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사람·세상]정은령/'活版'고수 老인쇄공
[동아일보 2000-06-02 18:45]
광고
서울 삼각지 로터리 봉덕인쇄소 조익제사장(64)과 만리동 고개 성실인쇄소 윤춘기사장(61). 견습공으로 시작해 한평생 인쇄 외길을 걸은 두 선후배는 요즘 심각하게 '회사 합병'을 논의 중이다. 그들의 합병은 '활판인쇄'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활판(活版)인쇄'. 납활자를 짜서 판을 만들고 거기에 잉크를 묻혀 인쇄를 하는 방식. 9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인쇄소마다 활판인쇄기 돌아가는소리가 요란했지만 전자출판과 오프셋인쇄가 도입되면서 납활자도 활판도 급격히 사라져갔다. 제작비용이나 생산력에서 오프셋과 경쟁상대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신문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이 보이지 않을만큼 빠른 속도로 깨알같은 활자뭉치에서 필요한 활자를 집어내던 문선공들의 신기(神技)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게 불과 10년 안쪽의 일이다.

활자를 짜서 판을 만드는 조판소는 2년여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회사가 문을 닫아 이제 신간은 활판으로 찍고 싶어도 찍을 수 없다. 그나마 옛날에 활판으로 만들어진 책의 재판(再版)을 찍어줄 수 있는 인쇄소도 봉덕, 성실 두 곳이다. 이제 남은 활판인쇄기계는 두 인쇄소에 남은 3대.

그나마도 주문물량이 줄어 합병하면 1대만 남기고 2대는 또 부숴 고물로넘길 수 밖에 없다.

두 원로인쇄인이 선뜻 활판인쇄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마지막"이라는 절박함 때문이다.

"못나서 지금껏 붙들고 있었겠지요.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차마 기계를 부술 용기가 안 납니다."

경력 10년 이상의 출판인이라면 누구나 활판인쇄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있다. 필름 위에 잉크가 스치고 지나가 매끈하기만한 오프셋인쇄와는 달리 활판인쇄 책에는 활자에 잉크가 묻어 꾹 찍힐 때의 압력이 그대로 요철로 남는다. 그래서 고참 편집자들은 "활판인쇄 책을 만들 때는 문자의 몸을 만지는 것 같았다"고 말한다. "오프셋은 기계 몫이지만 활판은 사람몫"이라고도 한다. 활자마다 제대로 잉크가 묻어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시험판을 내고 글자마다 일일이 손으로 농도를 조절하는 공정을 통해 인쇄가 마무리 되기 때문이다.

이런 '손 맛'의 매력 때문에 도올 김용옥처럼 "내 책만큼은 꼭 활판인쇄로 찍고 싶다"는 열렬한 찬미자도 있다. 도올 김용옥은 '여자란 무엇인가'(통나무) 등 자신의 책 판권란을 통해 '활판으로 인쇄된 책을 귀하게 여깁시다'라는 캠페인까지 벌였을 정도다. 이밖에도 문학과지성사, 기독교문사, 삼중당, 탐구당, 을유문고 등이 지금껏 활판인쇄 책을 찍는 출판사들. 그러나 이 소수의 '경배자들'만으로는 더 이상 공장을 돌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명색 한국이 금속활자의 종주국인데 활판인쇄가 이대로 사라지는데 대해서는 누구 하나 대책을 내놓는 사람이 없습니다. 변하는 세월이야 거스를 수 없지만 조판소, 인쇄소 한 개씩이라도 남겨 활판인쇄가 무엇인지라도 후세에 알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두 노(老) 인쇄공을 만나고 온 밤, 새삼 이제는 누렇게 변색된 활판인쇄의 책들을 꺼내 보았다. 종이 위에 울룩불룩 찍힌 글자들, 그 '문자의 몸'을 만져보았다. 그러다 시 한 구절에 마음이 걸려 그만 책장을 덮고 말았다.

'…이제 나는 산동네의 인정에 곱게 물든 한 그루 대추나무 밤마다 서로의 허물을 해진 사랑을 꿰맨다 …가끔…전기가…나가도…좋았다…우리는…'

(박라연의 시 '서울에 사는 평강공주' 중)

정은령<문화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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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6-02-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 생각 나게 하는 글이군요. 조판소 쫓아다니며 교정보던 생각, 그 빨간색의 부호들에 의해서 자빠진 글자 바로 세우고 엎어진 놈 일으켜 세우고 뒤집혀진 글자 찾아내고 ......
그리고 그 분들하고 가끔 대포잔을 나누면 인체에 흡수된 납성분을 배설시킨다며 먹던 돼지 비개들 생각도 나고.
이 분들이 아직도 활판을 하실지 의문이군요. (그런데 저 광고, 마음에 안드네요.)
퍼 가서 광고 없에야겠어요.

하늘바람 2006-02-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수작업 편집을 해봐서 그 느낌을 아주 조금만 알아요. 광고는 지우고 픈데 지울 줄을 몰라서 죄송해요. 수암님 건강한 하루 되셔요

2006-02-15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출처 : 도쟁이 http://203.241.185.12/

세계에서 가장 큰책   
세계에서 가장 큰 책 '부탄'  

  
 최근 미국에서 발간된 ‘부탄’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말하자면 디지털 기술의 ‘총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 마지막 왕국의 사진오디세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책’으로 최근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마이클 홀리 미 MIT대학 교수가 만들었는데, 가로 1.5m 세로 2.1m 크기에 무게가 60㎏이나 나갑니다. 책 한권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종이만도 축구장을 뒤덮을 정도며, 사용된 잉크의 양은 2갤런(약 8ℓ)에 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인 부탄의 모습을 세계에서 가장 큰 책에 담았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MIT 학생들과 4차례에 걸친 현지탐사 끝에 완성한 이 책에는 ‘지구상의 마지막 상그리라’로 불리는 부탄의 숨막히는 풍경사진들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에 비하면, 올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선보인 알리의 자서전 ‘GOAT’(50×50㎝)나, 최근 교보문고에 전시됐던 이탈리아 책 ‘모던아트:혁명과 회화’(100×70㎝)는 왜소할 뿐입니다.

‘세계 최대의 책’을 만드는 과정이 순탄했을 리 없지요. 수많은 전문가들이 제작에 동원됐습니다. 우선 홀리 자신이 창의력 풍부한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그는 MIT의 미디어랩 교수로 있으면서 ‘생각하는 사물’ 같은 연구 프로그램을 주도했던 인물이지요.

대형사진을 신속·선명하게 인쇄하기 위해서는 2기가바이트 수준의 압축 이미지파일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컴퓨터 기술이 가진 한계를 시험하는 것이었지요. 특히 어려웠던 것은 제본. 책장이 잘 넘어가면서도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아코디언’ 스타일의 제본방식을 적용했다고 하네요.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코닥, 페덱스, 아마존, 아도베, 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첨단기술과 장비를 지원하지 않았다면 이루기 어려운 과제였을 것입니다. 책값은 1만달러(1200만원). 비용을 뺀 수익은 ‘우정의 행성’ 재단에 기탁되어 부탄 돕기에 쓰인다고 합니다.

알베르토 망구엘의 ‘독서의 역사’(세종서적)을 보면, 지금까지 가장 큰 책은 19세기 제임스 오듀본이 쓴 ‘아메리카의 조류’로, 크기가 가로 세로 75×105㎝입니다. 오듀본은 이 책 때문에 가난에 찌들고 정신이상까지 일으켜 혼자 외롭게 죽어갔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책 ‘부탄’을 보며, 디지털 기술이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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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 '부탄' Bhutan
부제 : 히말라야 마지막 왕국의 사진오디세이 A Visual Odyssey Across the Kingdom
저자 : 마이클 홀리 Michael Hawley (미 MIT대학 교수)
형태사항 : 가로 1.5m 세로 2.1m,  무게 60㎏, ‘아코디언’ 스타일의 제본방식(책장
         이 잘 넘어가면서도 쉽게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제작규모 : 종이 - 축구장을 뒤덮는 양
          잉크 - 2갤런(약 8ℓ)
내용주기 :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인 부탄의 모습을 세계에서 가장 큰 책
          에 담음았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MIT 학생들과 4차례에 걸친 현지탐사
          끝에 완성한 이 책에는 ‘지구상의 마지막 상그리라’로 불리는 부탄의 숨
          막히는 풍경사진들이 들어 있다.
부가 정보 : 수많은 전문가들이 제작에 동원됐습니다. 우선 홀리 자신이 창의력 풍부
           한 컴퓨터 과학자입니다. 그는 MIT의 미디어랩 교수로 있으면서 ‘생각하
           는 사물’ 같은 연구 프로그램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대형사진을 신속·선명하게 인쇄하기 위해서는 2기가바이트 수준의 압축
           이미지파일이 필요했다고 함. 컴퓨터 기술이 가진 한계를 시험하는 계기.
           휴렛팩커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코닥, 페덱스, 아마존, 아도베, 델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첨단기술과 장비를 지원
           'HP 디지인젯 5500'을 통해 출력, 500부 한정판으로 출판됐다.
             - HP의 대형 프린터 홍보를 위해 제작됐다(???)
가격 : 1만달러(1200만원).
   ※ 비용을 뺀 수익은 ‘우정의 행성’ 재단에 기탁되어 부탄 돕기에 쓰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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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책은 1996년 러시아에서 펴낸 안톤 체홉의 ‘카멜레온’으로 가로 0.9㎜, 세로 0.9㎜ 크기다. 30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쪽마다 3개의 컬러 삽화와 본문 11줄이 들어가 있으며 모두 ‘100권’을 냈다.


그외 참고
스코틀랜드 자장가를 담은 가로,세로 1㎜의 ‘올드 킹 코울(OLD KING COLE)’. 5년여의 테스트 끝에 1985년 3월 스코틀랜드의 ‘더 글레니퍼 프레스(The Gleniffer Press)’에서 85부 한정판으로 제작했다. 한국에 온 책은 그중 83번으로 12쪽에 걸쳐 70개의 단어가 수록됐다.
바늘로만 페이지를 넘길수 있다고 한다.

이 자장가의 기원 중 한 설에 따르면 콜(Cole, 본래는 Coel)은 영국 콜체스터(Colchester)의 왕이었다. 그는 자신의 딸인 헬레나를 로마의 장군에게 시집보냈는데, 후에 헬레나는 콘스탄틴 황제를 낳았고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공로로 성자추대를 받았다. 콜의 유쾌함 덕분에 그의 나라에 평화를 가져온 딸의 결혼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옆의 사진은 현미경으로 몇십배 확대된 책의 모습이다.


 

출처 : 안성두-도쟁이 & 슬미 홈 http://203.241.1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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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벼르던 왕의 남자를 보았어요.

사실  어제도 일정이 빡빡해서 좀 그랬는데

기분도 우울하고 그래서 보러갔지요.

그런데 참대단하더군요.

요즘은 저런 풍물과 남사당의 모습이 사라져서 보기 어려우니.

아쉽고요.

배우들의 연기는 정말 뛰어나요.

갑자기 사물놀이가 배우고 싶어졌어요.

저는 학교에서도 할 기회가 없었거든요.

초등학교때 해 보았으면 좋았을텐데

공연도 하고

여러 가지를 엿볼 수있는 영화였어요.

특히 줄타기 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멋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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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nie11 2006-02-15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stella.K 2006-02-1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지요? 저도 한번 더 보고 싶어요. 이 영화 울림이 꽤 강해요. 그죠?^^

모1 2006-02-15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아빠..지난번에 표 끊어준데도 싫다고 하더니 1천만 관객이란 말에 혹하고 계세요. 후후..

하늘바람 2006-02-15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나이 많으신 분들 많이 오셨더군요

시비돌이 2006-02-1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번 본 분도 있더군요.

하늘바람 2006-02-17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16번이나 전 이번에 원작을 읽고 싶네요
 
 전출처 : 마태우스 > 이벤트 결과발표

지금 제게 약 5분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후다닥 씁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벤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답은 '민정희'입니다.

제 나름의 기준은 이랬습니다. 성을 맞추면 100점, 두번째 글자 50점, 세번째 글자 30점,

그리고 자리가 틀린 경우 해당 점수의 반을 드린다고 했지요.

미리 말씀 못드려 죄송합니다만 여러개 응모한 분은 평균치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성을 제까닥 맞춰주신 숨은아이님이 100점으로 1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4만원 상당의 상품 골라 주시어요.

2등은 두번째 글자를 맞춰주신 하늘바람님. 50점

3만원 상당의 상품 골라주세요.

3등은 37.5점의 고득점을 하신 파비아나님과 귀엽다고 해줘님이 공동으로 수상했습니다.

2만원 상당의 상품 골라주세요.

 

그리고...이건 원래 시상 종목에 없었는데요

문나이트님의 '야아클'이 판다님의 '파안다'를 제치고 가장 귀여운 답으로 선정되어 1만5천원 상당의 선물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대충 끄적거린 결과를 아래 첨부합니다. 그럼 이만!

*어제 미녀한테서 사진 씨디로 받았습니다. 다는 못올려도 괜찮은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컴맹인 저도 올릴 수 있겠지요?

-----------------

판다 파안다-<--귀여웠어요
조선인 음, 나라고 우길 순 없으니까 김정희. 30점
제일 흔한 이름의 하나. ㅋㅋㅋ - 2006-02-14 10:37

클리오 불참

다락방 정미경 0점

(이얍~맞아라!) - 2006-02-13 15:54

날개
생각나는대로, 윤은영....

호랑녀 귀여웠어요
호랑녀... =3=3=3 - 2006-02-13 15:55

moonnight
으음.. 심오한 이벤트군요. -_-a;;; 하지만 저는 확실한 답을 알고 있지용.
야아클 ^^;<-- 어머 너무 귀엽네요


라주미힌

정지영 정-25
황정민 정-50 민-50
정세진 정-25
윤현진
손미나
황현정 정-25
175점 나누기 6=29.2
ㅡ.ㅡ; 반칙인가. ㅎㅎㅎ 아나운서 시리즈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황현정. - 2006-02-13 16:04 황현정 25


시비돌이
헉.... 제가 정미경이라는 이름을 생각했거든요. 근데 다락방님이 먼저 올리셨네요. 이런 우연의 일치가... 그럼 저는 정지은으로 하겠습니다. ^^ - 2006-02-13 16:06
25점


물만두

최지연 - 2006-02-13 16:10 0점

로쟈

성현아! - 2006-02-13 16:11 0

바람돌이

이런 황당한 이벤트가.... 오수진 ...될려나? ^^ - 2006-02-13 16:20
0점

Mephistopheles
항공사 승객 명단을 한번 뒤져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좌석은 나란히 앉으셨을 꺼라 추측이 되니까요..
최미란,최미희,최미숙,최미순,최미정...이정도....^^ - 2006-02-13 16:34
최미정에서 25점 평균 5점



인간아

찍어서, 박영선으로 하겠습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네요. - 2006-02-13 16:24


플레져

유은정 신혜영 윤선희 정 25점 희 30점 합55 평균 18.3
다시 도전 ^^
황당한 이벤트 감삽니다.


- 2006-02-13 16:29


mong

으하하하 정말 황당 이벤트네요
저는 이번엔 구경만 할래요 ^^ - 2006-02-13 16:34


sooninara

오희선^^
몇개씩 응모해도 되나요? - 2006-02-13 16:35 0점


paviana

정은주, 최 정은 ㅠㅠ
넘 어렵잖아요..힌트를 주세요. - 2006-02-13 16:41
파비님 25점 + 50점, 2로 나누면 37.5점

sa1t

저는 최은영하겠습니다~; - 2006-02-13 16:44


나나

한 번 밖에 기회가 없나요? 음, 전 김지은이요!! - 2006-02-13 16:49


세실

허걱..이렇게 황당한 이벤트를...... - 2006-02-13 16:49


아영엄마

이거 공개도 달아도 되나요? 혹시 모르니... - 2006-02-13 16:55


아영엄마

그래도 실명이라 공개로 올렸다가 다시 비공개로... 저는 성수선~님으로 하겄슴다. - 2006-02-13 16:55
앗 성수선님은 제가 아는 미녀분인데!!

세실
정수진. 신영미, 오미희, 하은미, 조현진, 조은정, 최윤영
정수진 25 오미희 30점 조은정 25점 평균 11.4
에공... - 2006-02-13 16:56


날나리난쟁이해적

정은희 25+ 30=55
송은영
양정아 50점
유현진
강정주 50점
정혜수
성현아 155 나누기 7 =22점
이 정도 하면 맞는게 있겠죠?
- 2006-02-13 16:56


chamna

차암나~ 김은희 30점, 이은영, 김영희 30점..김영이? - 2006-02-13 17:00
김이박 제외라고 말씀드렸는데...^^ 평균 15점

울보
정은영 25점 평균 8점
이렇게들 벌써 많이 정은영, 이요, 아니면 말구, 음,,그럼 최 미숙,아니라구요, 그럼 최영미,저는 이정도몰라요,,어려워요,ㅡ 언제나 - 2006-02-13 17:23


숨은아이

하하! 재미있어요. 이름 하나 대기만 하면 되지요? 처음에 딱 떠오른 이름, 민혜영. - 2006-02-13 17:26 100점




지족초6년박예진

너무 어려워요 ㅠ.ㅠ 전 찍기에는 정말 자신 없는데!!
저는 민지윤. 최지혜. 연미숙. 한영아. 유희란, 안정아...
아 이정도로요 ㅠ.ㅠ - 2006-02-13 17:29
민지윤 100점 안정아 50점 평균하면 25점


타지마할

전 한영숙에 한표.. - 2006-02-13 17:32


panda78

강수진. 흠. 아님 말구요. - 2006-02-13 17:50


나를 찾아서

정소영, 강은진, 손은정, 강수정......... - 2006-02-13 18:06
정소영 25 손은정 25 강수정 25 평균하면 18.8

진주

마태님, 이름은 넘 해요. 차라리 이니셜 맞추기라면 모를까....ㅡ.ㅡ
한은지. - 2006-02-13 18:12


승주나무

자 여러분.. 범인은 분명히 현장에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마태님이 글 속에 이름 글자를 모두 집어넣으신 것 같습니다.
여성 이름으로 쓸 수 있는 글자는 '한, 지, 고, 아, 전, 문, 강, 을, 미리, 우'등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아마 스릴을 좋아하는 마태님의 속성을 감안한다면 '미리'라는 이름을 담을 수도 있겠습니다.
한미리
전미리
문미리
강미리
일단 미리는 제가 다 챙겼습니다. ㅋㅋ
동의하시나요^^ 아마 이름보다 이름을 푸는 과정에 마태 님이 점수를 더 많이 주실 거에요..
그래도 모르니깐
정은지 25
손정은 50
한은주
한민주 50점
오윤형
손예진
마구 찍고 갑니다^^

그리고 의외로 책 안에 이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박상건, 지은이, 낭그래 찍고 갑니다. - 2006-02-13 18:28
평균하면 10점 미만...

stella09

너무 하시는군요. 이벤트 하시랬더니 이런 황당한 이벤트를 하시다니...생각 좀 해 보구요.^^ - 2006-02-13 18:37


시비돌이

아니 많이 써도 되는 건가요? 정금자, 신금자, 조금자, 정금실, 정용실, 신금실, 윤혜린, 정혜원, 윤미자, 정영자, 신영자, 조영자, 정영숙, 조영숙, 신영숙, 장영숙, 장금실, 선하니, 강금실, 강영자, 강영숙, 강혜원, 고영숙, 고미자, 고미숙, 강미숙, 양미숙, 권미영, 권영자, 권영숙, 권혜원, 강미영, 양미영, 양미경, 양영숙, 양영자, 양혜원, 노지영, 노혜영, 노혜경, 노영자, 노미경, 노미영, 민지영, 민지숙, 민지희, 정지희, 문혜숙, 문경자, 문미영, 백영자, 백슬기 이제 그만해야쥐. 힘들다... 헥헥... - 2006-02-13 18:41
정금자 정금실 정용실 정혜원 정영자 정영숙 각 25점--> 90점
민지영 민지숙 각 100점 민지희 130점 총 380점--> 10점 미만...

시비돌이

마태님 승질 나서 이벤트 엎어버리시겠다... ㅋㅋㅋ - 2006-02-13 18:48


아프락사스

앗 이렇게 여러 이름 한꺼번에 불러도 되남요? 험... 어렵다. 일단 한명이라면 '유은지' 에 올인. ^^ - 2006-02-13 18:52


stella09

송미라, 윤태희, 정지아, 표혜정, 민혜진, 유나영, 신정희, 권은하, 하유진, 백정미, 양정아, 노민영 윤태희 30점, 신정희 80점, 민혜진 100점, 노민영 50점, 윤태희 30점 290 나누기 13=20여점
이름이 하나 같이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이런 문제를 내신 걸까요? 그것이 궁금~ 궁금~ 흐흐. - 2006-02-13 19:12


Mephistopheles

한번 더 응모해 보겠습니다.
신경림,송수권,정일근,이성부,나태주,문정희,백학기,안도현,황동규,고은,나희덕,도종환,유안진,오세영,박철,이정록,배한봉.....이중에 하나 있을 것 같습니다. - 2006-02-13 19:42
문정희 80점! 평균하면 한자리 숫자일 듯..

Ruth
ㅋㅋㅋ정말 재밌는 이벤트네요^^
저는 딱 떠오르는 이름으로 할게요. 최은경이요... - 2006-02-13 20:14


새벽별을 보며

흐흐. 그럼 아무 거나.
장은희. 30점
- 2006-02-13 20:20


희망으로

진짜 어렵당~
손은영, 장예지===========>>일단 울딸이름과 제이름 적어봤습니다만....그래도 어떻게 안될라나 ㅎㅎㅎ - 2006-02-13 20:36


urblue

정수연. 조혜정. - 2006-02-13 20:37
정수연 25, 조혜정 25 평균 25

독서실
김연희 30점
김연희, 박혜연, 최승미, 이지현, 이주림
이렇게 찍겠습니다.
예전에 내가 좋아한 여자애들...ㅜㅜ - 2006-02-13 20:52
김연희 30점, 평균하면 6점

chika

이벤트 축하합니다.
제 이름도 아주 많이 나오는군요. 여자이름으로는 흔하지만 요즘은 흔한이름이 아니죠. (정확히 제이름 석자를 차암나~님이 저리 쓰시니 재밌네요;;)
저도 온 김에 이름 하나 찍고 가지요, 흔하지 않은 이름으로다가..
추선영.

이벤트 당첨과 관계없이 선물 주셔야는거 아녜요? =3=3 - 2006-02-13 21:50


아프락사스

윤은하, 정은아, 한은정, 장미희, 백은지, 권지희 엄... 또 나중에 - 2006-02-13 22:02
정은아 25점, 한은정 25점,

낡은구두

이런말 하면 혼나려나? 정말 잘들 노시네요. ㅋㅋ
저도 같이 놀아요~ 음.. 뭘로 찍을까... 최지혜? ㅋㅋㅋ
- 2006-02-13 23:03


야클

하나만 응모하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조영란씨랑 갔겠군요. 설마 다른 분이랑 가셨나요?
뭐, 심정적으로는 오은아씨도 유망하지만.ㅋㅋ - 2006-02-13 23:57


라주미힌

뭔가 반전이... 있을 듯...

오구라 유코, 하마사키 아유미, 쿠라키 마이, 오오츠카 아이, 나카시마 미카, 마츠토우야 유미, 마츠다 세이코, 코다 쿠미, 후쿠야마 마사하루, 우타다 히카루,
- 2006-02-14 00:51


연보라빛우주

정지연..? - 2006-02-14 03:28
25점

플라시보

부리야. 하다하다 이제 별 이벤트를 다 하는구나..^^ - 2006-02-14 06:59


다락방

여러명 해도 되는거예요? ㅋ
그렇지만 한명만 해야지. - 2006-02-14 08:41


mong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 있어서 찍고 갑니다
전여진 - 2006-02-14 10:34


모1

김선미. - 2006-02-14 11:39


하늘바람

황정미, 아, 여러명은 반칙같아서요^^ - 2006-02-14 11:40
황정미 50점

모1

가장 흔한 박, 성, 김 중 하나 찍고..여자 이름에 많이 들어가는 '미''선'을 노렸습니다. 정같은 것도 많이 들어가고 현도 많이 들어가지만..가장 무난하게. - 2006-02-14 11:41


하루(春)

진은희 - 2006-02-14 11:49 진은희 30점


커피우유

전 왠지 이벤트라길래 이 씨일것 같아요. 이영애? 이영숙? 이선영? 이소영? - 2006-02-14 13:26



파비아나
정은주, 최 정은 ㅠㅠ
넘 어렵잖아요..힌트를 주세요. - 2006-02-13 16:41
파비님 25점 + 50점, 2로 나누면 37.5점


숨은아이

하하! 재미있어요. 이름 하나 대기만 하면 되지요? 처음에 딱 떠오른 이름, 민혜영. - 2006-02-13 17:26 100점

새벽별을 보며

흐흐. 그럼 아무 거나.
장은희. 30점  아아, 아깝습니다. 4등하셨네요
- 2006-02-13 20:20

하늘바람

황정미, 아, 여러명은 반칙같아서요^^ - 2006-02-14 11:40
황정미 50점

미키
우선 첫인사부터
안녕하세요, 마태우스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이벤트 참여하려고 이렇게 염치불구 찾아왔습니다.
호호호

전 정선영 - 2006-02-14 17:19 삭제  25점 되겠습니다.
 
귀엽다고 해줘
홍아영 최민정

아. 정말 어렵네요.^^ - 2006-02-14 17:56 삭제   '정' '민' 두글자 맞추셔서 50점 더하기 25점, 75점을 둘로 나누면 37.5점이네요. 앗 공동 3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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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유혹 ‘성공’ [06/02/13]
Why? '마시멜로 이야기'는 지난해 11월 출간 때만 해도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평이한 주제와 밋밋한 이야기 탓이었을까? 출판사 측도 "간결한 플롯과 메시지가 좀 익숙하다는 점을 걱정했다"고 털어놓는다. 과도한 선인세 지급으로 국내 출판시장을 어지럽혔다는 곱지않은 시선도 사실 없지 않다. 어쨌거나 현재 상황은 사뭇 다르다. 8주 연속 베스트셀러(한국출판인회의 선정) 1위, 판매 부수 35만부…. 처음엔 20대에게 어필했으나 현재는 50,60대 장년층이 책을 구입해 자녀들 선물로 준다는 분석도 있다.

흡사 적은 제작비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왕의 남자'와도 닮은꼴인 이 책의 주제는 단순하다. 성공하고 싶으면 현재의 유혹을 참아내라는 것이다. '달콤한 마시멜로'란 바로 현재의 유혹을 상징한다. 그 이야기를 심각하지 않게, 그리고 경쾌하게 풀어간 게 독자 마음을 움직였다.

저자는 게다가 한 발 나아가 "현재의 유혹을 참는 것은 고통이 아닌 즐거움이다. 성공한 이들의 밝은 표정에서 그걸 알 수 있다"고 역설한다.

뻔하디 뻔한,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나올 법한 이런 이야기가 '광풍'처럼 휘몰아 친다는 건 어찌보면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공 신화, 1등 신화 집착을 반영하는 게 아닐까. 요즘 경제.경영서의 컨셉트가 대충 그쪽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보통 사람들에겐 장황하거나 정확한 분석보단 분명한 성공이 더 절실한 법. 이 책은 이토록 인내를 강조하고 있으나,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성공에 꽂혀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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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15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이 이쁘긴 하더군요. 하하...

하늘바람 2006-02-1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정지영아나운서가 번역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