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힛

내 더위사가세요.

시장에 가니 각종 부럼들과 나물들 오곡곡식들이  날 좀 사가시오 하고 얼굴을 내밀었더군요. 저도 고사리와 취나물과 무나물만 해 보았습니다.

사실 솜씨가 없어서 많이 해도 겁나요.

부럼은 원래 딱딱한 껍질을 까 먹어야 하는거죠?

그런데 작년에 먹던 땅콩이 냉장고에 그대로 있고 깐 호두 사놓은 게 있어서 그냥 그걸로 해결해 버릴까 합니다.

그러면 안되나?

그럼 효험이 없을지도 모르는데

사실 땅콩은 사도 늘 남아서 버리거나 냉장고에 들어가 있기 일쑤예요.

알라딘 지기여러분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요.

건강한 2006년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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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2-1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집에서 찰밥 해주겟대요... 흐흐흐

하늘바람 2006-02-1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 좋으시겠어요

세실 2006-02-1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저는 떡국을 끓여먹는 생뚱맞음....아이들이 나물을 안좋아해요. 물론 할 자신도 없고. 맛나게 드세요~~~~
더위는 안사가도 되죠???

하늘바람 2006-02-11 1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가셔요. 이미 팔았어요. 호홍. 떡국 맛나죠. 저도 먹고 싶은데 어젯밤 티브에서 제대로된 떡국이 나오더라고요. 지단에 고기까지 얹은. 참으로 깨깽이라 포기했다는 이야기.
댓글저장
 

국외 저작권료 15배 덥석…물먹고 물먹이는 출판사 [06/02/10]
신간 중 번역물 30%…에이전시 10년새 10배
경매방식 진행 출판사 사활걸고 매달려
‘물건’되면 값 부풀려지기 일쑤
독일 출판사 국내 맹점 악용 몇배 챙겨
제시액 비공개 원칙 지켜 ‘남좋은 일’은 그만

댄 브라운의 소설 <솔로몬 키>가 최근 100만달러가 넘는 파격적인 가격에 저작권 계약이 성사됐다. 전작 3권을 낸 대교베텔스만이 물을 먹고 랜덤하우스중앙한테 돌아갔다. 저작권 중개사는 에릭양 에이전시로 알려졌다. 출판계 ㄱ씨는 금액과 출판사 선정 모두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ㄴ씨는 10여년 전 경험을 털어놨다. 안또니오 네그리의 새책 저작권이 그의 책을 꾸준히 내온 이학사가 아닌 다른 출판사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적정가 1000달러의 15배인 15000달러를 제시했기 때문. 이때도 한 에이전시의 활약이 컸다는 뒷말이다.

에이전시는 어떤 곳?=번역서의 앞쪽을 펼치면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OO에이전시를 통해 OOO사와의 독점계약으로 (해당책을 발행한) OOOO출판사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해 한국 내에서는 보호를 받은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란 문구가 있다. 에이전시는 국외 저작권자와 한국 출판사 사이에서 저작권 계약업무를 대행하는 회사로, 인세 계약을 하고 통상 5년 동안 재고보고 및 로열티 송금까지 책임진다. 보통 저작권자한테서 선인세의 10%를, 국내 출판사한테서는 수수료 20만원 정도를 받는다.

2004년 7월2일 현재 ‘저작권 대리·중개업체’(에이전시)로 등록한 곳은 379곳으로, 지금(2005년)은 400곳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1994년 44곳이었으니 10년새 10배로 늘어난 셈이다. 연도별 증가세를 보면 1995년 7곳, 1996년 13곳, 1997년 19곳, 1998년 25곳, 1999년 17곳, 2000년 20곳, 2001년 32곳, 2002년 44곳, 2003년 66곳, 2004년 45곳(추정)이 늘었다. 출판시장 개방 전해인 1998년 25곳이 늘어 증가세 1차 피크를 이루고 2003년 66곳이 늘어나 2차 피크를 이룬다.

이처럼 에이전시가 많은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기 때문. 한국 출판시장에서 번역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30%다. 2003년 기준 신간도서 3만5071종 가운데 1만294종이 번역도서. 국내 콘텐츠 공급이 달리는 만큼 번역물의 수요가 엄청나고 출판사는 저작권 계약에 목을 매는 형편.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400여곳 중 ‘빅4’ 80~90% 다뤄

에이전시 업계에서는 KCC, 신원, 임프리마, 에릭양이 ‘빅4’로 불린다. 이들은 1994년 이전에 설립돼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기에 베스툰코리아, 북코스모스가 다크호스로 등장해 주목된다. 이들 메이저급은 10인 이상의 직원을 두고 영, 프, 독, 일 등 주요 언어권을 커버한다. 이들은 주로 서적, 사진, 미술 등의 저작권을 취급한다. 사진과 미술 저작권은 서적에 포함된 것들이 별도의 계약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비교적 활발하게 활동하는 에이전시는 20~30곳. 하지만 선두 4~5곳이 중개물량의 80~90%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10~20%를 나누는 것으로 추정된다.

끊임없는 잡음 = 저작권 계약은 일종의 경매방식으로 진행된다. 원칙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출판사한테 번역 저작권이 넘어간다. 출판사, 에이전시가 여럿이 관련되고 ‘물건’이 크면 인세와 수익금 역시 크므로 희비가 엇갈린다. 돈이 오가는 곳에 뒷말은 따르기 마련이다.

출판사의 불만은 에이전시에서 필요 이상으로 가격을 올린다는 것. ㄷ출판사 관계자는 “입찰액수를 공개하거나 부풀려 불필요한 경쟁을 불러 값을 올림으로써 자기들의 이익을 올리고 결과적으로 달러를 국외로 유출시킨다”고 주장한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이 짙다는 하소연이다.

로열티 떼먹고 잠적 불신 사기도

ㄱ에이전시 관계자는 “평등한 관계여야 할 에이전시-출판사 관계가 변질된 측면이 있다. 큰 에이전시나 큰 출판사들이 계약서 상의 ‘갑’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시에서 경쟁을 부추기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고 증언했다. 또 책의 장단점을 모두 얘기하고 적정액 제시를 안내해야 하는데도 팔고보자는 욕심에 출판사를 현혹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역으로 출판사가 에이전시를 부추기기도 한다. 경쟁사의 제시금액을 알려주기를 강요하고 어떻게든 자사한테 낙찰시켜 주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일부에 국한된 얘기지만 여파는 심각해 서로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한다. 일부 출판사는 에이전시를 수족 부리듯 하고 때로 구미에 맞지 않으면 폭언을 퍼부어 불신을 부추긴다. ㄴ에이전시 관계자는 “최저가라는 저작권자와 최고가라는 출판사의 제시가격 차를 중재하다 보면 양쪽의 불만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부작용은 국내는 물론 국외까지 미쳐 한국출판사를 봉으로 만든다. 독일의 한 출판사는 국내 출판사의 과당경쟁 및 불신풍토를 악용해 제시금액을 공개하는 메일을 출판사마다 보내 처음보다 3배 넘게 저작권료를 챙긴 일이 있다. 국내 출판사들이 대외신용을 잃는 것도 큰 문제. 특히 중소 출판사들이 계약대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책을 먼저 내고 부도를 낸 채 잠적하거나 인세 안주고 버티다 쌓이면 다른 에이전트로 옮겨가는 행태를 되풀이하는 곳도 있다고 전한다. 타격은 고스란히 에이전시한테 돌아간다. 신뢰도 하락은 물론 독점계약 관계가 깨지기도 한다. 이를 눈치챈 일부 외국 에이전시들이 터무니없는 계약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더사카이에이전시는 금액제시 단계서 돈을 받는다. 한국 에이전시들 역시 중소 출판사와의 거래를 꺼리고 보증금을 받는다. 이로 인해 출판계의 빈익빈부익부라는 악순환에 일조한다.

문제는 풀어야 한다 = 이런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 미우니 고우니 해도 공생관계인 까닭이다. ㄱ에이전시 관계자는 “‘원칙과 소신’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열린계약’의 경우 제시금액 비공개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또 독점관계의 경우 제시금액을 국외 에이전시에 넘겨주기만 하면 된다. 출판사들도 눈치볼 것 없이 소신껏 제시금액을 넣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나아가 상호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에이전트들이 출판을 잘 안다고는 하지만 출판인회의의 서울북 인스티튜드 교육 등을 통해 지금보다 더 소상하고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다면 자신들이 정해놓은 하한선을 무리하게 고집하거나 출판사한데 지레 높은 값을 유도하는 일은 없어지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또 그는 “에이전시들은 통상 선인세+로얄티 등 금액으로만 금액제시를 하는데, 출판사 입장에 서서 영업계획을 만들어 국외 에이전시에 제공하면 좋은 조건에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신뢰만 구축되면 상생의 길은 얼마든지 있다고 전했다.

ㄴ에이전시 관계자는 에이전트를 출판계 외부인으로 인식하는 것부터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같은 길을 가는 출판기획자로 봐달라는 주문이다.

에이전트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빛도 보지 못하지만 해외문화를 국내에 소개하는 첨병의 역할을 한다. 국외 도서전이나 에이전트 또는 리서치를 통해 좋은 책을 국내에 소개한다. ㄷ에이전시 실장은 “출판계의 파이가 적은 만큼 박봉이지만 ‘문화대사’라는 보람으로 산다”고 한다. 그는 “제대로 된 에이전트는 외국어 실력과 정보는 물론 책임감이 투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자부심도 크다. 한 에이전트는 “거간꾼으로 지칭당했을 때 맥이 탁 풀려버린다”고 했다. 자신은 중개자의 마인드로 실적에 집중하기보다는 출판기획자의 마인드로 책을 기획하자는 생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날개를 달기 위해 = 세계적으로 지적재산권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에이전시의 몫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입 일변도의 한국 지재권 시장에 수출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한류열풍에 힘입어 <겨울연가>, <가을동화>, <대장금>이 제값을 받고 동남아에 수출되었다. 이와 다르게 김영하의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검은꽃> 저작권이 미국 프랑스에 각각 수출된 것은 고무적인 일. 한류에 힘입은 것도 아니고 정부나 문단의 지원없이 순수하게 상업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작업을 해온 이구용 임프리마 상무는 “이런 속도라면 3~5년 뒤에는 한국문학 수출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재권 ‘수출 마은드’ 키워야

아직은 소수이지만 적극적인 에이전트의 활동상은 무척 희망적이다. 이 상무는 “해외에서 먹히려면 어느 나라의 독자가 보더라도 그들의 일상적인 정서를 압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정보를 요구해서는 안된다”며 작가들의 세계를 지향한 마인드 변화에 에이전트의 노력이 합쳐지면 한국 문학작품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훈을 소개해온 대니홍 에이전시의 홍대규씨는 “한류열풍은 반쪽짜리”라고 평가하고, 유능한 한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10월쯤 국외 도서전에 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개의 폭을 넓히려면 에이전트 및 출판계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ㄷ에이전시 관계자는 출판사들이 국내인세와 해외인세를 구별해서는 안되고 인세를 아까워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언제까지 수입 마인드에 머물 것이냐는 반문이다. 그는 “더 유능한 인재들이 들어와 국내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해외문화를 소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주요 언어권 외 스웨덴, 아랍, 터키, 타이,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전공자들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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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11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여튼 하는 짓들이 참 가관입니다 ㅠ.ㅠ

하늘바람 2006-02-11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아주 치열하지요. 외국과의 경쟁도 아니고 우리끼리 책값을 높이고 있으니

모1 2006-02-11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림픽, 월드컵등의 중계권료도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서로 경쟁해서 값을 많이 올린다죠? 외국 영화도요. 오늘 신문 보니까..마시멜로이야기 있더군요. 판권료를 어마어마하게 줬다나 뭐라나...확실한 것은 책값이 참 많이 올랐다..싶어요. 경제학 콘서트 샀는데...책 내용도 있으니 좀 그렇긴 하지만 다른 책보다 더 비쌀 모습은 아니더군요.

하늘바람 2006-02-1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타까운 일이죠 그러면서 책 안사본다하고는, 하지만 출판사 입장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팔리는 책 한구너 갖고 싶은거 정말 목숨걸어야 할 일이거든요
댓글저장
 
 전출처 : 승주나무 > [퍼온글] [공짜를 즐겨라]외국어 걱정마, 똑똑한 인터넷 있잖아

올해는 외국어를 하나 마스터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모르쇠로 일관하던 설움에서 벗어나 고수의 반열에 당당히 올라서 보자. 시간, 비용 모두 만만치 않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은 있는 법. 잘 찾아 보면 각자에게 맞는 수준에서 공짜로 외국어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물론 돈을 들여야 효과가 있다는 얘기도 많지만 우선 공짜로 시작해서 실력을 쌓아보자.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고, 무료로 운영되며, 반복 학습을 통한 효과만점의 온라인 외국어 사이트. 영어, 중국어, 일본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외국어만 모았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중국어

▲이지로 중국어(www.eziro.com)

중국어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곳. 기초 회화부터, 분야별 어휘, HSK 학습 자료까지 다양한 영역을 공부할 수 있다. 중국 음악 듣기, 중국 문화 살피기 등은 자연스럽게 중국어를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 이지로의 학습 대상은 중급 수준의 학습자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학습을 무조건 길게 하기보다는 짧게 집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효율적이다. 오프라인 방문 교육도 실시한다.


▲하루에 한마디(1phrase.com)

중·상급 중국어, 일본어 학습자를 위한 스터디 사이트로 온라인 강의는 없다. 하지만 단문 번역, 공동 번역, 회원들이 직접 출제한 문제 등을 매일 풀며, 참여만으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곳. 매일 출제되는 번역과 작문 문제에 응모하면, 회원들 간의 채점을 통해 합산된 점수는 개인과 단체 순위 5위까지 사이트에 게재된다. 같은 문제는 다시 풀 수 없으며, 95%가 중국어, 일본어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초급과 중급의 학습자는 이용이 쉽지 않을 듯.


#쉽고 빠르게 배우는 일본어

▲히라가나 공부방(www.shewas.com)

히라가나, 가타가나부터 시작하는 일본어의 왕 초보자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곳. 게임과 귀여운 플래시안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기초단어를 익힐 수 있다. 또 청음, 탁음, 촉음 등 원어민의 발음을 직접 들으며, 발음공부까지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다. 사이트 이용료는 무료이며, 게임은 3단계의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다. 퍼즐게임, 창문열기 게임, 내놔 게임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 반복이 필요. 매일 게임을 통해 언어의 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맛있는 일본어(www.yamyamjpn.com)

기초 어휘부터, JPT의 어휘 시험까지 12단계의 폭 넓은 어휘를 빠른 시간 안에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1단계 무의식 공부부터 4단계 프린트 공부까지 4단계의 반복 학습으로 진행된다. 1년 동안 자유롭게 이용하는 수강료는 7만5천원. 오프라인 강좌의 한달 수강료보다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JPT와 JLPT 자격증 시험 패키지가 3개월 과정으로 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별 단어 50개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선택이 효과적이다.


#식상함을 벗어난 재미있는 영어

▲와우팝스(www.wowpops.co.kr)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학습사이트.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을 익히며, 공부할 수 있어 학습 효과가 높은 편이다. 와우팝스에서는 어휘와 문법을 따로 공부할 필요 없이 팝송을 따라 부르며 영어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한 팝송에 20~30개의 어휘와 2~3개의 문법만을 간단하게 풀어 놓은 것이 특징. 온라인 수강료는 월 1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며, 정회원은 모든 팝송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샘플 팝이 있어 효과적이다.


▲사이버영어마을(www.english-village.or.kr)

경기영어마을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무료 영어학습 사이트다. 서바이벌 잉글리시, 생활영어 동화, 영어타자연습 등 학습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맞춤식 강좌’가 특색이다. 또 애니메이션과 동영상 강의, 게임, 녹음 등을 통해 재미있고 적극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프리잉글리시(www.freeenglish.co.kr)

영어 학습 초보자 또는 어린이를 위한 매우 유용한 사이트다. 이곳에는 미국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 동화가 500권 이상 있으며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프로 LC(www.prolc.co.kr)

다양한 수준의 학습자를 위한 수준별 맞춤 파일로 각국 공영방송에서 방송되는 단파방송을 MP3로 변환한 것이다. BBC, VOA, NHK 등 단파 방송을 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공영 방송 프로그램을 MP3로 다운받을 수 있다.

〈김영남기자 jacksim@kyunghyang.com〉-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미디어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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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11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상 선생님이 문제는 아니었죠. 학생이 문제지..후후..

하늘바람 2006-02-11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님 너무 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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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책 안 읽는 사회

지하철만 타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책 읽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생활에 지치기도 했겠지만 책에 눈길을 주는 이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 출판계가 잘될 턱이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이든 신문.잡지든 글로 된 상품을 사는 데 들인 돈은 한 가구에 1만원 남짓. 이 중 신문 구입비가 3000원에 채 못 미친다는 것은 이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나로서도 반성할 부분이 있으니까 접어 두자. 하지만 책을 사는 데 들인 돈이 한 가구-한 사람이 아니다!-에 월 7000원 남짓이라는 건 조금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느니, '책을 안 읽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식의 얘기로 무게 잡을 생각은 없다. 인터넷이 지식소통의 원천으로 자리 잡고, 눈이건 마음이건 돌릴 데가 수없이 많은 이 세상에서 그런 얘기 해 봐야 씨가 쉽게 먹히지 않을 거라는 사실, 나도 자식 셋 키워 봐서 안다.

하지만 몇 마디쯤은 책을 위해 변명을 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요즘 중산층의 복원, 일자리 만들기가 주요한 국가적 화두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 운운하며 증세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머쓱해 있긴 하지만, 정부도 과제의 중요성만큼은 인식하고 있는 듯싶다.

도대체 대한민국에 출판사가 몇 개나 있을까. 자그만치 2만 개를 웃돈다. 이 중 지난해 책을 한 가지라도 낸 출판사가 2200여 개다. 출판업계 종사자 수는 정확한 통계조차 없지만 최소한 출판사 1곳에 1명이야 있을 게고, 그나마 '돌아가는' 2200여 개 출판사가 평균 8명을 고용한다 하니 얼추 잡아 4만명 안팎 될 것이라는 게 출판계 쪽 얘기다. 그렇다면 만약 가구당 한 달 책값을 지금보다 1만원만 더 쓴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고용이 이뤄질까.

2000년 통계이긴 하지만 출판업계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1000만원이 채 안 된다. 저간의 사정으로 보아 이 수준이 별로 올랐을 것 같지는 않다. 책값을 1만원만 더 쓴다면 고용의 질도 한층 높아지지 않을까.

나는 이런 게 일자리 만들기요, 중산층 복원의 올바른 길이라 본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 저소득층.노인계층에 대한 대책은 될는지 몰라도 중산층 복원의 길은 아니다. 스스로의 적성과 능력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적절한 보수를 받을 때 느끼는 직업적 자부심이야말로 중산층 복원의 키워드다.

나 먹고 살기도 바쁜데 남 걱정할 여유가 어디 있느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럴 땐 한번 이런 생각도 해 보자. 대한민국 부모들, 자식 대학 보내는 데는 필사적이다. 그런데 요즘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게 논술이다. 어렵다는 둥, 채점이 자의적이라는 둥 여러 소리가 있지만 주요 대학 입시의 큰 줄기는 논술 강화로 갈 게 분명해 보인다. 옳은 방향이기도 하고, 이른바 3불정책으로 손발이 묶인 대학으로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일 수도 있다. 논술은 글이고, 글을 잘 쓰는 기본은 글을 많이 읽고 보는 것이다.

2004년 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흥미있는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다. 가정환경과 자녀 학업성적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인데 그중 하나가 집에 책이 많이 있는-이 조사에서는 300권 이상-집의 자녀가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더라는 얘기였다. 흔히 논술도 과외나 학원에서 잠깐 배우면 되는 '기술'로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그게 그리 간단치 않다. 뭐 콘텐트가 있어야 글도 쓸 거 아닌가. 글쓰기를 위한 잔기술이 필요없는 건 아니지만 승부는 결코 그런 데서 나지 않는다. 핵심은 콘텐트고, 그 원천은 평소의 글읽기다.

이것만으로도 성이 안 찬다면, 특히 인터넷 세상에서 웬 책이냐고 한다면 이런 생각을 해 보라 권하고 싶다. 인터넷 세상에 글 잘 쓰는 분이 많다. 그들의 글에 녹아 있는 정보나 논리의 가닥이 인터넷 서핑만으로 가능했을까.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 내공은 부단한 책읽기에서 길러진 것일 게다. 그러니 일류 인터넷 논객이 되기 위해서도 책은 필요하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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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월간지 ‘새만화책’창간 [06/02/09]
만화전문 출판사 ‘새만화책’은 주로 대안만화를 만드는 출판사다. 새만화책은 지난 4년간 실험성이 강한 작가주의적 만화 40여종을 출간해왔고 지난해에 발간된 ‘페르세폴리스’는 작가주의 만화로는 드물게 대중의 관심을 얻기도 했다.

이 출판사가 최근 격월간만화지 ‘새만화책 1호’를 선보였다. 대안만화를 다룬 국내 최초의 만화잡지다. 상업적 성공과는 무관하게 외길을 걷는 출판사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책에는 8편의 단편 만화와 5편의 연재 만화, 그리고 1편의 연재 글이 실려 있다. ‘불행한 뱃사공’의 새미 하캄, ‘도쿄 고려장’의 다쓰미 요시히로 등 외국 작가와 김수박, 김은성 등 국내 작가들이 참여했다. 공동발행인 김대중씨는 “실험정신을 가지고 있는 좋은 작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담아낼 매체가 국내에 없어 창간하게 됐다”며 “작가주의적 만화도 재미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극화의 시작’이란 글은 ‘극화’라는 단어가 1957년 다쓰미 요시히로가 처음 쓴 이래 일본에서 어떻게 만들어져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자료다.

하나와 가즈이치의 ‘형무소 안에서’도 쏠쏠한 재미를 주는 만화다. 총기 불법소지죄로 구속되어 3년간 경험한 감옥 생활에 대한 작가의 경험담으로서 일본에서 1백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으며 최양일 감독에 의해 동명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이외에 김은성이 그린 ‘내 어머니 이야기’는 100년간의 근현대사에 치이고 살아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고영일은 1990년대 초반 학생운동과 그로 인해 빚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다룬 ‘푸른 끝에 서다’를 연재한다.

김 발행인은 “앞으로는 리얼리즘에 기반을 둔 SF나 판타지 등 좀더 다양한 장르의 대안만화를 소개할 계획”이라며 “불황기인 만화잡지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안만화 월간잡지’가 시대를 앞선 실험이 될지 마이너리그의 성공사례가 될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지만 도전만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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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1 2006-02-10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익이 많진 않을 것 같은데..대단하군요.

하늘바람 2006-02-1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맞아요. 대안만화는 전에 제가 예술만화책 만들려했다가 만들지도 못하고 고생했었거든요

BRINY 2006-02-10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어제 근처 서점에서 봤는데, 한번 사와야 겠네요.

하늘바람 2006-02-10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라이님 보셨어요? 저는 아직 못 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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