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의 탄생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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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책이네요
유은실작가 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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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태은양 마지막 재롱잔치인데 허접하기 그지없다
카라있는 흰부라우스입히랬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어 그냥 카라없는 흰티로 입혀보냈다
착한 태은
엄마 그래두 피켓은 만들어줄거지 한다
당연하지

피켓은 산타 할아버지가 윤태은화이팅을 들고 있는걸로 만드는데 넘 힘들다
어제도 그제도 새벽 두시까지
동희 잘때만 만들어야 해서 더 그렇다

다른집은 led등 을 달고 돈 주고 산단다
아끼려니 참
그래도 엄 마 정성 이다
아 내 몰골은 점점 노숙자같고나
꽃다발은 넘 비싼거 같아서 주름종이랑 사탕 사왔는데 연습삼아 하나 만들어 보니 잘 안된다
흑 오늘 다섯 시인데
다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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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린다
숨쉬기 버거울만큼
퍼붓는다
그칠 기약없는 비
시야가 뿌옇게
입김을 부니
하얀 입김이 빗줄기에 먹힌다
입김조차 탈출을 못하는구나
차를 마신다
따뜻한 사람들의 눈빛을 떠올린다
비는 내리지않았던것처럼
햇볕이 따사로운것처럼
나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떠나가는 사람들이 생각난다
갑자기 사무치게 외롭다
문을 두드린다
아. 문은 없었다
난 무엇을 두드렸지
알고 보니 사실 비도 내리지 않앟다
사람들이 웃으며 지나간다
침을 꿀꺽 삼키고는 나도 밝은 표정을 짓는다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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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12-12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론...... 괜찮다, 모든 것은 괜찮다,
저는 제게 그런 말을 해줍니다.....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사는 하늘바람님,
참으로 예쁘세요.

후애(厚愛) 2013-12-1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추워요 건강조심하세요.
그리고 힘내시고요~

sslmo 2013-12-1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밖으로 함박눈을 내다보면서 눈온다...잠깐 좋아하고,
그후 우르르쾅쾅 천둥소리에 놀라고,
이제 앞으로 내내 퇴근길 오르막길 미끄러지며 걸어 올라갈 걱정이예요.
세상이란 그런 거예요.
봤을때 아무 걱정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아무 걱정 없는 사람이 없어요.
아무 걱정이 없다면 심장이 없거나 감정이 말랐을거예요.

비가 내렸기 때문에 햇살이 따뜻한걸 아는거고,
사무치게 외로워봤기 때문에 함께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거겠죠.

2013-12-12 1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디가 유모차에서 잠들었다
신난다
커피샵대신 난 마트옆 휴게의자세 쉬기로 했다
어차피 마트에 갈 일도 있고
커피한잔 뽑아 마시고
룰루랄라다
단순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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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12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살짝 내어준 틈 즐겁게 누리셔요~ ^^
 

둘째는 엄마를 참 일찍 말하기 시작했다
자다가도 확인하듯 엄마?
그런다
이제 15개월 시작
아직 모유 수유 중이다
빨리 젖을 떼라는 사람도 많다
젖을 떼면 얼마나 좋을까 꿈같은 일이다
둘째 반디는 밥배 우유배 젖배 다 따로 있다 밥을 많이 먹어도 우유도 젖도 찾는다
잘땐 꼭 젖을 빨며 자는데 빠는 느낌에 아이 맘이 들어있다
엄마. 엄마야. 엄마구나
빠는 입술과 속도 모든 것에 마음이 들어있다
안심하고 잠을 청하는 아이
그런 아기에게
청천벽력같은 일이 젖떼는 일일거다
아가. 너와 나를 위해 단유를 해야겠지만
엄마는 어린 네게 아직 상처를 주고 프지 않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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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1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와 어머니 사이는
아이와 어머니 삶대로
알맞게 흐르면 되니
둘레 사람들 말이 아닌,
아이와 어머니가 새롭게 나아갈 만한 때에
즐겁게 젖을 떼셔요~

blanca 2013-12-12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째를 십오개월에 단유했던 기억이 나요. 계획까지 세우며 비장하게 뗐던 기억이 나요. 이제 빠이빠이, 이별이라고 하루 저녁 울고 칭얼대다 잘 헤어지고 다음 날부터 밤에 통잠을 자던 기억이 나요. 아가가 엄마와 교감했던 아름다운 기억 가지고 단유 잘 하시기를 바라요...

마녀고양이 2013-12-12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마음이 너무 애뜻해서, 저까지 따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