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의 수호천사, 다이안 포시 - 위대한 도전 3
김정홍 지음, 남정훈 그림 / 뜨인돌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가?
사람들은 멸종동물을 보호하자고 말한다.
그리고 자연보호하자고 하고 자연아 미안해 라는 환경캠페인도 벌인다. 얼마전 어느 스님은 도롱뇽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느끼기 직전의 단식에 들어갔었다.
하지만 서평운동에 동참하거나 함께 언성을 높이는 많은 이들도 동물원에 간다.
좀더 동물을 가까이 보기를 원하고 희귀 동물을 보기를 원한다.
가만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재미없어 과자를 던지거나 혹 돌을 던지기도 한다.
덕분에 동물들은 가만 있을 수 없다.
부지런히 처음맛보는 과자 맛에 익숙해져 위가 상하고 돌을 피하기 위해 같이 돌을 던지는 방법을 선택한다.
서울대공원에 가서 본 고릴라는 너무나 난폭하여 주먹으로로 칠때마다 단단한 유리가 금세 깨질 듯 불안했다.
그런 고릴라를 보며 그 난폭성에 스릴을 느끼며 즐거워 하는 우리는 다시 또 한켠에서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고 동조한다.
무엇이 정말 동물 보호인가?
아이들에게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정말 무엇이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환경보호인가를 알려주는 것이 월씬 더 의미있지 않을까?
그에 따르면 이책은 재미와 함께 교훈을 안겨준다.
더불어 어린 고릴라 디지트와 다이안의 우정을 보고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되는 감동도 얻게 된다.
고릴라를 연구하기 위해 고릴라를 보호하게 된 다이안 포시의 이야기는 큰 파장을 다가왔고 꽤 오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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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가족의 가난 탈출기 - 짠돌이들에게 배우는 경제 지혜! 빈대 가족 시리즈 1
이룸 지음, 류수형 그림 / 재미북스(과학어린이)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책 혹 경제 만화하면 분명 어른이 알고 있던 경제 상식이나 이론을 좀더 쉼게 풀어 쓴답시고 주절주절 풀어놓고 사담이나 늘어 놓았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키라는 좀 현실적이긴 했다.
그러나 이 책은 우선 빈대라는 소재가 참 재미있다.
그리고 그 내용이 아주 우리 일반 사람들의 생활 깊숙히 놓여 있다.
이른바 경품 족 알득족들의 생활을 녹여 낸 것!
경품족들은 쿠폰 사용과 공차 문화 영화 시사회를 꼼꼼히 즐기며 알뜰하게 그리고 문화생활도 풍부하게 즐기며 산다.
바로 그들만의 웰빙.
그들은 얼만 공자로 아니면 얼마나 더 절약하며 얼마나 값지고 멋지고 폼나게 사느냐가 목표다.
그러한 생활의 아이디어 쿠폰 사용의 노하우 등등이 이 책 속엔 아주 고스란히 놓여있다.
어른이 곁에 두고 볼만큼 재미있고 유용하다. 특히 주부라면 스크랩해 둘만한책.
예를 들어 수돗물 아끼는 겁
새나가는 전기 절약법.
재활용 사용. 문화 생활즐기기
어찌 이것이 아이들만의 책일까?
읽을 수록 아하 그렇지 그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다만 제목은 빈대가족이고
아빠가 빈대인데
사실 빈대 하면 떠오르는 것이 남에게 빌붙어 산다는 것.
하지만 내용상 누군가에게 빌붙는 단느 건 그리 보이지 않아 재미있는 제목이지만 과연 내용과 맞아 떨어지냐에선 조금 고개를 갸우둥하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만화 책 본다고 나무라는 어른들.
한번 보시라.
얼마나 재미있고 유용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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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다지 댓글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그런 내가 변했나?

점점 연연하게 된다.

사실 맘 먹고 쓴 글에 리플 하나 안달린 걸 보면 조금 삐치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삐치려면 위로할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지금 삐칠 상황이 아닌듯하다.

분명

이건 소리 없는 왕따

마음을 비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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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4-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댓글 달고 퇴근 합니다...ㅋㅋㅋ

하늘바람 2006-04-17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헷 진자 삐칠뻔했답니다. 메피스토님^^ ㅠ 눈물이 앞을

물만두 2006-04-17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따는 무슨~ 꼬박꼬박 챙겨보고 댓글 달잖아요~ 아닌가 ㅠ.ㅠ 그럼 반성 ioi

하늘바람 2006-04-17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물만두님 덕분에 왕따 면합니다.
언젠가 파김치 페이퍼 첨 오릴때 달아주신 물만두님 첫 댓글 오~ 감동이었거든요

승주나무 2006-04-17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댓글은 마음으로 다는 것이 아니었군요. 저도 반성 i0j

울보 2006-04-17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그럼 제가 미안하잖아요,,,,

놀자 2006-04-17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76100

행운이 두배로~~~ ^^


chika 2006-04-17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왕따 아닌데요...ㅠ.ㅠ
- 저도 댓글 잘 안달아요. 반성 ioi

치유 2006-04-17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뭔소린가...감짝이야!!!!했어요...
여긴 왕따 없는걸로 아는데요??
알라딘 마을 주민들이 하도 부지런해서 왕따 할래도 못해요...그러니 걱정 마세요..사랑스런 하늘바람님~~~~~~!

하늘바람 2006-04-1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승주나무님 저도 반성할일 태산입니다. 울보님이 왜 미안하셔요. 언제나 일직 다려와 주시는데요 놀자님 감사합니다. 치카님 정말 왕따아니죠? 배꽃님 감사합니다. 배꽃님 덕분에 서재가 풍성해진 기분들어요

이매지 2006-04-1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소리없는 아우성을. 그나마 하늘바람님의 댓글이 삶의 활기를 ㅠ_ㅠ

세실 2006-04-1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하늘바람님. 삐지심 안되죠. 제가 있잖아요...
직원여행 댕겨오느라 알라딘에 못들어왔던거 아시죠?

세실 2006-04-18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추천은 왜 안누른거지????

야클 2006-04-18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깜찍한 페이퍼네요. ^^

호랑녀 2006-04-18 0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제가 요즘 일하느라 바쁘잖아요. 하늘바람님 페이퍼마다 다 댓글달믄 저 일 못한다구요. 통촉하소서~~~

하늘바람 2006-04-18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여행은 잘 다녀오셨죠? 야클님 ㅎㅎ 깜찍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호랑녀님 갑자기 엄청찔립니다. 저도 지금 장난아니게 바쁜데(바빠야 하는데-계속독촉에 시달림) 이러고 있으니.
 

 

 

 

 

 

우리 동네 비디오 방하나가 페업에 들어갔다

비디오에서 대여하던 각종 만화와 책, 그리고 비디오, DVD

등을 싸게 내 놓았는데

이 책을 단 1500원에 구입했다

너무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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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6-04-17 2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저도 엄마집에 갔다가 그런집 하나 발견했는데 책은 없더라구요,
비디오랑 만화책 그런데 그 비디오중에 류꺼몇개 샀는데 이비디오테이프가 우리집 비디오를 못쓰게 만들었다지요,청소해야해요,,

치유 2006-04-17 2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아이가 너무 이뻐서 한번 다시 보고 왔는데..여기서 또 뵙네요??
아이가 고마워하며 산다는것은 그만큼 사랑으로 이쁘게 키우신 모양..

나는 헌책방에 가서 보고 싶은것 아니 내가 갖고 싶은 책 한번 맘껏 골라봤으면 좋겠는데..요즘엔 헌책방도 아무곳에나 없나보더라구요??
땡 잡으신 하늘바람님 축하!

하늘바람 2006-04-1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사고 픈 거 무지 많았는데 그냥 참았어요. 일때문에 사야할 책이 너무 많다보니쩝
 
 전출처 : 글샘 > 텔레비전 맞춤법 프로그램 유감...

요즘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데, 어젠 우연히 맞춤법 프로그램을 보았다.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맞춤법을 맞추라고 하면서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들을 출제하던데...

과연, 이들은 맞춤법이 무엇인지나 알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그런 희한한 맞춤법(꾀죄죄하다 같은)을 왜 묻는 것일까... 일상 생활에서 많이 쓰면서도 혼동되는 것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밤을 새워, 희한하다. 헷갈린다. 금세, 오랜만에, 이따 보자, 백분율, 비율, 출석률, 초점... 이렇게 많이 쓰는 단어들 말이다.

세계 여러 나라(약 200개국) 중 맞춤법이란 특이한 <법>이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 그럼 그 나라들은 어떻게 문자 언어를 통일 시키고 있을까? 그들에게는 계속 다듬어져 나오는 <사전>이 전부다. 영어 맞춤법을 들어본 적 있는가? 그건 맞춤법이 아니라, 문법과 사전에 나오는 말로 충분하지 않았던가.

맞춤법이란 음성 언어의 <표준말>을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어법에 맞도록 표기하게 하고 있다.

영어에도 color 도 색깔이고, colour도 색깔이다. 미국에서 쓰기도 하고 영국에서 쓰기도 한다지만 엄격히 틀렸다고 볼 수는 없는 거다. 그런 걸 <지역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그야말로 맞춤법은 <그때 그때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시대와 공간에 따라... 절대적으로 옳다고 우길 수는 없는 그런 것. 세종대왕도 전혀 몰랐던 것. 실수 투성이인 인간이 만든 것 말이다.

표준어를 적는다는 것도 문제다. 표준어와 사투리의 사이에는 <교양있는 사람>이란 계층의 기준과, <두루 쓰는>이란 사회성의 기준과, <현대>라는 시대적 기준과, <서울말>이라는 지역의 기준이 엄밀히 적용되는 것 같다. 그러나 교양있는, 두루 쓰는, 현대, 서울의 기준이 엄밀한지 아닌지는 누구도 대답할 수 없다. 서울에 근무하는 삼성물산 성대리는 교양이 있다고 볼 수 있나? 서울은 어디까지인가. 종로만 서울이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당동까지 서울이다. 그럼, 과천은 마냥 경기도인가? 경기도 넘버 붙인 자동차들이 아침이면 까마득하게 남태령을 넘어오는데...

한글 맞춤법은 <받침>이 있는 특이한 문자구조인 우리 언어에 독특하게 필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글 맞춤법이 <가진 자>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공공의 적 2에서 멋지게 쓰인 말이 있지 않은가. <법은 최소한이어야 한다>고...

한글 맞춤법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의미를 정확히 드러낼 수 있도록 규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전자 세상에서 <안냐세염. 오랜마니네염.. 그럼... 20000 ㅃㅃ2...~~~휘리릭~~~>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없다는 거다. 그리고 구두 수선공 아저씨가 <열락처 010-$$$-****)라고 적었다고 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글 맞춤법에 맞게 적을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의 <교양>과 <지식>의 폭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양있게 보이려는 글에서는 최대한 맞게 적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적 재산이 될 저서에서는 엄격하게 지키는 것이 좋다. 알라딘에 오르는 글들에서도 한글 맞춤법에 틀리는 경우들이 제법 있다. 내 눈에는 그런 게 보인다. 국어 선생이 갖는 직업병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 중에 특히 <교사>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글에서 맞춤법에 틀린 글자가 있으면 괜히 <알려 드리고> 싶다. 그들은 공식적으로 아이들 앞에서 교양과 지식을 가르치는 분들이니까...

정말 많은 분들이 틀리는 몇 가지만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겠다.

1. '며칠, 몇 일'을 어떻게 구분할까? 정답은 무조건 <며칠>만 맞다. <몇 일>도 맞을 것 같지만, <몇 년 몇 월 며칠>이 맞다. 정 못믿으시겠다면 초등학교 2학년 수학 교과서의 달력 가르치는 부분을 참고하시길...

2. '할께요. 할께'는 틀린 표현이다. '할게요, 할게'가 맞다. 도와 줄께요, 도와 줄께. 기다릴께... 모두 틀렸다. 도와 줄게요, 도와 줄게, 기다릴게... 가 맞다.

3. 사전에 찾아보면, <삼가하다>는 말은 없다. <삼가다>만 맞다. 삼가해 주십시오는 틀렸다. 삼가 주십시오가 맞다.

4. 다르다와 틀리다는 뜻이 다르다. 서로 다른 것을 보고 <쌍둥인데도 둘은 참 틀리게 생겼죠?> 이런 말을 우린 잘 쓴다. 다른 것은 인정하는 범위이고, 틀린 것은 인정할 수 없는 범위다. 서울말과 경상도 말은 참 다르다. 그러나 둘 다 아름다운 말이다. 서울말과 경상도 말이 틀리다면, 경상도 말이나 서울말 중 하나는 죽어야 되지 않겠나?

5. <위험이 있습니다.>와 <위험이 있슴>, <위험이 있읍니다.>와 <위험이 있음>은 어떤가. '-습니다'의 소리가 나는 종결 어미는 무조건 '-습니다'로 통일. '있습니다. 먹습니다. 죽습니다...' <있읍니다>는 벌써 십육년전에 죽어버린 말이다. 하긴 이십 년 전 책에 보면 그렇게 적혀 <있읍니다.> <있습니다>로 통일되다보니, <있슴>도 이런 꼴로 통일되었다는 '유추 해석'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이 경우는 명사형 어미<-음>이 붙은 것이므로 <-슴>이라고 적으면 안 된다.

그 외에도 밤을 새워도 강의할 수 있지만...

그럼, 한글 맞춤법이 헷갈리면 어떻게 할까? 내 제자들은 휴대폰으로 바로 문자를 날린다. 가증스런 것들. 사전 찾아보면 될 것을... 사전을 열심히 찾아 보시라... 한글 맞춤법을 공부할 수는 없을까? 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참아 주시라. 고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상)의 부록으로 한글 맞춤법이 수록되어 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열어 보시라. 곧 잠이 쏟아질 테고, 눈이 초점을 잃을테니깐... 사전은 반드시 89년 이후에 편찬된 것이어야 한다. 컴퓨터를 사용하시려면, <국립국어연구소>에서 물어보시든지, <국립국어연구소> 국어사전에서 검색하시면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맞춤법에 틀려도 사실, 공식적이지 않은 문서 또는 메일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맞춤법에 맞지 않더라도 뻔뻔스럽게 자꾸 적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헷갈릴 때는 빨리 사전을 찾아볼 수 있는 위치에 국어사전 한 권 쯤 준비하면 좋겠다. 국어 교사인 나로서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에 힘을 써야 겠지만, 일반인들은 <작은 관심과 국어 사전>으로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게 되는 분들께 꼭 권한다.

<작은 관심과 국어 사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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