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척 몸이 안좋아서 열 한번 재 보니 헉 38.6 

어쩐지 춥고 온 몸이 쑤시고 떨리더라니. 

하지만 이래저래 저녁준비하고 내둥 누워버렸다 

할일은 태산인데 

슬프기도 하고 

결혼전엔 아프면 엄마 아빠가 걱정했는데 이젠  

내 앞에 할일과 구박만 놓여 있다 

어제 따라 아이는 늦게 자고 오늘 아침은 새벽같이 일어났다 

오늘 태은이는 어린이집에서 보라매 공원으로 야외스케치를 간다. 

이렇게 더운데 그래서  

그렇게 원하는 코알라 음료수를 사주고 간식으로는 더울게 뻔하니 방울 토마토를 샀따. 

내가 못가서 옆지기가 사왔다.  

더울게 뻔해서 따로 생수 하나를 얼리고 엄마가 보내주신 양파즙 6개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아침에 싸주었다. 

공원에서 더울 때 선생님 드시라고 보낸건데 드셨는지 모르겠다. 

사실 내 마음은 수박이라도 한덩어리 사서 보내거나 아이스크림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보내주고 싶지만 살면서 모든 걸 맘처럼 되지 않는다. 

엉덩이 주사를 맞고 와서 그런지 앉아 있는데 식은 땀이 절절 난다.   

아무래도 이사로 신경쓰고 회사일로 신경쓰고 받은 일로 신경 쓰고 쿨한척해도 한번에 몸으로 나타났나 보다

정말 아프지 않아야 하고 픈일 할일을 할 수 있다. 6월말 이사하고 나면

건강좀 살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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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0-06-09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 잘 다녀오셨어요. 주사 맞으셨다니 이제 곧 나아지실거예요.
마음이 급할수록 천천히, 천천히...아셨죠? ^^

비로그인 2010-06-09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공~~~
당분간은 좀 푹 쉬세요.
해야할 일 생각하지 말고...
둘 다 못하는 경우보다...얼른 낫고 제대로 하는게 좋잖아요.

꿈꾸는섬 2010-06-09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엄마가 되고 아플때 정말 서럽더라구요. 남편이랑 아이들이 살갑게 챙겨주면 좋은데 아이가 아직 어리니 그걸 바라는 것도 힘들구요. 어서 어서 나아지시길 바랄게요.^^ 힘내세요.^^

후애(厚愛) 2010-06-10 0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셔서 어떡해요..
할일이 태산 같아도 좀 쉬시고 건강 챙기세요. 꼭이요~~!!

하늘바람 2010-06-14 18:50   좋아요 0 | URL
네 휴 할일 태산입니다

같은하늘 2010-06-14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활동 못하는 사이 많이 아프셨군요? 지금은 건강해지셨지요?
몸 잘 챙기세요. 엄마가 아프면 안되는거 아시잖아요..

하늘바람 2010-06-14 18:50   좋아요 0 | URL
맞아요 휴 지금은 바빠 죽을 지경이에요
 

자꾸 졸리다 

관절 마디마디 안 아픈 곳이 없다.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특히 발 뒤꿈치 그리고 손톱 

피곤하다 

그런데 할일은 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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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땐 일단 잠부터 자고보는 거예여!
푹 주무시고 일어나서 해야할 일을 하나씩 하시면 된답니다.

하늘바람 2010-06-08 17:45   좋아요 0 | URL
네 혓바늘도 돋고요
자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혹시 수족구 저도 옮았을까요? ㅎㅎ

글샘 2010-06-0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풍진 초기 증상이 그렇던데요... ㅠㅜ
빨리 나으시길...

하늘바람 2010-06-09 15:48   좋아요 0 | URL
헉 풍진이요? 아고 무섭네요

후애(厚愛) 2010-06-09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약이라도 지어서 보내 드리고 싶네요..
힘 내시고 항상 화이팅입니다!!

하늘바람 2010-06-09 15:48   좋아요 0 | URL
아효 세상에 친정언니같은 말씀이어여 넘 감사해요 말씀만 들어도 감동입니다. 옆지기도 생각안해주는데 말이에요
 

 요즘 태은이 모습들이다 

 

 



 집근처에서



 

 어린이집에 데리러 갈때 저 자전거를 가지고 갔다 

엄마 자전거 가지고 왔어 한다. 

사실 저 자전거에 태워가지고 오면 밀어주는 내가 참 피곤하다. 

그래도 어쩌랴 좋아하는걸! 

인라인부터 자전거 태권도 점점 하고픈 게 많아지는 태은이다.



 겁이 많으면서도 높은데를 올라가려고 애쓴다. 아마도 올라가면 만족감과 성취감이 생겨서인듯하다 어느새 이렇게 큰 거니? 태은아~



 커다란 자전거를 타보고 싶다고 해서 타봐도 되냐고 다섯살 남자아이에게 물으니 태워주란다 그리고 자기가 밀어준단다. 참 모습이 정겹다. 태은이에게 저런 오빠가 있으면 좋을 텐데, 

평생의 반려자도 저렇게 태은이를 생각하고 밀어주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사람을 만났으면 싶다. 

 

꽃님이네 님이 물려주신 옷으로 멋쟁이로 여름을 맞고 있는 태은이다. 정말 고마운 알라딘과 알라디너님. 

구색에 맞는 양말과 신발을 사주어야겠구나. 어느새 계절이 뜨거운 여름이 된 거니?

오늘 병원에 다녀왔는데 수족구란다. 

아 바쁠수록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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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수족구요?
요즘 유행이라네요, 정말.
아파서 먹기도 힘들텐데...덥기까지하니 걱정이다요~~~

자하(紫霞) 2010-06-08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사진 볼 때마다 쑥쑥 자라는 듯 해요~

마노아 2010-06-08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늘씬하게 커가는 것 같아요. 수족구 얼른 퇴치요망이에요!

하늘바람 2010-06-09 15:47   좋아요 0 | URL
네 이번주면 낫겠지요. 늘씬하게 크길 바라는데 아빠 닮았으면 해요 아빠는 살이 안찌는데 전 찌거든요.

후애(厚愛) 2010-06-09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많이 자랐네요. 업어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어요~

하늘바람 2010-06-09 15:46   좋아요 0 | URL
네 많이 자란 것같아요. 이번에 님 오셔서 만날 때는 데리고 나갈려고요

꿈꾸는섬 2010-06-0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태은이도 수족구로 고생이 많았겠군요. 님도 어서 쾌차하셔요.^^
 

전등사에 너무 옛날에 가 보아서 꼭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었다. 전등사에 대한 기억은 소풍사진 찍은 거랑 기념품 긴 피리 하나 샀는데 나중 그 피리가 내 회초리가 되었다는 기억밖에 없다. 




 

전등사윤장대다. 돌리면 공덕이 있다고 해서 나도 열심히 돌렸다. 



전등사로 가는 길 무지개다리같은 색깔 연등이 참 예쁘다. 



아빠와 전등사 곳곳을 구경하고 있는 태은 



처음으로 기와불사를 했다. 이사갈 집 주소를 적고 온갖 소원과 평온과 바람을 다 적고 태은이도 그림을 그려 넣었는데 물을 그렸다.  



이 전등사를 다녀간 뒤로 좋은 일이 우리집에 제발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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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6-09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자르셨어요?
긴 머리도 잘 어울리고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리세요.^^

하늘바람 2010-06-09 15:45   좋아요 0 | URL
어머 알아주셔서 감사해요 님

꿈꾸는섬 2010-06-0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작년인가 다녀왔던 것 같아요. 저희 갔을땐 공사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선거일 투표를 하고 원래는 온천을 갈 생각이었으나 느닷없이 강화로 출발했다. 

이래저래 사정이 있긴 했지만 오후에 달리는 강화 길도 새롭고  

강화가 집에서 이리 가까웠구나도 싶었다. 

아주 오랫만에 사람냄새 나는 바다에 도착. 

강화 대명포구에서 게도 사고 바다 구경과 갯벌체험(그냥 말그대로 맨발로 들어가 걷다옴) 을 했다. 



아이와 갯벌로 가는 아빠 



배가 커서 한컷 



난생처음 갯벌을 발로 밟은 태은. 아주 신나 했다. 



여분의 옷을 안가져와서 아주 조심조심 


 

뒤에 보이는 다리는 초지대교란다. 



이 사진은 내가 자랑하는 내 작품 사진, 일단 바닷물에 발을 씻는 모습이다, 사진이 자연스럽게 잘 나왔다 갈매기 두마리도 멋지다. 

하지만 이렇게 다 씻고 나왔는데 아쉬운지 태은이의 조름으로 다시 갯벌로 갔다. 이번엔 나도. 창피한 말이지만 갯벌엔 나도 처음 들어가보았다. 



그그렇게 갯벌 체험 후 간 곳은 전등사 

사실 강화와 전등사는 내 초등학교 6학년 소풍때 가고 처음이라 들떴었다.  

전등사 이야기는 다음 페이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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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7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하늘바람님 출현하신고?
사진도 예술이네요, 모델도 알흠다우시고^^

하늘바람 2010-06-08 00:03   좋아요 0 | URL
아고 창피하네요^^

울보 2010-06-07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좋아했겠네요,
류도 바다가고 싶다는데 시간적으로 이상하게 주말에 자꾸 일이 생기네요,,

하늘바람 2010-06-08 00:03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가깝던걸요 대명포구 가보세요

마노아 2010-06-08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란히 찍힌 발자국이 사랑스러워요.^^

하늘바람 2010-06-08 08:57   좋아요 0 | URL
네 저기에 제 발이 없어 좀 아쉽기도 합니다

무해한모리군 2010-06-0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 참 좋았겠어요.
아이고 예뻐랑 ^^

하늘바람 2010-06-09 15:35   좋아요 0 | URL
네 무척 좋아했어요

순오기 2010-06-08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녀간, 모녀간 갯벌체험은 그야말로 '난생처음'이군요.^^

이렇게 좋은 천혜의 갯벌을 다 없애버리는 개발정책~~~~~
나중에 땅을 치고 통곡해도 소용없지요.ㅜㅜ

하늘바람 2010-06-09 15:3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님
처음 들어간 갯벌 참 부드럽고 좋았어요

꿈꾸는섬 2010-06-09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화도에서 갯벌 체험도 할 수 있군요. 전 그것도 몰라 바닷가 근처에는 다녀오지도 못했는데 말이죠.ㅎㅎ 다음엔 바닷가에서 좀 놀아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