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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과학 교과서 1 - 과학의 개념과 원리 ㅣ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김태일 외 지음, 통합과학 대안교과서 편찬위원회 엮음 / 휴머니스트 / 2006년 3월
평점 :
이 책을 만난 순간 느낀 것은 차근차근 읽거나 재미있게 볼 수있는 책이라기 보다
내게 과학 전반에 관해 훑어주는 백과사전이 하나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뒷 부분에 찾아보기 까지 나와 있어서 그 느낌은 더했고 아주 마음에 드는 전문 백과 사전이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를 쉽게 하였다는 점이다.
사실 잘 모르는 부분에서 특히 과학이라는 부분에서
글만 나와있으면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 면에 있어서 이 책은 이해를 돕는 책으로 성공이다.
사실 사진자료를 구하는 것은 구해 본 사람만 안다. 수많은 사진이 널려 있는 것같지만 딱 필요한 사진을 찾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그림은 또 어떻겠는가
하나하나 스케치 검토와 본문 설명에 맞는지를 알아보느라 애쓴 편집자의 노고가 보이다
두번째 장점은 상식을 넓혀 준다는 것이다.
책 양 옆에는 본문에서 의문이 들거나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캡션화 시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그것이 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얼마나 신경쓰고 공들였는지 알 수 있다.
나는 뜨거운 물이 미지근한 물보다 빨리 언다는 사실을 이책 71페이지를 보고 처음 알았다.
32페이지에서는 2004년 쓰나미 사진까지 싫어서 지진과 지각 변동의 이해를 도와 주었는데
책을 만든 시기도 이미 2006년 이기에 가능했지만 이전에 나온 과학 책들을 아예
쓰나미에 대한 언급조차 없기에 훨씬더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 책이라는 느낌이다.
재미있는 삽화 또한 이책의 볼거리이다.
교과서 밖 과학에서는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정말 교과서 밖 과학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볼 때 이책은 백과사전으로 손색이 없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미면이다.
온갖 흥미로운 것들을 다 보여주었지만 이상하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것은 내 취향일 수 도 있다.
나는 그다지 과학을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특히 일과 에너지 공식은 머리가 아팠었지
재미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는 것은 쉽지 않다.
머지 않아 국정 교과서가 없어지고 대안 교과서 시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이 책은 더더욱 이름처럼 살아날지 모른다.
그러나 재미있는 백과사전은 안 되는 걸까?
너무 큰 욕심일까?
나의 이중인격적인 면을 보인다면
이책은 재미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이책이 딱이다.
이 책 만큼 많은 도움을 주는 책도 없으니까
두구두고 도움을 주고 받는 책이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