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에 한번 혹 몇주에 한번 

죽고 싶을 만큼 속상한 일이 생긴다 

오늘 아침도 그랬다.  

그냥 하늘이 조용히 나를 데려갔으면 싶다.

이럴 떄마다  

나는  

온몸에 힘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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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0 1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6-10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감사해요. 마노아님 덕분에 마음을 다스려가고 있어요

2009-06-10 14: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6-10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감사합니다. 에효 그래도 오늘 마침 집에 혼자 있게 되어서 크게 소리내어 울었더니 나아졌네요

꿈꾸는섬 2009-06-1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힘내세요.^^

2009-06-12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6-12 15:10   좋아요 0 | URL
같은 하늘님 감사합니다.
그래요 알면서도 오늘도 속상한 일이 또있어서 참
이번주는 사건사고에 조마조마하네요

2009-06-11 11: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9-06-12 15:11   좋아요 0 | URL
전 화를 내는게 아니라 낙담 중이랍니다.
에고 그냥 그래요 시간이 해결해주겠지요 님
 

비가 온다 

그냥 아침 커피 마시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유행한다는 글래디샌들 신고 

캉캉 치마 입고 

수채 색연필과 손바닥만한 스케치북 사서 

창 넓은 커피전문점에 앉아 하루종일  

커피마시며 그림그리다 지치면 책읽고  

그러면서 방긋 미소지으며 오는 친구를 기다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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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6-09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맑게 웃는 따님이 너무 귀엽습니다.(이미지 사진)
커다란 우산속에 앉아있는 따님 모습이 심각하네요.
아유...귀여워요.
따님이 몇 살인가요?

하늘바람 2009-06-09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살이에요 후애님. 나름 우산 속에 들어가 있다고 좋아하는 거랍니다.

꿈꾸는섬 2009-06-09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둘째랑 동갑이군요.ㅎㅎ 하늘바람님 반가워요.^^

프레이야 2009-06-09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딸도 어릴 적 유난히 우산 쓰는 걸 좋아했어요.
비가 오면 무조건 나가서 우산 쓰고 걸었구요.
비가 안 와도 가끔 우산 쓰고 다녔어요. 집안에서도 수시로 펴구요.ㅎㅎ
태은인 갈수록 야물고 깜찍해요.^^

비로그인 2009-06-0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쁜 태은이는 세살이군요. 좋은 나이에요. 품안에 폭 안기는..

하늘바람 2009-06-10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 섬님 아이디가 참 예뻐요
프레이야님 아이들에게 비오는 날은 즐거운 날이었으면 좋겠어요 전 싫었거든요 우중충한 우산도 싫고 요즘 아이들은 신나야지요
만시님 맍나요? 네 점점 벗어나려하겠지요? 품을
 

엄마 나는 잘 지냅니다 

정말 잘 지내요 

가끔 마음이 쓰리고 속이 상하지만 단순해서 잘 지냅니다 

날마다 새로운 행복을 찾아 새록새록 웃고 삽니다. 

옥상에 호박을 심었는데요 

옥상에 호박이 글쎄 노란 꽃을 피웠어요. 꽃대롱 끝에 작은 호박이 커가네요.  

어찌나 신기한지 대견한지 사랑한다 잘 자라라 말해주었어요. 

한번도 그런말 해주신적 없는 엄마 

하지만 난 알고 있었죠. 

옥상에 스티로폼 화분에 심은 방울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려있어요. 

세어보다 헤깔려 놓지고 놓치고 그냥 부자된 듯 기뻐요. 

상추와 깻잎 그리고 이름도 모르는 쌈채소를 따서 고추장 넣고 쓱싹쓱싹 밥을 비벼 먹으며  

즐거워 웃으며 살아요. 

그렇게 나는 잘 지내요. 엄마 

오늘 아침 엄마는 울음 섞인 목소리로 잘해준 것 하나도 없다며 

엄마 

엄마. 

일요일이 아빠 생신인데 어쩌면 못갈지도 모르는 이맘을 엄마는 아실까 

하지만 엄마 

나는 잘지내고 

정말 잘 지내고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잘 참고 훨씬 강해요 

그러니 나때문에 마음아파하거나 슬퍼하지 마세요. 

나는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철업어서 언제나 즐겁게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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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6-0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어머니들은 어쩜 이리도 걱정도 많으실까?
우리가 나중에 늙어 아이들에게 또 저리 걱정을 할까요? 아마 하겠죠?
그냥 그게 엄마 맘이니까.....

하늘바람 2009-06-05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이래저래 오늘 좀 우울하네요^^

후애(厚愛) 2009-06-05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엄마 얼굴을 몰라요.
그런데 제가 많이 아프고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떤 이쁜 아줌마가 제 꿈에 나타나서 활짝 웃으며 저를 안아주는 꿈을 꾸어요. 하도 이상해서 언니한테 물어보니 아마 엄마일 거라고 하네요. 저 세상에 갔어도 딸 걱정을 하시나 봅니다.
엄마 마음은 늘 자식 생각 뿐이지요. 한번 시간 내시어 어머님 뵙고 오세요. 가셔서 손도 잡아 드리고요.^^

하늘바람 2009-06-0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 ~
그냥 후애님 하고 부르고 프네요

순오기 2009-06-05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에게~~ 마음을 열고 하고 싶은 얘기를 하면 좋지요.
말이 아니라 글이어도 마음이 많이 해소됐을 듯해요.
작은 것에서 발견하는 행복~~ 그게 진짜 행복일지도 몰라요.
나는 내일 엄마보러 올라갑니다. 생신이거든요~~

세실 2009-06-0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에게 잘 해드려야지 하는 마음뿐 늘 아이들 먼저 챙기게 됩니다.
우리 부모님을 비롯한 모든 어머니들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양물감 2009-06-0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엄마한테는 못한말이 너무 많아요. 혼자 계셔서 키우는 강아지말고는 말할 상대도 없다며 푸념을 하시는데도 자주 못가보니 죄송스럽지요.

같은하늘 2009-06-06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정이 많이 멀지 않다면 다녀오시지요...
저도 마음은 항상 있는데 아이들 챙기다보면 엄마가 뒤로 밀려요...
오늘도 둘째넘 생일인데 시댁식구들 다녀가셨거든요...
'울엄마도 손주넘들 보구싶으실텐데..'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하늘바람 2009-06-08 1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어머님 뵈러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도 다녀왔습니다.
세실님 네 모든 어머님들 정말 건강해야지요.
하양물감님 에고 어른들 나이드시면 다 말할 곳 없다하시더라고요. 외롭다고. 맘이 않좋아요
같은 하늘님 그러게요. 제 딸은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를 위해서라도 안그랬으면 하네요
 
<수요일의 괴물>을 리뷰해주세요.
수요일의 괴물 지그재그 4
다니엘르 시마르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짝 바꾸기에 대한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실제 많은 선례가 떠올라 웃음짓게 되지만 웃겨 넘겨서는 안될 너무나도 진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속에는 재미가 가득하다. 

환상의 짝바꾸기라는 선생님의 제안에 독자의 기대 또한 반짝거리지만 실제 주인공 줄리앙에게는 그 환상이 절대 좋은 환상이 아님을 시간이 갈수록 알게 된다.   

줄리앙의 새짝은 말레트, 정말 괴물같은 아이다.  

줄리앙을 찌질리앙이라 부르는 것도 아주 재미있다.

수요일의 괴물은 수요일은 시험보는 날이고 바꿔서 채점을 하는 데 괴물 말레트가 시험 답안을 고치라고 횡포를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당하는 괴로움은 뻔하고 새로울 것이 없지만 발버둥치는 심정을 너무나 신랄하고 재미나고 읽은 이조차 어이없게 표현해서 속이 시원했다.

외국 번역 동화지만 우리 나라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에다가 아이들 심리 묘사도 잘되어 있어서 내가 왜 이책을 늦게 읽었지 하는 후회까지 왔다. 

이야기는 단순한 해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진정한 친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해준다. 친구를 향해 보내는 미소. 묵묵함. 

나역시 중1때 떠나보낸 친구가 떠올라 연락하고 픈 마음이 생겼다. 

그때 나는 진정 용기 없었고 내 친구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용기있었다. 

나는 진정한 용기에 대한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었다. 나는 그다지 용기 있는 편이 아닌 듯하고 어쩌면 비겁하기 까지 한 듯 해서 어떤 것이 진정한 용기일까 생각했는데 이 책이 내게 좋은 대한을 제시해 주는 듯하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소재이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2~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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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6-06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아이들의 심리묘사와 표현력이 뛰어나요~~

2009-06-06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리상미"대체 언제 들어본 말인가 

엄마  아빠 빼곤 듣기 힘든 말. 

나는 요즘 역사 책 원고를 쓰고 있다 . 어린이 물이고 내가 맡은 분야는 고려 시대이다. 

출판사에도 있어보았고 기획도 해 보았고 들어오는 일도 해 보았는데 이번 일처럼 공들이는 일은 처음이다. 

이번 일은 역사학자가 기획하였고 자신의 기획의도가 흐트러지지 않게 역사 원고를 썼다. 편집자는 기획자의 의도가 흐트러지지 않게 중심을 잡으며 오랜 시간 다듬는 과정을 거쳐 내게 전해졌다. 

나는 다시 그걸 재미나게 꾸미거나 스토리를 넣는다.

일정을 정해주어서 당연히 기한이 있고 그 기한은 어찌보면 아주 긴편이다. 하지만 다시 편집자와의 조율로 한장 한장 하나하나 그리고 어투와 역사 관점까지 흔들리지 않게 잡아 나가게 되어서 편집자의 공이 장난 아니다.  

그래서 나는 이책이 나오면 꼭 잘되길 바란다. 

내가 인세로 계약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공을 들이는 책은 잘되야 하지 않은가.

이 일로 계약하러 갔을 때 나는 회의실에 있었다. 그런데 언뜻 사무실에 누군가 앉아있는 사람이 보였다. 

꽤 높은 사람인듯. 남자였고 지극한 나이. 

많이 본듯한. 아는 사람같았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아는 사람이었다. 

그분은 내가 20살 때 '시나브로'라는 시동인 활동을 했었는데 그 모임에 함께 하던 분이다. 

우리 모임의 특징은 시도 당연 시지만 무엇보다 가족같았다. 

오랫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언제봐도 반갑고 그립다. 

인터넷도 핸드폰도 없던 시기에 한달에 한번 오프라인모임을 해서 꼬박꼬박 6~7년가까이 모였고 모이다 보니 결혼, 돌잔치 집들이 등등을 함꼐 했던 사이. 

그러다 어느덧 점점 바빠지고 내 삶에 많은 것들이 들어차던 시기 잠시 시도 잊고 그냥 그렇게 지내다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다가 일떄문에 찾아간 출판사에서 다시 만난 내 젊은 날의 흔적. 

아니 내 어린 날 순수의 흔적. 

그분은 아직 시를 쓰고 있었고 

시인이었고 

핸드폰에 저장된 수많은 시를 보여주고 이야기하였다. 

그분은 그 출판사 부장이었다.  

꽤 유명한 출판사인데 사실 출판사 그것도 어린이물을 하다보면 상업적이고 계산적으로 되기 쉬워서 시를 쓴다는 것은 정말 놀랄 만한 일이다. 

그런데도 그분은 시를 쓰고 있었고 나도 다시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까지 둘었다 . 

하지만 일은 일에 충실해야하는법 

잠시 내 하는 역사 원고에 해메고 있는데 며칠 전 그출판사 원고를 쓰는 다른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그 언니도 같은 동인 활동을 했지만 잠시여서 아마도 몰라본듯하다. 

그 언니 말이 그 출판사 편집자가 그랬단다. 

그 부장님이 

"우리 상미 글 잘써?" 

라고 했다고. 

고맙고, 부끄럽고, 미안하다. 

어깨도 무거워 진다. 

오랫만에 들어보는 말 . 

좋은 편집자와 좋은 기획자, 좋은 파트너, 그리고 나를 기억해주고 기대해주는 내 젊은 날의 초상.

열심히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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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6-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써요~라고 제가 대답해 주고 싶어요. 잔잔하니 감동스러웠어요.

하늘바람 2009-06-04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아고 감사합니다. 부끄러워요. 다만 머리 싸매고 있을 뿐입니다

2009-06-04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레이야 2009-06-05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려 부분을 쓰고 계시군요.
멋져요, 우리 하늘바람님~~~

후애(厚愛) 2009-06-0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역사 책을 좋아하거든요.^^
책 나오면 꼭 구입해서 읽을 볼께요.

하늘바람 2009-06-05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 주신님 너무 힘이 됩니다.
프레이야님 잘 써야 하는데 참~
후애님 말씀만 들어도 넘 감사하네요

세실 2009-06-05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우리 상미..참 친근한 표현이네요.
당연히 잘 쓰지요~~
역사책 궁금해 집니다.

하늘바람 2009-06-05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유 정말 어깨 무거워집니다

순오기 2009-06-0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사책이라면 저도 삽니다~
정겹네요~ '우리 상미!'^^

하양물감 2009-06-06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네요.. "우리~ 누구"라는 말이 주는 느낌....

하늘바람님^^ 잘해내실겁니다..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