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이 

 



 친구들과 개구리책을 들여다 보는 태은 

 

 

액자 만들기 아랫줄 첫번째 

 

어버이날 엄마 아빠에게 준 선물. 달랑 하나 ^^ 

 

 

브로찌를 만들어 가슴에 달았단다. 두번째 끝 

 

 

소녀티가 물씬 첫째줄 네번째. 



저금통 만들기 가운데가 태은, 앗 그런데 저 긴머리 아이는 왜 세장이나 분배가 되었을까? 아이 엄마가 되니 사진 배치도 가끔 속상할 때가 있다.^^ 그러고 보니 첫번째 아이가 예린이라고 태은이랑 가장 친한 친구인데 달랑 한장이네.

 





머리 긴 아이와 축구 시합을 했다는데 아이들 모두 태은이를 응원했단다. 그 이유는 머리긴 아이가 온지 얼마 안된 이유도 있으나 태은이는 정정 당당하게 했지만 머리 긴 아이는 동영상을 보니 반칙을 일삼더라는 밀거나 공을 벽에 몰고는 아예 건드리지 못하게 막아서거나 하는. 반친부터 배운 것은 형제가 있기 때문일까? 아무튼 동영상 내내 태은이 이겨라 소리가 엄청 크게들려서 기분 좋았다. 역시 나는 도치 엄마. 



이 사진은 우리 동네 앞집 멍멍이를 보러 가서 찍은 사진인데 어릴 때 내 사진과 참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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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6-0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긴머리 아이 사진이 세 장 배치된 건, 둘째 줄에 첫번째 아이 사진을 넣어야 하는데~ 선생님의 실수인 듯. 나,전직 유치원샘이라~ ^^
 

어린이집에서 태은이 소풍을 갈 때 역시 마음을 졸였는데 이번에도 잘 다녀왔다고 한다. 

볼쇼이 아이스쇼도 보고 선유도 공원도 갔다고 한다.  



뒷줄 중간 양쪽 머리에 빨간 리본 한 아이가 태은이다. 

 

 

같은반 친구들 맨 마지막이 태은 

 

 

윗줄 세번째 분홍잠바. 태은이는 언제나 사진찍을 때 표정이 밝지 않다 사진 찍는게 영 어색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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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0-06-04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우리가 태은이를 못 찾을까봐?

하늘바람 2010-06-04 17:36   좋아요 0 | URL
호호 조선인님 ^^

2010-06-04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속상함과 아무렇지 않고 그냥 무사히 넘어가고 픈 바람 속에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그게 요즘 내 삶이다. 

사실 그런 삶은 꽤 오래 되어서 

날마다 무사함을 빌면서 살았지만 언제쯤 편해질까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아마도 아주 늙어서 정말 아무것도 못할 떄 

꼭 그런 게 아니더라도 내 맘에 진심되는 여유를 누린 적이 없구나. 

그게 언제였을까 

첫째 아이가 유산되고 한달간 회사를 쉬며 뜨게방에서 가방 뜨는 걸 배울때? 

태은이를 갖고 태은이 옷을 뜨는 임신 중기 정도 시절? 

남들은 힘들다던 아기 키우던 돌전 시절 

차라리 그떄가 내겐 편했다고 하면 믿을까? 

늘 뭔가에 쫓기고 

늘 뭔가를 해야하고 

늘 무엇하나에 집중하지 못하는 이맘. 

그래서 책하나 집중해서 보지 못하고 

글하나 집중해서 쓰지 못하고 

텔레비전 하나 마음 편히 보지 못하니 

여행을 해도 함꼐 여행 하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고 

밥을 먹어도 잠을 자도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이러다 나 아무래도 심장마비 걸리겠구나 싶기까지. 

 문화센터 6층에 잠시 쉬러(인터넷이 되어서) 왔는데 

아기를 데리고 온 엄마들이 모여 비싼 커피를 시켜놓고 수다를 떨고 있다.  

그러고 보니 저런 즐거운 시간을 난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맘 편히 커피한잔 시켜 먹어보지 못했고 맘편히 나 사고픈 책한권 사 보질 못했구나. 

친구가 말하길 

나보고 나를 사랑하란다. 

제발 나를 사랑하라고 

그런데 나는 어릴 떄부터 나만 사랑하는 부모님을 만나서 그런건지 아님 전생에 사랑을 넘 많이 받은 건지 나를 더 챙기는 방식을 잘 알지 못한다. 

바빠서 할 수 없는 데 마치 선심쓰듯 정말 힘들께 주는 원고라며 원고료까지 깎아서 일을 주고는 내가 최고지 하는 사람에게 사실은 나는 지금 무지 바쁘며 그런 정도의 원고라면 한편의 그 전체 원고료 값이니 나는 거기에 100배는 받아야 할 상황이라는 말도 못했고 

그 저렴한 원고료에 그냥 네네만 하면서 낑낑대는 나는  오히려 암말도 못해서 늘 상대가 더 화내고 상대가 더 큰 소리치는 걸 겪으면서 속상하고 어디에도 하소연 할 데 없어서 

어쩌다 내린 봄비처럼 혹은 한여름 소낙비처럼 눈물한번 터지면 미친듯 눈물만 지어짠다. 

남들이 보면 저 사람 왜 그래 할 정도로 실제로는 아무 일도 없어 보이는 내 일상이 

이처럼 누구에게 자세히 말할 수도 없고 

소통할 곳 없는 내 갑갑함 속에 나는 갇혀서 

숨조차 잘 못쉬는 병에 걸려있다. 

아슬아슬 줄다리기를 하며 먹은 밤에 밥알이 고스란히 뱃속으로 내려가 퉁퉁 불어서 부은 위를 더 부풀게 하고 나는 그렇게 내 위탓만 하고 내 살탓 만하며 

더 크게 웃고 더 신나게 큰 소리로 이야기한다. 

시간은 정말 쏜살같이 흘러서 

오늘도 나는 내 일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루가 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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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4 0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04 0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04 1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태은이는 지금 어린이집에서한창 두부과자 단호박과자 만들기 요리 실습을 하고 있겠지요 

앞치마와 밀가루 검은깨를 챙겨보내주었는데 

잘 할지 궁금하네요 

오늘 일찍 일어난 태은양은 앞집 토끼에게 먹이도 주고 강아지에게 인사도 하고 노래와 춤 공연을 하며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렸어요. 

언제나 사랑스러운 태은양 

신나고 재미있는 요리 실습되길, 

사진 올라오면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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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이유정 푸른숲 작은 나무 13
유은실 지음, 변영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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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이유정이라는 제목만 들었을 땐 그냥 그랬지만 작가의 말을 읽으며 난 이책이 참 좋아질거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읊은 유은실작가. 

멀쩡해지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그냥 받아들이려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그런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냈다는 게 새삼 대단하다. 

멀쩡한 척하는 건 아무도 누구에게나 있는 일일 거다 .  

내게 그건 여태 살아온 삶과 같았다. 

엄마에게 혼나도 하고 픈 걸 못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 아니 오히려 척을 넘어섰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문제없는 아이도 문제 없는 집도 없다는 사실 그 대단하면서도 평범한 사실을 아이들은 과연 받아들일까 어른인 나도 설마 다른 집은 안 그렇겠지 하는데 말이다. 

책에는 5편의 단편 동화가 나온다. 

첫번째 할아버지 숙제부터 나는 참 좋았고 이런 이야기 이런 동화 이런 주제관을 갖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런 생각을 갖는다고 해서 다 글로 옮겨 지는게 아니어서 더욱 작가가 부럽다. 

할아버지 숙제는 학교에서 내준 할아버지 숙제이야기인데 다른 친구들 할아버지는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회장이거나 축구하면서 다친 흉터 트로피, 강도를 때려잡거나 경찰이거나 모두 아이들이 우아 할만한 할아버지들. 

하지만 할아버지에 대해 잘 모르는 주인공 경수는 집에서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친할아버지는 술주정뱅이였고 외할아버지는 노름꾼이었다. 대체 뭐라고 쓸까 여기에 정말 존경스런 엄마가 나온다. 엄마는 경수에게 숙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친할아버지는 노래를 잘 불렀고 전쟁때 동생을 잃어버려 슬퍼하셨고 엄마가 눈이 크다고 좋아하셨다고. 외할어지는 누이 장동건처럼 크고 잘생기셨고 게임을 좋아하셨다고. 

마지막이 난 가장 좋았다. 친구 명규 할아버지가 바람둥이라는 할머니 말에 경수는 생각한다. 명규가 할아버지 숙제하는 방법을 알아야 할텐데. 

나는 내 딸 태은이가 저렇게 사람의 소소한 부분을 알아주는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 

아빠를 생각할때도 엄마를 생각할 때도 친구를 생각할 때도 어느 한부분을 극대화 시키기 보다는 작고 소소한 그사람의 장점을 알아주는 사람이 되고 그것을 받아들여주는 아이가 되길.  

그래서 이런 동화를 쓴 유은실 작가가 참 멋지다. 

그냥은 일단 스토리에 맞는 스케치가 인상적이었다, 옥상도 버드나무 밑에 서있는 진이도 축구장 구경하는 모습도 모두 마을을 울렸다. 그냥요. 여러가지 행동 속에 그냥요가 들어있는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따라하고 싶게 된다 그냥요. 

그다지 좋은 말은 아닌듯하지만 그래도 그냥 정말 아무 이유없이 그렇게 하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그냥요. 아이맘을 알아 주는 작가다. 

멀쩡한 이유정은 길치라서 동생을 따라다니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 멀쩡한 이란 단어가 핵심인데 동생을 못 만나 길을 찾으려고 허둥대며 길을 잘 못찾던 이유정은 한상규를 만나게 된다. 같은반 친구. 그런데 그 아이를 만나면서 다리를 절뚝거렸고 상규는 유정이가 다리를 다쳤다고 생각한다. 유정이는 사실 괜찮은 다리지만 거짓말을 들키지 않으려고 계속 절뚝절뚝 

유정이는 정말 심각하게 길치다 같은 아파트 안에서 동을 못찾을 정도니. 하지만 그게 실상이라면 본인은 얼마나 답답할까 

그런데 구세주같은 일이 일어났다. 

집을 못찾는 이유정에서 학습지 선생님을 만난것. 유정이는 얼마나 반가웠을까? 하지만 이야기에는 반전이 있다. 이제 집을 찾겠구나 하는 것은 오산. 바로 학습지 선생님도 길치. 

학습지 선생님은 벌써 십분째 아파트 안에서 해메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런 답답함이 왜 구세주가 된 걸까? 길을 못찾는 것은 유정이만의 일이 아니란 걸. 다 큰 어른도 그렇다는 걸 유정이도 알게 되었으니 길을 찾지 못해도 정말 구세주가 된 것이다. 

새우가 없는 마음은 생활보호 대상자들이야기다.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진짜 자장면은 어떤 것일까? 자장라면을 먹으며 아이는 할아버지에게 묻는다. 아이는 진짜 자장면이 먹고 싶다 . 진짜 사나이 이용수 할아버지는 약속을 지켰다. 가을내내 모은 빈병을 판 날 중국집에 갔고 제일 좋은 옷으로 갈아입었다. 

중국집에 처음 갔을 때 난 어떤 기분이었을까 생각이 잘 나지 않지만 어쩌면 이 이야기속 아이같았을지도 모른다. 

무거운 컵에 물을 따라주고 뭐든 천천히 하고꼬불꼬불하지 않은 면발이 아이는 신기하기만 하다. 

아니는 다시 왕새우를 먹고 싶어한다. 할아버지는 다시 약속을 지킨다 겨울내내 모은 병과 박스를 판날 새우를 먹으러 갔다.하지만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새우깡과 그냥 중국집에 가는 할아버지와 손자.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했다. 그냥 자장면을 아무때나 먹을 수 있는 것보다는 가끔 혹은 이렇게 큰 맘먹고 먹는게 더 많은 생각과 소중한 추억을 주는 구나 하고. 

눈은 돌아가신 아빠를 생가하며 사는 엄마와 영지.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외친다.공기가 불공평하고 다 불공평하다고. 마냥 슬픈 이야기로 도배할 것같은 내용이나 실상 그렇지 않았다. 눈물은 어쩌면 아이 때보다 어른일때 더 많은 것같다.

여섯편의 이야기 중에서 나는 펏번째 이야기가 가장 좋고 가장 배우고 싶고 그래서 유은실작가가 참 부럽다. 

삶의 성찰과 깊이가 느껴지는 동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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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5-31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겠어요. 요새 동화책 읽는 재미에 빠졌는데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하늘바람 2010-06-01 15:57   좋아요 0 | URL
네 이 책 재미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