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든 나라 - 누구나 꿈 꾸는 세상
후루타 야스시 지음, 요리후지 분페이 그림, 이종훈 옮김 / 서해문집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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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띠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세금이 없다!  학교와 병원도 공짜다!

아무도 일하지 않는다! 빈부 차이도 없다!

모두가 부자인 나라, 나우루 공화국 이야기

아니 이런 멋진 나라가 있단 말야? 그것도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들어졌다고?

누구나 꿈꾸는 세상?

책장을 펼치니 그림과 함께 펜시 책같은 느낌으로 한줄할줄 다가왔다.

아 이런 나라구나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나라였다. 그런데 왜 이렇게 사연이 많은 걸까?

정말 구구절절이다.

나우루 공화국은 앨버트로스의 똥으로 만들어진 나라고 그 똥이 인광석이 되었다.

인광석을 팔아서 국민 모두  부자가 되었는데 80년대만 해도 미국보다 훨씬 일인당 국민 소득이 높았다.

정말 대단한걸.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느낌은 그 나라에 놀러가고 싶지도 않았다.

그 나라에는 인광석 채굴로 땅이 엉망이 되어 있을 것이고 외국인이 경영하는 상점과 호텔은 외국인으로 붐빌것이다.

먹고 놀기만 하는 꿈이란 꾸기만 해야하는구나

난 게을러서 먹고 놀기만 하는 꿈을 꾸곤 했는데

그 꿈을 현실화되면 정말 엄청난 댓가를 치뤄야겠구나.

노력하고 도전하고 애쓰는 삶.

무엇인가 부족해도 채워나갈 수 있는 삶

그래서 지금 나는 내 삶에 만족하며 한발한발 앞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유토피아는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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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지도로 만나는 세계 최고 문화 유산 2 - 난생처음 떠나는 아메리카&오세아니아
허용선 지음, 원혜진.방정혁 그림 / 채우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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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책은 눈으로 봐야 한다.

이 책을 인터넷 서점서 둘러볼 때는 그저 그랬다.

당시 세계 여러 나라의 정보와 문화에 대한 자료가 고파서 이래저래 찾고 있었는데 정보만 잘 나와줘도 난 별 다섯을 할 판이었다.

그런데 이건 내가 조사를 할 사항과는 별개로 우선 책의 두께에 놀랐다.

대상 자료를 짜집기 하지 않았으리라는 만족이 따라왔다.

책 속 사진과 풍부한 설명 자료는 나를 만족 시켰고

한참 동안 세계 여행하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기고 또 넘겼다.

어설픈 자료책보다 당연 이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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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 오늘의 동화 선집 1 창비아동문고 200
권정생 외 지음, 원종찬 김경연 엮음 / 창비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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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단편동화집을 읽으면 몇번 읽다가 짜증이 나기 마련이다.
결말은 왜 그리 시시하고 이야기는 늘 끝나다 만 것 같고
우연한 우연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들
그래서 나는 단편 동화집을 그리 달가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는 나의 그런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김옥의 착한 아이는 두고두고 나무 밑에 파묻은 일기장을 떠올리게 했으며
박상률의 손가락에 켠 꽃등은 꽃등이란 말은 아름다움이 말이 너무 예뻐서 수첩에 적어놓았다.
그외에도 박기범의 샤하드 송재찬의 첫눈은 우리 일상에서 가깝고도 먼 이야기를 아주 진솔하게 풀어놓은 것같아서 마치 어린이책의 이상문학상을 읽은 것처럼 뿌듯했다. 다만
책 속 동화의 대상이 들숙 날쑥한것은 수많은 어린이들을 그냥 뭉퉁그려 한데 묶어 놓았다는 것은 출판사 창비에 대한 실망감을 감출수없다.
그건 정말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아니라 본다.
그 작은 실수가 좋은 동화를 모아 놓고도 늘 한소리식 듣게 되는 원인이라고 보면 결코 작은 실수가 아님을 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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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5-14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둘째 녀석이 한참 이 책을 들여다 보던 때가 생각나네요..

하늘바람 2006-05-15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래요? 좋은 동화로 엮어서 좋았어요
 
엄마는 거짓말쟁이 다림창작동화 1
김리리 지음, 한지예 그림 / 다림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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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책 속에 나오는 엄마는 늘 현명하고 착하고 인자하다. 아빠는 늘 듬직하고 집안의 기둥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말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이 그러한가?

이 짧은 동화 속에선 그런 문어체적인 형식을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엄마와 아빠를 본다.

엄마는 동네 모임에 나가지않기 위해 이핑계 저핑계를 댄다. 그 핑계에는 딸 슬비가 대동된다. 모임에 나오란 전화에 딸 슬비가 전해 주지 않아서, 신호 위반을 해도 딸이 아파서. 하나의 인격체이고 싶은 아이는 그것이 너무 나 억울하다. 그러나 아이는 곧 엄마의 그러한 점을 아이스스로 편리하게 이용할 줄알게ㅔ 된다. 이 밉지않은 거짓말쟁이 모녀에 아버지 또한 한 통속이다. 재미이있고 어이없고 그러나 현실적이어서 너무 우스운 책 속 스토리가 끝나지 않은 거짓말을 예견한다.

동화란 아이들이 읽는 동화란 예전 처럼 아이들이 무슨 꿈나라 아이들인양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있었어요. 아름다운 공주는 하는 식의 애써 치장하고 곱게 포장한 비현실적인 내용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에 직접와닿아 느낄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때 작가 김리리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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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5-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재미있는 동화군요~~
엄마랑 아이, 아빠 모두 거짓말쟁이라 궁금한데요~

소나무집 2006-05-1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들 핑계대며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데 찔리는군요.

하늘바람 2006-05-14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엄마는 잘 그러셨죠. 특히 전화오면 없다고 하라는 그게 정말 싫었어요. 학교 선생님은 거짓말하지 말랬는데^^ 하면서 세실님 소나무 집님 재미있지요
 
지구야 아프지마! 더불어 사는 지구 6
실비 지라르데 지음, 이효숙 옮김 / 초록개구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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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지구야 아프지마 이니까 이 책은 환경책이야 하면서 온갖 환경관련 생각을 하며 책을 보는 건 피곤할 것 같았다. 아무리 그림책이라도 말이다.

그래서 나는 재미난 동화책 읽듯 읽어나가기로 했는데 내 판단은 옳았다.

이 책은 아주 재미있는 그림책이었다.

특히 소드르이 방귀 음악회에 달팽이들이 서두르는 모습은 정말 웃음이 나왔다.

너무 더워서 구름처럼 생긴 파라솔에 구멍을 냈는데 아주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는 것.

아 오존을 말하는 구나. 새들이 불에 구운 병아리처럼 그을렸다고?

모든 걸 해결하기 위해 하는 방법 중 역시 소들이 방귀를 덜 뀌게 하는 게 가장 웃겼다. 코르크 마개같은 걸 소의 똥꼬에 막는 그림은 압권이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고  그 날에 맞추어 환경 책들과 온갖 환경 행사들이 줄을 잇는다.

에어콘이나 스프레이를 쓰지 말라는데 왜?

숲과 나무는 왜 소중하지?

동물이 왜 소중하지?

물을 아껴 써야하는데 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어려워지고 말도 길어진다.

책은 그림과 함께 재미나게 읽다보면 저절로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소중히 여기게 된다.

하나의 주제가 끝나면 설명하는 마주이야기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역시 참 쉽게 되어 있다.

이렇게 쉬운 그리고 재미있는 환경책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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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5-14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렇게 재미있단 말이죠~
보림이도 사줘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