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시도 누워보지 못했다. 

약을 먹어서 가뜩이나 위가 상하고 있는데 지난 월욜부터 신경을 썼더니 위가 많이 상했는지 자꾸 메슥거리고 느글느글하여 안 좋다. 

오늘 오후 주인 전화를 받은 이후부터 화가 나서 잠이 안 온다. 

어제도 화가 나는 일이 있었는데 정말 

옆지기를 위안했다 

우리 그만 신경쓰고 맘을 편하게 먹자 이러다 우리 암이나 무슨 큰병 걸리겠다. 

이리 스트레스를 받음 건강한 사람도 아프다. 

실제 그리 운동을 해도 안빠지던 살이 3키로가 빠졌다. 

고마워해야 할지 

옆지기를 다독이며 일단 편하게 살자 이사갈 날까지 했지만 

나는 넘 분하고 화가 나고 치가 떨리고 억울하고 자존심 상해서 잠이 안온다 

정말 당장 이사가고 프다. 

하지만 조금 알아본 결과 집이 없고 너무나 천정부지로 올랐다. 

이제 겨우 어린이집에 적응하여 잘다닌다고 마음 놓고 지냈는데 

9월부터 바우처 신청이 되어 이제 학습지 2번 했는데 

타 지역에 이사가면 소용이 없어진다. 

잘못한 사람은 누군데 

불낸 사람은 누군데  

아무도 우리편을 들지 않는다. 

편들어 주지 않아도 정당하게 이해하고 객관적으로 말해줄 수 있으련만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다. 

나는 이곳에서 이상한 사람이 되었고 

그걸 나는 정말 참을 수 없어 치가 떨린다. 

허리가 아프기나 했는지 통증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픈 것도 못 느낄 만큼 속상한데 

구절구절 설명할 기운조차 없다. 

그렇다고 일한 집중력도 안생긴다. 

어디다 마구 욕이라도 실컷 하고 싶은 심정이나  

기운도 없고 밥도 안 먹힌다. 

내가 이사가도 그들은 잘 살겠지 

우리를 욕하면서 

그들이 유별났다면서 

정말 너무나 한 집이 한 사람이 왕따가 되고 이상한 사람되는 거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어제 주인이 아는 부동산(주인편)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내게 

나같은 사람이 무섭단다. 

언성하나 안 높이면서 조근조근 부드러운 목소리로 할말 다 하는 사람하고 이야기 하면 무섭단다. 

그러니까 같이 멱살잡고 싸우는게 인간답고 덜 무서운 게 되는 거다 

내가 무서운 사람이 되었는데 

정작 나는 살 떨리게 무섭고 그게 너무 서럽고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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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9-1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어머니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집은 살아보니 사람처럼 인연이 맞아야하더라고 하세요. 이번 녀석은 하늘바람님 짝이 아니었나봅니다. 적당한 곳이 꼭 정해졌으면 하네요.

하늘바람 2009-09-17 09:37   좋아요 0 | URL
네 휘모리님 하지만 아직 기한도 안되었고 집도 없고 몸도 안좋아 집보러다니기도 힘든 시기에 이러니 참 그렇네요

행복희망꿈 2009-09-1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다는게 힘든가봐요.
그래서 살아가면서 주위사람을 잘만나는게 복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까요.
빨리 해결되셔서 마음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하늘바람 2009-09-17 09:3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님

비로그인 2009-09-17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요새 좋지 않은 일이 많으시군요. 얼른 그 터널을 지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는 동안 양 미간이 펴질줄 모르네요..

힘내세요!

하늘바람 2009-09-17 12:42   좋아요 0 | URL
님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참 그렇지 못하지요 제가 참 민망하고 죄송하네요

프레이야 2009-09-17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너무 속상해 하시는 것 같아 제맘이 다 아프네요.
의도와는 다르게 곡해받고 오해받고 그런 일들이 큰 상처가 되지요.
토닥토닥, 화는 몸을 망쳐요. 그렇지않아도 몸도 안 좋으신데 걱정이네요.
마음 진정하시고 다독이시기 바래요.

하늘바람 2009-09-17 12:43   좋아요 0 | URL
프레이야님 네 무엇보다 다른 방법이 없어서 참아야 한다는 게 너무 속상합니다. 참는 수밖에는 없는 게 유일해서 참고만 있네요. ㅠㅠ

2009-09-17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9-17 22: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09-18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무슨동에 사시는지 무서운 동네네요.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요.
하늘바람님 허리도 안좋으신데 몸부터 챙기세요.
 

어제아침엔 아이 어린이집 차에 태워보내고  

허리를 부여 잡고 오는 날 일층 여자가 불렀다. 

그래서 한시간을 서서 댓거리. 

사실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나와 마구 소리치는 그 여자와는 대화가 통화지 않는다. 

난 너무 힘들고 상처받았다. 먼저 따진적 먼저 대화하자고 말한적 없는 내게(말한적 없는 게 죄인듯) 대놓고 복잡하고 시끄럽단다. 차가 불에 타 경찰을 불렀다고 아주 시끄럽단다. 경찰이 그렇게 좋으냐고. 조용한 동네 경찰은 왜 부르냐고. 

보다보다 첨보았어. 아주 시끄러워요. 

주인이 처음 약속한대로 차고를 비워달라고 했다 차를 거기 넣어야겠다고. 그러자 내가 양심이 없단다. 일년 넘게 살다가 왜 이제 차고로 들어간다하냐고. 그게 양심없는 일일까 

여직 살면서 내 면전에 대고 그런 말 하는 사람을 처음 만났다. 

속상하고 "떨린다. 

그러다 주인이 낮에 어느 부동산으로 오라해서 지팡이를 짚고 갔다. 

이젠 아무하고도 말하고 싶지 않았고 주인도 어느 하나 내 편 같지 않아 눈물부터 나왔다. 

결론은 CCTV를 해주는 걸로 났지만 언제 해줄지 모르겠다.  

돌아오는 길 엄청난 사고를 목격했다. 자전거와 차의 충돌로 자전거를 탄 고등학생정도의 여학생이 그 자리에서 즉사한것. 

사고는 횡단도도 신호등 파란불을 건너는 자전거를 세스코 차량이 돌진하다 일어난 사고. 여학생은 차 밑으로 끌려들어갔고 난 소름이끼치고 눈물만 나왔다. 누가 보나 마다 그건 운전자의 잘못. 실수라 하기엔 너무나 큰 잘못이다. 

그 운전자는 이십대 중반 정도의 여성이었고 죽은 아이를 보며 울었다  

구급차가 왔지만 죽어서 인지 거기 실지 않고 장례병원 차가 와서 실어갔다. 

내가 그걸 계속 지켜 본건 아니라 난 그앞 핸드폰 대리점에 들어가 뭘 알아보고 꽤 거기 오래 있다 나왔음에도  여전히 사고는 뒷처리 중이었다. 

그 사고를 보며 든 생각은 이리 싸운게 무슨 소용일까 싶다 살아있는 것만도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그래서 아이가 차타고 오는 내내 마음을 졸였다. 

요즘 아이는 내가 데리러 가지 못해 6시 반즘에나 어린이집 원장님이 차로 데려다 준다. 

나를 보고 방긋 웃는 아이. 

너무 고맙다. 

태은아 엄마 곁에서 숨쉬고 엄마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고맙구나. 

하지만 집에서는 옆지기 차문제로 나름대로 너무 속상해 하고 있었다. 

사실 가장 속상한 건 옆지기. 

차가 그리되었으니 얼마나 심란할까. 

하지만 내가 우리 살아있는 것만으로 감사하자. 하니 좋은 소리 못들었다. 

어제는 내게 너무 힘든 하루라 잠도 오지 않았다. 

지난 주 내내 너무 무섭고 힘든 일이 많았다. 

허리 아픈 것도 잊어버리고 산듯 하다. 

아무쪼록 오늘은 내 마음이라도 쉴 수 있게 무난한 하루가 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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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9-1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힘이 드셔서 어떡해요.
몸도 안 좋으신데다 주변에 안 좋은 일만 생기니 제가 속상하네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셔서 무난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울보 2009-09-1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정말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몸이라도 편해야 괜찮을듯한데 몸조리 잘하시고,,
너무 주위에 신경쓰지 말고 사세요,
전 그렇게 살다보니 한결 나아졌어요,,
님 오늘도 화이팅하자구요
저처럼 고추장에 밥비벼 드셔보세요, 속이 확 타는게 좋네요,ㅎㅎ

hnine 2009-09-1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하늘바람님, 힘든 하루를 보내셨군요.
멀리서 도와드릴수도 없고.
마음만 안타깝네요.
옆에서 웃어주는 태은이가 최고여요. 명약중의 명약이지요. 엄마를 보고 웃는 아이의 웃음이요.

마노아 2009-09-15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살 떨리는 일들이에요. 무서운 이웃도 그렇고 사고도 그렇고, 아픈 하늘바람님도 걱정되구요. 감사하며 살 일도 많은 우리짐나 걱정하며 살 일도 참 많은 우리에요...

순오기 2009-09-16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정 떨어지면 살기 쉽지 않아요~ 주인이나 세입자 맘이나 같거든요.ㅜㅜ
살다보면 별 사람 다 만나는게 인생이지만...
그래도 감사할 일 생각하며 힘내자고요.

치유 2009-09-16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심란할때에 그렇게 안타까운 일까지 보셨으니..
정말 감사가 넘쳐야 할 날들인데..이게 뭔지..사람사는게 다 내맘같지가 않으니 정말 무서워요.
바람님..될수 있으면 맘 다치지 않도록 멀리하셔야 겠어요.

하늘바람 2009-09-17 09:41   좋아요 0 | URL
네 님 멀리하고 싶어 멀리하니 이기적이란 소리까지 듣습니다.

치유 2009-09-16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픈 사람 한시간 동안 세워놓고 떠들고 싶을까나...생각할수록 화나네요..

하늘바람 2009-09-17 09:4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하지만 힘 없는 전 아무 방법도 없네요

꿈꾸는섬 2009-09-1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제가 오랜만에 놀러왔는데 하늘바람님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글을 보니 공동주택에 사시는가봐요. 저희도 공동주택 살았을때 참 불이익 많이 당했었어요. 전기세 수도세 기타등등 여러가지로 먼저 살던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고 새로 이사온 사람에겐 관대하지가 않더라구요. 요며칠 집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았는데 님 글보니 제 마음도 아프네요. 언제쯤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우리들의 공간이 생길까요? 그래도 님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니 다행이란 생각도 들더라구요.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떠나서 님이나 가족들이 너무 힘드시니 좀 힘드시더라도 이사를 생각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아요. 어디사시는지 잘은 모르지만 외곽쪽으로 나오면 좀 더 저렴하면서 좋은 집들도 있을 것 같아요.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으실거고 마음도 불편하시겠지만 앞으로 잘 살아갈 수 있게 옆지기분과 잘 의논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님 힘내세요.^^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에요.^^

하늘바람 2009-09-17 09:43   좋아요 0 | URL
이사 생각하고 알아보니 저희 사정과 맞는집이 없어요 정말 아주 먼먼 서울이 아닌 곳까지 알아보는데도요

하양물감 2009-09-16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에 대한 배려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이네요.

그나저나 마음도 몸도 다 불편하시겠어요. 어쩌죠? 가까이 살면 속풀이라도 해드릴텐데...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 전합니다.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하늘바람 2009-09-17 09:43   좋아요 0 | URL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님

같은하늘 2009-09-18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렇때 시원한 맥주라도 한잔하며 속을 풀어드려야 하는건데...
글을 거꾸로 읽어내려 오다보니 제가 다 속이 상하네요.
맘이 얼마나 상하셨을지...
 

내가 처음 지금 사는 집에 이사 왔을 때 주인은 이 동네는 인심좋고 살기 좋은 동네라 했다. 

요즘처럼 차 대문에 아이들이 잘 놀지도 못할때 전용 옥상이 있어서 우리 아이 놀기 참 좋겠구나 싶었고 방 창문을 열면 바로 산이라 내가 꿈꾸는 집이라 생각했다.  

터널앞이면 어떠랴 지하철에서 좀 멀면 어떠랴. 

가장 윗집이니 쿵쾅거리는 소리도 없을거고, 조용해 보이는 골목이니 오토바이나 시끄러운 소리 없겠지. 

오래오래 집살때까지 살고 싶었다. 

하지만 이사온 첫날부터 어긋났다. 

첫날 우린 자전거를 두려고 햇고 충분히 있었음에도 일층사시는 분이 여긴 두면 안된다며 자전거를 다른집에 두라 했고 그게 좀 마땅치 않았는데 괜찮다며 반강제로 그집에 두었다. 

게다가 유모차조차 둘곳없어 3층에서 가지고 다녀야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일층 현관을 낮에도 잠가놓는다는 거였다. 

택배가 오면 나는 아이를 안고 택배를 받아러 3층에서 일층까지 내려가야했다. 

우리가 가장 중요시한 건 주차문제였다. 

우리차를 구석에 두라해서 우리가 나가려면 늘 일층에 나가고 픈데요하며 부탁을 해야했다. 괜찮다지만 참 마땅치 않았다. 

우리가 이사를 결정하려할때 주인이 말하길 차고를 주겠다. 당시 주인 말이 일층이 폐인트일을 해서 지금 일층이 차고를 창고로 쓰고 있는데 거길 주겠다기에 그럼 그 창고를 비우라는 말을 누가 하냐 주인아줌마가 해 주세요라고 했다. 당연히 알겠다고 한건 주인이다.  

우리가 이사왔을때 차는 어디에 놓을까요하니 골목 구석 자기네 차 뒤에 놓으라 했고, 자전거는 분명 놓을 곳이 있음에도 자전거를 놓으면 좁아지니 남의 집에 놓게 했다. 

동네 사람들에게 우리 이야기를 어찌했는지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인사좀 하고 살아요 하며 시피를 걸어 일층 여자에게 대체 그 사람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당시 안면이 있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인사하며 지냈었다. 게다가 아이랑 다니니 말을 거는 사람들이 많아서 당연 인사를 하고 다녔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까지 인사를 해야하는가? 일층 여자는 내가 그사람을 안다했다. 나도 모르는 사람을 자기들은 안다는 것. 그 뿐아니라 나는 동네사람들이 어느 집에 사는 지 모르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 나이까지 다 알고 내가 하는 일까지 알고 있었다. 지나갈 때마다 흘끔흘끔 쳐다보는 눈들이 참 다정스럽기는 커녕 동물원 원숭이도 그리는 안쳐다 보겠다 싶었다. 그래서 사소한 말다툼이 있었다. 대체 우리 이야기를 어떻게 하시길래라는 말이 나왔고 억울하다며 길길이 소리친 일층 아줌마는 그 뒤 서로 말을 하며 지내지 않았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수도값 계산을 해서 주는데 계산한대로 우리는 은행 계좌로 넣어 주었다. 

어느 날 나를 불러 원래 아이도 한사람분 받는거다. 그래서 넣었는데 왜 아이것을 안 넣느냐는 거다. 이번엔 모자른 것은 그냥 자기가 낼 테니 다음부턴 그렇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다. 우린 일부러 안 넣은 적이 없어서 확인하고 말하겠다 하고 일층아줌마가 적은 계산서를 보았다. 알고 보니 그 아줌마가 계산을 잘못한거였다. 

계산서를 들고 가 일부러 설명했다. 우린 아줌마를 믿고 적어주신대로 넣었다. 아줌마가 계산을 잘못하신 거다. 하니 그런가 한다. 그래서 말을 알아듣고 오해를 푼지 알았다. 이야기끝나고 올라가는데 내게 하는 말 다음부터 아이꺼 꼭 내. 어이가 없었다. 

복잡한 주차문제는 한도 끝도 없다 매번 말하기 그래 우리는 길쪽 집옆으로 옮겼다. 그러고는 명절 지방에 내려갔다 오니 우리 자리에 스타렉스 큰차가 있었고 전화번호 한장 남겨있지 않았다. 다시 골목으로 주차를 하게되었고 그 뒤 2층과 서로 차를 빼주며 썼다. 

한참 뒤에야 그 스타렉스가 일층 차임을 알았고 그냥 거기 놓았다고 말을 했다. 그 차가 골목 주차장으로는 안들어간다고. 결론은 일층은 차고는 자기네 창고로 독립적으로 쓰는 주차 공간도 자기네가 썼다. 우리는 이층과 차를 빼주다 이층이 귀찮다며 우리에게 열쇠를 주고 다시 우리는 맨뒤로 갔다. 우리가 차를 쓰려면 2층차 빼놓고 우리차 뺀 뒤 다시 2층차를 넣어놓고 볼일을 볼 수 있었다. 

 만약 2층 아저씨의 횡포만 아니었다면 우린 그냥 또 그대로 살았을 거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2층 남자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아이와 함께 지나가는 내게 차 타이어가 펑크 났고 우리가 차를 뺀 뒤 그랬으니 우리가 그랬다. 12만원이다라고 말했다. 것도 실제 타이어 펑크나고 나서 몇달 후 일이었다. 옆지기에게 말하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 

그러고는  또 한달정도 지난 뒤 마침 아이가 토하고 아파서 처음 응급실에 갔다가 새벽에 들어와 겨우 잠이 든 일요일 아침 8시 벨을 누르고 누구냐 물어도 대답을 하지 않아 열어보니 2층 남자였다. 다짜 고짜 문을 열어 젖히며 당신들 뭐하는 사람이냔다. 그로고는 반말로 욕하고 막무가내로 12만원 내놓으란다. 그 아침 난 112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 

파출소 경찰은 명쾌했다. 

타이어는 고속도로를 쌩썡 달려도 펑크 나지 않는 거라고. 교통사고가 나도 타이어는 웬만해서 펑크 안난다고. 아이도 아픈 집에 이게 웬 횡포냐고.

경찰에 말에 찍소리도 못하던 2층 남자는 경찰이 가고 난 뒤 동네방네 소리를 치며 우리를 욕했다. 하지만 다시 2층 집 차를 배주며 주차장을 사용할 수 없고 나는 주인에게 독립된 주차 공간을 달라했다. 세집이 살고 독립된 주차 공간이 세곳인데 일층이 그 중하나를 자신의 창고로 쓰면서 발생한 일이다. 결국 스타렉스 큰차와 2층차가 골목으로 가고 우리가 길쪽으로 다시 나오게 된 것. 

문제는 그담부터였다. 

차에 자꾸 잔 기스가 났다. 그것도 날마다. 잘 살피지 않는 지붕위에. 

하는 수없이 우린 차량 덮개를 알아보고 사서 덮었다. 

그리고 지난 월요일 불이 난 걸 확인한 것이다. 









그리고 어제의 일이다. 

차밑에 담배꽁초가 보여 치우다 바로 옆에 아이들 세명이 있기에 물었다. 애들아 너희 혹시 여기 담배꽁초 버리는 거 보았냐 물어보니 보았다고 하는데 잠시 뒤 그애 엄마가 와서 마구 화를 내더이다. 왜 자기 아이에게 그런거 물어보냐고. 그래서 집에서 자기 아이를 혼냈다고. 대체 그게 화낼이고 아이를 혼낼 일인가? 그런데 전 그 엄마 처음 이야기 해 보았다. 

그 엄마는 일층여자랑 친한 사람이다 

처음말해보는 나에게 말하더군요. 우리 싫다고 우리 별로라고 세상에 말도 안해본 사람한테. 그러면서 우리가 따지는 거 좋아하고 이기적이라나. 

그 엄마한테 따진적 없는 건 당연하고 이층여자한테 따진적도 없다. 먼저 일층아줌마에게 말 건적도 한 번도 없었고. 이야기한건 수도값문제, 현관 잠그는 문제. 그거 말한다고 따지는 거 좋아한다니.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 

우리는 동네 사람과 친해질 기회가 없었다. 

처음부터 우리 이야기를 다 퍼뜨렸고 일층 사람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은 죄로 마구 떠벌려 우리를 처음부터 적대시 했다. 

얼마나 떠벌렸으면 처음 말해보는 사람이 그렇게 마구 이야기를 하고 마구 화를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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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9-10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참 나쁜 사람들 많아요,
아무리 내가 잘하고 살아도 잘못한것도 없는데 좋은말도 그렇고 나쁜말도 그렇고 아무래도 수근수근거리는건 어쩔 수 없는일인데,
참 그러네요,
화도나고,,애고 어쩌나요,,

하늘바람 2009-09-11 10:01   좋아요 0 | URL
그 사람들 이렇게 안만났다면 좋은 사람들이었겠죠

마노아 2009-09-1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도 안 차네요. 예전에 승주나무님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는 잘 해결하고 넘어가셨는데 하늘바람님네 일은 참 무섭고 서글프네요. 사람들이 대체 왜 그렇게 나쁠까요. 좋은 사람도 많은 세상이지만 나쁜 사람도 너무 많은 세상이에요. 그렇다고 이사를 다시 갈 수도 없고 어찌하지요? 그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힘내셔요...

하늘바람 2009-09-11 10:00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승주나무님은 아마 한집에 복숭아를 들고 찾아가신 듯한데
전 넘 속상해서 그럴맘이 안생깁니다

치유 2009-09-11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화가 나네요..속상하고..

하늘바람 2009-09-11 10:00   좋아요 0 | URL
네 님 어제도 밤새 잠 안자고 지켰네요

후애(厚愛) 2009-09-1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무서운 동네입니다.
이제 사람들까지 무섭게 변하는 것 같아 슬프네요...
몸도 안 좋으신데...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하늘바람 2009-09-11 09:59   좋아요 0 | URL
네 이 동네가 이럴 줄 정말 몰랐어요

하양물감 2009-09-11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황당하네요. 그 동네 사람들이 좀 이상하네요.

하늘바람 2009-09-11 09:59   좋아요 0 | URL
하나같이 논리에 안맞는말로 화를 내서 대화가 안되더라고요

조선인 2009-09-1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여러 모로 속상하신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에게 님의 진심이 통하게 하려면 님이 먼저 다가가셔야 합니다.
전 이사하면 항상 떡을 돌려 가가호호 방문합니다.
그렇게 먼저 안면 트고 먼저 인사합니다.
아이 생일에도 떡 맞춰서 줄줄이 돌리구요.
제가 직장을 다니니 동네 사람들하고 사귈 기회가 거의 없는데도,
이러구러 이웃 되어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더 노력해 보세요.
분명 언젠가는 통할 거에요.
그리고... 덮개는... 심증만 있으신 거잖아요. 탄 위치로 봐서는 일부러 불을 냈다기 보다 덜끈 담배꽁초를 버리는 과정이나 담배재를 터는 과정에 점점이 탄 듯 합니다. 심증만 가지고 그 분에게 벽을 쌓진 말기 바랍니다.

하늘바람 2009-09-11 09:59   좋아요 0 | URL
벽을 쌓은 건 제가 아니에요 님. 이사와서 오렌지 쥬스 두병씩 돌렸고요. 경찰이 와서 라이터로 장지간 지진게 맞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알기가 어려워요.
제가 노력을 안한 건 사실이지만 노력을 안했다고 나쁜 사람이 된다는 건 좀 그래요.
지금 마음은 빨리 이사가고픈 맘 뿐이네요

세실 2009-09-1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어째요...요즘은 그 이웃사촌이라는 의미가 바랜지 오래..
이상하게 내 맘처럼 안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좋게 해결이 나셔야 할텐데...

하늘바람 2009-09-16 10:28   좋아요 0 | URL
세실님 무서운 세상입니다

순오기 2009-09-13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도 마음도 편안히 조리해야 되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어째요.ㅜㅜ
참 사람사는 일이 쉽지 않아요. 주택들의 주차문제는 정말 심각해요~

하늘바람 2009-09-16 10:29   좋아요 0 | URL
이런 일 안 겪다 보니 참 힘드네요 순오기님
 

태은이 바우처 신청이 9월부터 되어서 9월부터 태은이 학습지를 하게 되었어요. 

그냥 책만 받아서 볼까 하다가 태은이가 워낙 한글에 관심을 보여서 하기로 했지요. 

웅진씽크빅으로 선택했어요. 개인적으로 웅진책을 마들때 얼마나 신중하고 노력을 기울인다는 걸 알기에. 잘못 아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선생님이 처음한글깨치기와 한글깨치기 두종류가 있는데 처음한글깨치기는 한글이 아니라 사물이름 알려주는 인지 정도인데 사실 그정도는 태은이한테 너무 쉬워보여서 선생님은 무리지 않을까요 하는 한글깨치기를 하게 되었어요.  

일단 태은이는 ㄱ~ㅎ, 가~하. 그외에도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는 편이거든요. 물론 한글을 다 아는 건 절대 아니에요.

한글깨치기 선생님이 화요일 왔는데요 

처음에는 낯설어하더니 한 15분 정도를 어찌나 집중해서 잘 따라 하는지 모범생같은 모습이었어요.  

그날 배운 낱말은, 밤, 김밥, 시계, 우산이었어요. 그 단어는 태은이가 전혀 모르는 낱말이었지요. 우자나 시자는 알지만요.  

그림보고 뭔지 안 이후에 해당 그림 붙인 뒤 글씨를 읽어보고 글씨를 찾아보는 놀이 학습인데 이런 정도면 학습지도 꽤 괜찮다 싶어요. 왜냐면 너무 재미나 하니까요.  

선생님도 놀랐다네요. 

색깔이야기 할때는 영어와 한글로 색깔이름을 같이 말해서 신기하다고 하고요.  



저러고 내리 앉아서 어찌나 대답을 잘 하던지요. 낱말을 알고 모르고가 아니라 그 모습이 기특했어요.

세살 아이가 이리 빠른 거 처음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전 그리 생각은 안해요. 

왜냐면 여자아이들이 빠르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아이마다 관심사가 다른데 태은이는 특히 글자나 기호에 관심이 많아요. 그게 한글이던 영어던. 그래서 커서 억지로 시키기보단 재미있게 하려할 때 시키는 게 낫겠다 싶어요. 

이럴때  한글이나 중국어도 함께 하라고 하더라고요. 음 그래도 복잡하거나 머리 아플거란 생각은 어른들 생각이라더라고요. 

그래서 중국어는 저도 잘 모르니 모르겠고 한자를 플래시 카드로 보여줘 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재미없어하면 나중에 커서 하고 재미있어하면 계속 하는 거지요. 

일단 어느 새 커서 학습지를 하게 된 태은. 

엄마로서 기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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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9-09-10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역시 태은이는 뭘 해도 똑 부러지게 잘한다니까요,,이뻐요,,

하늘바람 2009-09-11 10:02   좋아요 0 | URL
똑부러지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선생님 말씀을 잘들으려하고 좋아하고 하는게 모범생같아요.

하양물감 2009-09-11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보기만해도 배부르시겠어요...

하늘바람 2009-09-11 10:02   좋아요 0 | URL
귀엽죠 뭐. 한솔이는 그림도 잘그리고 더 잘하잖아요. 태은이는 아직 어설퍼요 많은게

무해한모리군 2009-09-11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내용과 관계없이 저 머리가 왜 귀여운거야 도대체 ㅎㅎ

하늘바람 2009-09-11 10:03   좋아요 0 | URL
^^ 머리가 짧고 숱이 없으니 늘 저런 머리네요

같은하늘 2009-09-1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리 둘째는 아직도 방치중인데 벌써 학습지를~~~^^
 



[출처] 기도서-이옥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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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9-08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수첩에 베껴 적어 놓을께요 ^^

같은하늘 2009-09-10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예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