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가는 길 애들 고모댁에 일이 있어 울 가족은 허겁지겁 설걷이도 못 하고 갔다

갑자기 목에 맨 스카프가 나를 옥죄는 듯 해서 푸는데 안 풀린다 아니 더 조이게 되버렸다
숨이 턱 막혔다
당황하니 스카프를 더 풀기 힘들었다
그는 운전을 하고 딸은 핸드폰게임을 하고 아들은 카시트에서 자고
난 아무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만큼 그 순간이 무서웠다
스카프를 가까스로 풀었을때 눈물이 났다
그도 딸도 아들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는데 자꾸 눈물이 났다
막힌 차안이란 공간이 너무 답답해서 숨쉬기 벅찼다
차창을 열고 바깥 찬 공기를 들이마셨다
폐쇄공포증이 심해지고 있는 느낌
아들은 15개월이 되어가는데 젖몸살이 나서 가슴이 아프고 긴장한듯 하루종일 화장실이 가고 싶다

내가 정말 들이마시고 픈 것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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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1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3-12-11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 내세요...
 

얼마전 태은양 앞이를 빼며 영구치로난 이금니 실란트와 유치가 조금 썩어 지시라는걸로 곧 해주어야 하는데
가격이 좀 비싸 먼저 살던 곳으로 가려고 미루었다
그러고 한달정도 되었나
영구치가 썩어 금으로 해야한단다
30만원이라고
아이고 어쩌냐
그러길래 이를 잘 닦으라했잖니 하며 핀잔을 주는데
태은양
엄마 금이 많이 아파?
아파서가 아니라 비싸서 그러지
엄마 미안해

순간

뜨끔했다
왜 미안하니
비싸서 속상한건 사실이지만 그것때문에 내아이가 7살아이가 미안하다 하다니 눈물이 찔끔 나올뻔 했다

괜찮아
모두 엄마탓이다
더 신경 썼어야하는데

아이를 데리고 다시 한의원에 갔다
아이 약과 내 약을 큰 맘 먹고 지었다
태은양 밥을 안 먹고 삐쩍 마른데다 안경까지 써서 안스럽다
지난 토욜 취학통지서가 나와 신나있지만
학교가기전에 더 건강해져서 가자

내약은 더 이상 참을 일이 아닌듯해서 지었다
당췌 어지럽고 피곤해서 뭔일을 할수가 없다
아이데리러 갔다와도 녹초가 된다

약 먹고 에너지를 제대로 써보자

이번주 재롱잔치 피켓과 꽃다발을 만들어야 한다
아흑 맘만 넘 바쁘다

올 초 나는 세권의 책을 내려 했었다
적어도 꼭 그래야지 했다
세권 기획안이 모출판사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거의 한다였고 다섯권 시리즈도 그랬다
계획대로라면11권
영유아8권 유아 한권 초등2권
그러나 출판사사정으로 거의 무산되고
현재는
초등 한권만 내고 한권은 아직 작업 중이다
다른 어디보다
알라디너에게 인정받고 싶은데 참 쉽지 않다
리뷰도 못 쓰시는 걸 보면
안좋은 이야기가 많아 다들 그러신듯

언제 난 인정받는 글을 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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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12-08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가 썩는 까닭은
잘 안 닦기 때문이 아니에요.

밥차림에 마음을 조금 더 쓰시고요,
풀을 알맞게 늘 어느 만한 부피만큼 먹어야 해요.
이와 잇몸이 모두 튼튼하려면
이닦기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치약으로 되지 않아요.

이가 하얗대서 깨끗한 이가 아니랍니다.
잇몸 마사지는 해야 하지만,
이를 박박 닦으면 잇몸이 다치고 이도 다쳐요.
날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씹어도
이가 닳지 않지만, 잇솔질을 하면 이가 닳아요.
그래서 잇솔(칫솔)은 아주 부드러운 것을 쓰되
조금만 문질러야 하지요.

예부터 손가락에 소금을 묻혀서 물로 헹군 뒤
이 물을 그대로 먹었어요.
그렇게 한 까닭이 있답니다.

잇솔질은 가볍게만 하고, 이를 헹군 물은
한동안 입안에 머금어 물이 따뜻하구나 싶도록 느낄 때에
꿀꺽 삼켜야 해요.

잇솔질로는 이에 낀 것이 안 빠지지만,
입안에 물을 머금고 물이 따뜻할 때까지 있으면
이 사이에 낀 것이 저절로 빠진답니다.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먹어야 하는데,
풀은 반드시 끼니마다 어느 만큼 있어야 하고,
밥은 흰쌀밥 아닌 누런쌀밥을 먹어야 해요.
누런쌀밥을 오래 씹어서 먹어야 이가 안 아프고 썩지 않아요.
처음부터 힘들면 누런쌀 비율을 조금씩 늘리고,
다른 곡식(잡곡)도 골고루 섞으셔요.

누런쌀은 적어도 하루는 불려서 밥을 지으시고요.
밥과 풀과 물, 이 세 가지를 다스리지 못하면
잇솔질과 치과로는 이가 나아지지 않고
병원비만 엄청나게 들고 말아요.

마녀고양이 2013-12-09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맘이 너무 바쁘겠네요.

그래도 한약 잘 지으셨어요....
돈도 중요하지만, 내 건강만 하겠어요.

올초 계획이 마음대로 안 되셔서 다소 서운하셨겠어요.
하기사 계획이란게 언제 마음대로 되던가 싶어요.

이번 책 리뷰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조금 섭하신가요....
그건 하늘바람님의 실력과는 상관이 없는 듯해요. 아무래도 초등 저학교 책이다 보니... ^^
집에 도착한 책을 읽어보니, 예쁘고 좋은 책이던걸요, 참 고생하셨어요.. 책 만드시느라.
멋지세요.

icaru 2013-12-11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코 이 글 보니까, 얼른 리뷰부터 써야지 싶어요!! 등을 두들겨주시는군요~ ㅎ
마고 님 말씀 마따나 초등 저학년 책이니까,, 공감층이 한정적인 것은 있을테죠~
해리포터같은 환타지 명작급도 그러한데 말이죠!

할일이 너무너무너무 많으세요~ 그 연령대 아이둔 엄마들에게 여자로서 개인의 삶이 사라지는 건 누구나 피할 수 없을 것 같구,,, 그래도 주변에서 일손 덜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 나을텐데 이휴~ 눈 딱감고 ㅎㅎㅎ
 

뜨게질이 하고 싶다
태은이 임신했을때 뜨게방에 가면
따뜻한 난롯가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은 아낙들과 뜨게질을 했었다
뜨면서 만족해하고 서로 이쁘다하고 입을 사람생각하면
웃음이 절로났다
몇년전 동희 태어나지 않았을 때
회사일로 개인적인 일로 상실감에 좌절할때
양철나무꾼님이 보내주신 뜨게 가방을 받고 동네 뜨게방에 갔다
행복만들기라는 간판의 뜨게방
날마다 뜨게방 아줌마와 호호 하며 뜨게질 하니 마음의 병이 조금 낫는듯 했다
지금은 마감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시달리게 된 건 순전 내탓이지만
요즘 내게 다시 힐링이 필요하다
뜨게질도 책도 영화도 보기 힘든 나날
전에는 우울하고 슬퍼졌다면 요즘은 화가 난다
새벽내내 젖을 빨다 아침에 일어나는 동희
태은이 깨워 옷 입히고 밥먹이고 어린이집 데려다주고는 집에는 12시에서 1시쯤 들어가게 된다
그 사이는 방황의 시간
가서 밥하고 다시 태은이 데리러가고 저녁하는 사이
에너지 넘치는 동희는 날마다 저지레
어떤날은 씻지도 못하고 잠들때도 많다
분명 밤에 글을 써야하는데
잠들어버린다
그제도 어제도
분명 아침에 오늘은 밤새야지 했는데 언제 잤는지도 모르게 자고 있고 아침되면 우울이 화선지에 먹물번지듯 퍼져나간다
아이들은 이쁘다
아이에 대한 내 욕심도 커간다
더 많은걸 알려주고 프고 보여주고 픈데
요즘처럼 자꾸 화가 나는 나날
어느 하나 제대로 할수 없구나
여유를 갖고 싶다
편히 밥먹을 여유
책 한줄 읽을 여유
차한잔 제대로 마실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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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누운 벽으로 바람이 스민다
낡은 집이니 우풍이 세다
어깨가 시리다
아이가 추울까 이불을 덮어주는데 정말 연신 차낸다
아픈줄도 모르고 아이키우던 일년하고도 한달이 더 훌쩍 지나가니 여기저기 저리고 땡기고 쑤신 자리가 생겼다.
아이 손이 차다
콧물도 줄줄
아가야
엄마가 따뜻하게 해줄게
연신 부비부비
따뜻한 우유나 커피를 마시고 프다
게으를대로 게을러지고픈 나날
좀체 가만있지 않는 아이덕에 요즘 난 멘붕을 외치며 살았다
지금 이이가 잔다
혀로 젖빠는 소리를 쪽쪽 내며
금쪽같은 시간 찜질기를 껴고 등을 대본다
어깨가 시리다 담요를 덮고 궁리한다
이러저러한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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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3-11-11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만날 콧물을 달고 있어서 독감주사도 못 맞췄어요.ㅜㅜ
이번 겨울 춥다는데 요새 맞추려니 백신이 없다고 ㅜㅜ
하늘바람님, 감기 조심하세요.^^

하늘바람 2013-11-18 16:21   좋아요 0 | URL
애들이 감기면 고생인데요
전 동희가 걱정이네요
첫애라 두번 맞춰야 하는데 두번짼 백신 없을 수도 있다네요

마녀고양이 2013-11-12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아직 독감주사 못 맞췄는데, 백신 없대요? 아흑.
올해는 벌써 추워져서, 진짜 걱정이예요.

하늘바람님, 꿈섬님 두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 건강하세요.

하늘바람 2013-11-18 16:20   좋아요 0 | URL
어여 맞추셔요 아직 백신 있답니다
 

 

 

 

 

 

 

 

 

 

 

 

 

책을 이러저래 내긴 했는데 순수 내가 지어낸 이야기로 저학년 동화를 내는 건 처음같습니다.

그래서 걱정되고 부끄럽고 떨리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책을 내면 어디 만족만 있겠어요

이것도 저것도 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렇게 맘 속 이야기가 세상에 나온게 어딘가 싶어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걸 알리는 기획과 관련해서 나왔지만

기획느낌보다는 순수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이제 한발 내딛고 내일 두발 내딛는 걸로

저 자신을 토닥입니다.

 

많이 응원해주실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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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1-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의 첫번째 창작동화집, 축하드립니다~~!!!
얼릉 구입해 읽어야겠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질지...두근두근 기대가 되네요~*^^*

숲노래 2013-11-1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널리 사랑받고
앞으로도 새로운 창작을 내는 밑힘이 되리라 생각해요.

새로운 책 내신 기쁨을 오래오래 누리면서
둘레에도 마음껏 자랑하고 알리셔요~~~ ^^


hnine 2013-11-1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번에 책 나온다는 말씀 듣고 검색해서 이 책인지 알고 있었어요.
첫번째 창작동화이니 큰 의미가 있네요.
물론 많이 응원해드리지요.

bookJourney 2013-11-11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초등학교 교과 연계 도서로 딱 좋겠어요.
첫 번째 책은 많이 읽히고,
두 번째, 세 번째 책도 곧 출간하시길 응원할게요.

프레이야 2013-11-11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첫 동화가 세상 밖으로 나왔군요.
하늘바람님, 축하박수 보냅니다^^

icaru 2013-11-11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우아 저도 얼른 구입해 읽고, 읽혀야겠어요~~!
세째 출산에 맞먹을 수 있을까요? 네째 다섯째 순풍순풍 낳으셔요!!

후애(厚愛) 2013-11-11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동화가 무척 궁금하네요~

꿈꾸는섬 2013-11-1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넘 멋지세요. 축하드려요.^^

바람돌이 2013-11-1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제가 모르는 동안 책을 내셨군요.
세상에나.... 축하드려요. 많이 읽히기를.....

마녀고양이 2013-11-1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당연히 응원합니다.
너무 멋지세요.

섬사이 2013-11-1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 소식을 듣게 되네요~!!!
축하드려요.
저 책 한 권을 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셨을까요!
응원하고 또 응원합니다.

북극곰 2013-11-2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늦게 소식 알게 됐어요!
축하드려요~!!!

2013-12-08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17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봄덕 2014-12-04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저도 동화나 소설을 쓰고 싶어서 요즘 독학 중이에요~~
대단하십니다요.~~

하늘바람 2014-12-04 11:04   좋아요 0 | URL
아이고 대단하긴요.
님은 정말 좋은 글 쓰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