했다. 행운의 대추나무라나. 두줄로 감아 팔에 감으니 가벼워서 팔찌를 낀거같지도 않다. 

절에는 부처님 오신날 연등도 받고 기와 불사도 하는데 5월 오기전에 꼭 다시 오자고 마음 먹고는 산을 내려왔다. 

내려오면서 돌탑을 서너번 쌓고 

태은이를 위해 자잘한 나뭇가지를 주워왔다. 

나뭇가지 동물을 만들어 주어야지 하는 마음에. 

바람도 산도 나무도 봄이 되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그렇게 계절이 들어서고 있다. 

나도 슬슬 

겨울 묵은 때를 벗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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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4-07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전에 엄마랑 일요일마다 가던 곳, 연주암...
올라가기 꽤 힘들지 않으시던가요?
저도 이번 주말에 가까운 동학사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하늘바람 2011-04-07 10:52   좋아요 0 | URL
힘들었어요 그래서 지금 삭신이 쑤시네요.
하지만 과천에서 올라가면 빠르고 별로 안 힘들어요

꿈꾸는섬 2011-04-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보내고 관악산 연주암에 다녀오셨다니 좋으셨겠어요.^^

하늘바람 2011-04-10 09:34   좋아요 0 | URL
네 또 가려고요

순오기 2011-04-1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악산 연주암~ 이름도 처음 들어봐요.^^
나뭇가지로 동물을 만들어주려고 주워온 엄마 덕에 태은이는 행복하겠네요.
나는 주말에 예산 추사고택과 수덕사를 보고 왔어요.

하늘바람 2011-04-12 11:29   좋아요 0 | URL
연주암은 서울대 근처에 있는 관악산 정상 가까이에 있는 산이에요. 꼭대기는 연주대고요. 과천쪽으로 올라가면 한두시간이면 올라갈수 있답니다
추사고택과 수덕사 와~
멋져요

세실 2011-04-1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도 산도 나무도 봄이 되어간다....표현이 참 좋아요.
봄 나들이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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