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갑자기 알라딘 택배가 온다는 문자가 왔다 

뭘까? 

받은 것은 책 두권 

바로 울보님이 보내주신 선물이다. 

 

 

 

 

 

 

이 두 책은 태은이 선물이라고 하셨는데 솔직히 태은이보다 내가 훨씬 좋았다 나를 위안하는 이야기같아서. 

언제나 울보님에 내가 대충 남김 푸념들에  

오셔서 걱정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참 많이 위로가 되었었는데 그래서 그 많은 위로 갚지도 못했는데 이리 선물을 보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알라딘에 고마운 분들께 어찌다 갚고 살지 

정말 고마움 덕에 내가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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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4 09: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1-02-14 10:07   좋아요 0 | URL
그래요 님 감사하고 늘 든든합니다
 
 전출처 : 하늘바람 > 구름빵 공연을 다녀와서

구름빵 공연을 다녀온지 언제인데 이제서야 행사후기를 적네요. 

그동안 구름빵 공연을 무척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런 문화 공연 들이 꽤 비싸 그냥저냥 미루고만 있다가 알라딘에서 딱 보내주시네요. 

태은이는 신나서 출발했는데 그날 어쩌면 어린이 공원 근처가 차가 막히던지 거의 다와서 한시간 가까이를 차 안에 갇혀 있느라 공연도 20분 정도나 늦었지요 그래서 3층 그것도 아주 구석 자리에서 보았지만 그래도 태은이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마지막 무대 인사 할 즈음에야 사진을 찍었어요 

조금 아쉬운 것은 책처럼 고양이가 나올 줄 알았는데 사람이 나왔더라고요, 

그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태은이는 고양이를 기다렸거든요. 

 

공연 끝나고 한장 

정말 무대도 안 보이지요? 

하지만 내려와서 사진 찍는 곳에서 엄마 아빠랑도 찍고 독사진도 찍고요 

 

 

 

 

 

뚱뚱한 엄마보다 아빠랑 찍은 모습이 보기 좋네요. 나와서는 구름빵 봉지에 구름빵도 사먹고 구름빵 풍선도 사서 신나게 역시 차는 막혔지만 집에 왔습니다. 태은이 집에 와서 구름 빵 책 두번, 영어 구름빵책 2번 읽었어요 예전에 같은 하늘님이 보내주신 홍비가 한몫했지요. 

정말 생각할수록 감사합니다. 

 

 

 

 

 

 

 

오늘 서점에 잠시 가보니 구름빵 퍼즐북도 나와 있네요 

구름빵 입체 북은 어찌나 이쁜지 탐나더이다.  

 

 

 

 

 

 

 

태은이 구름빵 책 보더니 구름빵이다 합니다 

역시 책과 뮤지컬과 함께 보는 것 정말   좋아요 

덕분에 우리 가족 나들이 잘 했습니다 

감사해요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은  태은이가 팥죽할멈과 호랑이도 넘 좋아합니다  곧 달 샤벳트도 사줄려고요. 

좀 어려운가해서 안 사주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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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2-1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태은이가 정말 많이 컸네요. 이제 아기같지 않고 당당한 어린이의 모습이어요.

하늘바람 2011-02-14 10:06   좋아요 0 | URL
호호 네 많이 큰 걸 느껴요

후애(厚愛) 2011-02-17 0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많이 자랐네요.

가시장미 2011-02-17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예쁜 숙녀가 되었네요. ^^
엄마 아빠와 두 분이 함께 사진을 찍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의자가 넘 좁아서 불가능 했겠죠? --;;)
뮤지컬!! 저도 현호랑 보고 싶어요. 흐흐

같은하늘 2011-02-21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얼굴에서 점점 하늘바람님 얼굴이 살짝 보여요.^^
우리 둘째도 보여주면 엄청 좋아했을텐데...
알라딘에서 모집하는걸 끝나고 알았지 뭐예요.
되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무지 아쉬웠다는..ㅎㅎ
 

요즘 안 아픈 곳이 없다 

손끝, 어꺠, 팔, 다리, 무릎, 팔꿈치와 손목 발목 

 

점점  

내 맘의 상심들이 

몸의 통증으로 나타나 힘이 든다 

 

언제쯤  

희망을 이야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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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2-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나봐요.
얼른 나아지시길 바랄게요.

순오기 2011-02-1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쉬어야 되는 거 아닐런지...월차를 내서라도 좀 쉬어보세요.

하늘바람 2011-02-13 23: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느 아랫목 뜨근한 바닷가 민박에서 내리 잠만 자고 싶어요 한달동안~ 자는게 지겨울 때까지

같은하늘 2011-02-2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도 요즘 집 문제로 정신이 없어 오랜만에 들렸는데...
일 때문에 힘든거 알고 있는데, 몸까지 아프시다니 걱정이네요.
 
토끼 당번 눈높이 책꽂이 16
이상교 지음, 이은화 그림 / 대교출판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애완동물이나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가축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정도로만 설명하면 그저 그런 이야기려니 하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상교 선생님의 펜 종결자가 되었다.

단편 동화집을 그것도 한 작가의 단편 동화집을 읽으면 거기서 한두 편만 좋고 나머지는 그저 그렇다라는 편견을 가진 내게 이 토끼 당번이라는 단편집에 시린 여섯 편은 정말 하나하나 다 아깝고 좋고 감동이 있다. 특히 우재와 달음이는 어찌 보면 아주 평범한 이야기인데 내겐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펑펑 울지 않은 것은 동화 속 주인공 우재가 눈물이 날 때 눈을 크게 뜬다는 구절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도 이 동화를 읽으며 두어번 눈에 힘을 주고 눈을 크게 떴다.

한편 한편 읽는 내내 가슴 한 켠이 저려오거나 울컥하지만 감수할만큼의 이야기를 쓰신 선생님의 솜씨는 너무 탁월하고 아름답다. 작은 것을 아끼고 작은 마음을 섬세하게 간직하며 이야기를 써 내려가시는 게 느껴져서 참 좋다. 참 좋구나 라는 말이 자꾸 나오게 만드는 책이다.

첫 번 째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인 토끼 당번이다.

토끼 당번은 4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키우는 토끼 당번을 뽑는 이야기이다.

손을 번쩍 든 친구가 되었으나 토끼를 키워본 종혁이가 토끼 당번을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임에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토끼 당번을 양보한 아이 맘이 참 이쁘다. 

우재와 달음이는 집에 함께 살게된 사촌 동생 우재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강아지 달음이를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었다. 이런 이야기의 끝이 그러하듯 강아지는 죽고 결과는 슬퍼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이상교 선생님은 정말 이쁘고 아름답고 비범하게 다루었다. 달음이의 양말 신은 것같은 네 발로 달려가는 그림은 정말 귀엽고 인상적이다. 

돌아온 사랑앵무는 사실 읽고 나서 개운하지 않았다. 두 앵무가 죽었는데 웬지 돌이킬 수 없을 것같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며 이런 일은 꼭 겪을 것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일것같다. 돌아온 사랑 앵무의 첫장면 그림은 참 인상적이다. 

달려라 챗바퀴는 지리산에서 우연히 아빠 베낭 속에 들어온 다람쥐이야기이다. 어떻게 다람쥐가 가방속에 하는 생각을 저멀리 치워버릴 정도로 도망간 다람쥐의 뒷모습이 아쉬우면서도 아름답고 평안하다. 

병아리 올림은 병아리를 밖에 내놓으면서 편지를 쓰고 그 병아리들을 떠올리면서 꿈을 꾸는 이야기이다. 아파트에서 기를 수 없는 병아리. 그래서 밖으로 보내야하는 어쩔 수 없음을 아이 스스로 해결해 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애닮고도 기특하고 아프고 그립다. 

일어나 킹콩은 이 이야기가 마지막이어서 참 멋지고 좋다. 

왜냐하면 죽은 줄 알았던 햄스터가 호 하는 입김으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맘 속에 애완 동물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죽지 않고 살아 숨쉬길 바란다.

책 속 삽화도 정말 마음에 든다.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누구였을까가 떠오를 만큼 잘 편집되고 정갈하게 디자인되었다. 이런 책은 글만 잘 쓰고 그림만 잘 그려서 되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3년에 초판을 찍은 이 책을 나는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싶다.

큰 키에 아이같은 미소를 지으시는 이상교 선생님이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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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탄실이 - 나의 눈이 되어 준 눈높이 어린이 문고 44
고정욱 지음, 김동성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개가 주인공이지만 시각장애인 예나가 주인공이기도 한 이 책은 읽으면서 시각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 삶의 좌절에 다시금 힘을 얻기도 한다.

남의 불행에 힘을 얻는다는 게 미안한 생각이지만 내 고통과 고민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하찮은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제야 극복의 의지가 보인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듯하다.

나는 누구나 겉으로 보이든 보이지 않든 장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우울함을 불러오지만 실상이 그렇다. 몸이 괜찮으면 마음이 아프다. 올바르기란 힘들며 진정 올바름이 무엇인지 진정 장애 없음이 무엇인지 모호하기까지 하다.

그 과정에서 동물과 시각장애인이 서로 의지되어 위해주는 이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다.


탄실이는 안내견이다.

안내견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되고 만지거나 불러도 안 되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안내견이 되기 위해 불임수술까지 받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참으로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동물이구나 싶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사람을 위해 불임 수술까지 하면서 충성을 다 하는 개 이야기. 여기에 안타까움을 안고 사는 시각장애인 예나 이야기에 한 장 한 장 가슴이 메여왔다.

그나마 사정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아마도 안내견을 키우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정부가 시각장애인에게는 안내견을 보조해 주는 사업을 추진해 볼 만할 듯하다. 아직 거리에서 안내견을 보는 일은 아주 드문 경우여서 나 역시 실제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시각장애인이 없어서는 분명 아닐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안내견 탄실이 이야기를 읽으며 장애 아이들을 다시 돌아볼 테고, 안내견에 대한 상식을 얻으며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낼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순간이나마 바꾸고 옳은 방향으로 돌린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일까. 그런 생각에 이글을 쓰신 고정욱 선생님이 참 대단해 보인다. 스스로의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 참 어렵고 힘들고 대단한 일이다.

예전에 갑자기 시력을 잃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눈이 안 보인다고 하지 않고 눈이 나쁘다고 했다. 그 사람은 눈이 안 보임에도 무엇이든 혼자 해내려했고 도움을 받길 원치 않아했다. 몇 년 뒤 그 사람이 연극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라디오에 출연하여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설리반 선생님 역을 맡아 연극을 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의 삶.

그 속에서 빛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 모두 그 빛의 일부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아이들에게 우리 자신에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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