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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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재작년과 작년 해외출장과 2주전 국내에서 개최한 국제회의를 주관하면서 영어회화를 못하다 보니 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나머지 네이티브 스피커에 가까운 후배들한테 자리를 양보하면서 많은 설움을 겪었다. 쉰살이 넘었지만 영어를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데 지금 배워 뭣하겠느냐는 반감도 싹트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배움에 나이가 어디겠느냐 싶어 영어공부를 다시, 회화를 마스터하겠다는 다짐 속에 영어공부에 나서면서 접하게 된 책이 <오십을 위한 쉬운 영어>. 이 책은 과거 영어공부 패턴에서 벗어나 문법 대신 문장 위주의 공부법을 제시한다.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하루 5단어를 외우면 1년이면 <뉴욕 타임스>를 읽을 수 있는 어휘력을 갖게되며 단어를 하나의 문장으로 엮는 훈련과 영어 대화에서 생각 흐름을 완성하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문법이 틀려도 괜찮은 연습법을 소개하며 소위 영어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게 만든다.

 

특히 내가 아는 5개 단어로 문장을 만들고 절대 잊혀지지 않는 단어 암기법의 소개는 정말 유용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마다 그와 관련된 장면을 머릿속에 그리고 간단한 그림까지 그려가며 익힌다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원어민들이 쓰는 영어가 우리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강조한다. 쉬운 단어를 쓰고 짧은 문장으로 소통하는데서 자신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이는 영어=문법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영어공부에 엄두를 못내는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어줄 사례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렇게 짧고 힘이 있는 두 문장 연습법을 통해 영어실력이 늘어남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의 지론은 언어의 완벽함 보다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진정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실패를 거울 삼아 계속해서 실력을 늘려가는 나를 깨닫게 된다는 지적은 영어공부에 대한 의지를 다시 불태우게 만들어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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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을 위한 오! 쉬운 영어 - 읽으면서 바로 말하는 영어 공부법 61
백선엽 지음 / 생각정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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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장애를 잊게 해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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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자들이 울고 있다 - 노후 성공을 좌우하는 퇴직과 은퇴 준비
이기훈.김영복 지음 / 바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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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십대 중반, 어느새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햇수로 28년째다. 금융권에 다녔던 친구들은 본격적으로 명예퇴직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맞닥뜨리고 있다. 나도 곧 이 처지에 다다를 것이라고 위기감을 느끼지만 막상 뭔가 해볼려고 해도 딱히 생각나는게 없고 그러다 스스로 지쳐 정말 퇴직을 앞두면 그때가서 고민하자고 애써 외면하게 된다.

 

하지만 퇴직은 누구나 거부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퇴직후를 인생의 후반전이라고 지칭한다. 그렇다면 늦기 전에 더 늙기 전에 퇴직을 전직이나 이직의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 <퇴직자들이 울고 있다>는 평생 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인생 후반전을 멋지게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조언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퇴직을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직장인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래서 퇴직을 하게되면 재취업이나 창업에 도전해야지만 재취업은 정말 힘겨운 도전이고 창업은 무려 90% 이상이 실패하게 된다는 냉엄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저자는 회사에서 직업력과 경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득한다. 그래서 평생직업이 없는 시대에 자신의 일 직업에서 마스터가 되어야 하는데 직무를 맡아 온 경력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직장에서 평생 직업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섯가지 자문자답을 요구한다. 첫째, 회사에서 어떤 경험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둘째 과거 경험과 수행했던 업무들을 볼 때, 나의 전문성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그 전문성을 입증해 줄 대표적인 성과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노력이나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했는지.. 이런 전문성을 추천해 줄 인맥이 있는지 여부가 다양한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여러개의 직무, 다양한 직무가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는 황금티켓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퇴직후 새로운 삶에 대해 많은 조언들이 담겨져 있어서 여러모로 귀감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다. 아직은 두렵지만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고 새롭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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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 딥페이크, 여론 조작, 가짜 뉴스, 댓글 부대… AI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신종 AI 범죄와 법
박찬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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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유발하는 변화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지게 한다. GPT가 연상되는 AI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기술로, 인류 문명을 더 진보시킬 것이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그만큼 도처에서 위험성을 경고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최근에는 챗GPT를 통해 우리의 일상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지브리사의 캐릭터처럼 바꿔주는 지브리 스타일변환이 인기를 끌고 있을 정도로 AI가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어 장차 지배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들 정도다.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창작의 영역도 다르지 않다. 주목할만한 점은 바로 AI가 야기할 음성적으로 악용되는 범죄의 영역이다. 이미 상당한 분야에서 AI를 이용한 범죄행위가 지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는 다섯 가지 테마(생성형 AI, 대규모 언어모델 LLM, 딥페이크, , 자율주행기계)로 분류해 AI를 이용한 범죄 유형과 사례를 설명하는 책이다. 보이스피싱이나 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 가짜 뉴스 생산 등 이미 다수 발생하고 있는 범죄는 물론 머지 않아 범죄의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도 함께 소개해 주면서 독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한다.

 

범죄 유형과 실제 발생 사례에 그치지 않는 것도 주목할만하다. 처벌규정, 예방프로그램 및 AI가 가져올 범죄를 예방할 인공지능기본법에 대한 해설까지 담아 앞으로 스스로에게나 주변 지인들한테 흔히 벌어질수도 있는 범죄의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미 이러한 현상은 젊은 층 사이에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내 딸들도 자신의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에 더 이상 올리지 않는다. 딥페이크를 통한 성범죄물 제작이나 사진, 여권, 은행 계좌 등에 악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온라인 상의 모든 이미지 컨텐츠는 의심하고 봐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를수도 있다. 이외 에도 여론 조작을 하는 소셜 봇이나 주가 시세조종에 악용되는 자전거래 봇까지 우리의 삶을 갉아 먹을 AI의 악용사례는 우리가 충분히 공부하고 숙지해야 할 분야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정말 유용한 책이 아닐수 없다. 나중에 좀더 많은 유형과 사례를 담은 개정판을 출판해 줬으면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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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 가려진 진실, 드러난 욕망
양상우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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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흔히 이런 표현이 있다. ‘고통스럽더라도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진실을 찾고 받아들이는 것이 왜 고통스러운 것일까? 진실인데... 진실을 외면하고 싶었고 또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것이 아닐까?

 

확증편향이란 표현이 있다. 흔히 말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의미다. 진실보다 자신이 지지하고 인정하고 싶은 것에 더 비중을 두다 보니 실체적 진실은 더욱 멀어지고 만다는 것이다. 신문과 방송으로 대변되는 언론은 과거부터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하되 진실에 부합하는 것을 우선해야 하는 기관으로 지칭되어 왔다. 하지만 어느새 기자+쓰레기의 조어인 기레기라고 불리웠고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한쪽만 편드는 언론은 같은 진영으로부터 참언론이라고 인정받아 왔다. 어찌됐든 중도적 입장인 내게 두 표현 모두 언론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결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결국 언론은 진실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이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서 욕망의 개념에 더 가까운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언론본색 : 자유와 방종의 두 얼굴>은 국내 유력 진보언론 출신으로서 저자가 바라본 언론의 실체에 대한 따끔한 경고의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언론인의 눈으로 바라본 언론의 이야기이자 부끄러운 과거에 대해 통렬한 반성이 필요함을 각인시켜준다. 진정한 언론인을 꿈꾸는 기자들의 소망은 이제 급속히 나빠진 언론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불편한 일까지 감수하려는데서 좌절과 회의감을 갖게 된다. 저자도 이러한 부분을 따끔히 지적한다.

 

진실보다는 각색된 진실(?)을 보도하는데서 신뢰가 살아날 수 있을까? 여기에는 뉴스를 소비하는 국민들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자신의 생각에 부합하는 뉴스일수록 더 신뢰하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결과를 낳는 내 생각과 같은 뉴스를 기대하는 성향에 맞는 뉴스를 언론이 계속 생산해 낼 때 언론 본연의 기능은 점점 멀어져 갈 것이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 언급한다. 객관적인 성찰을 바탕으로 비판적인 수용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니 얼마나 노력할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 스스로의 욕망으로 오염된 사회는 우리의 업보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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