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기 시작한지 두달남짓되었다. 

하루하루가 늘 너무 엄청나서 편안하게 동화 원고를 읽으며 책을 만들리라는 기대는 많이 깨졌다. 

실무자의 위치가 아니기에 더 그런. 

그런데 어제 새로 발령이 났다. 

어떻게 보면 승진이랄 수도 있는. 기획편집팀 중 한팀만 맡고 있었는데 기획편집팀 전체를 맡게 되었다. 

그닥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많이 다르고 많이 벅차다. 

두렵고 

기대되고 

설레고  

힘들고 

울화통 터지기도 하고 

내가 빨리 내 페이스를 찾아 자리를 잡기를 바랄뿐이다. 

덕분에 그토록 쓰고 팠던 포토리뷰대회 리뷰도 올리지 못했고 

역사책을 쓰는 일도 못하고 있고 

동화도 못쓰고 

책도 거의 못 읽고 

후애님께 만들어드린다고 약속드렸던 책커버도 못 만들고 

알라딘도 하루에 한두번 글만 읽다 나가기 일쑤. 

내게 문화생활이 펼쳐질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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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10-09-02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두달인데 벌써 승진이니..그만큼 인정받았다는거지요...
님은 잘해 내실겁니다..~!

하늘바람 2010-09-02 09:26   좋아요 0 | URL
아이구 전 아주 걱정이에요

세실 2010-09-0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 님 역사책 써 주세요. 출판사 컨셉을 그쪽으로 몰고 가면 좋을듯.
많이 많이 축하해요. 전체 팀장님^*^

하늘바람 2010-09-02 09:27   좋아요 0 | URL
^^ 님

비로그인 2010-09-02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 살펴가시면서 하루 하루를 잘 보내셨음 합니다. ^^
새로운 자리가 더 좋은 기회로 님께 다가갔음 하고요 ㅋ

하늘바람 2010-09-09 05:51   좋아요 0 | URL
네 바람결님
언제나 감사해요

pjy 2010-09-03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불타는 정열을 직장에 쏟아부으시겠군요^^ 홧팅!
조만간 열혈직장인이 되셔서! 맥주한캔 옆에 두고 알라딘하고 막 그러실지도 몰라요ㅋㅋ

하늘바람 2010-09-09 05:51   좋아요 0 | URL
호호 감사합니다

꿈꾸는섬 2010-09-06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능력 대단하시군요. 아...부러워요. 저도 막 능력을 발휘하며 일하고프지만 정작 능력은 별로라 정말 부럽네요.ㅎㅎ

하늘바람 2010-09-09 05:50   좋아요 0 | URL
발휘할 능력이 별로 없어서 걱정입니다

같은하늘 2010-09-08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달만에 전격 승진이신거예요? 우와~~~
전 요즘 아이들이 크면 뭘해야 할까 고민하는데...ㅜㅜ

하늘바람 2010-09-09 05:50   좋아요 0 | URL
글쎄요 넘 버겁고 벅차고 그리 기쁘지 않네요
 
추천마법사 퍼가기 이벤트

추천마법사라는 기능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는데 

오늘 보니 꽤 내게 들어맞는다 

사실 이 기능은 누군가 나를 너무 정확히 판단하고 있구나 싶어 무섭기까지하다. 

그러나 범죄 수학은 좀 

약간은 틀린 맛이 있어 오히려 안도감이 생기는 추천마법사 

마치 내 비서하나 생긴 것같아 기분이 좋다.


2010년 8월 27일 | 하늘바람님을 위한 추천 상품

친절한 홈패션 & 리넨 DIY 바느질 사계 범죄 수학 울기엔 좀 애매한 핸드메이드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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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임이네 2010-08-2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절한 홈패션 마음에 드네요 .집에 미싱이 없는게 아쉽다는 ...

하늘바람 2010-08-30 01:33   좋아요 0 | URL
저도 궁금한데요

세실 2010-08-28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님이랑 잘 어울려요~~~

하늘바람 2010-08-30 01:33   좋아요 0 | URL
ㅎㅎ 네 하지만 요즘 어울리는 걸 못하고 사네요

꿈꾸는섬 2010-08-30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저랑 범죄수학 한권 공통인데 그게 맘에 안드시는군요.ㅋㅋ

프레이야 2010-08-30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은 잘 들어맞나 보네요.^^
전 아무래도 너무 아니었어요.
사실은 그런 게 제게 필요한 건가 싶기도 하구요. 갸우뚱.

씩씩하니 2010-08-31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유진 갖어서 휴직계 냈을 때 홈패션을 조금 배웠는대..
재봉틀 좀 꺼내볼까,,요즘 들썩들썩 하는 중이랍니다~~~

하늘바람 2010-09-02 09:27   좋아요 0 | URL
님과 넘 어울려요
 

하루하루가 너무 속상하고 분통터진다. 

어이없는 일의 반복 

산너무 산 

어떻게 저런 사람이 있을 까 

어떻게 저런 결정을 할까 

어덯게 저럴까 

어떻게 저렇게 아첨을 할까 

어떻게 어떻게의 반복. 

싸우기에도  아니 버티기에도 힘겨운 일상이 흘러간다. 

그  속에서 

내 밀린 원고와 태은의 열감기와 

 집안일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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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10-08-2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어쩌요.....
다른 일을 해도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비슷한 모양이에요..그쵸?
내내 비슷한 상황도 정말 님 말처럼 유난히 분통터질 때가 있드라구요~
힘내세요~ 님 화이팅..
그나저나 태은 감기는 빨리 나아야할텐데요~~~

꿈꾸는섬 2010-08-24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힘드시군요....그래도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하네요.
태은이도 감기군요. 우리 아이들도 감기 걸렸어요.ㅜㅜ 얼른 낫길 바래요.^^

2010-08-2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8-25 11:15   좋아요 0 | URL
어머나 님
제가 몇배 더 랍니다

같은하늘 2010-08-2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엄마의 역할, 주부의 역할에 일까지 한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네요.
하늘바람님이 많이 힘드신것 같아 어찌해야할까요?
마음에 빨간약이라도 발라드려야 할텐데...

프레이야 2010-08-30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별 사람들이 다 있죠.
마음에 오래 두지말고 힘내세요. 태은이가 아파서 더 힘들겠어요.
 

 바람결님이 정말 아름다운 그리고 정성가득한 선물을 보내주셨어요 

수첩은 아까워서 못쓸 정도고요 만드셨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여요. 

어찌 이런걸 받을 수 있을까 싶어요 

함께 보내주신 파리스케치는 제가 완전 반했습니다 

그림책같은 사이즈라 태은이가 자기 책인줄 알고 달려드는 것을 제가 냉큼 뺏었답니다 

넘 감사해서 어쩔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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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8-2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만드셨다니... 참 아름다운 선물이네요.
하늘바람님. 행복하시겠어요. ^^

하늘바람 2010-08-23 07:58   좋아요 0 | URL
네 넘 감사했어요

비로그인 2010-08-22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손부끄럽지만 열심히 뭔가 거기에 막 적어 주신다면 저는 더 고마울 것 같습니다.
감사히 받아주시니, 갑자기 막 뿌듯해질려고 하네요 ㅋ

하늘바람 2010-08-23 07:58   좋아요 0 | URL
아까워서 어떻게 적지요

꿈꾸는섬 2010-08-2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결님의 애정이 묻어나는 선물이에요.^^
하늘바람님 정말 멋진 선물 받으셨네요.ㅎㅎ

하늘바람 2010-08-23 10:52   좋아요 0 | URL
네 국화꽃표지가 넘 이뻐요

pjy 2010-08-23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다들 어쩜 이렇게 재주들도 좋고, 마음씨도 비단결인지요~~

하늘바람 2010-08-24 01:16   좋아요 0 | URL
호호 네 정말 그렇지요

같은하늘 2010-08-25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솜씨가 좋으시네요. 하늘바람님 행복하셨겠어요.
저처럼...ㅎㅎㅎ
 
아빠의 우산 우리나라 그림동화 7
이철환 지음, 유기훈 그림 / 대교출판 / 2010년 6월
품절


파란 우산이 보이고 비가 내리는 그림
아빠의 우산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속표지가 제목만 깔끔하게 들어간 것도 여운이 있고 좋네요

첫 장면입니다.
어때요 익숙하고 낯익어서 반가운 장면같지요

아빠는 한창 가게를 열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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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8-23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제목이 좋아요~~~
그렇죠, 아버지는 진정 우리들의 우산이라는 걸 늦게 깨닫는 게 문제지만...^^

하늘바람 2010-08-2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포토리뷰가 완성이 안되었어요

씩씩하니 2010-08-24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가족의 우산이 되어줘야할 우리 남편....
맨날 우산을 잃어버리고 와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