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님께서 알려달라셔서 한번 만들어 봅니다.
우선 가장 왕초보로서 추리소설을 읽고 싶다 생각되시는 분들은 무조건 해문에서 출판되는
아가사 크리스티 전집 80권을 필독하시기 바랍니다.
그 책만 읽으면 추리소설의 기본 트릭은 완전 마스터하게 됩니다.
아가사 크리스티 다음에는 동 시대의 작가인 엘러리 퀸, 모리스 르블랑, 코넌 도일이 되겠죠.
아, 순서를 바꿔서 코넌 도일과 모리스 르블랑 작품을 먼저 시작해도 좋습니다.
코넌 도일
모리스 르블랑
엘러리 퀸
이 작가들의 책을 읽은 뒤에는 동서미스터리북스에 등장하는 새로운 작가의 작품들과 새로운 작품들을 골라 읽으시면 됩니다.
탐정으로 대표되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 시리즈
그 뒤를 잇는 로스 맥도널드의 루 아처 시리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얼 스탠리 가드너의 페리 메이슨 시리즈가 있습니다.
또한 각 나라별로 상을 수상한 작품도 있고 사회파나 범죄소설로 나뉘는 요즘 작품도 있읍니다.
추리소설도 작가마다 선호도가 다르고 각기 비슷한 내용이라도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각자가 좋아하는 장르와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기시 바랍니다.
각 시리즈는 시리즈...
작가의 작품목록은 작가의 작품 목록
지금 안 읽으면 후회할 작가로는
기리노 나츠오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미넷 월터스
제프리 디버
그리고 앞으로 계속 나올 작품들의 주목을 잊지 마시구요~
긍정적인 비전은 악몽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코뮤니즘의 실패가 서구의 자유주의적, 민주주의적 자본주의는 괜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12쪽
오늘 날 우리는 이렇게 열일곱 살의 마르크스가 쓴 <직업 선택에 관한 한 청년의 고찰>을 라틴어 원어나 혹은 다른 언어로 번역된 것으로 손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에세이는 사람은 선택한 직업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과 야망을 다방면으로 화려하게 고찰한 다음, 다음과 같이 끝을 맺고 있다"우리가 인생에서 인류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한다면, 어떤 짐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만인의 이익을 위한 희생이기 때문이다. 인류를 위해 일할 때 사소하고 제한된 이기적인 기쁨 대신, 모든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의 행적은 조용하지만 영원히 살아 움직이며, 우리의 유골 위에는 고결한 사람들의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릴 것이다."-16쪽
엥겔스는 마르크스의 묘지에서 행한 연설(1883)에서 마르크스의 위대한 업적은 사회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뒤바꿔버린 두 가지를 발견한 것에 있다고 지적했다.첫째는 '다윈이 유기적 자연의 법칙을 발견한 것과 같이 마르크스는 인류 역사의 발전 법칙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역사 유물론의 이론이다. 둘째 '마르크스는 현재의 자본주의 생산양식과 그 생산양식이 만들어 놓은 부르조아 사회를 지배하는 특별한 운동법칙을 발견했다. 잉여가치의 발견은 종래의 모든 탐구가 (......) 암중 모색하고 있던 (......)문제에 밝은 빛을 던져 주었다.' 이것이 바로 잉여가치론이다..-21쪽
포이어바흐는 많이 다루어졌던 주제를 부활시키면서 인간이 왜 신을 닮았는가 하는 이유에 대해 신이 인간을 자신의 이미지로 창조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난이 신을 인간의 이미지로 창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몽테스키외 가 그의 풍자적인 <페르시아 편지모음>에서 이를 유쾌하게 논의하고 있다. 그는 이 편지에서 페르시아인 여행자들과 프랑스인 호스트 사이에 벌어진 대화들을 멋들어지게 설명하고 있다. 기억해 두어도 좋을 구절을 소개해 보자.한 프랑스 사람이 친구에게 아프리카를 여행한 이야기를 자세히 하면서 , 아프리카 예술과 조각들이 신을 뚱뚱한 흑인 여성-하늘이 금지하고 있는-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는 아프리카인들이 신이란 멋지게 늘어뜨린 예복을 입고 흰 수염이 있는 나이 지그산 백인 프랑스 남자라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다는 의미다. 그러자 그의 친구가 한 마디 하기를 , '만일 삼각형에게 신이 있다면 그 신은 세 변을 가졌을 것.'이라고 했다는 얘기는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이 본질적으로 포이어바흐의 논점이다. -32~33쪽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6. 출판사 사장 45명 모임 ‘책을 만드는 사람들’ 책만드는 사람들은 생각을 많이 한다. 출판사 사장이 새 책을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잘 팔릴까”란 고민은 너무나 당연하다. 또 있다. 다른 제조업체 사장과 달리 그들은 “이 책 출판이 가치가 있나, 없나”, “독자에 좇아가야 하나, 이끌어 가야 하나” 등 가치와 의미까지 따진다. 책이 그저 이쑤시개 같은 ‘상품’만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 서교동 한국출판인회의 회관 지하 회의실. 출판사 사장 20여명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사장스럽지 않은’ 허름한 복장으로 서로 덕담을 나누며 분주한 이들은 ‘책을 만드는 사람들’(책만사)의 회원들. 책만사는 우리 출판계의 핵심을 이루는 출판사 사장 45명의 모임이다. 30~40대 출판인으로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매월 모임을 가져온 지 12년째. 이날 모임은 144번째로 12년 동안 한번도 거르지 않고 지속돼온 만남이다. 책만사는 ‘출판이 곧 운동’이던 80년대를 지나면서 시대변화에 따라 자연스레 만들어졌다. 창립회원인 한철희 사장(돌베개)은 “사회과학출판사들을 중심으로 전문성 높은 출판인이 되기 위한 연구모임을 시작한 게 책만사의 뿌리”라며 “이제는 다양한 분야의 능력있는 출판사들이 골고루 모여 연구·토론해 무척 뿌듯하다”고 밝혔다. 책만사는 매월 모임을 통해 스스로의 힘과 능력, 나아가 한국 출판의 역량을 키워오고 있다. 전문가를 초빙해 교양강의를 듣는가 하면, 출판기획 사례나 회계관리, 저작권이나 마케팅, 국내외 출판시장 트렌드 등을 토론한다. 조미숙 총무간사(창조문화 사장)는 “전문분야의 필자나 시장전망 등의 정보획득이라는 현실적 장점 외에 서로 모여 콘텐츠를 공유하고 시대성을 고민하다 보면 긍정적인 자극과 힘을 주고받게 된다”고 책만사의 장점을 강조한다. 대표간사인 장인용 사장(지호)은 “정관 등 엄격한 규율에 따라 회원들의 자발적 봉사정신으로 굴러가는 모임”이라며 “책만사라는 이름을 내세운 대외활동은 자제하지만 한국 출판문화를 위해 회원 각자는 개별적으로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책만사는 매년 하는 ‘올해의 책’ 선정 외에 지난해는 ‘책만사 문고’ 만들기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백령도 초·중·고교와 군부대에 2,000권의 책을 기증한 것. 이젠 1년에 단 한 곳이더라도 문화소외 지역에 대한 책만사 차원의 활동이 추진될 예정이다. 그러나 책만사는 그 역량에 비해 대외활동을 많이 자제해왔다. 기존 출판 단체들이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역할을 축소하는 것은 책만사의 장점이자 단점. 근래에는 안팎에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한성봉 기획간사(동아시아 사장), 양상호 총무간사(해바라기 사장)는 “사실 한국출판의 흐름을 만드는데 책만사는 큰 역할을 할 수 있고, 일부 회원은 개인적으로 그런 역할을 한다”며 “이제 연륜도 있는 만큼 책만사 이름으로 출판문화나 사회 발전을 위한 대외적 역할을 찾자는 분위기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건전한 역량을 펼쳐보이자는 분위기 속에 책만사 모임에서는 새해 전망, 각오 등 출판계 전반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를 꽃피웠다. 회원들은 올해도 출판시장이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 심화 등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주현 기획간사(예문 사장)는 “불황에 대한 출판계의 자성과 노력도 중요하다”며 “독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한 전문화, 세분화, 다양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곽미순 기획간사(한울림 사장)는 “중복출판 등 제살 깎아 먹기식의 출판계 문제점들도 고쳐나가야 한다”며 “올해는 교육전문 출판사로서 기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한다. 결코 밝지 않은 시장상황이지만 책만사 회원들은 헤어지면서 하나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책은 사치품이 아니라 생필품이고, 책 읽기가 주는 엄청난 효과를 거듭 강조하며 올해는 “제발, 책 좀 더 많이 읽자”고 외친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