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동화 창작 모임에서의 주제는 용이다.

매달 동화 한편씩 써서 서로 평을 하는 모임을 하고 있는데 다음주로 다가왔다.

그런데 나는 아직 실마리도 못잡았다는 것.

용 그래서 용꿈을 꾸고 태어난 아이 그래서 이름을 용자가 들어가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름에피소드로 풀어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건 웬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잠시 동네 새마을 문고에서 그냥 무심결에 빌려온 이금이 선생님의 <너도 하늘말라리야>를 읽다가 나는 허걱하였다.

너도 하늘말라리야의 주인공 미르는 그 이름이 용에서 따온 것이다.

미르의 엄마가 용꿈을 꾸었기 때문에 소재야 비슷할 수가 있는데

참으로 낮뜨거워지는건 이금이 선생님은 미르라는 멋진 이름을 생각해 냈지만 아니 찾아내셨지만

나는 별 노력없이 용용이, 용이, 등의 이름을 생각했었다.

얼마나 뻔한 이야기인가?

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역시 인기 동화작가는 다르군, 아 ~~

 하지만 너무나 창피하면서도 속상한 건 다음주 화욜까지 멋진 새 소재를 못찾는다면 도리없이

이 소재를 밀고 나갈 수밖에 없다.

나를 반성하라고 하늘이 내게 <너도 하늘말라리야>를 눈에 띄게 해 주긴 것이겠지?

반성반성반성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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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0-2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르처럼, 이름을 지을 때 우리나라 고어나 옛표현을 참고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하늘바람 2005-10-29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선인 2005-11-06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이름의 사연도 알려드릴까요?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40669


하늘바람 2005-11-0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알려주시어요. 너무 궁급합니다
 

 


오랜만에 시사회 영화를 봤다.

11월 3일 개봉하는 사랑해, 말순씨이다.

영화는 웃음과 눈물을 함께 주고 추억도 되돌려준다.

참 신기한 체험은 내가 살아온 것들이 고스란이 촌스럽지만 정겨운 추척이 되는 것이다.

그 체험을 영화에서나 만날 수있다.

우리 시대에 옛날 고리짝 엄마나 추억하던 그것들은 70년대 것들이 었는데

이제 다 자라 나이를 먹어가는 내 감성에 80년대는 90년대는 추억이 되고 있는걸 느꼈다.

영화주인공 말순씨 문소리와 그이 아들의 연기는 정말 소름끼치듯 대단하다.

약간의 트집은 영화속 엄마역의 문소리는 너무 젊어보였다는것.

그런데 이 영화의 주인공이 또 한명있다.

바로 제명이 요즘 네이버에서 인기검색순위 1위를 달리는 강민휘이다.

다운증후군 영화배우.

예전에 인간극장에도 소개되었고 서울문화사에서 <천사 배우가 되다>라는 책도 출간 되었다.



나는 예전에 제 8요일이란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었다.

이 배우가 어떤 배우못지 않는 감성을 가졌다고 본다. 아름답고 따뜻하고 슬픈 영화 모두에게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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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출판사의 수학 동화원고 모집에 나를깜빡잊었단다. 소개소개로 이어지는 원고 작성자는 인맥이 없거나 연락을 뜸하게 하는내겐 치명적인 결함이 된다. 휴 그런일이 있음 나를 기억해 달라는말을 내가 안해서 일까? 미안하다 했지만 미안하다 하지 말지. 하는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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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k 일러스트레이터와 어렵게 통화를 했다

마감이 지나도 전화한통없는그는

 마음 약한 나를 못된 사람으로 만든다.

제발 그런데 그의 고백은 8월15일 마감인데 겨우 1/3을 했단다.

남은게 아니라 했단다 이제겨우말이다.

일정체크를 하고 강조하고 등등 하고나니 화료를 이야기한다 책나오면 바로 달란다

인세로 작업하는 일인데 참 어렵다

사실 늦어진 일에 대해 다른 편집자들은 손해배상청구를 하라고 한다.

그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끼치게 된 것은 사실이다,

그걸 모르는 모양이다. 힘들게 일하지만 또 한편 편하게 일한다는 느낌이 든다.

책 한권만드는 데는 더 많은 걱정과 더 많은 재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만큼이 보상은 기대하지만 항상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담엔 그림많은 책 만들지 말아야지 그런데도 나는 여전히 그림 많이 들어가는 책을 기획하고 있다.

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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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는 조율자이고 피디이고 영화감독이다.

따라서 책의 좋고 나쁨을 탓하는것은 모두 편집자에 달려있다.

그러니 이 작업이 얼마나 어려운지 해가 갈수록 더하다.

분명히 설명했음에도 영판 다른 원고가 왔을때의 당혹감은 첨엔 화가 났고

그담엔 내 능력에 한계가 느껴진다.

무언가 설명에 부족이 있었으리라 내가 자료 제공을 잘 못했으리라.

안타까운건 그렇게 잘 하면 직접쓰지 하는데

이상하게도 직접 쓰면 작가와 똑같은 마음이 든다.

여전히 다른 편집자의 마음에 빈 부분이 보이는것이다.

그러니 어쩔수 없는모양 언젠가 누군가 나에게 조언을했다

편집자는편집만 해야한다고 글을 쓰면 안 되고 그림을 그리면 안된다고.

 모두를 이해하다 보면 날카로운 칼을 댈수없다고

난 정말 뜨끔했다.

그러지 못해서, 그럴 수 없어서 포기할 수 없어서.

 

그러나 난 그럴수가 없다 어느하나 포기할 수 없는마음.

 누군가 또 조언을 했었다 기획자로 남으라고.

 

그말엔 진심어린 충고가 어리었다.

 그런데 난 또 글쟁이를 포기할수가 없더라.

잘쓰지도 못하면서

빨리 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진정 좋은 원고를 만나는 일은 행운이니

나는 행운을 나눠주는 진정 좋은 원고를 쓰는 글쟁이가 되고 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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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5 22: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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