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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아프지마! ㅣ 더불어 사는 지구 6
실비 지라르데 지음, 이효숙 옮김 / 초록개구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제목이 지구야 아프지마 이니까 이 책은 환경책이야 하면서 온갖 환경관련 생각을 하며 책을 보는 건 피곤할 것 같았다. 아무리 그림책이라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재미난 동화책 읽듯 읽어나가기로 했는데 내 판단은 옳았다.
이 책은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특히 소드르이 방귀 음악회에 달팽이들이 서두르는 모습은 정말 웃음이 나왔다.
너무 더워서 구름처럼 생긴 파라솔에 구멍을 냈는데 아주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는 것.
아 오존을 말하는 구나. 새들이 불에 구운 병아리처럼 그을렸다고?
모든 걸 해결하기 위해 하는 방법 중 역시 소들이 방귀를 덜 뀌게 하는 게 가장 웃겼다. 코르크 마개같은 걸 소의 똥꼬에 막는 그림은 압권이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고 그 날에 맞추어 환경 책들과 온갖 환경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에어콘이나 스프레이를 쓰지 말라는데 왜?
숲과 나무는 왜 소중하지?
동물이 왜 소중하지?
물을 아껴 써야하는데 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어려워지고 말도 길어진다.
책은 그림과 함께 재미나게 읽다보면 저절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소중히 여기게 된다.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설명하는 마주이야기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역시 참 쉽게 되어 있다.
이렇게 쉬운 그리고 재미있는 환경책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