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 봐 - 생활 유물 우리 유물 나들이 4
박지훈 그림, 정유나 지음, 김광언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정보를 주는 책은 그 정보를 주기 위해 억지로 이야기를 끌고간 흔적이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억지로 화장실로 데려갔다가 부엌으로 데려갔다가 마치 눈에 훤히 보이는 퍼즐을 맞추는 느낌. 즉 시시해를 연발하기 쉽다.

그러나 이책은 자연스레 책을 보는 세 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사진을 보게 된다. 이야기를 읽으려해도 자연히 사진으로 눈이 먼저 간다. 사진을 보며 아 그렇구나 하게 된다. 아주 재미있었던 것은 당연히 옛날엔 휴지가 없었는데 난 옛날 사람들을 밑을 어떻게 닦았을지 상상도 안해 봤다. 그 재미있고 웃긴 혹 신기한 상상을 이 책은 확 보여준다. 무엇이냐고 보면 알리라.

 

두번째는 글을 읽게 된다.  그래서 느끼는 아이들의 억울함.  그 공감대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세번째는 사진과 글을 함께 본다.

왜 이 사진이 나왔을까를 역추적하며 보는 재미는 쏠쏠하다.

그리 옛날도 아니지만 이제 우리 생활에서 찾기 힘든 생활 유물들.

그 유물들을 더이상 잊혀지기 전에 재조명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성공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생각하는 숲 7
타카도노 호오코 지음, 이이노 카즈요시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여름에 읽는 귀신 이야기 책은 아니다.

그러나 정말 사랑하고 픈 그리고 만나고 픈 유령 이야기이다.

꼼꼼하고 빈틈없고 정확한 진지한씨는 어느날 자신의 집에 사는 유령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게 된다.

뭐 그렇고 그런 귀신이야기겠거니 하지만

점점 인간적인 진지한 시를 만나게 되고 우리 사는 모습도 들여다 보게 된다. 아이들에게 유령은 무섭다 라는 틀에 박힌 생각보다 한발 더 나아가 접근할 수있는 진지한 씨와 유령 선생 적극 추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1090 동화 시리즈 1
박상률 지음, 백철 그림 / 큰나(시와시학사)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익기 전부터 뒷표지의 글로 무척이나 슬프리라 예상하고 읽게 되었다. 작가가 제목을 미리 정했으나 너무 슬퍼서 쓰기를 뒤로 미루었다고 하는 이야기. 도대체 어떤 이야기이길래.

이 책을 읽으며 아 시는 어떤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쉽고 설명하지 않아도 마음에 와닿는 그런 시를 써 야지 하는 때가 있었다.  

그러나 나는 지키지 못했고 그것을 지키며 살았던 한 시인 아저씨를 그리고 시같은 개 흰돌이의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있었다. 참으로 우습게도 난 이책을 헬스 클럽 런링 머신 위에서 읽었다. 빠르게 걸으며 읽던 중 점점 걸음이 느려지고 아저시가 죽어 아저시의 몸을 기중해야할때 흰돌이와의 실개이 장면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나는 얼른 주위를 둘러보며 땀을 닦는 눈물을 닦았다.

난 이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닐 바란다.

사실이 아니라도 슬픈 이야기는 쓰기 전부터 슬프다.

사실 이라면 우린 너무 슬프다. 참시를 모를게 뻔한 우리는 너무 슬프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정말 동화책 맛깔나게 쓰는 한 동화작가의 슬픈 이야기였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출처 : 프레이야 > 아빠우산

희원이가 쓴 일기장을 간간이 들여다보며 아이가 참 많이 커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작은 기쁨 한 조각 음미하며 행복해한다.

2004년 6월 18일 날씨 : 저녁부터 엄청난 비

제목 : 아빠우산

아빠 학원에서 시험대비를 마치고, 집에 가려고 상가 건물을 나서려할 때다. 입구 앞의 작은 물웅덩이에 엄청난 양의 빗줄기가 내리꽂히고 있었다. 그걸 보고, 나는 다시 학원으로 올라가 안내 데스크에 늘 계시는 분께 아빠가 어디 있는지 물어 보았다.

 "아, 저기 307 강의실에 계셔. 왜?"

 " 우산 좀 빌리려구요. 감사합니닷!"

그리고 나는 307 강의실로 약간 뛰듯 걸어갔다. 그런데 복도에 아빠가 걸어오시고 계셨다.

 " 아빠! "

 하고 부르니까 손을 흔들어 주셨다. 나는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아빠우산을 빌릴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다. 아빠는 내 손을 잡고 원장실로 가셔서 'DAKS'라고 적힌 체크무늬 우산을 주시면서 쓰고 가라 하셨다.

우산은 무척 넓어서 가방에도 물이 묻지 않았다. 꼭 아빠가 우리 가족을 사랑하시는 마음처럼 커다란 우산이었다. 그렇게 커다란 아빠의 사랑 우산을 쓰고 가니, 너무 편하고 기분이 좋았다.

 "아빠, 싸랑해요!!"

LOVE   LOVE  LOVE  LOVE  LOVE

* 담임선생님 댓글:

아빠와 우산의 비유가 아주 근사한 걸~~ 아빠께 이 일기 좀 보여드려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 > 요즘 한영 그림사전도 많지요?

서점에 나가보면 어린이 한영 그림 사전들도 얼마나 많은지 선택의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그런류 책 중에서 제일 싫어하는 책이 발음기호 한글로 적어둔 책인데 이 책은 발음을 한글로 표기하는대신 발음기호를 표시해 두어서 분명 아는 단어지만 종종 이 단어 발음이 정확하게 이거 맞던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발음 기호보다 한글로 적힌 발음을 더 선호하실 분도 계실 터라 이건 선택의 문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이게 낫다 싶다

구성을 살펴보면 니은(ㄴ)을 예로 든다면 나무,나비, 나팔, 나팔꽃, 낙타, 낙하산, 낚시, 난로, 날개, 낮, 냉장고, 네모, 넥타이, 노랑, 농부, 놀이터, 눈(eye), 눈(snow), 눈사람을 소개하는데 이와같이  한글 사전을 찾는 식의 구성이 되어 있어서 궁금한 단어들은  국어사전을 찾아 보듯 찾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와 발음기호, 간단한 설명이 구어체 문장 위주로 곁들여져있다.

한글을 배울 때는 한글 플래시 카드처럼 사용해도 좋겠고, 나중에는 영어플래시 카드처럼 활용해 보면 어떨까? 다른 사전들과 병행하여 이용한다면 좋을 것이다. 대상은 영어 첫걸음을 시작한 유아에게 적당하다 생각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5-10-05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소개해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