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라고 하니 내가 아주 생생하고 건강한 사람같지만 

아예 몸져 누운 것이 오랫만이란 것. 

사실 일이 두가지나 밀려 있고 마음도 그다지 편치 않은 상태에서 몸보다 마음이 더 허했는지 

늘 입병이 떠날 날을 몰랐었다, 

며칠전부터 잇몸이 솟고 양쪽 귀가 아프고 목이 아프더니 

일요일 이촌 고수 부지를 다녀 온뒤 갑자기 열이 38를 넘어서면서 온몸이 다 쑤셨다 

월요일부터 열심히 일해야지라는 게으름뱅이의 핑계를 무색하게 만들만큼 

나는 앓아 누웠다. 

아픈 것보다 더 슬픈 것. 

아파도 나를 돌봐 줄 이 없다는 것. 

아파도 약을 사다줄 이 없고 

아파도 밥을 차려줄 이 없다는 것 

얼마전 아프시다던 엄마 

얼마나 힘드셨을까 

다행 오늘 아침에는 열이 내려 조금 살 것같다. 

하지만 양쪽 편도가 다 부어서 침 삼키기도 힘들다.  

그러나 오늘은 마음을 추스리고 몸을 추스려서 아자아자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후애(厚愛) 2009-07-07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원에 가 보셨나요?
안 가셨다면 꼭 병원에 가 보세요.
건강이 제일 우선입니다.
제가 가까이 있었더라면 죽이라도 쑤어서 갖다 드렸을텐데...
건강 꼭 챙기세요!!

참 제 서재에 댓글 수정해 주세요.
(30명 아래이거든요. 그래서 39명은 해당이 안 되요.^^)

하늘바람 2009-07-0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고 님 말씀만 들어도 감사하네요

세실 2009-07-07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도 있고, 옆지기님도 있고.....
열이 내리셨다니 다행.
님 그러지말고 죽 사서 드세요.
전 뭐 제가 알아서 사먹고, 병원 댕겨오고 합니다.
자기 몸은 스스로 챙겨야 해요.

하늘바람 2009-07-07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세실님 제 몸 제가 챙겨야죠.^^ 에고. 확실히 느꼈답니다

같은하늘 2009-07-07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도 좋지만 몸 먼저 챙기셔야지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살피고 하시는 일도 즐겁지요...
한살이라도 젊은시절 몸관리 해야 나중에 고생안해요...
나이들어 아프면 정말 서글프잖아요...^^

무스탕 2009-07-07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지금은 좀 괜찮으세요?
울 엄니, 저 아프면 빨리 약먹고 나아야지 하시면서 꼭 덧붙이는 말씀이 애엄마는 맘대로 아프면 안된다구요.. -_-;
태은이도 걱정이지만 하늘바람님, 아프지마세요~

프레이야 2009-07-07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이래저래 무리하셨나 봐요.
건강 돌보고 힘내시기 바래요.
엄마가 아프면 태은이도 힘들어요.^^
무조건 푹 쉴 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게 어려우니 말에요.ㅠㅠ

hnine 2009-07-0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아프셨군요. 편도 부으면 침만 삼켜도 얼굴이 찡그려질 정도로 아픈데, 병원 가셔야지요. 이제 태은이가 조금만 커보세요. 엄마 아픈 것 같으면 약이랑 물이랑 챙겨다 주고 만져주고 그럴걸요.
어서 나으셔야지요.

울보 2009-07-07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아프셨군요, 이제좀 괜찮으세요,
정말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해요,
기운내시고,,아자아자 화이팅이요,

2009-07-08 0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7-09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이번에 아프면서(사실 잠깐 몸살) 뼈져리게 느꼈어요 여자는 아파봐야 자기만 손해.
무스탕님 이젠 거의 괜찮아졌어요.
프레이야님 마음만 무리해서 그런것같아요.
네 울보님 화이팅입니다
속삭여주신님 아 넘 반갑습니다.
님이 댓글을 달아주시닌 제가 다 나은 것같아요
님도 많이 힘드셨지요

하양물감 2009-07-09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후에 내 몸 아픈 거는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어요. 그런데 그게 쌓이고 쌓여서 더 아프더라구요. 하늘바람님, 건강 챙기셔야해요.

하늘바람 2009-07-09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하양물감님 이제는 화가나서라도 챙기려고요

2009-07-1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울해 하고 있었다.

왜 이리 맘이 불안한지 

밀린 일에 밀린 빨래에  

엄마한테 갔다올까 말까 잘까  

청소하다 전화받다 오두방정이었다.  

뭐랄까 채워지지 않은 마음. 

 

그런데 택배가 와서 조금 기분이 나아지고 있다. 

욕심쟁이 내가 문제였다. 

 

 

 

 

 

 

 

보고픈 책이었는데 와서 기쁘다. 

 

 

 

 

 

 

출판사 이름이 아름다운 전태일이다. 

참 예쁘구나. 

그리고 태은이 선물도 . 

이따 오후에 이 선물을 받고 얼마나 좋아라 할지 기대된다. 

요즘 태은이는 한글과 영어 놀이에 푹 빠졌다. 

아직 숟가락질도 능숙하지 못한데 한글은 가~하까지 알고 오이나 구두, 호두는 읽을 수 있다. 

날탈 카드를 만들어 논 효과가 있는 듯 하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양물감 2009-07-03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는 그렇다쳐도 구두나 호두도 읽을 수 있군요, 우리 한솔이는 못읽는데요...하하하...

세실 2009-07-05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읽어주면 한글 일찍 깨치더라구요~~
마음을 조금만 비우면 행복해 지는 비결^*^

같은하늘 2009-07-06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아이는 책을 많이 읽어줘서 그런가 책보는거 좋아하는데...
이젠 둘째도 신경좀 써야겠네요...ㅎㅎㅎ

2009-07-07 0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7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7-07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요즘 태은이는 어린이집에서 꽤 오랫시간을 보낸다. 

사실 아침에 가서 4시 반쯤 데려오곤 했었는데  

게으른 엄마가 10분씩 20분씩 늦추다 보니 5시에 데리러 가다 5시 반에 데리러 가기고 하고 오늘은 6시가 넘기도 했다. 

미안하고 미안하다. 

직장인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아닌가 

하지만 고마운 아이 태은이는 즐겁게 잘 놀았는지 엄마를 반가워해준다. 

싸이 어린이집 미니홈피를 가보니 사진이 올라와 있다 

다양한 미술 체험 수업을 하면서 텔레비전을 보기도 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구나. 

친구들과. 

기특한 아이. 고맙고 미안하다. 

다양한 수업을 준비해 주고 사진을 올려주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참 고맙다 

 *동물 농장 만들기. 

두번째줄 맨 왼쪽. 

지난주 목요일이었는데 그날 집에 환자가 생겨 태은이가 어린이집에 7시넘어서까지 있었다. 그래도 좋은지 보자마자 엄마에게 동물농장을 자랑했다.



  *물 티슈 물들이기 

그냥 수첩에 물티슈 물들이기 했어요 라고 했을땐 뭐 좀 했나보다 했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근사한 작품이다.

*

 

* 얼음 물감 



맨 끝사진. 

물감을 물에 픈 것을 얼려서 그것을 물감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원한 물감, 손시려웠을텐데. 

하지만 얼마나 신기했을까 

집에서는 잘 해줄 수 없는 이런 활동들을 많이 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참 맘에 든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같은하늘 2009-07-0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세살(맞나?)로 알고 있는데 어린이집을 다니는군요...
네살난 우리 둘째 집에서 매일 TV로 연명하고 있는데... -.-;;
얼음물감, 물티슈 물들이기 재미날것 같아요...
내일은 이거나 한번 해볼까나...ㅎㅎㅎ

조선인 2009-07-02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음물감이라, 이거 여름놀이로 재밌겠네요. 싸구려 얼음그릇 하나 사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하양물감 2009-07-02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잘 적응하고 즐거워한다니 안심이 되네요^^얼음물감은 쨍쨍 햇볕이 뜨거울 때 한번 해봐야겠어요.

프레이야 2009-07-02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밌는 활동을 많이해서 좋은 어린이집 같아요.
태은이가 커갈수록 하늘바람님을 많이 닮네요. 예뻐요^^

순오기 2009-07-02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집 선생님 아이들 돌보랴 사진 올리랴 바쁘겠어요.^^

소나무집 2009-07-02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어렸을 땐 미술 놀이가 최고예요. 어린이집이 마음에 든다니 안심!!

하늘바람 2009-07-0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어린이집 첨 다닐때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한달은 울고 잠도 안자서 선생님이 안고만 있었다고 해요. 저도 울었고요. 그때 생각하면. 하지만 다닌지 이제 한 5개월. 재미나게 다니네요.
조선인님 왜 천냥백화점가면 모양얼음틀 있잖아요 거기다 하면재미날 것같아요.
하양물감님 한솔이는 더 잘할걸요.
프레이야님 네 어린이집이 100% 만족할 수는 없는 것같아요. 하지만 이런 놀이를 매일 해준다는거 쉽지 않지요. 네 닮은 것같아요.
순오기 네 언제 선물하나 해 드려야 할것같아요.
소나무 집님 그래서 미술학원과 함께 한다는 어린이집을 택했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7-02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태은이 신났겠다~

무스탕 2009-07-02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가 친구들이랑 잘 지내나봐요. 다행에요 ^^
아이들 신나하는 놀이들을 많이 해주네요. 어른도 하면 신나겠어요.

하늘바람 2009-07-03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휘모리님 날마다 하는 미술수업 좋을거같아요.
무스탕님 맞아요 사실 저도 하고프답니다
 

옥상에서 농사아닌 농사를 짓는 마음은 신기하고 재미나다는 것이다. 

토마토 한알씩 따서 아이 입에 쏙 넣어 주는 재미. 

빨갛게 익은 딸기를 아이 입에 쏙 넣어 주는 재미는 왜 농부가 되고픈 맘까지 갖게 한다. 

호박도 심었는데 매번 꽃만 피고 비오면 꽃이 뚝 떨어져서 아쉬웠는데 호박 하나가 조금 커지고 있다. 

빨리 커라. 호박아. 



옆에 살짝 보이는 노란꽃은 참외꽃.  

참외 하나는 먹겠지. 

ㅎㅎㅎ 

그런데 신기한 건 쑥갓. 

쑥갓을 언제나 잎만 보았지 꽃을 본 것처음이다. 

소국같이 예쁜 쑥갓. 


 

활짝 피면 정말 이쁘겠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09-07-0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풍성한걸요? 저 호박잎도 혹시 먹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호박잎 쌈이요.
쑥갓도 국화와 사촌이니 꽃 모양도 비슷, 잎 모양도 비슷한 것 맞지요.
옥상 정원 훌륭해요 ^^

하늘바람 2009-07-01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호박잎은 조금씩 따서 된장 찌개에 넣어먹어요
그러게요 국화랑 비숫하고 참 이뻐더라고요.

후애(厚愛) 2009-07-01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오이랑 호박을 키워서 이웃집에 나눠 먹었던 적이 있었지요.
쑥갓은 삼겹살에 깻잎과 상추랑 쌈을 사서 먹으면 맛 있어요.
호박은 부침개 해 먹으면 딱 좋겠네요.^^

하늘바람 2009-07-0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사실 우리가 너무 많이 먹고 심은 양이 작아서 금세 동이 난답니다.

같은하늘 2009-07-01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는 행복하겠어요...
아파트에서는 불가능하지요...ㅜㅜ
그래도 베란다 화분에 감자 싹 난거 심었더니 많이 자랐는데...
화분속에 감자가 몇 개나 달려 있을지 궁금해요...^^
대신에 우리 아이들은 가까운 곳 시댁 텃밭에서 체험해요...

순오기 2009-07-02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흙을 더 많이 채워주면 좋을 듯...흙이 얕으면 물도 자주 줘야 하고...
뭔가 키우는 일은 정말 신비롭고 경이롭지요~ 즐거움이 느껴져요.^^
우리 교실에도 6학년이 관찰하는 고추화분이 10개 있는데 요게 애물단지에요.

하늘바람 2009-07-02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 하늘님. 글쎄 행복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모든게 놀이니.
순오기님 그러게요 흙을 더 채워와야 하는데 흙 공수가 참~
 
이야기하며 우리 집 만들기 이야기하며 접기 9
올챙이 지음,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아이즐 북스 책을 파는 곳에 갔다가 발견 한 보물. 



유리관 속에 보이는 2층집. 

와 이게 만든 거란 말이지? 

감탄을 했는데 너무 간편하게 책으로 나와 있는 거였다. 

아이보다 더 신나게 이책을 갖고는 엄마인 내가 더 흥분해서 만들기 시작 

하지만 아이는 집도 부수고 그 집에 들어가겠다고. 난리난리. 



먼저 우여곡절 끝에 피아노를 만들고 



아이는 만든 피아노를열심히딩동댕하며 치더니 부수기 일보 직전. 그래서 다시 다른 가구에 도전하여 침대도 만들었다. 


 



이불도 덮어주고 열심히 자장자장. 

정말 재미난 소꿉놀이가 된듯. 그런데 거인인 우리 아이. 자꾸만 침대에 들어가겠다며 떼쓰기에 다시 옷장만들기로  



하지만 옷장 속에 옷넣고 문열고 닫기 놀이하다 찢어지는 사태. 

그래서 만들기를 중단하고 감춰두었다. 

30개월 아이를 데리고 만드는 내가 바보야 했지만 

생각해보니 거의 한나절을 재미나게 보낸 듯하다. 

페이퍼북 책도 있어서 재미나게 읽고 만들 수 있는데다가 아기자기해서 집에 장식해 놓고 싶은 아이템. 가위도 필요없고 만능풀도 있어 쉽게 만들 수 있다.  

아이잘 때 몰래 하나씩 만들고 픈 욕구를 꾹꾹 누르고 있따. 아이가 좀더 크면 더 잘할 수 있을 것같다. 

어찌 이런 멋진 생각을 책으로 만들었는지 근사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같은하늘 2009-07-01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자동차 만들기 하다가 포기했잖자아요...
큰 아이랑 만들어 놓으면 작은 아이가 망가뜨리고...
그러면 큰 아이는 화내고...ㅜㅜ

하늘바람 2009-07-0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아주 어린아이에게는 무리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