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람수제청

1병 가격
자몽청 450ml 11,000
레몬청 450ml 11,000
모과생강청 450ml 11,000
애플시나몬청 450ml 11,000

택비 4000

2병 20,000
택비 3000원

3병 + 부엉이 면가방 30,000
택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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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6-11-27 00:08   좋아요 1 | URL
네. 그럼요.

2016-11-28 17: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29 0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아이들 수업하는데 딸과 같은 반 친구와 그 엄마가 있길래 함 하루 같이 수업하자 했다.
어차피 강의실 밖에서 기다린다기에.
그런데 그 엄마가 오늘은 그렇고 다음부터 죽 하자 하기에 한번은 괜찮지만 죽 하는건 사실 수업료가 있다고 말했다.
˝아 그래요? 난 무료인줄 알았지. 돈까지 내면서 할거까지야.˝
난 말문이 막혔다.
안 하면 그만이지. 꼭 그렇게 말을 해야하나?
담에 한다해도 안 받아주고 싶다.
정말 욱해서 나도 아무나 수업 안한다 할 뻔했다.
나와 수업하는 아이들은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이었다. 글 아니라 글씨조차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이 한 시간 반 정도시간에 동화한편씩 쓰고 수업이 있는 수요일을 기다린단다.
˝우리 연우가 수요일을 좋아해요. 글쓰기 시간때문에요. 너무 재밌대요. 이렇게 글 쓰는거 좋아할줄 몰랐어요.˝
어제 수업하는 애 엄마로부터 온 카톡이다.
내가 재밌는 사람이라서?
난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
다만 나는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이끌어준다.
아이들은 스스로 쓴 동화를 읽으며 만족하고 성취감과 맘 속 내면의 속상함과 문제도 풀어나간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글은 소통의 도구이며 하소연이며 나와의 대화이다.
난 그걸 똑똑 두드려 주는 거다.
공짜로 얻어지는 건 없다.
살면서 그 엄마는 공짜가 많았나 모르나 실제 공짜 라는 건 없다.
딸에게 엄마가 수업료를 싸게 받지만 유명한 사람도 아니지만 싸구려 막 작가 아니니 친구들한테 막 수업 들을래 하지도 말라했다.
출판사 사장과 직원의 만남이건 스승과 제자의 만남이건 혹은 다른 무엇으로라도 나는 나를 만난 건 당신들의 행운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내가 당신들에게 힘이 되게 하는 무언가는 다른 무엇도 아닌 당신에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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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앵커 멋있다.
우리가 뒷일을 부탁받았기때문입니다.
울컥하며 본~.
나도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 보련다. 꼭.
너무 늦었는지 몰라 미안하지만
우리가 뒷일을 부탁받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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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11-2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내용 봤어요! 역시 멋지더라고!^^

하늘바람 2016-11-23 14:32   좋아요 1 | URL
네. 참 어이 멋지만 멋져요
 

<공항가는 길>이란 드라마를 좋아하지만 몇 회 못보았다.
시간도 없고 텔레비전 리모컨은 내 몫이 아니기에.
드문 보아도 어쩌다 들린 대사가 내내 맘에 남았다.
‘잘했어요.‘
그런 말 들어본 적이 있던가?
마지막 16회를 보다 심쿵했다.
당연히 주인공 수아와 서도우만 응원했다.
수아 남편에 대해선 짜증이 났다.
그런데
16회에 수아 남편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내리는 장면을 보고 그의 말을 들으며 가슴이 아팠다.
폐쇄공포증.
진짜 그런병이 있나?
모르지만 내가 내 증상에 이름지었었다.
5살 즘 엄마는 나를 방에 두고 밖으로 문을 잠그고 나갔다가 돌아오셨다.
요강과 상에 차려진 밥상.
돌아오면 잘 있었다 기뻐했다.
잘 있으니 그런 일은 빈번했다.
나는 싫다고 두고 가지 말라고 떼쓰는 아이가 아니었다.
난 엄마가 회사에 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 시도 썼었다. 그런데 몇년전 우연히 물으니 아니란다. 종교 행사에 갔단다. 나보고 늘 믿으라는 그 종교. 그 종교 때문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그 종교. 나는 그래서 그 종교를 절대 믿을수 없다 말했다.
엊그제 이모들때문에 속상해하는 엄마에게 나는 말했다.
아직도 엄마는 엄마 자신과 남편과 나보다 남이 중하냐고.
어떻게 내 생각은 안 하냐고.

엄마 나는 잘있지 못했어요.
난 아직 그 방에 있어요.
밖에 나오지 못하는 그 방에.
아이들이 나를 부르고
나는 나갈 수 없어서 문을 부수고 팠는데 너무나 단단한 그 문이 아직도 내 앞에 있어요.

모든 세상이 그 방같다.
작년엔 엘리베이터, 지하철, 하다못해 추워서 친 난방텐트 안도 무서워 울었다.
난방텐트에 들어갔고 남편이 밖에서 지퍼를 닫았는데 살려달라고 소리질렀다. 어이 없어하며 장난인줄 안 남편은 웃었지만 난 한동안 진정할수 없었다.

그 증상이 드라마 주인공을 통해 재현되는 걸 보며 난 아팠다.

뭐냐 그 드라마.

내 안에 부엉이를 더 많이 날리고 더 많은 햇빛을 받아 과감히 알을 깨고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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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6-11-20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지금이라도 그 문을 부수세요!

하늘바람 2016-11-23 14:33   좋아요 0 | URL
네.

절 자내시죠?
 

#아들어록

엄마 피노키오는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대.
-우리도 그래.
우린 안그래.
그럼 엄마 거짓말 해봐.
-음 엄마는 동희를 싫어한다. 어 코길어지네
이 안길어지잖아.
-거짓말이야. 엄마가 동희 얼마나 .
나도 거짓말 해볼게
-그래
나는 엄마를 때릴거다. 얍얍
-아얏. 진짜 때리면 어떻게해?
아냐 거짓말 한거야.

동희야
엄마가 나쁜 거짓말해서 미안해.
거짓말도 아프다.

거짓말하면 정말 코 길어지면 좋겠다.
누구 코 길어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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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11-18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네의 코가 길어져서 싹둑 잘라내는 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