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선인님 서재 가서 보다 우연히 태그로 물만두님 발견 

난 아직 

믿기지 않는다. 

지금 내 삶의 방식와 내 가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믿기지 않고 

물만두니밍 이제 안계시는 것도 믿기지 않고 

내 나이가 이제 40인 것도 믿기지 않고 

내 40이 이룬게 없음에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 나는 나를 받아들이며 세상을 받아들이며 살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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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5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05 2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1-04-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
저도 가끔 현실이 믿기지 않을때가 많아요 내가 이렇게 늙었구나 싶을때는 더요,
그래도 우리는 그만큼 열심히 살고 있는것 아닐까요,
물만두님,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짠해지고 아파트 아래 목력이 곱게 피었는데
만두님이 올리신 페이퍼가 생각나고 해요, 어머님이 물만두님 대신 집근처 꽃들 사진 찍어다 주셔셔 페이퍼로 올리셨던 그때,
그런때도 있었는데,,ㅎㅎ 추억은 아름다운것 같아요,

2011-04-06 0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외딴 마을 외딴 집에 콩깍지 문고 5
이상교 지음, 김세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상교 선생님은 선생님의 시와 이야기를 읽을 수록 팬이 된다. 

책에 선생님 소개에는  

살면서 맞이하는 모든 것을 시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마음 속에는 세상의 노래들이 잔뜩 들어 있는데 그 노래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려고 움찔움찔 어깨를 들썩이는 바람에 선생님은 속으로 

'노래들아, 차례차례, 천천히!"를 외친답니다. 

이 책 외딴 마을 외딴 집에는 움찔거리는 노래들가운데 세상에 먼저나온 동시같은 동화라고 한다. 

늙은 쥐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 아마도 노숙자 처럼 보이는 할아버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지저분하고 꺼려지는 할아버지라기 보다는 정이 깊은 할아버지같다. 

그 할아버지가 어느 날 밖에 먹을 것을 구해 나간 뒤 돌아와서 병든 쥐 한마리를 데리고 온다. 

늙은 쥐는 긴장한다. 병든 쥐라니. 

할아버지는 병든 쥐가 낫기를 바라며 이것저것 먹을 것을 가져다 준다. 

질투에 눈이 먼 늙은 쥐는 병든 쥐를 처치하려하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병든 쥐는 쥐가 아니라 낡은 실장갑이었다. 

여기서 에이 하는 실망감을 이상교 선생님만의 눈과 정겨움으로 탈바꿈한다. 

할아버지는 눈이 안좋아 실장갑을 병든 쥐로 오해한 거다. 게다가 병든 쥐가 낫기를 바라며 먹이를 가져다 주는. 

늙은 쥐는 실장갑을 갖다 버리고는 자기가 대신 병든 쥐 자리에 누워있는다. 

할아버지가 실망할까봐 하는 늙은 쥐의 선택이었다. 

눈이 나쁜 할아버지는  쥐가 바뀐 줄도 모르고 계속 먹이를 가져다 주었다. 

늙은 쥐의 털은 매끄러워지고 눈이 맑아졌다. 

할아버지도 볼이 통통해지고 이마는 블그레해졌다. 

봄햇볕이 나른나른 내려왔어. 

외딴 집 마당에 늙은 쥐와 할아버지 둘이 나란히 앉았어. 

꽃 그림자가 들판에 출렁출렁 흔들렸어. 들판이 흔들리자 산도 따라 흔들렸지. 

꽃 그림자로 흔드렸지. 

 

참 아름다운 동화란 생각이 든다. 

문장도 예쁘고 글에 녹아든 마음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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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학중 박사의 가족 수업
강학중 지음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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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감은 결국 내게는 실망으로, 상대방에게는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24쪽

왜 가장 가까운 가족끼리 말이 안 통할까?-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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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20: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4-05 11:00   좋아요 0 | URL
멋진 낭독 목소리 듣고 싶네요 어디가면 들을 수 있나요?
기대를 관리
아무 기대를 하지 않는데 제발~만이라면 그것도 기대겠죠
 

범인이 밝혀졌다 

내 이니셜을 도용해 메일을 보낸 범임은 

어이없게도 전날 나를 보며 전혀 아닌적하던 사람 

그래서 난 어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속상하면 몸부터 아픈 난 

힘이 빠져 이제 노동부에 체출할 답변서마저 적을 힘을 잃었다 

하루 더 미룬 뒤 

홍대 근처로 가 아는 출판인 몇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만났다 

감동과 기쁨이 오고갔는데도 그리 기쁘지도 않았고 

즐겁거나 흥이 나지 않았다 

언제 내맘이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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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3-2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인이 밝혀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태은이를 생각해서 힘 내세요^^

울보 2011-03-24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 계시면 정말 이야기라도 들어주고 등도 토닥이고
힘내라고 맛난것도 많이 사드릴텐데,
님 ,,
맛난것 태은이랑 드시고 조금만 힘내보세요,
그 조금 힘낸것이 큰힘을 내는데 발판이 될거랍니다
전 언제나 그렇게 하거든요 ,정말 죽을 정도로 힘들면 류를 보면서 조금만 더 아니 한발자국만 일어나자 하고서요,,,,
 

무어라 말할 수 없이 두렵고 무섭다 

내 일상의 일들이 정말 꿈이었으면  

드라마이거나 영화였으면 

 

 

떨리는 나를 

 

태은이가 아주 꼭 꼭 안아주었다. 

힘도 세네 했지만 

우린 너무 사랑하니까 

내가 엄마 너무 사랑하니까 라고 말해주는 태은이 

눈물이 날 뻔했다. 

 

오늘 예방주사를 맞으러 가며 

힘들다기에 업어주었다 

화장실이 급하다기에 업고 뛰었다. 

들썩들썩 업혀서 들썩거리니 깔깔대며 웃는다  

따라 웃다가 물었다

왜 웃어? 엄마가 힘든게 기뻐? 

아니 엄마가 웃는 게 좋아. 

엄마는 태은이랑 함께면 언제나 기뻐 

엄마가 나를 사랑해서 그러지? 

나도 엄마를 사랑해서 그래 

엄마가 태은이 더 많이 사랑해 

하늘만큼 땅만큼 

아니야 내가 더 사랑해 

엄마 너무 많이 사랑하지마 

사랑은 엄마가 할게 

태은이는 받기만 해라. 

싫어 나도 사랑할래. 

 

태은아 

네가 주는 사랑이 너무 커서 

엄마는 눈물이 나고 용기가 나고 

강철여인이 되어 간다. 

그래서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단다 

네 마음에 그 한켠에 병이 되어 가고 있을 일이 있을 텐데 

엄마는 그걸 치료하긴 커녕 

고마워하기도 하고 안스러워하면서도 위로받으니 

태은아 

이제 엄마 그만 사랑하렴 

사랑은 아껴두렴 

엄마가 언제까지 사랑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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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3-22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많이 자랐네요.
기특하고 착한 태은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무해한모리군 2011-03-22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태은이가 훌쩍 큰 느낌이네요.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뻐요 ㅎㅎㅎ

blanca 2011-03-2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태은이도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알 거예요.

울보 2011-03-22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사랑표현을 너무 잘하는 정말 고운 아이예요,그런 태은이 옆에 계시는 님,
항상 힘내세요,

sslmo 2011-03-23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코를 찡긋거리고 웃는 모습 참 예쁜걸요~
저런 웃음만으로도 온 우주를 얻은 것 같으시겠어요.
힘 내세요~^^

마녀고양이 2011-03-23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고 귀여운 태은이, 대신 쪽 해주세요.
하늘바람님 힘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