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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클럽 - 싸우지 않고 성공하는 직장 서바이벌 가이드
김정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비굴하지 못할때는 비굴한 사람을 욕하기 마련이다.
비굴해서무사히 넘어가면 좋은데 꼭 욕을 먹게 되거나 마음이 찜짐하게 된다.
한 때 무슨 정의의 사도라고
옳고 그름을 따져서 정확히 지키고 그게 안되는 사람들은 되게 만들려고 한 적도 있었다.
어떻게? 말도 안돼! 그렇게 놔 둘 순없지.
그 때 가장 잘 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소리 들으며 사는 이는 그렇게 욕먹어가며 개혁을 꿈꾸는 이가 아니라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다지 성실하지도 않고 시간외 일도 할 필요 없고 쓸데없는 일 안하고 먼저 나서서 한다하지 않고
일이 없을 땐 적당히 일하는 척하며 노는
그리고 아무 불평을 내세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이
두고두고 좋은 말 듣게 살더라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고 항상 일욕심이 많아 남들이 몇배의 일을 껴안고도 늘 새롭거나 예쁜 책이 있으면 더 하고 싶어하며 살았다.
내가 욕을 먹던 말든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은 칼을 가했었다.
그런데 남는게 없더라
비굴클럽을 읽으며 내내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다 물로 속을 헹구어도 그랬다.
하지만 책에서는 비굴이 진짜 비굴로 나오지는 않는다.
진정한 비굴은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책
힘들지만 직장을 다니며 행할 수 밖에 없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
직장 다니는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