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케이프를 뜬다고 한 적이 있어요 

물론 떴지요  

그다지 예쁘지도 멋스럽지도 않아서 그렇지요. 

저도 행복희망꿈님처럼 꽃임이네님처럼 소품을 만들어서 오픈 마켓을 해 볼까했는데  

게으르고 시간이 없다보니 이건 무슨 한달에 한개.  
그래도 구경한 번 해 보셔요. 




 하얀건 두께가 들쭉날쭉한 실로 짠 케이프. 생일이라 선물. 하지만 생일도 한참 지나서 주었다지요.  하고 다닐 지 의문이에요. 모델분 미안해요. 사진 올려서.

 



태은이. 사실 태은이는 이 케이프를 아주 귀찮아 했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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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10-02-02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예뻐요~ 뜨개질에 영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그림의 케이프~ ^^

하늘바람 2010-02-02 09:20   좋아요 0 | URL
앗 떠 드리면 좋은데 지금 뜨기 시작하면 아마도 겨울 끝나리라 봐서요 ㅠㅠ

세실 2010-02-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태은이 이뿌네요. 맞아...님 오픈 마켓 여시면 좋을듯^*^

하늘바람 2010-02-02 09:21   좋아요 0 | URL
ㅎㅎㅎ 님 실제론 하나도 안 이쁜 케이프랍니다

조선인 2010-02-02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아. 딸래미에게 케이프 하나 사주려다가 그 어마어마한 가격에 포기했는데... 부러워요.

하늘바람 2010-02-02 09:21   좋아요 0 | URL
앗 그렇군요. 마로.
제가 시간이 없어 빨리 못드니 안타까워요

이매지 2010-02-0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요!
직접 만들 수도 있군요 ㅎㅎㅎ

하늘바람 2010-02-02 10:14   좋아요 0 | URL
웅 뭐 만들 수야 있지만 잘은 ~

후애(厚愛) 2010-02-0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한테 정말 잘 어울립니다. 태은이 너무 이뻐요~

하늘바람 2010-02-02 11:38   좋아요 0 | URL
후애님 감사해요

Mephistopheles 2010-02-0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님이 요즘 목도리를 뜨는 걸 보고 뜨게질도 손재주가 필요하구나를 절실히 알게 되었다죠.

하늘바람 2010-02-02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님이 목도리를 뜨시는 군요. 메피님 목도리인가요? 그래서 수작업한 것들이 고가인가봐요. 저도 잘 된 작품(!) 보면 . 전 손재주는 없답니다,

울보 2010-02-0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뻐요 하늘바람님,,
저도 손재주가 없어서,,ㅎㅎ

하늘바람 2010-02-02 13:26   좋아요 0 | URL
님은 사진으 ㄹ직고 그에 맞는 글을 잘 쓰시잖아요

무스탕 2010-02-02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체 모자이크 처리하신 직원분, 재미있으십니다 ^^

태은이는 저렇게 손재주 좋은 엄마도 있고, 좋겠어요..
저는 도대체 뜨게질엔 영~ 흥미도 재주도 없어서리...;;;;
 

책 속 캐릭터와 함께 책을 읽는 재미란 어떤 것일까? 

나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그저 좋겠지만 생각하는데 아이는 그런 기쁨을 조금씩 맛보고 있다. 

내 토끼 어딨어 라는 책은 원래 캐리터 인형이 없었지만 출판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직수입 토끼를 받았다. 그래서 태은이는 내 토끼 어딨어라는 책을 토끼 인형을 꼭 안고 본다. 하도 보아서 책이 낡았다. 잠도 토끼랑 잔다. 슈크레 토끼보다는 안이쁘지만 책 속 토끼와 같다는 이유로 만족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도 캐릭터와 함께 팔때 잽싸게 구입했다 

 

 

 

 

그래서 두더지를 아주 챙긴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갖고 픈 캐릭터들이 생긴다. 

 

내가 실제 본건 훨씬 더 예뻤다.

올리비아 캐릭터 인형 넘 탐난다 전에 보았을 때 삼만원이 넘어서 와 비싸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둘걸 하는 생각이. 아직 태은이 이 올리비아 책도 없지만 그래도 올리비아 책 볼때 올리비아 인형과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고 보니 구름빵의 홍비도 

 

 

 

 

책속 주인공과 함께 책을 읽으면 얼마나 멋진 책 속 여행을 떠날까? 아이를 더 한층 책과  가깝게 하겠지. 

바무와 게로도 캐릭터로 나왔으면 좋겠다. 

 

 

 

 

무지개 물고기 캐릭터는 너무 심심할까? 

 

 

 

 

 

 

 

아기반달곰의 아기 반달곰도 캐릭터와 함께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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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2-01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 콜,,
저 정말 저 케릭터마음에 들어요,,,ㅎㅎ

비로그인 2010-02-0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캐릭터로도 요로케 나오는 군요~~^^
 
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1
김향금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0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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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건이는 엄마 아빠가 한달이나 자신을 외갓집에 맡겨 놓자 날마다 심술을 부린다. 집을 떠나 외갓집에서 지낸 적이 있는 아이에게는 공감 백만배의 이야기.심술을 부리다 숨을 곳을 찾던 건이는 다락방으로 숨고 그곳에서 여러가지 탈을 써 본다. 

건이가 써 보는 탈을 보며 아이들은 다양한 탈과 그 탈의 이름을 알게 된다.  네눈박이 탈, 소탈, 양반탈, 특히 양반탈은 표현이 재미나다 

활짝 웃는 실눈은 움푹, 둥그런 주먹코는 불쑥, 턱은 덜걱덜걱 제멋대로 움직였지. 

듣기만 해도 탈 모양이 떠올라서 웃음이 난다.  

말뚝이탈도 재미있다. 

붉은 얼굴에는 굵은 점이 다다닥, 두툼한 눈썹 아래 왕방울 눈이 떼굴떼굴, 기다란 주먹고케 썩은 이가 듬성듬성. 

이 외에도 각시탈과 할미탈이 나온다. 

매번 리듬감있게 반복되어 나오는 말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서 읽으며 기분이 좋다. 맨 뒤에는 탈과 탈놀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페이지를 마련하여 정보를 주었다.  

이 책과 함께 탈놀음을 관람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고의 체험학습이 아닐가 싶다.

이렇게 표현이 잘 되어 있고 그림으로 잘 묘사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전통 탈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키기가 참 좋다.  

한국의 탈과 가면은 다르다.단지 꾸미기에 의미를 더한 외국 가면과 달리 한국 탈은 우리 조상의 삶과 애환 그리고 근심과 해학이 숨어 있다. 

책을 보며 이런 책을 써달라는 제의가 내게 왔다면 어땠을까? 나는 어떻게 썼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겼다.  

어쩌면 훨씬 어렵게 썼을지도 모른다. 

보림 솔거나라 시리즈는 옛날 부터 그 소식을 들어왔지만 보면서 더욱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리즈를 한두권씩 사서 모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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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라 하면 좀 그런가 싶지만 

내 마음에 빚이 쌓여갑니다. 

알라딘을 만나면서 처음 말을 걸어주신 물만두님, 

그 고마움은 정말 두고두고 고마움으로 남는데 늘 제가 표현도 잘 못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어리둥절해 하는 제게 처음 책을 선물해 주신 아영엄마님. 제대로 고마움을 갚지 못하고 있다지요. 두아이들 볼 책을 사시기도 허걱거리셨을 텐데 제게도 책을 보내주신다는게 어떤 건지 그땐 잘 몰랐어요. 이제 연우까지 한 몫하여 더욱 분주하실 님께 연우 아기때 옷 싸놓고 못 보낸지 일년(나름 사정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이젠 그 옷들이 작아져서 옷을 교체해야 해요. 

태은이를 갖고 제가 걱정스런 임신기간을 보낼때 정말 기쁨을 주시고 언니처러 혹은 엄마처럼 챙겨주신 또또유스또님 꽃임이네님. 그리고 배꽃님  저 참 배은망덕에 무심하다 하시겠지요. 그러게 말입니다.  

태은이 실내복을 보내주셨던 씩씩하니님. 딸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느 책을 두권이나 보내주셨던 조선인님 정말 감사해요.

 마태우스님께 이현의 연애 책 선물을 받고는 내둥 입씻은. 저를 용서해 주실런지요.  

 

 

 

 

 

 

 

세실님께서 선물해주신 자동차 태은이가요. 그 자동차이름을 지었는데 써니라네요. 얼굴이 해님처럼 생겨서 써니라나봐요. 아직도 그 걸음마 자동차를 타고 논답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감사하겠어요. 게다가 늘 제게 따스한 용기주시는 말을 건네 주시지요. 

태은이에게 옷을 물려주신 미설님 제가 한참 어려워서 태은이 신발조차 사신기 버거울 때 딱 맞는 신발을 보내주셔서 어찌나 감사했던지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아직도 봄이 옷을 태은이가 잘 입고 있어요. 제가 일로 속상해 할때 이럴 떄 만나서 울면이라도 같이 먹으면 이란 말씀에 저 울컥 하며 한참 울었답니다.

 에이치나인님 제가 하필 허리 다쳐서 난생처음 병원에 입원해 있을 대 엄마 학교와 그 후속이야기까지 깜짝 선물을 해 주셨지요? 그전에 피기스라는 (한글로 쳐서~) 영어동화까지. 저는 늘 그렇게 받기만 하네요. 언제나 아침 일찍 달려와 주시는 님 정말 감사해요. 

 

 

 

 

 

 

 

꽃임이네님 태은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그리고 태은이는 어땠을까요? 정말 상상할 수도 없어요. 님 덕분에 태은이는 멋쟁이가 되었고요, 덕분에 미피도 알았고요. 올겨울 꽃임이 부츠를 신으며 가까운 공원 썰매도 타러 다녔어요.돌때도 생일파티를 할 때도 꽃임이 옷으로 폼나게 지냈고요. 이제는 배우시는 리본으로 태은이까지 멋쟁이 아가씨가 되어갑니다. 하지만 님이 속상하실 떄 힘드실 때 아무 힘이 못 되어 드리고요. 꽃돌이 학교 갈 때도 아무 선물 하나 못 해드려서 늘 제 맘이 안 좋답니다. 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는 그맘 참 초초하고 미안하고 그래요. 

 

 

  

  

 

 

 

 

 

 

 

무스탕님 난데없는 무스탕님의 데이빗 선물 폭탄에 저 완전 감동했지만 넘 감동해서 티 조차 제대로 못낸 거 아시나요?  

 

 

 

 

 

 

 

제게 언제나 힘이 되어 주시는 에너지 여사 순오기님 님은 제게 평생 될 뻔했던 책 구해줘를 선물해 주셔서 제 짐을 덜었어요.  

 

  

 

 

 

 

 

프레이야님 제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님 태은이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책을 볼 때면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어요. 

 

 

 

 

 

태은이 돌떄 엽서를 써 주셨는데도 제가 이렇게 오리발만 내밀고 있어요. 

언제나 멋진 글씨로 엽서를 써 주셨던 해리포터님 엽서는 커녕 답장도 못해드려 마음이 아려요. 

먼곳에서 선물을 날려주셨던 올리브님. 

책세상님 님이 태은이 선물 보내주신다고 하여 전 해드린 것도 없는데요 하니 전 다른 알라디너들에게 많이 받았어요 라고 하신 님  

그게 알라디너들의 마음인가요?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비 못해 미안한 엄마에게 책폭탄으로 산타가 되어 주신 이매지님 아웅. 

정말 한도 끝도 없지요?  

멋진 비누를 선물해 주셨던 행복희망꿈님. 

언제나 근사한 이야기로 저를 깨우시고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셨던 소나무집님. 

양말과 책을 선묾해주셨던 마노아님. 수시로 달려와서 댓글 을 달아주시는 꿈꾸는 섬님, 치카님 바람돌이님 , 휘모리님, 바람결님, 마냐님 언제나 미국에서 보내주시는 문자로 저를 설레게 하시는 후애님. 

다른 많은 분들도 다 다 적으려는데 시간이 딸리네요. 

어제 또 친구가 된 알라디너분이 문자를 주셨어요. 선물 안받으면 삐지신다고. 

그래서 고맙게 받기로 했지만 참 마음에 고마움 빚이 늘어가네요. 

올해는 고마움 빚을 덜고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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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02-01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문자는 보낼 수 없지만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 제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드릴께요^^
저도 이쁜 태은이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하늘바람 2010-02-01 13:50   좋아요 0 | URL
님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선물이에요.

순오기 2010-02-0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의 선물은 꼭 주신 분께 갚는게 아니고 '사랑의 고리'처럼 누군가에게 기회가 되었을 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알라디너들은 서로 나누는 걸 좋아하잖아요.^^

하늘바람 2010-02-01 14:28   좋아요 0 | URL
사랑의 고리는 돌고 돌겠지요. 한번 받고 나면 그 선물이 보일 때마다 특히 아이 선물은 아익 그 선물을 유용히 쓸 때 그리고 쓰고 난 뒤 내내 마음에 고마움이 사무치는 것같아요

이매지 2010-02-01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빚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
사랑의 고리처럼 돌고 도는 정이잖아요 ~

세실 2010-02-0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빚이 아니고 마음이지요...
전혀 부담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님께 많이 받았는걸요~~~
새해엔 더 자주 뵈어요^*^

프레이야 2010-02-02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뭘요, 저도 다른 분들께 많이 받았는걸요.^^
또또유스또님의 이름을 뵈니 생각이 나서 반가워요.
제게도 참 좋은 분이었는데요.
저도 빚이 많으네요.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벨 이마주 114
시마다 유카 지음, 이귀림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비오는 일요일에는 뭐할까? 

바무와 게로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오 바무와 게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하지만 그건 아마도 바무와 게로 시리즈를 아는 그것도 좋아하고 그 숨은 묘미까지 아는 사람만이 통하는 감정일 것이다. 

집에는 오래전부터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바무와 게로의 오늘은 시장가는 날이라는 책이 있었다.하지만 아이는 내둥 시큰둥. 그러다 이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이란 책을 보고서 아이는 바무와 게로의 그 묘미를 알게 되었고 이제 밤마다 읽지 않으면 안될 책에 등극했다. 

일요일, 그것도 비 오는 일요일 무엇을 할까? 

 



 게로가 우산들고 첨벙첨벙 뛰어 노는 장면도 좋았지만 난 바무가 이렇게 창문에 손글씨 손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참 좋다. 바무는 게로를 그리는 중~ 

바무는 이렇게 비오는 일요일 책을 읽는 게 딱이라고 생각했고 그전에 지저분한 방을 정리하기로 했다. 게로가 어질러 놓은. 와우.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우리집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훨씬 정감이 간다. 그림 속에 장난감들을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아이는 동그란 탁자의 러시아 인형도 갖고 싶고(사실 있지만 어질러 놓을까봐 안 준) 초코레시(아이는 초코렛을 초코레시라 한다)도 먹고 싶다 하고 고리 던지기 장난감도 탬버린다 다 갖고 놀고 프단다. 엄마인 나는 체크무늬 티슈 케이스가 탐난다.



  

열심히  청소하는 바무 

하지만 열심히 청소하는 바무를 실망시키는 일이 있으니 그건 게로의 등장이다. 진흙 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게로. 바무는 다시 열심히 치우고 목욕도 한다. 게로가 바무에게 분을 발라주는 장면은 정말 귀여워서 한참 바라보았다.

 꼼꼼하고 섬세한 작가. 

목욕까지 마친 둘은 귀여운 체크 무늬 앞치마를 입고 도넛을 만들기 시작한다. 산처럼 만든 도넛 만드는 장면에 아이는 신이 나서 덩달아 앞치마를 입고서 좋아라 한다. 



도넛까지 다 만든 뒤에는 다락방으로 신기한 할아버지 비행기라는 책을 찾으로 간다. 우리집에 다락방이 있기에 아이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어서 더 눈이 동그래 진다. 책속에서는 나비와 벌레와 거미와 쥐까지 만나고. 드디어 책을 찾아 가지고 소파에 도넛과 함께 앉은 바무와 게로. 

이들은 정말 이제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답은 쿨쿨이다. 그렇게 에너지 소비를 했으니 잠이 오는 게 당연한 일이다. 

비오는 날 이렇게 보내 봐야겠구나 싶은. 

그리고 그렇게 보내기도 했을 일요일의 한 장면이 고스란히 들어있어 보는 내내 웃음이 멈추질 않는다. 이런 책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이렇게 기분이 내내 좋아지는 책을 만나기란 아주 드문 일이어서 마치 심마니가 금을 찾을 때처럼 심봤다 하고 외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생각해 보면 바무와 게로는 요일 책인가 싶다. 

수요일, 화요일, 일요일. 

요일마다 바무와 게로가 어찌 지내는지  

평범하지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바무와 게로의 일상이 우리 아이와 함께 맞아 떨어지면서 아이는 좋아하고 신나한다. 

나와 같아 좋아하고 나와 달라 해 보고 싶어 한다.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에는 시장가는 날에 늘 등장하는 아주 작은 캐릭터가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서 안정감과 정리된 느낌이 들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들이 아니어도 바무와 게로의 집에는 너무나 탐나는 물건들이 가득하여 아이들의 눈은 휘둥그레. 엄마인 내 눈도 휘둥그레 해진다. 

깐깐한 그리고 야무진 작가 시마다 유카의 바무와 게로. 또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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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10-02-01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무와 게로 새 책이 나왔네요~ 2월 구매분에 꼭 포함시켜야 겠어요. 사실 요즘은 그림책 구입은 자제하고 있지만 바무와 게로니까~~ ㅋㅋ

태은이 입은 티셔츠, 봄이도 너무 요긴하게 잘 입고 있어요. 특히 이번 겨울동안 열심히 입어주었답니다. 태은이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욱 정이 가네요. 감사해요^^

하늘바람 2010-02-01 09:22   좋아요 0 | URL
네 태은이도요. 사실 저 티셔츠 태은이는 늦게 샀는데 입어보니 넘 편하고 따뜻한 것같아서 더 사고 파도 없더라고요. 아이들 옷은 목이 조금 올라온게 좋은 것같아요. 예쁘지는 않지만 실용적이었지요

2010-02-01 0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1 0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