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

 
  땅 위에 살아가고 있는 많고 많은 사람들을 두 가지 사람들로 구분할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실패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성공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로 정의를 내릴 수 있지만 실패는 한 가지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실패란 삶의 목표가 무엇이든 간에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의 좌절이다”
 
실제로 실패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 사이에는 단 한 가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바로 습관의 차이다. 좋은 습관이 성공에의 열쇠이며 나쁜 습관은 실패에의 지름길이다. 그러므로 성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은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 습관의 포로가 되라”는 것이다.

우리들이 긴 세월에 걸쳐 몸에 배인 습관은 우리 자신들에게 가장 나쁜 폭군이다. 우리들이 어차피 어떤 습관에 매여 사는 습관의 포로가 되려면 좋은 습관의 포로가 되어야 한다. 우리들을 실패의 길로 이끄는 나쁜 습관을 철저히 깨뜨리고 스스로 좋은 습관을 만들어 그 포로가 되기를 선택하자.

농부가 수확의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땀 흘려 밭이랑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좋은 습관을 일구어 나가자. 그렇다면 좋은 습관을 어떻게 일구어 나갈 것인가? 먼저 자기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유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습관을 정하여 한 달 동안 그 습관을 체득하는 일에 집중하자. 그 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인 후에 다시 다른 습관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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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궁' 황태자 주지훈 '싸가지 왕자?'
황태자의 로맨스를 그린 MBC 수목드라마 ‘궁’이 방송되는 날이면 TV 앞에 앉은 여자들은 모두 ‘신채경’이 된다. 드러내놓고 열광하는 초등학교 여학생부터 “미술이 훌륭해 보는 것뿐”이라며 짐짓 점잖은 체하는 30대 노처녀까지 이 남자가 냉정하면 부아가 치밀고, 이 남자가 다정할 땐 애간장이 녹는다.

‘궁’의 도도한 황태자 주지훈(24). 주인공 ‘이 신’역을 맡아 채경 역의 윤은혜와 밀고 당기는 사랑싸움을 벌이고 있는 그는 요즘 오가는 차량 안에서 잠깐 눈 붙이는 시간을 빼곤 따로 수면시간이라는 게 없다. 매일 80~90통씩 쏟아지는 팬레터, 벌떼처럼 찾아오는 소녀 팬들, 한 달 새 5개나 들어온 광고 등 인기를 실감케 하는 증거들이 곳곳에서 채집되는데도 정작 본인은 실감을 못하고 있다.

촬영 중 잠시 짬을 내 세트장 한 켠에서 만난 주지훈은 말끝마다 자신의 연기가 미숙하다고 ‘강조’했다. 차가우면서도 맑은 미소가 이 신 역을 찾고 있던 황인뢰 PD의 눈에 띄면서 벼락 같은 행운을 거머쥔 그는 처음에 제안을 받고는 우울증에 빠질 정도로 고민을 했다고 한다. “저렇게 큰 역할을 내가 해낼 수 있을까, 내가 다 망쳐놓는 건 아닐까 너무 두려웠어요.”

황 PD의 혹독한 연기지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았다. “‘아, 나는 재능이 없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힘들어요. 혼나는 건 힘들지 않지만,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능력이 안 따라줄 때면 어쩔 수 없이 깊은 자괴감에 빠져요. 하지만 요즘은 아무리 급박한 상황에서도 단 1분이라도 더 연습하려는 여유를 찾았죠.”

매회 두세 번씩 극중 파트너 윤은혜로부터 ‘싸가지 왕재수’라는 욕을 듣는 주지훈은 ‘실제로도 그렇냐’는 뻔한 질문에 파안대소부터 했다. “사실은 제 별명이 ‘꿀’이거든요. 명랑쾌활하고 누구한테도 화를 잘 안 내요. 지구상에 제가 화를 내는 사람은 아주 친한 친구 2~3명 밖에 없을 걸요.”

‘왕자병’에 대한 정의도 독특하다. “왕자가 갖고 있는 마음의 병으로, 사람을 진심으로 못 믿는 증세. 가장 친한 사람에게도 보호막을 쳐야 하는 상황에서 차갑고 냉정한 태도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 이 남자의 국어사전에 ‘왕자병’은 고독의 동의어로 등재돼 있다.

주지훈 역시 많은 신인 연기자들이 그렇듯 알 파치노나 송강호, 최민식 같은 배우를 존경하는 연기자로 꼽는다. 하지만 그가 가장 본 받고 싶은 배우는 뜻밖에도 두 살 연상의 조승우. “송강호씨나 최민식씨 같은 선배들을 보면 저런 게 연륜이구나 싶어 한편으론 안심도 되는데, 조승우씨는 정말 자극이 돼요. 나이차도 거의 안 나는데, 정말 감탄스럽고 부러워요.”

패션모델 출신 탤런트는 이러하리라는 일반의 예상과 달리 주지훈은 소문난 독서광이다. 적어도 그 달의 베스트셀러는 빼놓지 않고 다 읽는 게 원칙인 그는 지난 주 극중 민효린(송지효)과 서점에서 만나는 밀회장면을 찍으면서도 막간을 이용해 다섯 권의 책을 샀다.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 책은 전작을 다 읽었어요. 하루키의 그 건조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염세적이고, 세상 다 산 사람 같은 그 느낌이 뭐랄까, 사각사각 서릿발을 밟는 느낌이에요. 그 드라이한 어조가 오히려 읽는 사람의 감정을 더 북받치게 하는 것 같아요. 꼭 영화 ‘봄날은 간다’처럼 말이죠.”

3월 16일 ‘궁’이 종영하면 태국이나 호주, 일본 등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주지훈. 그러나 영화를 하고 싶다는 그의 희망에 부응하듯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뮤지컬 쪽에서도 무수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어 그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한국일보 박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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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2-23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는게 예쁜데별명이 꿀이고 독서가 취미라니 어찌 이리 완벽할 수가 있소. 아 ~정말 큰일이다. 드라마 보면서 주인공이렇게 좋아해보기는 첨이다
 
 전출처 : 승주나무 > 한 신문사의 맞춤법 실태(05. 7. 19 ~06.2.22)

한 신문사의 기사를 6월부터 매일같이 스크랩을 하면서 함께 모니터링도 해왔습니다.

텍스트만큼은 꼼꼼히 보자는 게 저의 지론이어서 맞춤법이나 오탈자에는 민감한 편입니다.

이 내용을 싣는 이유는 특정한 신문사를 폄훼할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1. 신문기사와 같은 전문적인 글쓰기도 빈번하게 잘못 쓰는 용례가 많은 만큼 자신의 맞춤법 실태에 대해 '위안'을 삼기를 바라는 점과, 2. 가장 영향력이 많은 매체인 신문이 매일같이 독자에게 틀린 어법을 전수하는 것에 대한 일종의 '견제'입니다.

제 개인의 차원에서는 여러 신문을 모니터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기획력 있는 기사를 써서 언론의 의제 생산 기능을 비교적 성실히 수행한다고 판단되는 신문사의 기사를 '제물'로 삼은 것이니, 혹시라도 관계자가 있다면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경향신문 오탈자 보고서'에 들어갈 자료들(06.2.22 업뎃)


신문의 맞춤법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원', '박사' 등의 단위명사는 앞 단어와 띄어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띄어 쓰지 않고, '못'이나 '안' 같은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도 적용하지 않아 않는 등, 대체로 띄어쓰기 관련한 맞춤법은 거의 무시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항간에는 맞춤법 제2항인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총칙에 대해 신문사는 '문장의 각 단어는 붙여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왜곡하는 이른바 '신문맞춤법'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은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서 의미를 분명하게 해주기 때문에, 이에 소홀할 경우 글의 논리를 상당히 잃어버릴 수 있으며,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신문사의 경우, '틀린 글쓰기'를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사태가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신문사들의 오탈자 실태도 위험 수위이다. 본 보고서는 수 개월간 경향신문의 인터넷판과 종이 신문 중 문제가 될 부분을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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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보고서의 대략적인 내용이며, 자료가 20개를 넘어서는 시점부터 공식적으로 문제화할 예정입니다. 혹시라도 경향신문의 교열 관계자나 기타 관계자께서 이 글을 보신다면 신문 기사 작성과 교열에 더욱 신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독자센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의 글을 올렸으나 몇 달이 넘도록 한 마디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심히 언짢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도의 논리를 통해 정당한 의제설정의 기관인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부분에서부터 지켜나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그간 발견된 사례의 모음으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으며, 띄어쓰기의 경우는 양도 워낙 방대할 뿐만 아니라, 사사건건 문제삼는 모양도 좋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띄어쓰기 위반사례'에 대해서 세세히 분류하여 항간에 떠도는 '신문맞춤법'이라는 비아냥거림이 낭설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판명하게 증명해 보일 것입니다.


05. 7. 19 6면 기획 '다시쓰는 독립운동열전'


유이하게 → 유일하게


 


'05. 8. 26 22면 스포츠


호투를 펼쳐쳤지만 → 호투를 펼쳤지만


 


'05.9.9 11면 : 이색 스크린여행 '떠나봅시다'


에니메이션 → 애니메이션


(다음 단락에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옳게 씀)


 


인터넷판 9월 20일 > 경제 > 금융ㆍ재테크


'절세 미인' 올해 안에 잡으세요 (누군가의 장난으로 보임)


신문면에는 '節稅 상품'(일반 신문, 9.21, 21면)라고 표기됨.


 


05. 10. 28 2면 : 종합 <기제메모>


화제 → 화재(火災)


 


05.11.5 국제 8면 : 美행정부 '냉가슴' 2題


닉슨 대토령 → 닉슨 대통령(인터넷판도 오탈자 그대로 올라감)


 


05.11.6 사회 9면 : 10년만에 귀국 로버트 김


운명(殞命)을 달리했다 → 유명(幽冥)을 달리했다


운명(殞命)은 죽음을 이르며, 유명(幽冥)은 '이승과 저승'을 말하므로, '이승과 저승을 달리했다'는 '유명을 달리했다'를 써야 한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는 협상을 할 것도 주문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사찰을 받으면 미국도 안했다.
→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사찰을 받으면 미국도 이에 합당하는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편집의 오류로 보이는 이 글쓰기는 행간의 한 문장이 통째로 누락되면서 큰 따옴표의 완결도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문맥 자체도 모호하게 되어 버린 사례이다.

'05. 12.9 종합 4면 : DJ 노벨상수상 5주년 기념식 특강


민누노총 → 민주노총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12091156421&code=940401
'05.12.9, 교육입시
민주노총 "한나라당이 사학비리 몸통"

교토의정서에 반대해온 미국은 8일 대표단을 철수했고
대표단에서 철수했고(교토의정서 대표단이 여러 나라인 경우)
대표단을 철수시켰고(교토의정서 협약에 미국 대표단을 파견시킨 경우)
☞ 모호한 문장은 이해를 어렵게 한다.

'05.12.12 국제11면 "2012년 이후도 온실가스 규제"


자기식구 감사기 → 자기식구 감싸기
※ 타이틀 제목도 노회찬 "주식회사 검찰 고객은 3부류'라고 하여 큰따옴표, 작은따옴표를 혼동함.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12142215391&code=910402
'05.12.14, 국회ㆍ정당
노회찬 "주식회사 검찰 고객은 3부류'

형평성을 높이다 → 형평성을 갖추다, 얻다
☞ 형평성은 '형평을 이루는 성질'이라는 뜻이므로, 그 자체의 높낮이를 설명할 수 없다. 마치 '쉽고 어렵다'는 뜻의 '난이도'를 높인다는 경우와 비슷하다.
'05.12.23 종합 4면, '탈루' 자영업자 422명 고강도 세무조사 '칼날'

반대를 하던가 했어야 한다
반대를 하든가 했어야 한다
☞ 선택을 의미할 때는 '든'을, 과거의 행위를 의미할 때는 '던'을 쓰는데, 반대로 쓰였다.
'05.12.27 1면 타이틀 기사 '입법조율? 黨 따로 靑 따로'

디지털TV 수요가 폭발적으로 주문량의 50%도 대지 못하는 상황이다.
→ 폭발적으로 늘어 주문량의 50%도 대지 못하는 상황이다.
☞ 중간에 '늘어'와 같은 술어를 누락시켰다.
'06.1.2 경제14면, 'LCD 생산 '분초를 다툰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대변인은 3일 새해 첫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달러의 위조, 마약거래, 무기 기술의 확산 등은 우리의 우려 대상임을 매우 분명히해왔다"면서 "이는 우리나라의 이익을 보호하고 북한의 불법행위들과 싸우는 문제"라고 말했다.
→ 우리 나라의 이익을 보호하고
☞ '우리나라'를 붙이는 것은 한글맞춤법 4절 49항에 따른 것으로, 위와 같이 붙여 쓰면 그것은 '미국'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되기 때문에 엄청난 차이가 난다. 이 경우는 일반 명사로 보아 '우리(의) 나라'로 써야 한다.
'06.1.5 종합2면, '美, 對北 금융제재 해제 거부'


'대연합'의 축이 되겠다는 밝힌 바 있다→ 축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중간에 단어를 누락한 경우이다. 단어뿐만 아니라 줄이나, 단락 자체를 누락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06.2.4 종합5면, '표심잡기' 노선ㆍ정책대결 불붙었다


마지못해 벌이는 억지 춘향이식 기부가 갖는 한계이다.
→ 억지 춘양식
☞ 춘양목(春陽木)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과 소천면 일대의 높은 산 지대에서 자라는 질 좋은 소나무의 이름으로, 온갖 사대부 집안에서 세를 과시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춘양목을 있다고 하는 세태에서 유래했다. 심지어 경북에서 훨씬 떨어진 황해도 같은 곳에서도 '춘양목'이라고 우기는 사대부들이 많았다고 한다. 때문에 '억지 춘양'이라고 해야 한다.
'06.2.14. 30면, <경향의 눈>,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없다
 

아이로니컬
→ 아이러니컬
☞ '아이러니(irony)'는 '모순', '역설', '이율배반'이라는 뜻으로, 외래어 표기상 '아이러니'로 써야 한다.  

'06.2.20. 국제 11면, '日 극우와 대립각 세운 보수논객(와타나베 요미우리 회장)'


이로써 2003년 반짝했던 언론 자유 분위기는 ... 언론 통제의 방향으로 급선회했다
→ 이로서
☞ '이로써'는 도구격 조사로서, '이를 가지고, 이것을 통해'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자격격조사인 '-로서'를 써야 한다. 이것을 가지고 어쩌자는 것이 아니라, 이를 계기로 어떻게 되었다는 현상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이로써'는 '동사형' 문장을 예견하지만, '이로서'는 '상태'를 의미하는 형용사형 문장을 예견한다는 사실이다.

'06.2.21. 국제 14면, '中 언론에 다시 '재갈' 지식인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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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6-02-24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는 ㅈ 일간지에도 오자가 정말 많습니다. 오자가 나올 때마다 불편하지요. 그래서 교열 아르바이트나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답니다.

하늘바람 2006-02-2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그래요. 아무래도 신문은 교정기간이 짧아서 그럴거예요
 

2006년 2월 22일 (수) 02:56   조선일보
예뻐지고 싶니? 골라 먹어봐


[조선일보 이자연 기자]

화초 잎이 시들시들하면 거름이나 햇빛, 수분을 보충해 주면서, 정작 자기 피부가 푸석푸석할 땐 화장품만 바르지 않는지?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점의 상당 부분은 영양상태나 생활환경에 원인이 있다. 화장품을 바꿔도 효과가 없다면 음식을 바꿔 보자. 속부터 예뻐지는 ‘이너 뷰티’ 처방전.

팬더 눈이 됐어요 - 다크서클엔 녹색채소를

다크서클은 여성들의 최대 고민 중의 하나. 간이 안 좋거나 생리 중일 땐 더 심해진다. 어느 날 이유 없이 다크서클이 짙어졌다면 모세혈관의 미세한 출혈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 응혈을 돕는 것이 비타민K. 시금치·상추·브로콜리 같은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다. 미국인들은 연어가 다크서클을 완화해준다는 걸 ‘신념’처럼 믿고 있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다크 서클도 옅어진다. 눈 주변을 손가락으로 꼭꼭 누르며 지압하고, 한 시간에 한 컵씩 물을 마시고 두 시간에 한 번씩 소변을 보는 걸, 습관으로 만들자.



거칠거칠한 입술 - 엽산제로 피타민B 보충을

입술이 트거나 각질이 일어나는 것은 비타민B가 부족하다는 신호. 특히 입안 점막에 자주 뭐가 난다면 엽산 결핍일 수 있다. 특히 흡연가에게 자주 발생. 우유·달걀 흰자·생선 알·소간을 먹으면 완화되지만, 흡연가나 애주가, 임부는 엽산제를 따로 먹는 게 좋다.

잘 부러지는 손톱 - 굴이 보약

손톱이 약해지면 흔히 단백질이나 칼슘만 생각하는데, 아연(Zn)이 부족해도 손톱이 부러지거나 흰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굴은 몇 개만 먹어도 1일 권장섭취량(12㎎)을 훌쩍 넘는다. 칼슘 함량도 쇠고기의 5~10배로 높다. 쇠간도 좋다.

성인의 여드름 - 양배추 즙이 좋아요

환경과 체질의 변화로 25세 이후에도 여드름이나 뾰루지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위장·신장·자궁에 이상이 있어도 턱 주변에 여드름이 생긴다. 성인 여드름의 대다수는 스트레스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때문. 잘못된 식습관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변비와 여드름이 동시에 생기기도 한다. 해답은 비타민C나 E 같은 항산화(抗酸化)식품을 매일 100㎎ 이상 섭취하는 것. 비타민E는 견과류에, 베타카로틴은 당근에 많다. 여드름 주근깨를 완화시켜주는 양배추는 심에 비타민이 풍부하므로 심까지 갈아 마시는 게 좋다.

눈 주변 근육이 파르르 - 마그네슘제가 해결

주로 긴장이나 과로 때문에 생기지만, 마그네슘이 부족해도 세포 속에 칼슘이 과다 분비돼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마그네슘은 익히지 않은 녹색 야채와 아몬드, 말린 오징어,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정신적 스트레스에 의해 쉽게 파괴된다는 게 문제. 가공식품, 청량음료도 마그네슘의 흡수를 막는다. 생 야채를 먹기 거북하다면 마그네슘제를 따로 먹는다.



비쩍 말랐는데 배만 뽈록 - 청국장이 도움

마른 체형에 똥배가 나온 여성 중에는 변비 환자가 많다. 장 기능이 본래 약하다면 청국장에 정을 붙여 보자. 청국장 1g에는 요구르트 1g의 100배에 해당하는 젖산균이 들어 있다.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할 확률도 훨씬 높다. 청국장 냄새가 싫다면 청국장을 과자처럼 동결건조시킨 제품을 고려해 볼 것. 리뉴얼라이프 ‘청국장이 빠띠쉐를 만나면’은 건조시킨 뒤 초콜릿맛, 딸기맛을 입혀 시리얼처럼 우유에 타먹어도 좋다. 분말청국장은 요구르트에 섞어 마시면 좋다.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변비라면 칼로리는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곤약·다시마·미역·양상추·오이·현미·고구마·감자·메밀·토란·곶감을 먹자. 싱싱한 채소보다 말린 채소에 식이섬유가 더 많다. 말린 무청 100g에는 싱싱한 큰 무 1개와 맞먹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피부노화 - 파슬리 줄기보다 이파리가 좋다

토마토의 항산화성분은 니코틴으로도 파괴가 잘 안 될 만큼 강력하며, 올리브오일과 함께 익혀 먹으면 효과가 7배로 높아진다. 토마토 소스를 얹은 스파게티로 먹으면 좋고, 토마토 주스나 케첩도 효과가 있다. 주로 줄기를 소스에 먹는 파슬리는 피부를 위해서라면, 잎 부분만 즙으로 만들어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드는 30대부터는 콩을 끼고 사는 게 좋다. 콩에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화학구조를 갖고 있는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있어, 갱년기 골다공증·동맥경화·우울증 예방에도 좋다.

도움말=태평양 ‘뷰티 푸드’ 출판연구팀, 라끄리닉드파리 청담점 이기문 원장

‘3000원으로 보약 만들기’ 저자 김연수, 사진제공=안그라픽스[뷰티 푸드]

(이자연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ac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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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잠실 ‘영토확장’ 중소서점 “울상” [06/02/20]
3000평 규모의 교보문고 잠실점이 22일 개점하기로 함에 따라 인근 중소형 서점들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서점연합회(서련) 송파지구 조합(조합장 김동욱)은 20일 임원회의를 열어 “교보분점이 들어옴에 따라 같은 상권안의 중소서점들이 존폐 기로에 섰다”면서 자구책으로 20~30% 할인판매를 하기로 결의했다.

교보문고 잠실분점은 잠실 사거리 롯데캐슬플라자 지하 1층 3000평 규모로 20만종 40만권의 도서를 갖춘 서적공간 외에 문화이벤트와 휴식을 위한 공간(티움), 북카페, 어린이 및 유아를 위한 키드스 가든과 수유실을 구비했다. 25년 만에 11호점을 연 교보는 이로써 서울에만 광화문점(2704평), 강남점(3600평)에 이어 초대형 점포 3개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서점에서는 새 문화와 트렌드를 소개하는 ‘편집매장’을 운영하며, 원하는 책이 어느 서가에 있는지까지 검색이 가능한 도서검색대와 고객과의 일대일 맞춤상담을 하는 북마스터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서련 송파지구 이진표 총무는 “교보 잠실점의 영향권은 송파구, 광진구, 분당 성남 일대”라면서 “손님들이 교보로 쏠리면서 송파구, 강동구 일대 서점이 직접 피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자구책으로 지역서점들이 자율적으로 20~30% 할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파, 광진 2개 구에서 적어도 15개 서점이 폐업 또는 전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보분점에서 300여미터 떨어진 15평 규모의 중앙서점 김동욱 대표는 “장님 제닭 잡아먹기이긴 하지만 앉아서 당할 수만은 없다. 지구조합의 결의에 따라 할인 판매를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독자들이 편할 지 모르지만 동네서점이 문을 닫게 됨에 따라 책 한 권을 사기 위해 먼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이 몰락하면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게 더 문제”라고 말하고 “정부차원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하는 일을 구분해서 교보같은 큰 기업이 영세 자영업의 영역을 빼앗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름 밝히길 꺼리는 한 서점의 대표는 “2003년 교보 강남점이 열면서 가까이 있던 1000평 규모의 진솔문고가 1년만에 폐점했는데 교보 분점 때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보 남상호 홍보팀장은 분점 개설이 “기존의 시장을 뺏기보다는 가족단위의 고객 등 새로운 독서수요를 창출한다고 본다”고 말하고 “2001년 부산교보 개점때 지역서점의 반발이 있었지만 그 때문에 문을 닫은 서점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교보가 진출한 영남권은 도서시장이 활발한 반면 교보가 없는 호남지역은 침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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