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안 아픈 곳이 없다 

손끝, 어꺠, 팔, 다리, 무릎, 팔꿈치와 손목 발목 

 

점점  

내 맘의 상심들이 

몸의 통증으로 나타나 힘이 든다 

 

언제쯤  

희망을 이야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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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11-02-11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나봐요.
얼른 나아지시길 바랄게요.

순오기 2011-02-1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쉬어야 되는 거 아닐런지...월차를 내서라도 좀 쉬어보세요.

하늘바람 2011-02-13 23:2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어느 아랫목 뜨근한 바닷가 민박에서 내리 잠만 자고 싶어요 한달동안~ 자는게 지겨울 때까지

같은하늘 2011-02-2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도 요즘 집 문제로 정신이 없어 오랜만에 들렸는데...
일 때문에 힘든거 알고 있는데, 몸까지 아프시다니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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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당번 눈높이 책꽂이 16
이상교 지음, 이은화 그림 / 대교출판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애완동물이나 집에서 키울 수 있는 가축을 키우면서 벌어지는 여섯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정도로만 설명하면 그저 그런 이야기려니 하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이상교 선생님의 펜 종결자가 되었다.

단편 동화집을 그것도 한 작가의 단편 동화집을 읽으면 거기서 한두 편만 좋고 나머지는 그저 그렇다라는 편견을 가진 내게 이 토끼 당번이라는 단편집에 시린 여섯 편은 정말 하나하나 다 아깝고 좋고 감동이 있다. 특히 우재와 달음이는 어찌 보면 아주 평범한 이야기인데 내겐 눈물샘을 자극했다. 하지만 펑펑 울지 않은 것은 동화 속 주인공 우재가 눈물이 날 때 눈을 크게 뜬다는 구절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도 이 동화를 읽으며 두어번 눈에 힘을 주고 눈을 크게 떴다.

한편 한편 읽는 내내 가슴 한 켠이 저려오거나 울컥하지만 감수할만큼의 이야기를 쓰신 선생님의 솜씨는 너무 탁월하고 아름답다. 작은 것을 아끼고 작은 마음을 섬세하게 간직하며 이야기를 써 내려가시는 게 느껴져서 참 좋다. 참 좋구나 라는 말이 자꾸 나오게 만드는 책이다.

첫 번 째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인 토끼 당번이다.

토끼 당번은 4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키우는 토끼 당번을 뽑는 이야기이다.

손을 번쩍 든 친구가 되었으나 토끼를 키워본 종혁이가 토끼 당번을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이야기임에도 충분히 공감이 가고 토끼 당번을 양보한 아이 맘이 참 이쁘다. 

우재와 달음이는 집에 함께 살게된 사촌 동생 우재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강아지 달음이를 데려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루었다. 이런 이야기의 끝이 그러하듯 강아지는 죽고 결과는 슬퍼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평범한 이야기를 이상교 선생님은 정말 이쁘고 아름답고 비범하게 다루었다. 달음이의 양말 신은 것같은 네 발로 달려가는 그림은 정말 귀엽고 인상적이다. 

돌아온 사랑앵무는 사실 읽고 나서 개운하지 않았다. 두 앵무가 죽었는데 웬지 돌이킬 수 없을 것같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라며 이런 일은 꼭 겪을 것이기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일것같다. 돌아온 사랑 앵무의 첫장면 그림은 참 인상적이다. 

달려라 챗바퀴는 지리산에서 우연히 아빠 베낭 속에 들어온 다람쥐이야기이다. 어떻게 다람쥐가 가방속에 하는 생각을 저멀리 치워버릴 정도로 도망간 다람쥐의 뒷모습이 아쉬우면서도 아름답고 평안하다. 

병아리 올림은 병아리를 밖에 내놓으면서 편지를 쓰고 그 병아리들을 떠올리면서 꿈을 꾸는 이야기이다. 아파트에서 기를 수 없는 병아리. 그래서 밖으로 보내야하는 어쩔 수 없음을 아이 스스로 해결해 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애닮고도 기특하고 아프고 그립다. 

일어나 킹콩은 이 이야기가 마지막이어서 참 멋지고 좋다. 

왜냐하면 죽은 줄 알았던 햄스터가 호 하는 입김으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 맘 속에 애완 동물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죽지 않고 살아 숨쉬길 바란다.

책 속 삽화도 정말 마음에 든다.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누구였을까가 떠오를 만큼 잘 편집되고 정갈하게 디자인되었다. 이런 책은 글만 잘 쓰고 그림만 잘 그려서 되는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3년에 초판을 찍은 이 책을 나는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싶다.

큰 키에 아이같은 미소를 지으시는 이상교 선생님이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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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 탄실이 - 나의 눈이 되어 준 눈높이 어린이 문고 44
고정욱 지음, 김동성 그림 / 대교출판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개가 주인공이지만 시각장애인 예나가 주인공이기도 한 이 책은 읽으면서 시각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면서 내 삶의 좌절에 다시금 힘을 얻기도 한다.

남의 불행에 힘을 얻는다는 게 미안한 생각이지만 내 고통과 고민이 다른 사람에게는 아주 하찮은 것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그제야 극복의 의지가 보인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듯하다.

나는 누구나 겉으로 보이든 보이지 않든 장애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우울함을 불러오지만 실상이 그렇다. 몸이 괜찮으면 마음이 아프다. 올바르기란 힘들며 진정 올바름이 무엇인지 진정 장애 없음이 무엇인지 모호하기까지 하다.

그 과정에서 동물과 시각장애인이 서로 의지되어 위해주는 이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다.


탄실이는 안내견이다.

안내견에게 먹이를 주면 안 되고 만지거나 불러도 안 되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안내견이 되기 위해 불임수술까지 받아야 된다는 이야기를 이 책을 읽고 처음 알았다.

참으로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 동물이구나 싶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

사람을 위해 불임 수술까지 하면서 충성을 다 하는 개 이야기. 여기에 안타까움을 안고 사는 시각장애인 예나 이야기에 한 장 한 장 가슴이 메여왔다.

그나마 사정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아마도 안내견을 키우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정부가 시각장애인에게는 안내견을 보조해 주는 사업을 추진해 볼 만할 듯하다. 아직 거리에서 안내견을 보는 일은 아주 드문 경우여서 나 역시 실제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시각장애인이 없어서는 분명 아닐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안내견 탄실이 이야기를 읽으며 장애 아이들을 다시 돌아볼 테고, 안내견에 대한 상식을 얻으며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어려움을 극복해 낼 것이다. 아이들의 마음을 순간이나마 바꾸고 옳은 방향으로 돌린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일까. 그런 생각에 이글을 쓰신 고정욱 선생님이 참 대단해 보인다. 스스로의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 참 어렵고 힘들고 대단한 일이다.

예전에 갑자기 시력을 잃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눈이 안 보인다고 하지 않고 눈이 나쁘다고 했다. 그 사람은 눈이 안 보임에도 무엇이든 혼자 해내려했고 도움을 받길 원치 않아했다. 몇 년 뒤 그 사람이 연극을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라디오에 출연하여 이야기 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설리반 선생님 역을 맡아 연극을 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의 삶.

그 속에서 빛이란 어떤 것일까? 우리 모두 그 빛의 일부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아이들에게 우리 자신에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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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님 페이퍼에서 오늘은 쥘베른의 생일날이라고 하네요 

단한번도 챙겨본 적없는 쥘베른의 생일이지만 그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에 페이퍼를 써 봅니다 

 깊은 학식과 모험 이야기가 넘쳐나는 쥘베른의 이야기는 긴장과 스릴 그리고 정말 정보다운 정보들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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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들어오자 마자 오른쪽 상단에 뜬 책 

어라 문학동네 수상작이라 

 

 

 

 

 

 

 

제목이 참 근사하다 

나도 저런 근사한 제목을 지을 수 있을지 

요즘 가족 제목이 많다. 

레시피라 아주 궁금하다 

정말 레시피가 나오는 건지 위저드베이커리랑은 또 다른 느낌. 

 

 

 

 

 

 

 

가족표류기도 궁금하다 

고령화가족과 유랑가족은 성인 소설이지만 궁금하다.  

  

 

 

 

 

 

 

내가 가족 이야기를 쓴다면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시끄릿가든에 나왔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도 손에 들고 

먼 바닷가에 가서 읽다가 잠들고 읽다가 잠들고  

그렇게 한달을 혼자 살다 오고 픈 생각이 든다 

아랫못은 반드시 뜨끈 

 

 

 

 

 

 

 

태은이와 나를 위해 보리 국어사전도 장만해야겟다 

 

 

 

 

 

 

 

한글을 아는 태은이에게 이젠 제대로 뜻을 알려주고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주고 싶다. 

내가 쓰는 마음 사전을 만들려고 했는데 시작도 못했다 

책으로 내지 않아도 나만의 마음 사전은 참 그럴듯한 것같다 

예쁜 공책에 엉망진창 손글씨로 써서 보관하고 싶다. 

일기도 써야겠다.

추상적인 생각말고 구체적으로써 보고 싶다 

늘 나는 미래만 생각하거나 상념만 주절거렸는데 이제 정말 구체저긍로 하루하루를 남겨야겠다 

나는 정말 일기를 제대로 쓸줄 몰랐던 듯 싶다. 

올해는 여행 책들을 읽고 싶다 

 

 

 

 

 

 

 

 

관심 가는 책이 또 한권 있다 

 

 

 

 

 

 

 

이 책은 여러모로 궁금하고 자료로 좋은 것같다. 조선 전문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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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1-02-07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리국어사전을 설 연휴전에 주문했더니 지금 막 배송되어 왔네요. 아이보다도 전 제가 보려고 샀어요. 안그래도 전 사전보는 취미가 있는데 이 사전은 그림까지 간간히 들어가 있어 한번 들추면 계속 페이지 넘기며 보게 될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1-02-07 13:05   좋아요 0 | URL
역시 보리 국어사전이군요. 다들 보리국어사전을 보더라고요

꿈꾸는섬 2011-02-1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인 벌써 국어사전을 준비하셨군요. 전 왜 이리 느린지 모르겠어요.

하늘바람 2011-02-10 08:48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준비하려고 맘 먹은 것 뿐이에요

같은하늘 2011-02-21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에는 연세국어사전 있는데, 보리국어사전 갖고 싶더라구요.ㅎㅎ

하늘바람 2011-02-21 14:3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보리국어사전 저도 아직 안샀는데 조만간 사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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