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소년을 위한 마지막 강의
윤승일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4월
평점 :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어보지 못한 채 이 책을 먼저 만났다. 그래서 이책의 부모격인 마지막 강의 느낌은 잘 모르겠고 만끽하지 못한다.
이 책은 마지막강의라는 느낌이 아니라 우리 시대 삶의 리더로 대표되는 사람들의 본받을 점 나아갈 길 그리고 삶의 의미 등을 풀어놓았다.
그런 여러 사람의 모음은 이책의 장점이면서도 단점이다. 그런점은 진부하고 그저 그런 책일 수 있으나 어쩌면 이시대를 헤치며 살아가야할 청소년들에게는 꼭 필요한 모음이 아닐까 싶다.
책 속 인물들을 보면 청소년에게 멘토가 될 가치가 있는 사람들이다.
엄홍길-날마다 도전하는 습관
컴퓨터 의사 안철수 - 위대한 리더십의 시작은 정직과 성실
소프라노 조수미- 내가 가장 즐거운 것을 찾아라
생각대통령 이어령-누구든 생각대로 환경을 지배할 수 있다.
나눔 전도사 박원순-아름다운 인간의 조건 나눔
옥수수 박사 김순권-작은 것에서 가치를 찾다
역사학자 이이화- 역사에게 길을 물어라
꿈의 마술사 랜디 포시-꿈에는 시효가 없다.
나는 이책을 처음부터 읽지 않고 괌심이 가는 사람부터 찾아 읽었다. 그래서 가장 만난 사람이 안철수이다. 모 오락프로그램에 나온 안철수의 이야기를 듣고 참 존경스러운 참 본받고 싶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의사였고 프로그램개발자였고 회사 ceo에서 이젠 교수로. 무엇하나 실패하지 않은 그의 삶을 보며 그에게도 분면 지금 나와같은 시간이 있었을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에 대한 소개는 늘 결론만 나왔으므로. 힘든 과정이 생략되었을 것이니까.
살아남을 확률 0.1%의 벤처기업 중에서 보잘것없는 시작으로 큰 회사를 키운 것도 참 대단한데 그 회를 버리고 교수로 돌아간 사람. 그를 아버지로 둔 아이는 참 좋겠구나 싶었다. 그 아이의 길에 등불이 되어 줄테니까.
( )가 리더가 될지 몰랐다
누구도 ( )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지 않았다.
( ) 속에 내가 들어간 다면.
책 속에서는 그건 착각이 아니라 말한다.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사실 나는 리더는 타고나거나 타고난 교육을 받은 것이라 생각했다.
아직 그 생각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안철수를 보며 남을 누르고 남보다 나를 내세우기 위해 남을 짓밟는 것이 정녕 리더가 아니라 생각한다. 사실 요즘 많은 교육이 그렇지 않은가
청소년을 위한 안철수 편에서 리더십의 정체를 요약하는데 그하나는 리더십의 방향성이다. 그것도 아주 일관된, 두번째는 만인 평등이다
딱 두가지. 하지만 참 어렵고 지키기도 가지기도 힘든 것.
하지만 깊은 곳에 정직과 성실함, 그리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자세가 뿌리가 되었다.
다음으로 관심이 간 인물은 조수미였지만 나는 나눔 전도사 박원순에 대해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박원순으로 가서 읽기 시작했다.
박원순 부분은 필리핀 막사이사이 상 수상이야기부터 시작된다. 목사나 신부아닐까 했던 내 생각은 무너지고 그는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한 기업가였다. 인권변호사였던 그는 소셜디자이너라는 이름으로 불린단다. 소셜디자이너라. 누구나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누구라도 아름다운 손을 내밀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 남을 도울 줄 아는 마음 그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인가? 특히 요즘 같은 세상에 말이다.
나를 버리고 나눔을 끊임없이 실천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도 다른 잣대를 들이대지 못한다는 문구에 나는 잠시 마음을 덜컥 내려놓았다. 늘 내가 나에대한 누군가의 잣대로 괴로워했었는데 하면서.
아름다운 사람의 모델 박원순 상임이사. 부분에는 간디 이야기 가 나온다.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의 유누스 총재 그리고 앙리 뒤낭
그들은 박원순 의 삶의 멘토들이었다.
아름다운 가게는 내가 자주 들리는 곳이기도 했지만 영국 옥스팜 재활용 가게에서 힌트를 얻어 수익이 다시 공익과 자선으로 환원되는 멋진 곳이라는 생각은 못했었다.
경제성이 없어 어디에도 지원받을 수 없는 기업. 그러나 보란듯이 성공한 기업 아름다운 가게.
모든 사람을 아름다운 인간으로 바꾸는 힘, 나눔이라는 말이 참 와닿는다.
늘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라는 박원순의 말이 이 책은 정말 청소년에게 필요한 책이구나 싶다.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 이일이 말하는 것을 나는 여기서 그만 두려한다.
그들은 삶에서 나는 불끈불끈 일어서는 의욕을 느꼈고 당장 이책을 내 조카에세 선물해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이미 많은 것이 결정된 내 삶에서도 용기가 되는데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삶에서 이책은 무한한 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