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태은이가 옷선물을 받았어요. 

옷은 제 맘에 딱 들었지요. 



하지만 한눈에 보아도 넘 작아보였어요.  

태은이는 3살이긴 하지만 4살에 가까워요. 1월생이라 아주 꽉찬 세살이거든요. 

그래서 옷을 살땐 4살옷을 사야 내년까지 입지요. 

전 아마 요즘 엄마가 아닌지  

아이옷 너무 딱 맞음 아깝더라고요.

태은이가 어깨가 좁고 체격이 작아 아직 돌옷도 입지만 이런 예쁜 새옷을 올해만 입음 정말 아깝잖아요. 

아니나 다를까 입혀보니 



자기 전에 안입는다는 걸 억지로 입혔는데 역시 옷이 작아요.  

옷은 이쁘고 귀여워요. 

이쁜 구두랑 신고 나들이 가고 싶은 옷.

작은 옷을 입으니 아기같네요.^^   

눈물을 머금고 죄송함을 참으며 말했지요. 작다고. 

그래서 다시 소포로 돌려뵀어요. 

바꿔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요즘 태은이는 말도 잘 듣고 부쩍 큰듯해요. 



한글선생님을 기다리고 넘 좋아라 하지요. 



 놀이터에서 노는 걸 가장 좋아하는 태은양. 

옷이 작아도 좋으니 무럭무럭 자랐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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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1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태은이가 07년생이군요.ㅎㅎ 우리 현수도 07년 7월생이에요.^^
원피스가 너무 예뻐요. 근데 제가봐도 좀 작단 느낌이 드네요. 이왕이면 잘 맞는 옷 입은 더 좋잖아요.^^ 예쁜 옷 입고 좋은 곳에 나들이 가세요.^^

하늘바람 2009-10-18 16:45   좋아요 0 | URL
네 꿈꾸는 섬님 가을이 가기 전에 나들이 한번 가야하는데 맘처럼 쉽지 않네요

같은하늘 2009-10-16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옷이 좀 작긴하네요. 엄마니까 그런 생각이 드는거랍니다. 너무 아깝잖아요.^^
근데 전 아들들 옷 사러 나가면 예쁜 아가씨들 옷만 보인답니다. ㅜㅜ

하늘바람 2009-10-18 16:46   좋아요 0 | URL
ㅎㅎ 전 남자 아이들 옷도 예쁜 옷 많이 보이던데요.
요즘은 왜 그리 아이들 옷이 이쁜지

하늘바람 2009-10-18 16:46   좋아요 0 | URL
ㅎㅎ 전 남자 아이들 옷도 예쁜 옷 많이 보이던데요.
요즘은 왜 그리 아이들 옷이 이쁜지
 
랄랄라 영어동요 - 소리나는 동요 그림책 소리 나는 동요 그림책
애플비 편집부 엮음 / 애플비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가 넘 좋아해요. 근데 소리가 무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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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놀아 줄게 맹&앵 동화책 1
김명희 지음, 이경하 그림 / 맹앤앵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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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바꾸기에 대한 추억은 누구에게나 있다. 

내게도 가장 기억남는 짝바꾸기에 대한 추억이 있는데 6학년 때였다. 

일주일마다 짝을 바꾸는데 같은 줄에서 만이었다. 

나는 너무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는데 같은 줄에서 고르다 보니 어쩔수 없이 여러 번 짝을 할 수 밖에 없는 아이였다. 

매 짝을 할때마다 툴툴댔고 냉혹하게 대했다. 

얼굴이 시커멓고 넉살좋은 그애가 그땐 그냥 싫었다. 

점심 시간 도시락을 나눠먹는 것도 싫었던 것같다. 

하지만 그애는 키만 삐쩍 컸지 뭐하나 예쁜 것도 없는 나를 나름 좋아했었던 것같다. 

새로 짝이 바뀌는 월요일 아침마다 그애와 짝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애 표정과 말투로 알았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말 

"너도 좋아하면서." 

몸서리 칠만큼 말도 안된다고 싫어했던 말.  

하지만 그애가 고마웠던 기억도 많다 

찱흙 준비물을 안 가져왔을때 말없이 자기 준비물을 들이밀던 손. 그땐 그것도 싫었다. 맛없는 도시락 반찬이 창피해 맛있어 하며 꾸역꾸역 먹을때 맛있다며 그릇째 들고 먹던 모습. 비오며 ㄴ자기 우산을 살짝 놓아준 마음. 물론 나는 필요없다며 뿌리치고 뛰어갔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멋진 남자가 되었을 것같다. 

이 책 너랑 놀아줄께는 불가능한 약속이다. 주인공 진성이 이젠 다시 놀 수 없는 곳으로 갔으니까. 

설정은 아주 뻔하다. 가난한 아이 진성이와 부잣집 공주처럼 자라는 연지. 

아이들은 미안함과 사랑과 함께함으로 커나간다. 하지만 그것을 만회할 기회가없이 끝나는 건 참 잔인하다. 어쩔 수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연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래서 책이 끝나갈 무렵 연지 마음이 되어 펑펑 울었다. 

후회는 거기서 끝난다. 

늘 지나고 나서 후회하고 아파하지만 만회할 기회가 없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위하며 살아가는 사회. 그 세상을 꿈꾸는 데 이 책은 꼭 필요할 것같다. 

오늘도 어느 학교 어느 교실에는 수많은 연지와 진성이가 있을 테지. 

연지 처럼 더 늦기 전에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따스한 마음을 친구에게 전했으면 한다. 

나도 지난날 내짝한테 뒤늦은 사과를 해본다. 

함께 놀아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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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15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시절 다들 이런 추억이 있군요. 이 책 너무 슬프죠.

하늘바람 2009-10-18 16:46   좋아요 0 | URL
네 넘 슬퍼요

같은하늘 2009-10-16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 시절이기에 그럴수 있는 거잖아요.^^

하늘바람 2009-10-18 16:46   좋아요 0 | URL
미한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요

하늘바람 2009-10-18 16:46   좋아요 0 | URL
미한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요
 

제겐 보물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작년 가을 죽어라 글써서 구입한 넷북입니다. 

사실 노트북 살 형편 안되고 

넷북이 나오자 넷북 사면 열심히 글쓰리라 다짐하며 나름 큰맘먹고 샀는데요. 

글도 제대로 못 쓰면서 아이의 친구가 되어 버린 현실. 

그럼에도 저는 넷북으로 일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일해요. 

그런데 오늘 저녁 8시 30분쯤 

엄청난 사태가 발생했어요. 

태은이가 물을 마시고는 그만 재채기를 하는 넷북을 향해 하는 바람에 키보드에 물이 튀었어요.

놀라서 닦고는 말린다고 엉겁결에 드라이기를 갔다 대었는데

키보드판 몇개가 녹아서 아예떨어졌어요.
 

대체 제가 왜 그런 걸까요. 


키보드 칸이 m, F6, F7. 이 아예 떨어져 나갔고 5,6은 휘었어요ㅡ  N도 많이 휘었어요. 마치 파도가 물결치듯, 혹은 오징어가 불에 구어지듯.

그럼에도 지금 이렇게 글이 써지긴 하네요,

키보드 판 몇개 끼우는데 비용이 비싸나요?

이참에 고치고 키스킨 해야겠어요.



이게 나름 제 보물인데 걱정입니다.

요즘 처럼 경제 사정도 안 좋을 때 이게 웬일인지.  

정말 올해 제게 안 좋은 일 참 많이도 일어나네요. 물론 모두 제탓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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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0-15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녹았다는게 좀 이해가 안되네요.

하늘바람 2009-10-15 11:27   좋아요 0 | URL
흑 참말 어이없어요

stella.K 2009-10-15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드라이기로 말려선 안 되는가 봅니다. 덕분에 새로 알았네요.
그래도 정말 속상하겠어요. 산지도 얼마 안 되셨는데...ㅜ

하늘바람 2009-10-15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슬퍼요. 스텔라님은 제 맘아시겠지요. 다른 것도 아니고 글쓰는 도구인데. 아직 그걸로 빛도 못 보았는데 말이에요

같은하늘 2009-10-1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네 드라이기 성능이 좋은건가요?
아님 넷북이 약한건가요?
참 이리저리 일이 꼬이시는군요. 속상해서 어째요... 토닥토닥~~~
 

후애님이 만남 이벤트를 말씀하실 때부터 나는 부러웠다. 

당연히 서울이 아니니라 생각했는데 서울이라 정해진 순간 무조건 나가리라 마음 먹었다. 

겉은 멀쩡해보여도 허리뻐가 안붙어서 아직 먼거리 외출이 힘든데 그게 문제랴. 

하지만 D-DAY를 앞두고 여러가지 일들이 겹쳤다. 

중간 마감에 조카까지 상경. 

그래도 나는 가리라.  

게다 아침 7시 넘어 온 문자. 

프레이야님. 

부산에서 오신다는 문자에 나는 무척 설레였다.

이런저런 사정끝에 꽤 늦어 도착 

딱 보아도 누군지 알겠더라는 알라딘 지기님들. 

후애님, 옆지기님, 순오기님, 같은하늘님, 베리베리님. 

온라인에서도 언제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만나서 그마음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진다. 

비빔밥 식당에서 두분. 

후애님 옆지기님의 눈 속에 후애님이 가득. 

이런 모습이 내가 꿈꾸던 모습인데 부러워라. 

알라딘에서도 한번도 만나뵙지 못했던 베리베리님 

전혀 낯설지 않아서 참 좋았다. 

같은 하늘님과 순오기님. 어찌 그리 멋쟁이들이신지. 

늘 정다운 모습. 오래 알아온 이들같았다. 

같은 하늘님은 나와 나이가 같아 바로 친구되어 더욱 기쁨 두배. 

순오기님은 든든한 맏언니라 더욱 반갑다. 

경복궁만 찍은 사진은 다들 담으셔서 생략하고 나는 사진찍는 분들 위주로, 

 

대체 알라디너들은 비결이 무엇인지 어찌 그리 모두 날씬하고 예쁘신 걸까요? 

전 이 사진이 가장 재미나요. 

개구쟁이스런 두분. 다 찍혔답니다. 



십장생을 열심히 찾는 모습들, 

경복궁을 열공중입니다, 이곳은 대비 침소인데 굴뚝이 심장생굴뚝이에요. 대비 침소 얼마나 뜨끈뜨끈 했을까요? 

우리 마음처럼 말이에요. 



여긴 경회루인데 전 여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가 그냥 앉아 연필 뎃생하고 가고픈 맘이더라고요. 

물론 능력이 안되어 ~패스. 

사실 마감때문에 빨리 가야했는데 

그게 불가능한 만남이었어요. 

결국 경북궁에서 안국역으로 갈땐 헤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아쉬워서 내내 동동거렸지요. 

모두 따뜻한 손과 마음을 가진 알라딘 지기님들. 

멀리서 오신 프레이야님 태은이 책선물까지 챙겨와 주셔서 넘 감사했어요. 

후애님과 옆지기님은 전날 거제도 다녀오셨다는데도 힘든 내색을 안해주시니 참 고마웠고요. 

가장 생생해 보이는 에너지 여사 순오기언니. 

정말 감사했습니다. 

베리베리님 만나서 넘 반가웠고요. 

같은 하늘님 

이제 친구라는 거 알았으니 더욱 친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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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10-14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아~ 하늘바람님 얼굴로 만나긴 처음이었지만
너무너무 친근했어요. 태은이랑도 닮았고요.
마감은 잘 넘겼나요? ^^

하늘바람 2009-10-15 00:25   좋아요 0 | URL
마감 일차는 넘겼지만 아직도 진행중이에요.
넘 반갑고 따스했어요.
그래서 더 아쉽습니다

행복희망꿈 2009-10-1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이야기들만 가득하네요.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서 넘 아쉬워요.

하늘바람 2009-10-15 00:26   좋아요 0 | URL
전 행복희망꿈님 만나고 파요

마노아 2009-10-1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아프신데도 기꺼이 나와주시공 멋쟁이에요!
비록 만나뵙지 못했지만 하늘바람님이 후애님께 주신 선물 보고서 마구 감탄했어요.
님은 센스쟁이에요(>_<). 우리는 다음 기회에 꼭 만나요~ ^^

하늘바람 2009-10-15 00:26   좋아요 0 | URL
네 마노아님^^
사실겉에서 보면 전혀 아파보이지 않는답니다

순오기 2009-10-1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언제 사진을 찍었는지, 통통한 손이 한가득입니다.ㅋㅋㅋ
경회루의 휘늘어진 수양버들이 좋아서 나도 여러장 찍었는데 사진으론 그 분위기가 안 살더라고요.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마감은 잘 넘어갔나요?^^

하늘바람 2009-10-15 00:27   좋아요 0 | URL
히~
마감은 진행중입니다.
아마 이달내내 그럴 것같고
올해는 내내 마감기분일것같아요.
일정이 짜여져서요.
전 정말 반가웠고 고마웠어요.
언니가 생겨 든든 했지요

후애(厚愛) 2009-10-1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너무 크게 나왔어요ㅠㅠ
작게 해 주세요~~~ ㅎㅎ
건강도 안 좋으신데 나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늘바람 2009-10-15 00:28   좋아요 0 | URL
앗 작게를 못하는데 어쩌지요? ㅠㅠ

노이에자이트 2009-10-14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큼직큼직해서 보기 좋습니다.

하늘바람 2009-10-15 10:21   좋아요 0 | URL
아고 제가 작게 올릴줄 몰라서리요

2009-10-15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5 0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꿈꾸는섬 2009-10-15 0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도 함께하셨군요.^^ 여기서도 또 마냥 부러워만합니다.

같은하늘 2009-10-15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선 동갑내기 친구 만나서 너무 반가웠고요...
힘든 일도 씩씩하게 이겨내시는 하늘바람님이 되시길 바래요.
근데 이렇게 큰 사진은 괴롭습니다~~~ >.<

하늘바람 2009-10-15 10:22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해요 친구님
사진은 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