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할 수 있을까? 

난 당연히 내가 잘할 수 있어 라고 하면서도 걱정이 된다.  

어제 새로 출근할 회사 인수인계를 받고 왔다. 

인수인계에 대한 부분도 있고 보고 차원도 있었다. 

나는 과장이라는 직급을 달게 되었고 그 직급은 내가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 직급도 아니며 또한 전에 달아 보지도 않았던 직급이다.  

내 밑에 있을 분들은 오랜 경력을 가진 분들이고(그만큼 내가 나이가 많이 먹은 것 ㅠㅠ) 

그분들이 내게 과장님 하는 것은 사실 조금 낯설었다. 

나는 직급에 대한 욕심은 없으나 일을 진행하며 직급이 없으면 힘들다는 것을 2003~4년 뼈져리게 느꼈다.

나를 면접보고 뽑은 대표님은 내내 걱정이 된다고 했다. 

글을 쓰는 편집자 과연 잘할지. 

사실 내 걱정은 다른데 있다. 

이상하게도 발전해야할 책을 보는 안목이 아기 낳기 전과 후를 사이로 사라졌다. 

그렇다고 전에 딱히 비판적인 안목이 높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 내게 과연 무언가를 읽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란게 있을까 싶다. 

안목과 이젠 사라진 내 추진력과 조금 줄어든 아니 많이 줄어든 내 자신감과  내가 어찌할지 아직 나도 모르는 상황이 걱정된다.

'과장님이 어떻게 판을 짜실지 모르지만'  

이라고 내 밑에서 일할 대리가 말했다. 

판이라 

그래 판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살이 덕지덕지 쪄서 맞는 옷도 하나도 없고 버젓한 여름 신발도 없는 상황도 걱정되고 

아직은 모든 게 걱정된다.  

아침에 일어나 엄마 없으면 울기부터 하는 태은이.

태은이도 오늘은 유모차에 비닐씌워서 우산까지 들고 유모차 끌며 데려다 주었는데 세상에 40분이나 걸렸다. 가는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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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6-3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님, 자신감을 가지고 화이팅!!!

하늘바람 2010-06-30 11:06   좋아요 0 | URL
앗 뭐예요 조선인님

감사합니다

sslmo 2010-06-30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하늘바람님~
계속 눈팅만 했었는데...
'비판적인 안목'이란 구절과 관련하여 꼭 한마디 거들고 싶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아온 하늘바람님은 남들에게 부족한 '긍적적인 안목'을 넉넉히 가지고 계시답니다.
다 잘될거예요~^^
축하드려요,과장님!!!

하늘바람 2010-06-30 12:00   좋아요 0 | URL
앗 계속 눈팅~
조금 걱정되네요. 저는 님을 모르는데요.
그래도 응원해주시고 편이 되어 주셨던 것같아 고맙고 감합니다.

마녀고양이 2010-06-3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처음 과장 직급 달았던 때가 기억나네요.
과장이란 자리, 책임감도 무겁고 스트레스도 쌓이지만.. 그래도 작게나마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해볼만한 자리이죠. 하늘바람님은 열심히 하시는 분이니까 당연히 잘 해내실거예요. 그냥 잘 하시는게 아니구 걸출한 인재 하나 회사에서 얻은거지요. 정말 멋지네요.

과장님! 화이팅!

하늘바람 2010-06-30 12:01   좋아요 0 | URL
에궁 참말로~
마고님
스트레스와 함께 짤 판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함께 생기네요^^

이매지 2010-06-3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하늘바람님,
잘 하실 꺼예요. 홧팅! :)

하늘바람 2010-06-30 15:09   좋아요 0 | URL
매지님 매지님이 잘 도와주셔요

. 2010-06-30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 과장님 잘 하실건데 왠 걱정이세요^^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능력있으시니 쉬었다가도 이렇게 멋진 일자리가 생기네요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퐈이아 ~~~~~

하늘바람 2010-06-30 15:09   좋아요 0 | URL
노피솔님 오래간만입니다 예전 제가 기획한 오감으로 만나는 명화여행 때 님을 알게 되었었는데 이렇게 인연으로 계속 이어가네요, 잘지내셨지요?

전호인 2010-06-30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니~~~임!
추카추카. 직책을 맡는다는 것은 그 만큼 책임감도 따른다는 것이지요.
잘해내실 겁니다.
홧팅 ^*^

하늘바람 2010-06-30 15:09   좋아요 0 | URL
아공 네 감사해요

2010-06-30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30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10-06-30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님이요,
하늘바람님은 잘 해내실거예요,걱정마세요
화이팅,,
모든일이 이제는 술술 잘 풀릴거랍니다,

꿈꾸는섬 2010-06-3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잘하실거에요.^^ 대표님의 안목도 안목이려니와 님의 걱정도 사실 잘하고 싶은 마음때문이잖아요. 과장님 화이팅~~~

소나무집 2010-07-01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과장님, 일단 축하..
이사하고 직장 바꾸고 적응하려면 좀 힘은 들겠네요.
하지만 늘 생각이 깊으신 만큼 잘해내실 거예요.
저도 홧팅입니다. ^*^

세실 2010-07-01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과장님의 멋진 카리스마 기대할께요. 가끔은 승질 드러운 과장도 되어야 해요^*^

같은하늘 2010-07-02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도 가시고 새로운 직장도 잡으시고~~
모든일이 술술 풀리는것을 보니 잘 되실거예요.
과장님~~ 화이팅~~~
 

모든 알라딘 지기님들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이사했습니다 

이번 이사는 유난히도 속상한일 짜증나는일도 많았고 걱정되는 일도 많았고요.  

화나는 일도 많았어요.   

아주 똑같은 상황에서 이사하는 집에서는 오히려 우리한테 막 뭐라하고 이사올 사람편을 들더니 이사갈 집은 그쪽 부동산에서 오히려 이사갈 사람편만 들더군요. 

왜 이럴까 속상하기도 하고요.  

똑같은 말을 해도 내게 막말을 하고 막대하는게 내탓인가 싶기도 해요. 

친구는 네가 너무 순하게 생기고 순하게 말을 하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보면 먼저 살던 집에 이사 올 사람은 인상이 참 사납더라고요. 말한마디 걸기 힘든. 우리가 이사갈집도 그렇고요. 

인상이 안 좋아야 잘사나 싶기도한 ^^

특히 먼저 집 주인은 너무나 끝까지 화나게 만들었지만 이사가면 끝이다라는 심정으로 참았어요. 

이사업체는 2402에서 했는데 예전에 했던 팀과 해서 참 좋았어요. 물론 모든 정리는 다 다시 해야 하겠찌만요.

새로 이사갈집이 비워진 곳에 가보니 안보였던 곰팡이까지 보여서 주인에게 해달라고 했지만 해주지 않더군요. 열심히 닦고 시트지도 새로 사다 붙였어요. 이쁜 시트지가 없어서 너무 안 이쁜 시트지로 붙였다는 ㅠㅠ.

이사하는 동안 태은이는 어린이집에 가 있었고 저녁에 새집으로 왔어요. 

아침에 태은이에게 이사한다고 말했주었는데 막상 새집에 온 태은이는 새 집이 싫다네요.  

밤늦게까지 새집에 가자고 한 것을 산타할아버지도 여기로 오실거고 태은이 좋은 책 가져오시는 아저씨도 다 여기로 올거라고 말해주었더니 잠잠해지다가 나중엔 다 싫다했어요. 

오늘아침에는 8시즈음 일어나 잘잤다고 했지만 이번엔 또 어린이집이 가기 싫다네요. 

어린이집이 좀 멀어져서 한참걸어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내린뒤 또 한참 걸어서 가는데 내내 싫다고 하더라고요. 

선생님도 싫고 친구들도 싫고 그래서 과자 두봉지 사주고 친구랑 먹으라고 했지요. 

태은이가 좀 걱정됩니다. 

특히 제가 다음주부터 다시 출근을 합니다. 

오늘 인수인계 받으러 잠깐 가는데요. 

개인적인 원고 수정도 있고 일들도 있지만 그래도 집 가까운 직장이라 포기하기 어려워서 지원했는데 되었네요. 게다가 직급도 있어서 마음이 좀 무겁기도 해요. 

계약직이 아니라 직장은 마음으로 좀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태은이도 걱정이 됩니다. 

다 잘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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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29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에게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니까요.ㅎㅎ
몸살 안나셨어요?

마녀고양이 2010-06-29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건강 때문에 직장 쉬시는거 아니셨어요?
괜찮으시겠어요?
하늘바람님도 너무 본인을 몰아치는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스러워염. ^^
화이팅 하세여!
새집에서 좋은 일 가득하시구여.

무스탕 2010-06-29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생하셨어요. 태은이 어린이집은 동네에서 다시 알아보기가 힘든 상황인가요?
잘 지내줬으면 고맙겠는데 말이에요..
나머지 뒷정리 하시려면 아직 고생 조금 더 하셔야 겠네요.
더운데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하세요~

hnine 2010-06-29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수고 많으셨어요. 힘들다 힘들다 하시면서도 결국 해야할 일 다 해내시는 것 보면 참 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번에 인터뷰 가신다더니 새로운 곳에 출근도 하시는군요.
출발이 좋습니다 ^^

비로그인 2010-06-29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이사하셨군요. 새로 가신 곳에서는 좋은 일 가득하시길 빕니다. !!

행복희망꿈 2010-06-29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상한 일들은 빨리 잊어버리시구요.
앞으로는 새집에서 행복한 일들만 많아지시길 바래요.

순오기 2010-06-29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했군요.
새집에선 좀 강하고 사납게(?)지내보세요!^^
요즘은 착한 사람은 쉬운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태은이도 새집이 낯설어서 그렇겠죠, 새집에 정들면 또 좋아질 거니까~ 토다토닥!
고생하셨는데 푹 쉬고 직장일도 잘 하시기를...

하늘바람 2010-06-30 10:48   좋아요 0 | URL
네 그래야하는데 잘 되겠지요

꿈꾸는섬 2010-06-3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 순하게 생긴 사람들에겐 막하나봐요. 저희도 이사올때 남편이 착하게 생겨서 엄청 당했어요. 그나마 그뒤론 신경쓸일이 많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요.
무사히 이사하셨다니 다행이에요. 몸살 안나셨어요? 태은이가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적응을 잘 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사가신 집에서는 행복하고 기쁜일만 가득하시길 빌어요.^^

마녀고양이 2010-06-30 10:33   좋아요 0 | URL
그래서,,,, 저한테 막말하는 사람은 드믈어염. 호호홋~

하늘바람 2010-06-30 10:4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드디어 이사합니다 

이사하는 날까지 참 잡음이 많네요 

지갑도 잊어버리고 

이사시간가지고 난리고  

그래도 

그래도 

이사 잘 해서 그집에선 행복하길 바라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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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6-27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날씨도 좋고 모든 일이 순족했으면 해요. 이사 잘 마치시고 화려하게 신고해 주세요.^^

세실 2010-06-27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내일 드디어 이사하시는군요. 맞아 날씨도 좋고, 이사도 잘 끝내시길....
행복하실 거예요. 분명히!

프레이야 2010-06-27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이사 하시는군요.
무탈하니 잘 하시고 몸살 나지 않기 바래요.
그리고 정말 행복하시길요.^^

이매지 2010-06-27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무사히 잘 하시길!
새 집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 하실 꺼예요!

라로 2010-06-2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시는 곳에서는 좋은 일만 생길거에요~~~.행복하세요~~~.^^

꿈꾸는섬 2010-06-2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내일이군요. 이사 잘 하시고 그 집에서는 분명 행복하게 잘 사실거에요.^^
몸살 나지 않게 살살하셔요.^^

마녀고양이 2010-06-27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사 드디어 하시네요.
비가 안 온다 하니 다행입니다.
좋은 일 가득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사 살살 하세여~

행복희망꿈 2010-06-28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하시는군요.
제가 요즘 서재나들이를 많이 못해서 소식이 늦었네요.
이사 잘 하시구요. 몸살나지 않게 잘 하시구요.
이사간 곳에서는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hnine 2010-06-28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린이가 태은이만할때 이사 참 자주 다녔는데요.
예쁘게 꾸미시고 정 듬뿍 주시면서 따뜻한 보금자리 만드시며 사시길 바랍니다.
가루비누라도 사들고 인사 가고 싶네요 ^^

하늘바람 2010-06-29 11:33   좋아요 0 | URL
아웅 맘만으로도 넘 감사합니다

무스탕 2010-06-28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이사하시느라 한참 바쁘시겠네요.
몸살 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stella.K 2010-06-28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쯤 정신없겠군요.
이사 잘하십시오.^^

미설 2010-06-28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하는 마음이야 저도 잘 알죠...
내일 많이 안 더워서 좀 덜 힘들길 바랍니다.
새 집에 가서 더 좋은 일이 많을거예요^^

소나무집 2010-06-28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이사하고 짐정리중이겠네요.
짐정리 조금씩 천천히 하시고...
새로운 집에서 재미지고 행복한 일 많이 생길 거예요.^^

전호인 2010-06-28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잘하셨쎄요
이제 정리가 또 한 일거리겠네요
 

축구를 보느라 잠을 못잤다 

당연한 거겠지. 

축구를 보면서 점점 창문가가 환해지는 걸 느끼며 다행인건 16강에 들었다는것. 

사실 축구 잘 모르지만 모르는 나도 감독은 뭐했나 싶고 

죽어라 골문을 두드리던 나이지리아 선수의 불운도 안타까워했보았다. 가진자의 여유지만. 

어쨋든 우린 이겼으니. 

이겼는데 꼴이 다 운으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이 만들어간 멋진 플레이의 볼을 보았다면 좋았을 텐데. 

어찌되었든 운 좋은 감독 허정무는 아무래도 국민감독 될 것같구나. 

역사는 하늘이 도와야 하니~ 

아 축구 때문에 힘이 없다. 

오늘 오후 중요한 면접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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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10-06-23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접 잘 마치셨어요? ^^

2010-06-24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4 1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4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4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4 15: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0: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25 10: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생각하는 ㄱㄴㄷ - 글자그림책 ㄱA1 그림책은 내 친구 13
이지원 기획,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논장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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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처럼 재미난 글자 멋있는 글자가 또 있을까?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책이 바로 이책이다. 

어린이책을 기획하는 기획자가 이책을 기획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폴란드 사람이 그림을 그린 이책은 한글에 대한 책을 외국 사람이 그렸다는 것 자체에도 흥미스럽지만 한글을 억지로 알려주거나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생각하고 상상하게 만드는 점이 멋지다. 

어느덧 만 세살 이제 네살인 우리 딸 아이는 이제 한글을 다 알아서 자칫 이책을 안보겠거니 생각했지만 한글을 다 안 뒤에 이 책을 더 재미나 한다. 

자신이 아는 한글과 그에 맞는 상상과 스스로 다른 상상을 해보는 재미가 있기 때문인듯 하다. 

개미를 들여다 보는 김씨 아저씨 ㄱ은 어디있나요? 

가위,기차 가방 갈색 곰 등이 재미나게 그려져있다. 물론 모두 ㄱ 모양으로. 

이런 스탈로 ㅎ까지 가는 이책에서 아이가 가장 재미나게 보는 부분은 다람쥐가 나오는 ㄷ,과 지지배배 제비가 집을 짓는 ㅈ이다. 

주사기가 사람의 엉덩이를 찌르면서 만드는 ㅈ은 우스광스럽고 케이크를 만들어 온 키다리 아저씨의 ㅋ은 인기만점이다. 

ㅌ도 재미있다. 택시가 털털털 터널을 지나면 ㅌ이 보인대요. 어디? 읽어주면 찾느라 바쁘다. 

여자아이가 특히 관심있어하는 ㅎ은 화장대가 나와서 좋아라 한다. 

이 재미난 상상으로 가득하여 몇번 보고 나면 아이는 스스로 글자를 가지고 다른 상상을 해본다. 

재미있는 생각이 창의성을 키우고 더 재미난 무한 상상으로 발전하는 걸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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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0-06-2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한글이 제일 이쁘고 멋진 글자 같아요!!
기차 ㄱㄴㄷ 이라는 책도 참 이뻤는데....
이 책도 이쁠듯 하네요~

하늘바람 2010-06-23 13:38   좋아요 0 | URL
네 이책은 음 디자인 책 같아요

같은하늘 2010-06-24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린 책으로 시리즈로 있잖아요.
123, ABC도 다 보고싶던데...

비로그인 2010-10-14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