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부도·실직·재난에 의한 급성 스트레스

[중앙일보   2005-12-13 21:42:17] 

[중앙일보 황세희] 사랑하는 이와의 갑작스런 이별, 사업 실패, 그리고 예기치 않은 재난…. 우리는 살아가면서 최소한 한 두번씩 충격적인 사건에 맞닥뜨린다. 이때 인체는 혈압상승·복통·가슴 통증과 같은 경고음을 울리며 시한폭탄처럼 위태로워진다. 식음을 전폐한 채 드러눕는 일도 흔하다. 만성 스트레스와는 달리 위기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갑자기 불어닥친 급성 스트레스에 대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급성 스트레스가 나타나면=스트레스란 어떤 자극에 의해 심신의 긴장이 고조된 상태. 이때 체내에선 자율신경계가 자극을 받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된다. 즉 교감신경이 흥분해 심혈관계 장기나 소화기관이 즉각 반응을 일으킨다. 맥박.혈압.체온의 증가, 소화기능 위축 등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감정이나 정신상태도 변화를 일으켜 매사 집중을 못 하고 감정의 기복도 커진다.

표 참조

이런 반응은 자극의 강도.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개인차도 크다. 즉 동일한 스트레스 상황이라도 개인의 성격 등에 따라 심신의 반응도 천양지차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권준수 교수는 "완벽을 추구하고, 과장되고 경직된 사고를 가진 사람, 매사를 비관적.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일중독증 성향이 있는 사람은 급성 스트레스성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고 들려준다.




#어떤 장기가 취약한가=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는 장기는 심혈관 계통이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남식 교수는 "혈압이 120/80㎜Hg 이하로 정상이던 사람의 수축기 혈압이 200㎜Hg 이상으로 올라가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스트레스성 심근염으로 위험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자식이 죽거나 큰 돈을 떼인 후 '화병으로 사망했다'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스트레스성 심근염은 스트레스성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이 독성작용을 일으켜 심장의 밑바닥 근육만 뛰고 심장 윗부분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병이다.

고혈압.심장병.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노인인 경우엔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혈압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대동맥이 박리되거나, 심장 부담 증가로 심부전(心不全)에 잘 빠지기 때문. 또 심장에 동맥경화가 진행된 환자라면 혈관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죽상경화판이 파열돼 협심증.심근경색증도 발생한다.

소화기 장애도 잘 일으킨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스트레스 충격으로 위장을 보호하는 점액질 분비가 적어져 위 여기저기가 허는 다발성 궤양염이 빈발한다"고 밝힌다. 교감신경이 흥분되면 장운동이 위축된다. 속이 더부룩해지고 입맛이 급속히 떨어지면서 변비.설사가 심해지는 과민성 대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 스트레스 대처법=스트레스는 우울증, 감정 이상, 충동적 행동, 공격성 등과 관련된 세로토닌.도파민 등의 물질분비도 증가시킨다. 이런 상황에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불안.우울.분노.좌절 등의 정서적 반응도 나타난다. 결국 충동적 행동이나 타인에 대한 공격성도 증가해 큰 사고를 저지르기도 한다.

이때는 위기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만성 스트레스와 달리 환자의 증상에 따라 응급 처방을 해야 하는 것. 즉 혈압이 높아지면 혈압 조절을, 위궤양이 발생하면 궤양치료를 받아야 한다. 식음을 전폐할 정도면 영양공급이 우선이다.

정서문제 역시 증상별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예컨대 우울증에는 항우울제를, 불안증엔 항불안제를 복용해야 하며, 불면증이 심할 땐 단기간 수면제 치료가 필요하다. 이후 정신과 상담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도록 도움을 받아야 한다.

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sehee@joongang.co.kr ▶황세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sehee9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향기 맡으며 훈기 마신다 … 추위 이기는 약차들

[중앙일보   2005-12-13 22:07:14] 
[중앙일보 안혜리] '밥이 보약'이라지만 추운 겨울엔 차(茶)만한 보약이 없다. 몸에 훈기를 전해주는 은은한 향기에 혀 끝을 감싸는 맛, 게다가 건강까지 챙겨주니 말이다. 약이 없던 과거는 물론이고 첨단 신약이 쏟아지는 지금도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엔 차 한잔으로 겨울을 건강하게 나는 집이 많다.

30여 년 동안 우리 전통차의 멋과 맛을 알려온 한배달 우리차문화원 이연자 원장이 겨울에 좋은 약차 몇 가지를 소개해 왔다. 약차라고는 하지만 포도와 배, 생강 등 시장에 가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먹거리를 이용한 것들이라 재료 구하는 데 애먹을 일은 없을 것 같다. 이 원장은 계절별, 월별로 즐기는 우리 차의 유래와 만드는 법을 집대성한 '이연자의 우리차, 우리꽃차'(랜덤하우스중앙)를 최근 출간한 바 있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재료 준비

■ 생강=보약을 지을 때 감초만큼이나 빠지지 않는 게 생강과 대추다. 약의 흡수를 도울 뿐만 아니라 약성을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생강과 대추가 보조적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생강 효능에 대해 중국 '명의별록'에는 두통과 기침 등을 다스리며, '본초습유'에는 냉기를 물리친다고 씌어 있다. 생강은 또 혈액순환을 도우므로 피부 탄력이 없고 늘 피곤한 사람에겐 생기를 돌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속 열이 많은 사람이 더운 성분의 생강을 장복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분이 빠지면 매운맛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강을 살 때는 수분이 많은 것을 고른다.



■ 대추=한약재의 유해한 성분을 해독시켜 보약재의 필수로 친다. '명의별록'에는 생리 때 대추차를 먹으면 히스테리 증세가 없어진다는 기록도 있다고 한다. 대추 고를 때는 꼭지 부분이 상하지 않았나 살펴보고 윤기가 흐르며 검붉은 색이 나는 것을 택한다.



■ 모과=이젠 비닐하우스에 수입품까지 들어와 제철 음식이란 게 무색해졌지만 우리 땅에서 난 제철 먹거리가 좋다는 건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겨울철 모과를 권할 만하다. 한방의 감기 처방에 마른 모과를 필수약재로 쓰는 것을 보면 모과의 효능에 더 신뢰가 간다. 무엇보다 연말연시 숙취에도 좋다니 모과차 한 병이 온 가족의 비상약을 대체할 수도 있겠다. 흠 없고 몸집이 큰 게 좋다.



■ 포도=항암요법이나 다이어트 요법에 쓰일 만큼 포도의 체질 개선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술을 비롯해 잼.주스.건포도 등 다양하게 활용되지만 포도차는 흔치 않다. 그러나 조선의 가정백과사전 '규합총서'에 만드는 방법이 나와있을 만큼 전통이 깊다.



■ 배=식후 후식으로 배가 나오는 것만 봐도 배의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배 조직 가운데 석핵세포라는 딱딱한 부분이 이의 때를 벗겨 치아를 깨끗하게 한다. 또 이 석핵세포는 소화를 촉진한다. 불고기 양념이나 육회에 배를 넣는 건 이런 맥락이다. 목이 쉬었을 때는 배즙을 만들어 양치하면 목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껍질이 너무 두껍거나 푸르스름한 빛을 띠는 배는 별로 좋지 않다.


만들기


생강 살짝 끓인 물에 우유·홍차·설탕

(1) 생강우유차=생강을 납작하게 썰어 꿀을 타 마시는 평범한 생강차 대신 인도식 우유차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인도에서는 연둣빛 향신료 카더몬을 첨가하지만 우리 입맛에는 홍차와 생강만 넣어도 깔끔한 우유차를 맛볼 수 있다. 생강 굵은 것 1뿌리와 작은 우유팩 1개, 홍차 2찻술, 물 1/4컵, 설탕 1큰술이 재료. 껍질 벗긴 생강을 얇게 저민 다음 물을 부은 냄비에 생강을 넣고 생강 향이 우러나도록 살짝 끓인다. 끓인 생강 물에 우유와 홍차를 넣고 우유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설탕을 넣는다. 찻잎은 체에 걸러 마신다.


포도·물 끓여 거른 뒤 설탕 넣고 또 끓여

(2) 포도차='규합총서'에는 포도차를 만들 때 포도와 배.생강을 즙을 내 꿀을 섞어 보관했다가 물에 타 먹으라고 돼 있다. 다만 이대로 만들면 보관이 어렵다. 끝물 포도 10㎏과 물 10컵, 백설탕 10컵으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포도차를 만들자. 먼저 포도를 알알이 뜯은 다음 깨끗이 씻는다. 냄비에 담아 물과 함께 20분 정도 끓인다. 포도 수분이 다 빠지고 껍질과 씨만 남으면 소쿠리에 받쳐 껍질은 버린다. 끓인 포도에 준비한 설탕을 넣어 다시 한번 끓인 후 식혀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채썰거나 저며 설탕 … 모과는 시럽 추가

(3) 대추청·(4)모과청=숙성 기간(한 달)은 오래지만 겨우내 두고 먹을 수 있는 대추청과 모과청을 만들어 보자. 저민 대추.모과와 설탕을 한 켜씩 담아 밀봉해 한 달 정도 하는 건 같다. 다만 모과청은 설탕이 좀더 필요하다. 대추청은 잘 씻어 씨를 발라낸 후 돌돌 만 상태로 잘게 채썬 대추를 설탕과 한 켜씩 담아 밀봉한다. 모과청은 위아래로 길게 4등분하고 가운데 씨를 발라낸 후 얇게 저민 모과 2개와 설탕 4컵을 켜켜이 담는다. 설탕 2컵과 물 2컵을 함께 끓여 절반 정도로 졸이면 불을 끄고 식힌 후 담아둔 모과병에 붓고 밀봉해 그늘에 둔다. 신맛이 강하면 꿀을 조금 더 넣어 마시면 된다.


생강물 식힌 뒤 통후추 박은 배 띄워 내

(5) 배숙차=손은 많이 가지만 보기에도 좋아 손님 접대용으로도 그만이다. 재료는 배 4개, 생강 2뿌리, 설탕 1컵 반, 물 10컵, 통후추 2큰술, 유자즙 4큰술. 먼저 생강 껍질을 벗겨 얇게 썬다. 배는 껍질을 벗겨 1㎝ 두께로 썬 후 꽃 모양 틀로 찍어내 가운데에 통후추를 박는다. 생강과 남은 자투리 배에 물을 붓고 은근한 불에 20분간 끓인 후 건지는 건져내고 설탕을 넣고 다시 한번 끓인다. 뜨거운 생강 물을 후추 박은 배에 자작하게 붓는다. 배가 데쳐지면서 생강 맛이 스며든다. 그릇에 배를 담고 차게 식힌 생강 물을 붓는다.

안혜리 기자 hyeree@joongang.co.kr ▶안혜리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hyeree/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5-12-1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엔 역시 생강 들어간 차가 좋군요. 아곳 저곳 생강이 조금씩 들어가는걸 보면...

하늘바람 2005-12-14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생강차 타고있습니다. 생강 홍차는 살도빼준다대요

세실 2005-12-14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과차 좋아해요.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모과차 마시고 있습니다. 채썰기도 힘드셨을것 같아요....감사하며 먹어야지~~
앗 생강홍차.....다이어트...음

하늘바람 2005-12-1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과차 정말 맛나죠 전 사먹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통씩 꿀떡입니다
 
 전출처 : ▶◀소굼 > 마뜨료쉬까



러시아 인형 마뜨료쉬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5-12-1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세계민속공예품 전시회때 보던 작품이네요. 귀여워요~~~

하늘바람 2005-12-1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있는데 이 인형이름이 그냥 러시아 인형인줄알았어요
 

회사다닐 때는 몰랐다 프린트 할때 종이가 모잘라면 바로 전화해서시켰고 잉크가 떨어져도 바로 샀고 볼펜도 색색으로 썼고 하다못해 프랭클린 다이어리까지 회사 경비로 처리하는 이도 있었다. 이면지도 거의 안쓰고 종이도 좋은 종이를썼고 표지를 뽑을 때도 슈퍼에이쓰리나 칼라전용을 썼고 난 예쁜 그림을 모아 다이어리까지 만든 적이 있었다. 아 얼마나 철없는 짓이었는지 회사를 나올때 안쓰는 이면지를 모아서 가져왔는데 얼마 안되어서 금세 동이 났다. 프리랜서로 일하다 보니 왜 그리 출력할 일이 많은지 책 한권 맥 작업해 주면 보통 2~3벌 프린트가 기본인데 굳이 새 종이로 해 주지 않아도 되는데는 이면지를 쓰곤 했다. 이렇게 이면지가 아쉬운 줄도 모르고 회사다닐때 프린트나 복사기 고장난다고 이면지를 쓰지 않고 새종이도 펑펑썼으니 얼마나 한심하고 후회되는지 모르겠다. 이제부터라도 절약을 생활화 해야겠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05-12-13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면지 장사라도 할까요? -ㅅ-;; 저 레포트 쓰고 이면지 몇 백장 굴러다니는데 -ㅅ-;;

물만두 2005-12-1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라서 메모지로 활용하세요^^

하늘바람 2005-12-1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 몇 백장이요? 저처럼 후회마시고 꼭 쟁여두셔요

하늘바람 2005-12-13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물만두님 아껴 써야죠

세실 2005-12-1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면지는 자꾸 걸려서 안쓰는데...대신 옆에 계신 직원이 수필가라 이면지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Kitty 2005-12-14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회사 그만두고 대학원 갔을 때는 어찌나 모든게 아쉽던지..
볼펜 지우개까지 제 돈주고 사서 쓰면서 피눈물을 ㅠ_ㅠ
지금은 다시 회사원이라 펑펑쓰고 있는데 각성해야겠어요;;;

하늘바람 2005-12-14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옆에 계신 분이 수필가세요? ^^ 정말 그분게는 이면지가 유용하겠네요. 키티님 제 맘을 너무 잘 알아주시는군요. 맞아요. ㅠㅠ
 
벌렁코 하영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16
조성자 글, 신가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엽고 깜찍한 하영이를 처음 만날때만해도 나는 아빠는 교통사고가 나고 집은 돈이 없어 단독주택으로 세들어가고 정든 강아지 벽지와 헤어져야 해서 나는 눈물 질질 짜는 슬픈 동화인가 했다.

그러나 책 표지처럼 슬픈 내용이 도처에 복병으로 숨어있으면서도 이책은 하나도 슬프지 않다.

오히려 귀엽고 희망차고

서로를 보듬는 마음이 살갑다.

할머니가 다치게 된 이유를 속였다고 반성의 편지를 쓰는 하영이의 모습에 나는 마치 내가 엄마라도 된양 아빠라도 된양  그래 괜찬아 라고 등을 토닥여 주고 싶었다.

슬픈 내용을 슬프게 기쁜 내용을 기쁘게 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같지만 우울하고 자칫 칙칙해질 내용을 알콩달콩하며 가슴 저리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작가의 힘인 듯 싶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시장미 2005-12-13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동화책 보고 싶네요. ^-^ 요즘은 동화책을 너무 많이 봐서 동화책이 더 익숙한 것 같아요. 으흐흐 참.. 따뜻한 동화책일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05-12-1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제목만 많이 들어보고는 계속 밀어두었는데 읽어보니 제목이 많이 드린 이유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