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휴관인 월요일 집에서 3분거리 별다방.
내 지정석 놓친~~.
멸화군 읽다가 책 뒷 날개서 내 책 발견.
반갑다.
내 책.
누가 뭐래도 내 새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사의 마지막 편지, 나를 닮고 싶은 너에게 - 삶.사람.사물을 대하는 김정희의 지혜
설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설흔의 책을 도서관에 두고 온 게 내내 ~~~
책팔아 책 살까 했는데. 그도 아니고.
설흔 책의 리뷰들을 찾아 읽는다.
설흔처럼 공부 안하고
설흔처럼 글 못 쓴다 자책하는
그래서 말도 안되는 우울과 짜증 동반으로
아이들에게 하루종일 만화 보여주다 혼내기를 반복하다.
만든 사과쨈 마구 퍼먹고
만든 누룽지 우적우적 먹어버리고
그래도 뱃속이 허한 느낌.
거지 백만마리가 집회를 하는지.
은동아~~~
낼은 놀아줄께.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슬비 2015-11-29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제쨈이라 그냥 쨈만 먹어도 맛있을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5-11-29 20:40   좋아요 1 | URL
식감이 있어 맛납니다
 
페이퍼돌 메이트 - 소녀의 첫 컬러링 페이퍼돌 메이트
아프로캣 지음 / 홍시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왜케 이쁘니?

이 그림 원단 사서 쿠션 만들어 주고 픈데
맘만 굴뚝이었다.
근데 이케 컬러링으로 나오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11-27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5-11-27 20:19   좋아요 1 | URL
아공
서니데이님

2015-11-27 21: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5-11-27 21:19   좋아요 0 | URL
아공

토닥토닥.

2015-11-27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겨레힘 한국사 1 : 고인돌을 세운 사람들 - 선사 시대와 고조선 겨레힘 한국사 1
이상미 지음, 정인성 그림, 손명자 부록그림 / 예림아이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새 책이 나왔어요.
^^

글 쓴지는 좀 된 책인데 ~~~
나오니 기쁩니다.

그. 시리즈가 죽 나올 예정이에요.
담달엔 제 책이 한 권 더 나옵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5-11-2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하늘바람님이 책 쓰는 분이라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

하늘바람 2015-11-28 09:46   좋아요 0 | URL
부끄럽네요.
감사합니다

2015-11-27 1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5-11-28 09:46   좋아요 0 | URL
아직 실물은 못 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애플트리제님.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셔요

서니데이 2015-11-27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반가운 소식이네요.
그리고 한 권 더 나온다니, 그동안 많이 바쁘셨겠다는 생각합니다.
새 책도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hnine 2015-11-2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이제 명실상부한 작가님이십니다. 이상미 작가님이라고 불러드려야겠어요^^
축하드리고, 스테디셀러로 오래 오래 사랑받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늘바람 2015-11-28 09:44   좋아요 0 | URL
에고
나인님
아직은 제가 원하는 책이 안나와서 부끄럽습니다

희망찬샘 2015-11-28 1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 드려요. 지난번 책은 우리 도서관에서 아이들의 사랑을 꽤 받고 있답니다.

하늘바람 2015-11-28 12:36   좋아요 0 | URL
아.
진짜요?
넘 감사합니다.
저도 좋은 책 써서 강의 다니는 동화작가 되고 싶어요
 

나는 대체 뭐란 말인가.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라는 책이 좋다고
사람들에게 추천을 남발해 놓고.
어찌하여
그의 책이 이리도 많이 나와 버젓이 도서관에 꽂혀있는데도 몰랐단 말인가.
애초 이런일이 내게 없었는데~~~.
한권 골라 익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

한숨은 너의 것이었고, 훈계는 나의 것이었다.ㅡ005p

네 문장과 서화는 여전히 나를 괴롭혔다. 네 문장은 간곡하고 절실했으나 네 서화는 굼뜨고 엉성했다. 둘의 간극은 극락과 지옥의 그것처럼 크고도 넓었으나 시치미를 떼고, 마치 날 때부터 쌍둥이였던 사이처럼 찰싹 달라붙어 함께 움직였다. 기가 막혔다. 서로를 향한 절실함과 엉성함이 기묘하게 맞아떨어져 사방으로 서로 휘감은 칡넝쿨이 되었다. 칡넝쿨의 비유는 강렬했다. 한 번 머릿속에. 떠오른 칡넝쿨은 손에 묻은 묵은 감초 냄새처럼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이러다간 머릿속이 온통 칡의 모습과 냄새로 가득하게 되어 아무 일도 집중하지 못할 터였다. 귤중옥의 향내와 더불어 살며 흔들림을 혐오하는 나는, 그러므로 그 어지러운 칡이 싫었다.
ㅡ007p

그 가시울타리를 머리에 쓰고 가슴에 두른 채 방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가시울타리를 닮은 눈초리로 다시 한 번 너의 서화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려는 훈계를 두 손으로 틀어막았다. 방 안엔 너도 없었고 너의 한숨도 없었다. 너라는 존재의 고뇌의 흔적인 서화를 고전적인 훈계로 윽박지르는 전략은 이미 무용한 일로 판명되었다. 하여 나는 새로 얻은 가시울타리로 잘 벼린 붓을 만들어 쓰기로 했다.

ㅡ008p



동기창의 ˝만 권의 책을 읽고, 천 리 길을 간다˝는 문장을 너의 처지에 맞게 바꿔 쓴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쓴 문장을 다시 읽어 보고는 곧바로 너에게 배운 한숨을 쉬었다 보기에는 그럴 듯 했으나 결국은 너를 쫓아버린 또 다른 훈계에 지나지 않았다. 문자향, 서권기, 법식, 마수의 길....... 여린 너는 한숨을 못버렸고, 강한 나는 훈계를 못 버렸다. 이제 그 한숨은 내게로 와서 나늘 몇 배로 허탈하게 만들었다.

ㅡ009p




베껴쓰고 싶어서 도무지 진도가 안나가네.

나도 닮고 싶다.
너.
당신.
설흔.
님.

작가를 만나보고 싶은 맘이 드는 거.
첨이다.
사랑에 빠진.

 

 

 

 

 

 

 

 

 

 

 

 

 

 

 

 

 

 


댓글(5)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nine 2015-11-27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자극, 좋지요.
설흔이란 이름은 저에게도 친숙하지만 정작 읽어보진 못했어요. 그런데 인용해주신 문장들만 읽어보아도 하늘바람님이 이렇게 좋아하시는 이유를 엿볼수 있을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15-11-27 13:23   좋아요 0 | URL
네.
이런 글을 쓰고 픈데
저는 아는것도 없고 실력도 부족하니 샘납니다.
그저 읽으며 감탄만 합니다

달팽이개미 2015-11-27 1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설흔 작가의 <시인의 친구>를 희망도서로 대출해왔는데 얼른 읽어보고 싶어지는 리뷰에요~~ㅎㅎ

하늘바람 2015-11-27 13:29   좋아요 0 | URL
부럽습니다

하늘바람 2015-11-2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