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팡이에 대해 그림동화를 쓰려고 하고 있다가 오늘 내 귀여운 이쁜 미녀 꼬마 제자에게 소재로 주었다.
와우.
아름다운 동화 탄생.
이뻐서 눈사람 안고있는 부엉이 그려주었다.

제목 : 소중한 지팡이

1.
안녕, 나는 지팡이야.
내 이름은 뚝딱이지.
여기는 지팡이 가게야
사람들이 나를 안 사가.
나를 알겠어.
나를 왜 안 사는지.
바로.

2.
이 가게에서는
나 보다 다른 지팡이가
예쁘고 멋지고 특이하기 때문이야.

3.
가장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는
우아하고 품격있고 접시가 있어
물건을 놔 둘 수 있어서
가장 인기있지.

4.
2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는 마법의 지팡이인데
버튼을 누르면
꽃이 튀어나와
사람들이 깜짝 놀라며 박수를 치지.

5.
3번째 지팡이는 이건데
추울 때는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따뜻해지고 더울 때는 시원해져.

6.
4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는 뚜껑을 열면
조그마한 초콜릿캔디가 들어있고
안이 차가워 녹지 않지.
안에 있는 음식을 다 먹으면 또넣으면 돼.

7.
5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이 지팡이 안에 물이 있어
뚜껑을 열면 물을 마실 수 있고
다 마시면 물을 다시 넣으면 되고
물이 있어도 안 무거워.

8.
여섯번째 인기있는 지팡이는 이거야.
귀여운 캐릭터가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사가지.

9.
난 슬펐어.
아무도 날 안 사가니까.
난 생각했어.
‘난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아무도안 사는데...‘

10.
그때
문이 띵동,
열렸어.
한 맹인이 들어와
나를 들더니

11.
계산대에 들고가
나를 샀어.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
한참 멍하니 있었지.

깨달았어.
내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12.
나는 그 맹인의 눈이 되었어.
내가 없으면 맹인은 위험해.
난 맹인을 지켜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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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12-14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례가 아니길 바라며 아기부엉이 표정과 따님 표정이 똑같아요^ㅇ^
스토리 좋네요. 동화책 그림이 자동 연상돼요^^

하늘바람 2016-12-14 19:57   좋아요 0 | URL
아 딸 아니에요 ㅎ

AgalmA 2016-12-14 19:58   좋아요 0 | URL
엌ㅎㅎ; 정말 실례했습니다;;

하늘바람 2016-12-14 19:59   좋아요 1 | URL
실례긴요.
제 제자예용
 

횃불같은 촛불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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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6-12-14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딸의 독감판정으로 온가족 집에서도 마스크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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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6-12-14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나으세요.. 그런데 효과가 장난 아닙니다. 표정과 절묘한 것이 자꾸 빠져듭니다..^^;;
 

아들이 요즘 컨디션이 안좋은지 엄청 매달리고 어린이집 오갈때 업으라 난리.
업었다내렸다 안업어주면 울고불고.
늙은 엄마가 고생이다.
열도 안나고 맑은 콧물 정도지만 독감이 유행하는 요즘.
해마다 꼭 입원을 하는 애라 걱정이 된다.
게다가
딸은 연신 기침을 해서 계속 레몬차를 타주는데도 엄마꺼 안달다며 거부하더니 결국 이 새벽 체온이 39.8을 찍는다.

겨울엔 꼭 일이 없고
춥고
애들은 아프고
궁상맞아진다
빨리 가라.
겨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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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2-13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부터 날씨가 추워진다고 합니다. 몸이 냉하지 않도록 내일 따뜻하게 지내세요. 하늘바람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하늘바람 2016-12-14 11:42   좋아요 0 | URL
네 님도 조심하셔요
 

바쁜데 빨리 가야하는데 저 분 때문에 가지 못하고 뒤만 졸졸.
맹인의 지팡이.
차를 더듬거리고 벽을 나무를 하수도 맨홀구멍에 빠지고 그러고도 길을 건너 아슬아슬.
팔을 잡고 건너드릴까 하다 그냥 지켜보기로.
누가 언제까지 데려다주고 건너줄수 없으리니
당신의 감각과 지팡이로 험한 세상을 건너시길.
나 역시 마음에 지팡이가 필요한지도.
우리는 모두 보이는 장애와 보이지 않는 장애로 불편울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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