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나라 발명과학
김정인 글, 이봉기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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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학습만화들은 대부분 뜨거운 감자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 학습 위주로 가자면 재미가 현저히 떨어지고 재미위주로 가자면 당연 학습 만화 대열에 들어서서 내용이 없다는 속 빈 강정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이책은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작은 잔재미들에 웃음을 퍼올린다. 해가 춥다고 이불을 허리에 꼭 묶고는 아줌마 같은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보면 너무 재미있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그러나 그런 자잔한 재미와 가볍게 한장 한장 넘겨 가다보면 가슴에 남는 것이 있다. 다시 말하면 재미만 추구한 것은 아니란 이야기이다.

아 이런 건 나도 느꼈던 것인데
그렇다
생활 속에 자잘한 것들얼마든지 느끼고 필요하다고 여꼈던 것들이 소재가 되어 현재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 발명 품들이 이 책에는 나와 있다. 읽으면서도 너무 이쉬운 것은 이웃나라 발명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재미있게 보고 작은 동기들을 하나식 얻어서 곧 우리나라 발명과학이라는 책도 나왔으면 한다. 재미있는 만화라 아이들 책 같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을 이웃나라 발명 과학 강력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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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의 대가 이제마
이효성 지음, 신재명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얼마전 TV에서 방영된 이제마를 보고서야 나는 이제마라는 인물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전엔 전혀 이름좇차 들어본 적이 없는 인물이었다. 물론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이 사상의학이란 말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난 이 사상의학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동양의 의술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허준도 당연히 알았으리라하고 체질마다 병증이 다르다라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동양의술의 사상이니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고서 이제마란 사람이 궁금했다. 게다가그가 태양인이라기에 더욱그러했다. 그 드물다는 태양인. 서점을 지나다가 아이들 용으로 나온 만화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남의 일생이 우수광스럽게 묘사되다니 하고 화가 나면서 한편으로는 진정한 이제마의 삶이 궁금했다.

그러나 내가 이제마를 몰랐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제마에 대한 책은 새로 나온 가벼운 만화책밖에는 없었다. 아이들은 만화책을 읽어 재미와 학습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지 모르나 어느 하나 제대로 알고 넘어가기는 힘들다. 거기에 이책은 나의 이제마에대한 궁금증을 많이 채워주었다. 요즘따라 소장본 처럼 나오는 양장본 책들의 대열에 끼어 잘 그려진 삽화는 신경써서 만든 책같아 더욱그러하다.

이렇게 숨은 위인이 도 있을 것같은 기대와 함께 부듯한 마음가지 든다. 우리가 말하는 위인들은 대부분 위인전으로 나와있다. 이제야 이제마가 위인들의 책으로그것도 모양새 좋게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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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네로 꼬를레오네 이야기
엘케 하이덴라이히 지음, 신연희 옮김 / 두레 / 1997년 11월
평점 :
절판


낙엽도 떨어지고 하늘은 맑고 11월의 쌀쌀한 바람결에 책이 읽고 싶은 그런날 무슨 책을 읽을까 두리번 거리던 중 이 책은 단박에 눈에 띄었다. 얇은 양장책이라 우선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지만

갈끔한 표지와 예쁘고 정감있는그림들이 고양이를 싫어하는내게도 자연 정이 갔다
우선 이 작가는 고양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쓴글같아서 멋졌다 누구나 다 아는 고양이이 이야기보다는 정말 고양이 입장에서 높이를 가늠하고 고야이의 무용담 같은 것이 재미있었다 .

가장 재미있었부분은 익힌 달걀의 맛을 암탉 까밀라에게 설명하느느 부분이다. 달걀을 낳는 암탉에게 익힌 달걀의 맛을 설명하다니 사실 그것을 처음물은이는 암탉 까밀라였으니 게다가 한 층 더 나가 고양이 네로는 까밀라에게 익힌 닭고기의 맛에 대해서도이야기한다.

이런 부분은 솔솔한 재미를 주는데 이책에서 이야기하는것은 이런 잔재미가 아니다. 이야기는 고향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게 한다 그것도 이책을 다 읽나서야 아 고향의 메세지1란 걸 이해하게 한다

우리가 현재 좋아하는 생활은 익힌 소세지가 있고 귀족스런 고양이와 데이트를 즐기고 꽃무늬 부드러운 양탄자와 가죽소파에서 낮잠을 즐기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홀짝홀짝 마시는 그런 것들은 아니런지도 모른다. 아주 뒤늦게서야 알게되는 그래서 슬픈 그래서 그리운 것 어쩌면 그런 것이 마음의 고향이 아닐까?

난 이책을 읽으며 왜 이 책이 우리 나라에서는 아는사람이 드문것일까를 생각했다. 책이 잘 팔리는 것은 매스미디어에 달렸단 말인가? 난 좀더 이 책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져서
잔 물결같은 여운이 퍼져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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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으며 좋다고 해서 나는 웬지 반감이 들었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 많은 독자들이 생긴 원인이 방송이라는 데 있기 때문이다. '궁금은 하나 유행에 휩슬리기 싫어' 그것이 내 마음이 었다. 하나 유행하면 벌데처럼 몰려드는 것이 영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책을 처음 펴 든 순간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오늘처럼 힘겨운 날 혼자 있던 누군가 자기 속의 아이에게로 찾아가는 구나

갑자기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느낌이었다. 내 속의 아이와 만나다 그리고는 이 책을 안읽을 수가 없었다. 책 속에는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나온다 그 에피소드마다 안타까움과 설레임과 흥분이 흐르는데 공통적인 것은 하나의 삶이라는 것이다. 사람 살아가는 것이 왜 아름다운지를 첫사랑의 설렘 어린시절의 용기 누군가의 희생 시골스럽고 옛스럽고 장난스러운 그러면서도 사실적인 언어들은 요즘 의 말장난으로 일관하면서도 상 탔네 하는 동화들과는 사뭇 달라서 역시 황석영이야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동화와 소설은 생판 다른 장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더 많은 글발에 힘있는 작가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나서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아름답다를 연신 강조하지 않으면서도 자잔한 이야기들로 깨닫게 해 준황석영님께 감사한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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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의 평화로움
틱낫한 지음, 류시화 옮김 / 열림원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문득 너무도 당연한 일상과 너무도 당연한 생활과 너무도 당연한 진리들이 새삼스럽게 더 큰 진리로 다가올 때가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을 때가 그랬다 붓다란 잠에서 깨어나서 이해하는 자책에선 말한다.

붓다가 되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라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면 그것이 바로 붓다라고 헉 이렇게 간단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의구심과 약간의 웃음과 함께 몰려왔다 그러나 돌이켜 생ㅇ각해 보왔다 우리는 잠에서 개어나 이해하는가? 우리는 잠에서 깨어날때 미소짓는가

하루의 삶이란 그 살아있음을 감사해야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르느 미지에서 불안보다는 감사가 낫다 그러나 우리는어더한가 나를 보더라도 잠에서개어 따듯한 이불을 부여잡고 일어나기 실어서 온 얼굴을 찡그린다. 밥을 먹을 땐 어떠한가 새로운 반찬임에도 자내 싱겁내 맛이있네 없네 이해하기 보다는 작은 고투리를 잡아 예리한척 혹 예민한 척 혹 가다로운척하느라 연신 바쁘다

그안에 평화를 기대한다는 것은 과분하기가지 하다. 그릇을 씻을 땐 오로지 그릇을 씻는 일만 즐겨야 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는 다른 이를 부러워한다면 행복해 질수없다. 그러면 그대의 행복은 차 숟갈 하나보다 적어질 것이다. 팃낫의 목소리는 고요하다 틱낫한의 목소리는 작고 귀기울여야 만들을 있을 정도로 섬세하다 그러나 강하고 그 강도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

나는 내 자신을 대지에 맡기고 대지는 그 자신을 내게 맡기네 나무의 말이다. 나무가 대지에 맡기듯 붓다에 몸을 맡긴다 붓다란 따로 있지 아니하고 잠에서 깨어나 이해하면서 사랑하는 나 자신이다. 내 자신을 지키고 내 자신을 맡길만한 대지가 되기위해 물을 주고 꼭꼭 밟고 다듬어 내 스스로를 평화롭게 만드는 일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삶을 꿈꾸며 그런 마음으로 충만해졌다. 이것은 종교가 아니라 이것은 고요히 내안의 나를 돌아보는 일 같았다. 여전히 아침에 일어났다 그러나 징그리지 않게 되고 여전히 많은 업무에 책상은 종이로 서류로 쌓여갔다 그러나 할수있는 그것도 내 스스로 할수있는 일이 있어 기쁜 마음이 들었다.

하루하루 해야할 일을 하며 순응하며 바람처럼 꽃럼 대지처럼 나무처럼 이해하며 따르며 살라하는 것 같다 이 틱낫한의 평화로움은 말이다 내가 잘 이해했는지 알수 없으나 나는 이 이후로 좀더 열심히 좀더 많이 좀더 가가이 이해하려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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